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국기원 귀환 '2026 세계태권도한마당' 닻 올렸다...5천 명 규모 대축제 예고예산 절감해 '핵심 종목 상금제' 도입...테헤란로 대규모 시가행진 등 6대 마스터플랜 발표
전 세계 55개국 5천여 명의 태권도인이 참가하는 '2026 세계태권도한마당(이하 한마당)'이 조직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돌입했다. 2016년 이후 10년 만에 태권도의 성지 국기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상금제 도입과 문턱을 낮춘 유급자 부문 신설, 대규모 시가행진 등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국기원은 5월 6일 오후 4시 강의실에서 조직위원회 출범 회의를 개최했다. 개막을 80여 일 앞두고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국기원, 세계태권도한마당 새 아침(THE FIRST LIGHT)'이라는 슬로건과 6대 핵심 전략이 담긴 마스터플랜이 공개됐다.
조직위원회는 한혜진 전 국기원 이사가 위원장 직무대행 겸 사무총장을 맡아 총괄한다. 또한, 기획본부장에 엄재영 전 대한태권도협회 이사, 행정본부장에 이용희 사업국장 등을 위촉해 실무진을 꾸렸으며, 시각적·청각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설명수 디자인감독과 황지혜 음악감독을 영입했다.
강남구와 협력해 오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국기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총 15개 종목 143개 부문의 경연이 치러진다. 효율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참가 규모가 큰 대항종합경연과 개인종합격파 국내 부문에 한해 별도의 예선전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한다.
상금제로 엘리트 참여 유도하고 판정 권위 세운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구조적 변화는 예산의 효율화와 보상 체계의 혁신이다. 일회성 고가 유니폼이나 대량 인쇄물 제작 등 관행적 지출을 디지털로 전환해 예산 낭비를 줄였다. 여기서 절감된 예산은 위력격파 격파왕, 팀 대항 종합경연, 품새 단체전 등 핵심 종목의 상금으로 투입해 엘리트 선수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대회의 권위를 높이기 위한 제도적 보완도 이루어졌다. 판정의 공정성을 위해 품새와 기술격파 부문에 전문 심판을 위촉하고 투명화 시스템을 도입한다. 아울러 정통 겨루기를 시범 종목으로 신설해 대회의 박진감을 더할 예정이다.
유급자도 참가 가능...테헤란로 '하얀 도복 물결' 연출
축제로서의 대중성도 크게 강화했다. 일반 수련생과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참가 허들을 낮춘 '유급자 부문'을 신설했다. 특히 이번 한마당의 백미는 대규모 입장 퍼레이드다. 국기원에서 역삼역, 강남역으로 이어지는 테헤란로 일대에서 하얀 도복의 물결을 연출하며,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의 갈라쇼 및 K-컬처 아티스트와 협력한 피날레 공연도 추진 중이다.
윤웅석 국기원장은 "올해 한마당은 태권도의 근간을 바로 세우고 세계로 뻗어 나가는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며 조직위원회의 단합을 주문했다. 한혜진 위원장 직무대행 역시 "태권도의 무예적 가치와 현대적 축제 문화가 어우러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참가자가 주인공이 되는 대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회 참가자 접수는 5월 중순부터 한마당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
[2026 세계태권도한마당 행사 개요] 기간: 2026년 8월 1일(토) ~ 8월 5일(수) (5일간) 장소: 서울 강남구 국기원 참가 규모: 세계 55개국, 5,000여 명 경연 종목: 총 15개 종목 143개 부문 신청 기간: 5월 중순부터 (누리집 접수) <저작권자 ⓒ 한국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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