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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종료”는 어디 갔나… 선수·심판 내모는 태권도 품새대회 11시간 강행군

태백 대한태권도협회장기서 밤 8시 종료 반복… 학생 선수 안전·학습권, 심판 처우·판정 공정성까지 도마

편집부 | 기사입력 2026/04/18 [11:36]

“오후 5시 종료”는 어디 갔나… 선수·심판 내모는 태권도 품새대회 11시간 강행군

태백 대한태권도협회장기서 밤 8시 종료 반복… 학생 선수 안전·학습권, 심판 처우·판정 공정성까지 도마

편집부 | 입력 : 2026/04/18 [11:36]

▲ 태백 대한태권도협회장기 품새대회의 장시간 운영 문제를 표현한 인포그래픽 이미지.     ©한국무예신문


강원 태백에서 열리고 있는 제23회 대한태권도협회장기 태권도대회가 장시간 경기 운영 논란에 휩싸였다. 

 

오전 9시에 시작한 경기가 밤 8시 가까이 끝나는 ‘야간 경기’가 반복되면서 학생 선수의 안전과 학습권, 심판 처우, 판정 공정성까지 흔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장 제보에 따르면 지난 16일 태백고원체육관에서 열린 공인품새 경기는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7시 50분께 끝났다. 11시간에 육박하는 강행군이었다. 하지만 심판들에게 공식적으로 주어진 휴식은 오전 11시 40분쯤부터 약 30분간의 점심시간이 사실상 전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도 경기는 충분한 식사 지원이나 휴식 보장 없이 이어졌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한 심판은 “20분 판정 후 20분 휴식 체계라고 해도 실제 현장에선 긴장 상태가 계속된다”며 “제대로 식사도 못 한 채 밤늦게까지 판정을 이어가는 건 체력과 집중력 모두 한계를 넘는 일”이라고 말했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런 운영이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이다. 태권도계에서는 품새 종목의 장시간 경기 운영이 이미 뿌리 깊은 관행이라는 비판이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연맹대회와 대학 총장기 대회 등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반복됐고, 지난 3월 일부 대회에선 경기가 밤 10시 가까이 이어졌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2024년에는 무리한 운영에 반발한 심판들 사이에서 집단 보이콧 움직임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태권도협회가 심판 보수교육 등을 통해 “오후 5시 이내 경기 종료” 방침을 언급해 왔다는 점에서 비판은 더 커진다. 협회는 기준을 말했지만, 현장은 달라지지 않았다. 개선 약속이 현장에선 번번이 무력화됐다는 뜻이다.

▲ 제23회 대한태권도협회장기 태권도대회 현장 모습.     ©한국무예신문


피해는 선수들에게도 직격된다. 참가자 다수가 초·중·고교 학생 선수인 만큼 밤늦은 경기 일정은 불편을 넘어 안전 문제다. 장시간 대기와 경기로 피로가 누적되면 집중력은 떨어지고 부상 위험은 커진다. 늦은 귀가에 따른 안전 우려, 수업 결손에 따른 학습권 침해, 보호자들의 교통·숙박·식비 부담까지 더해지며 불만은 커지고 있다.

현장에서는 협회가 경기 수에 맞춰 일정을 분산하거나 경기장을 추가 확보하는 근본 대책보다, 제한된 예산과 시간 안에 경기를 몰아 처리하는 데만 급급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운영 효율을 위해 선수와 심판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구조가 굳어졌다는 것이다.

 

