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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 무예계의 오늘을 기록하고 내일을 묻는 전문언론 - 한국무예신문</title> 
    <link>http://www.mooyenews.kr</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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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nguage>ko</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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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한국 MMA, 20년 만에 제도권 진입…대한체육회 준회원 가입 확정]]></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704</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607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1600167546.jpg" alt="" width="607"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대한MMA총협회 정문홍 회장.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대한민국 종합격투기(MMA)가 마침내 제도권 스포츠로 도약했다. 대한MMA총협회가 대한체육회 가맹 단체로 공식 인정받으며, 오는 9월 열리는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사냥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선다.</p><p> </p><p>대한MMA총협회는 대한체육회의 한시적 준회원 단체로 정식 가입이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MMA 대표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 준비에 가속도가 붙게 되었다.</p><p> </p><p><span class="bold">재심의 끝에 합류…제도권 스포츠로 우뚝</span></p><p> </p><p>대한체육회는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제15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회원종목단체 가입 심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앞선 제14차 이사회 당시 가입이 보류되었던 MMA 종목 단체 안건이 다시 테이블에 올랐다.</p><p> </p><p>재심의 결과, 대한MMA총협회가 이번 아시안게임 종목 기준 가입 요건을 충분히 충족했다고 판단되어 한시적 준회원 가입이 최종 의결되었다. 이번 결정으로 2026년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는 정회원 64개, 준회원 7개, 인정단체 14개 등 총 84개 단체로 조정되었다.</p><p> </p><p><span class="bold">첫 정식 종목 채택된 아시안게임, 우수 선수단 파견 예고</span></p><p> </p><p>가장 큰 기대감은 다가오는 국제 대회로 쏠린다. 오는 9월 19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종합격투기가 사상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다.</p><p> </p><p>국내 종합격투기 단체인 로드FC의 수장인 정문홍 회장이 이끄는 대한MMA총협회는 그동안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직속 기관인 아시아MMA협회(AMMA)의 회원 단체로 활동하며 종목 채택을 위해 오랜 기간 공을 들여왔다. 총협회는 이번 준회원 가입을 발판 삼아 국내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갖춘 우수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 아시안게임 첫 메달 도전에 나선다는 구상이다.</p><p> </p><p><span class="bold">정문홍 회장 "모든 MMA 가족에게 존경…막중한 책임감 다할 것"</span></p><p> </p><p>한국 MMA의 숙원 사업이 해결됨에 따라 협회를 이끄는 정 회장 역시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p><p> </p><p>정문홍 회장은 "대한민국 MMA가 첫발을 디딘 지 20여 년의 시간 속에는 편견과 설움을 이겨내며 한국 MMA를 지켜온 지도자 여러분과 1세대 파이터부터 지금의 현역 선수들까지 많은 이들의 헌신이 있었다"며 "모든 MMA 가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을 표하고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p><p> </p><p>이어 정 회장은 "마침내 MMA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제도권 스포츠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었다"며 "나 또한 막중한 책임감으로 한국 MMA의 발전과 화합, 그리고 선수들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p><p> </p><p>음지에서 양지로, 비주류에서 정식 종목으로 올라선 한국 MMA가 오는 가을 나고야에서 어떤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지 스포츠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p>]]></description>
       <pubDate>2026-05-16 09:58:00</pubDate>
	   <section>sc1</section>
	   <section_k><![CDATA[무예일반]]></section_k>
	   <section2><![CDATA[격투기]]></section2>
     </item>

