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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e스포츠 볼링 역대 최대 규모 성료...200여 명 '화합의 스트라이크'

수도권 11개 기관·24개 팀 참가...패자 부활 '어울림전' 등 포용의 가치 빛나

한국무예신문 | 기사입력 2026/04/18 [19:03]

장애인 e스포츠 볼링 역대 최대 규모 성료...200여 명 '화합의 스트라이크'

수도권 11개 기관·24개 팀 참가...패자 부활 '어울림전' 등 포용의 가치 빛나

한국무예신문 | 입력 : 2026/04/18 [19:03]

▲ AEG 장애인 e스포츠 볼링 결승전 현장  © 한국무예신문

 

경기도와 서울 지역을 아우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장애인 e스포츠 볼링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단순한 순위 경쟁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진정한 통합의 장이 열렸다는 평가다.

 

에이블경기도장애인e스포츠협회는 지난달 5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AEG 에이블 장애인 e스포츠 볼링 리그'의 결승전인 '희망의 스트라이크 : THE LAST FRAME'을 지난 9일 과천교회 교육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승전에는 선수단과 응원단, 관계자를 포함해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 볼링을 종목으로 채택해 진행된 이번 대회는 신체적 제약을 최소화해 보다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기획됐다.

 

역대 최대 24개 팀 출전...3부 리그 하위 시드의 반전 우승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한 이번 리그는 와일드카드로 참가한 서울 용산구 1개 팀을 포함해 안양, 의왕, 과천, 수원 등 광역 단위 11개 기관에서 총 24개 팀이 출전했다. 이는 장애인 e스포츠 볼링 리그 역사상 최대 규모다.

 

경기 결과도 흥미로웠다. 4강은 3판 2선승제, 결승은 5판 3선승제 토너먼트로 치러졌으며, 3부(루키즈 리그)에서는 본선 6위였던 안양시 '바름주간활동 2팀'이 상위 시드 팀들을 연이어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1부(챔피언스 리그)와 2부(챌린저스 리그)에서는 서울 용산구의 '블루스크린 1팀'과 '블루스크린 3팀'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패자에게도 무대를...사제동행 '어울림전'의 감동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경쟁에서 밀려난 참가자들까지 배려한 '어울림전' 도입이다. 8강에서 탈락한 팀들이 선수 1명과 지도자 1명이 한 팀을 이뤄 단판 복식으로 맞붙는 방식이다. 패자에게도 또 한 번의 무대를 허락하며, 승패를 떠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린다는 대회의 본질적 가치를 잘 보여줬다.

 

이날 결승전 현장은 실시간으로 중계돼 현장을 찾은 응원단과 귀빈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고, e스포츠 특유의 역동적인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스포츠는 사회와 잇는 통로"...2026년 국제 무대 정조준

 

협회는 이번 대회의 열기를 바탕으로 중장기 발전 계획도 구체화하고 있다. 주이삭 회장은 "장애인에게 스포츠는 기록 이상의 가치로, 사회와 이어지는 중요한 통로가 될 수 있다"며 "참가자들이 한 공간에서 호흡하며 함께 만들어낸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협회는 2026년 주요 추진 방향으로 △리그 정례화 △기관 연계형 프로그램 확대 △지도자 양성 △기업 연계 직무 기회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장애인 스포츠의 저변을 전국으로 넓히고, 향후 국제 교류전까지 추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게임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사회적 통합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e스포츠가 장애인 체육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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