심판 처우 문제는 곧 판정의 문제이기도 하다. 품새 판정은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만큼, 장시간 업무는 정확성과 공정성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한 태권도계 관계자는 “심판이 지치면 결국 선수들이 피해를 본다”며 “심판 보호는 공정한 경기 운영의 출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제는 대한태권도협회의 자정만 기대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한체육회가 직접 나서 품새 경기 운영 실태를 전수 점검하고, 미성년 선수 보호와 심판 처우 개선을 위한 강제성 있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다. 경기 종료 시간 상한 설정, 일정 초과 시 경기장 추가 확보 의무화, 심판 식사·휴식 보장 기준 명문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선수와 심판이 낡은 운영 관행의 희생양이 되는 현실은 더 이상 방치돼선 안 된다. 반복되는 ‘야간 경기’ 논란을 현장의 인내로 덮을 시간은 이미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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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군도심판 2026/04/29 [13:35] 수정 | 삭제
  • 어제 오늘일이 아닙니다. 결국에 터지고야 말았습니다. 예산이 없다고만 하지 마시고, 줄일 수 있는 부분에서는 줄이면 됩니다. 심판들 처우개선을 위해 대형버스로 이동하는 것도 좋지만, 그 예산을 심판에게 돌려주고, 경기를 빨리 마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숙소배정도 마찬가지 입니다. 임원이라고 해서 고가의 숙소를 1인이 사용하는 것 또한, 예산을 낭비하는 겁니다. 일부 대회에서 심판들은 도시락을 주면서 소히 임원이라는 분들은 그렇지 않은게 관행처럼 되어 버리는 현실입니다. 심판의 정신건강이 맑아야 올바른 판정을 기대하고, 승패 또한, 공정성을 기할 수 있습니다.
  • 모처럼 2026/04/19 [17:57] 수정 | 삭제
  • 모처럼 속이 뻥 뚫리는 기사가 나왔네요 심판의 처우 개선과 더불어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서도 경기 시간을 줄이는것이 꼭 필요한 사항입니다
  • 호인 2026/04/19 [13:33] 수정 | 삭제
  • 장시간 경기 운영(11시간 강행군), 학생 선수의 인권 및 학습권 침해, 심판의 열악한 인권과 노동의 댓가. 처우개선
  • 너그러운 영감 2026/04/19 [12:45] 수정 | 삭제
  • 좁살영감님 해당 기사 어디에도 댓글에서 주장하는 임원이 졸고 있는 사진 이나 관련 내용은 존재하지 않는데요? 있지도 않은 사진을 본 것처럼 묘사하며 특정 직책을 거론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 사실 유포이자 의도적인 흠집 내기입니다. 공정성을 논하기 전에, 본인의 댓글이 근거 없는 추측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지는 않은지 먼저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대회의 위상을 깎아내리는 행위는 멈춰주세요.
  • 인권보호 2026/04/19 [12:33] 수정 | 삭제
  • 기사엔 사진도 없는데 댓글만 보면 아주 생중계를 하시는군요. 정확한 팩트 체크도 없이 누가 졸고 있네 마네. 하며 인격 모독성 글을 남기는 건 너무 나간 것 같습니다. 책임자가 누구입니까? 회장? 사무총장? 선수들의 땀방울이 서린 대회를 이런 식의 근거 없는 비방으로 얼룩지게 하지 마시길. 이럴시간 있으면 어린 선수들을 상대로 밤늦도록 대회를 이어가는게 가능한 것인가? 그런거요. 인권위원회에 제보나 해주세요. 존재하지도 않는 사진을 빌미로 여론을 선동하려는 모습이 참 안타깝습니다
  • 무도인 2026/04/19 [12:21] 수정 | 삭제
  • 자는 사람도 없는데 누가 잔다고 하는가 심판이 판정하고 자기 자리에서 휴식하면서 잠깐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 또는 눈을 감고 있는것이 무엇이 문제인지 얼마되지도 않는 일비 받으면서 수고해 주시는 분들께 위로의 말을 못할망정 깍아 내리고 있다니 직접한번 해보시고 그런 얘기 하시면 좋겠네요
  • 좁살영감 2026/04/19 [10:01] 수정 | 삭제
  • 경기장은 낮잠 자는 곳이 아니다. 책임져야 할 사람이 가장 편안하게 졸고 있는 모습 이제는 낮설지도 않습니다. 집중과 공정성이 생명인 경기장에서 졸음이 반복 되고 ... 잠은 집에서 자고 경기장에서 최소한 책임감부터 가지고 일은 하고 일비를 챙겨.
  • 대덕천하 2026/04/18 [13:28] 수정 | 삭제
  • 이 내용에 공감합니다. 어린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태권도인 2026/04/18 [13:04] 수정 | 삭제
  • 불평이 아닌 문제점 제기에 동감합니다 대회를통한 선수의 발전과 태권도의 국가적 발전과 미래를 위해 개선되어야 할 필연적 문제라 생각합니다 많은 태권도계 선후배님들의 중지를 모아 개선해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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