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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마주한 문화예술계,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설문조사 실시
코로나로 인한 가장 큰 걱정거리는 ‘당장의 생계유지’
 
한국무예신문 기사입력  2020/06/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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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모365가 실시한 코로나19를 마주한 문화예술계,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설문조사 인포그래픽     © 한국무예신문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가 사회 각계에 막대한 피해와 불안을 초래하고 있는 가운데 문화예술계의 대책 마련 또한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들의 정보공유플랫폼 ‘모모365’는 코로나 시대에 문화예술계가 처한 위기와 과제를 살펴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코로나19를 마주한 문화예술계,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지난 2주간 전국 문화예술 종사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코로나로 인한 가장 큰 걱정거리는?… ‘당장의 생계유지에 대한 현실적인 압박’

조사 결과 코로나로 인한 가장 큰 걱정거리를 묻는 질문에 ‘당장의 생계유지’가 41%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차지하였고, ‘문화예술단체 운영의 지속성에 대한 걱정(21.5%)’, ‘행사 취소 등 비상 상황에 따른 업무 대응(14%)’, ‘예술가로 생존 가능한가에 대한 회의감(11.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문화예술 행사 취소와 공간 폐쇄가 대거 잇따르면서 문화예술 활동 전반이 크게 위축됨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 문화예술 분야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공모방식 위주에서 벗어난 새로운 공공지원제도 마련’

문화예술 종사자의 생계 고민과 분야 전반의 불안정성이 심화되면서 유관기관과 지자체도 다양한 긴급 대책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문화예술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지원된 사업들 중에 과반수에 가까운 응답자가 ‘문화예술인 긴급생계비 또는 창작장려금 지원(45%)’을 가장 바람직한 긴급지원제도로 꼽았다. 이는 생존권 위기에 내몰린 문화예술인을 보다 과감하게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의미로 파악된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세상이 다시 올 수 없다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발표에서도 드러나듯이 긴급지원제도와 같은 단기적 처방뿐만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문화예술계의 중장기 대책 수립도 시급하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절반 이상이 ‘공모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공공지원제도 마련(53.1%)’을 택했다. 그러나 ‘온라인 비대면 콘텐츠 기술 지원(38.1%)’, ‘고용보험, 기금조성 등 사회안전망 마련 및 내실화(35.8%)’, ‘예술활동 자율성 확대를 위한 비공공성 펀드 확대(20.5%)’, ‘예술의 가치에 대한 대국민 공감대 마련(17.6%)’ 등의 복수 응답도 높은 응답률을 기록한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문화예술계가 제도, 기술, 공감대 등을 두루 염두에 둔 다각도의 논의와 연구를 추진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4월 21일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열린 온라인 토론회 ‘코로나19, 문화예술 긴급지원정책을 평가하고 제안하다’에서 예술인 소셜유니온 하장호 위원장은 코로나19 관련 문화예술 지원 정책에 대해 “공모형 지원사업의 홍수로 코로나 피해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 정책과 계획이 부재한 상황에서 기존의 보조금 사업, 지원사업 등을 변형한 ‘창작지원’ 형태의 공모사업이 주류를 차지하고, 예술인에 대한 또 다른 형태의 줄 세우기가 될 수 있다”며 “지원이 절박한 예술인들은 오히려 배제되거나 추가적인 지원사업 수행 과정에서의 피로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어 예술 현장에서의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 위원장은 또한 “다만 일부 지역문화재단이 지원사업의 형식이지만 예술가(단체)를 직접 지원하는 형태의 지원을 하고 있다. 예술 활동의 자율성은 보장하되 예술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공공성은 더 높이고 절차적 부담은 줄이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어 새로운 지원구조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코로나 시대의 문화예술계에 대한 이번 ‘모모365’의 설문조사 결과는 문화예술 종사자가 직면한 실질적인 어려움을 고려하되 예술 활동의 자율성을 저해하지 않는 새로운 지원 구조가 요구된다는 분석으로 해석된다.

‘모모365’를 운영하고 있는 기분좋은큐엑스 황상훈 대표는 “강화된 공공보건정책으로 인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문화예술계는 생태계가 취약할 뿐만 아니라 대면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특성이 있어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심각한 생존의 위기에 처한 문화예술계를 위해 정책적으로 보다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들이 필요하다. 보편적 위기의 해결을 위해 공모를 통해 누가 뛰어난가를 선별해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한 대안이 될 수 없다. 코로나19 핵산의 염기서열은 누구의 기획이 우수한가에 관심이 없고, 예술성이 훌륭한가를 상관하지 않는다.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취약해진 문화예술 생태계에 보다 근본적인 해법과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정부와 공공의 역할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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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6/15 [10:53]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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