     <item>
       <title><![CDATA[[탐사기획 ③] 조직의 침묵, 구조의 증언… “권한 밖의 말”은 왜 압박이 되었나]]></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703</link>
       <description><![CDATA[<p>1·2회 보도 이후 대한태권도협회, 이하 KTA와 신기철 부의장 측은 끝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p><p> </p><p>본지는 2026년 4월 21일 KTA에 확인서 관련 사실관계, 발언의 맥락, 심판 보호 조치 여부 등을 포함한 질의서를 발송했다. 신기철 부의장 측에도 해명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3회 보도 마감 시점까지 답변은 없었다.</p><p> </p><p>이번 사안은 단순히 한 인물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아니다. 핵심은 보다 근본적인 질문에 있다.</p><p> </p><p>직접 권한이 없는 말이 왜 현장에서는 압박으로 받아들여졌는가.</p><p>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613588655.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거대한 인맥의 그림자와 세 장의 확인서 아래 홀로 선 심판의 모습을 통해, 태권도계의 곪아가는 억압적 구조를 단적으로 표현한 이미지.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span class="bold"><br />확인된 사실: “직접 권한은 없다”</span></p><p> </p><p>먼저 분명히 짚어야 할 부분이 있다.</p><p> </p><p>신기철 부의장은 기술위원회 소속 부의장으로서 품새 경기 운영 전반과 관련된 관리·감독 역할을 수행하는 위치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p><p> </p><p>다만 심판 위촉, 심판 배정, 개별 심판 업무 결정 등에 대해 직접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구조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p><p> </p><p>즉 이번 논란은 공식적인 권한 행사 문제라기보다, 권한 밖의 발언이 현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졌는가의 문제에 가깝다.</p><p> </p><p> </p><p><span class="bold">그런데 왜 ‘압박’으로 받아들여졌나</span></p><p> </p><p>확인서를 작성한 심판들은 해당 발언을 단순한 조언이나 의견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기록하고 있다.</p><p> </p><p>그들은 발언의 내용 자체보다, 그 발언을 한 인물이 조직 안에서 어떤 위치와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인식되는지가 더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한다.</p><p> </p><p>취재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된 핵심은 하나였다.</p><p> </p><p>문제는 권한이 아니라, 영향력에 대한 인식이었다.</p><p> </p><p>한 심판은 본지에 이렇게 말했다.</p><p> </p><p> “공식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 위치인지보다, 그 사람이 어떤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느껴지는지가 더 중요하다.”</p><p> </p><p> </p><p><span class="bold">“말을 따르지 않으면…” 현장의 해석 구조</span></p><p> </p><p>확인서와 인터뷰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인식은 다음과 같다.</p><p> </p><p>첫째, 특정 인물의 말은 가볍게 넘기기 어렵다는 분위기다.</p><p>둘째, 조직 안에서는 공식 직책보다 관계가 더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인식이다.</p><p>셋째, 명문화되지 않은 보이지 않는 기준이 존재한다고 느끼는 심판들이 있었다는 점이다.</p><p> </p><p>결국 현장에서는 발언을 그 자체로만 해석하지 않았다.</p><p>발언자의 위치, 주변 관계, 향후 활동 가능성, 조직 내 분위기까지 함께 고려했다.</p><p> </p><p>그 결과 직접 권한이 없는 말이라 하더라도, 일부 심판들에게는 “따르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부담으로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p><p> </p><p> </p><p><span class="bold">경북 기반 관계 구조, 왜 언급되나</span></p><p> </p><p>이 과정에서 일부 심판들이 반복적으로 언급한 요소가 있다. 바로 지역 기반 인맥 구조에 대한 인식이다.</p><p> </p><p>취재 과정에서 일부 심판들은 신기철 부의장이 경북 출신이라는 점, 협회 내 주요 인사 일부가 경북 기반 또는 오랜 인적 관계로 연결돼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p><p> </p><p>물론 이러한 사실만으로 특정한 영향력 구조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p><p> </p><p>그러나 중요한 것은, 일부 심판들이 이러한 배경을 실제로 의식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들은 같은 지역 선후배 관계나 오랜 인적 관계가 조직 내 영향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p><p> </p><p>한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p><p> </p><p> “말 자체보다, 그 말 뒤에 있는 관계를 생각하게 된다.”</p><p> </p><p>이 발언은 이번 사안의 본질을 압축한다. 현장은 말만 듣지 않는다. 