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가라테협회(회장 노영훈)는 지난 17일 용인에 위치한 재남무술원 본부도장에서 가라테 데플림픽 참가 선수 2차 선발전을 개최했다. 이번 선발전에는 선수, 임원, 지도자, 심판 등 약 60여 명이 참가하여 열띤 경쟁을 펼쳤다.
데플림픽은 2025년 11월 15일부터 26일까지 12일간 가라테를 포함한 태권도, 유도, 축구, 육상 등 19개 종목에서 개최되며, 약 80개국에서 6,000여 명의 청각장애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이다.
지난 4월 12일 부산에서 진행된 1차 선발전과 이번 5월 17일 용인 2차 선발전에서는 남자부의 박상규, 최의석, 박승광 선수와 여자부의 김진희, 박은영, 우지윤 선수가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데플림픽에 참가할 최종 선수는 6월 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 최종 선발전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처음으로 데플림픽 출전을 준비하는 가라테 종목을 위해 대한장애인체육회 훈련기획부 박종현 차장과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정봉규 사무국장이 직접 참관하여 선수들을 격려하고 대회 운영에 대한 지도와 도움을 제공했다.
노영훈 대한장애인가라테협회장은 "선수들이 안전하고 공정한 환경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데플림픽 첫 출전인 만큼 가라테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권홍 총괄본부장은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가라테를 통해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며, 더 나아가 데플림픽이라는 꿈의 무대를 준비하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협회 임원진과 선수들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있으며,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하여 메달 획득은 물론 국위를 선양하는 대표 단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애인 가라테 경기는 청각, 시각, 신체, 지적 장애 등 유형에 따라 공정한 경쟁을 위해 진행되며, 손과 발 등 전신을 활용한 격투 무예이다. 경기 종목은 형(KATA)과 대련(KUMITE)으로 나뉘며, 국내에서는 공수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한장애인가라테협회는 지난 2월 10일 제16차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사회에서 인정단체로 승인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