말이 나온 위치와 관계, 그리고 그 말이 향후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함께 계산한다.</p><p> </p><p> </p><p><span class="bold">‘태권도계 전반 영향력’에 대한 인식</span></p><p> </p><p>일부 심판들은 이번 발언을 단순히 한 대회나 한 조직 내부의 문제로만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p><p> </p><p>그들은 특정 인물의 발언이 태권도계 전반에서의 영향력과 연결될 수 있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p><p> </p><p>한 심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p><p> </p><p> “그 말을 따르지 않았을 때, 단순히 한 대회 문제가 아니라 더 넓은 범위에서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다.”</p><p> </p><p>이 역시 사실 여부를 단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그런 인식이 존재했다는 점만으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p><p> </p><p>심판 독립성은 단순히 규정에 “독립적이다”라고 적혀 있다고 확보되지 않는다. 실제 현장에서 심판들이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느끼는지, 문제 제기 이후에도 불이익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지가 핵심이다.</p><p> </p><p> </p><p><span class="bold">침묵의 이유: 권한보다 무서운 ‘관계 리스크’</span></p><p> </p><p>이러한 구조 속에서 심판들이 실명 공개를 꺼리는 이유도 설명된다.</p><p> </p><p>그들에게 문제 제기는 단순한 사실 확인 요청이 아니다. 특정 인물과의 관계, 조직 내 위치, 향후 배정과 활동 가능성, 태권도계 내부 평판까지 고려해야 하는 일이다.</p><p> </p><p>공식 권한이 없더라도, 영향력이 있다고 인식되는 인물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순간 심판들은 관계 리스크를 떠안게 된다.</p><p> </p><p>바로 이 지점에서 침묵은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구조의 결과가 된다.</p><p> </p><p> </p><p><span class="bold">구조가 만든 해석, 해석이 만든 압박</span></p><p> </p><p>이번 사안의 핵심은 단순한 발언 논란이 아니다.</p><p> </p><p>공식 권한은 없지만 영향력이 있다고 인식되는 구조 속에서, 발언은 단순한 말이 아니라 신호로 해석된다. 그 해석은 다시 현장에 부담으로 작용한다.</p><p> </p><p>정리하면 다음과 같다.</p><p> </p><p>구조가 해석을 만들고, 해석이 압박을 만든다.</p><p> </p><p>따라서 이번 논란은 “신기철 부의장이 실제로 어떤 직접 권한을 행사했는가”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더 중요한 질문은 “왜 그의 발언이 현장에서 그렇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었는가”이다.</p><p> </p><p> </p><p><span class="bold">제도 개선 필요성</span></p><p> </p><p>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를 막기 위해 심판 운영 구조 전반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p><p> </p><p>첫째, 직위별 권한 범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p><p>기술위원회, 심판위원회, 경기 운영 책임자의 권한과 역할을 구분하고, 의사결정 과정 역시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p><p> </p><p>둘째, 심판 보호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p><p>문제 제기 이후 불이익을 방지하는 규정과 독립적 신고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p><p> </p><p>셋째, 이해충돌 방지 체계가 필요하다.</p><p>지역, 학연, 사적 관계가 심판 배정이나 평가, 경기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관리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p><p> </p><p>넷째, 상급 단체의 감독 기능도 점검해야 한다.</p><p>대한체육회 등 상급 기관은 경기단체 내부의 심판 독립성 문제가 실제로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할 책임이 있다.</p><p> </p><p> </p><p><span class="bold">결론: 심판 독립성은 제도가 만들어야 한다</span></p><p> </p><p>신기철 부의장 논란의 핵심은 그가 실제로 어떤 권한을 행사했는가에만 있지 않다. 오히려 더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p><p> </p><p>왜 그의 발언이 현장에서 압박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형성되어 있었는가.</p><p> </p><p>확인서에 담긴 내용은 개별 사건을 넘어, 현장이 체감하는 구조적 환경을 드러내고 있다.</p><p> </p><p>심판의 독립성은 선언으로 보장되지 않는다.</p><p>직책의 권한만으로도 설명되지 않는다.</p><p>그것은 현장이 실제로 안전하다고 느낄 때 비로소 작동한다.</p><p> </p><p>결국 심판의 독립성은 권한의 문제가 아니라 신뢰의 문제다.</p><p>그리고 그 신뢰는 개인의 선의가 아니라, 제도가 만들어야 한다.</p>]]></description>
       <pubDate>2026-05-15 22:06:00</pubDate>
	   <section>sc1</section>
	   <section_k><![CDATA[무예일반]]></section_k>
	   <section2><![CDATA[태권도]]></section2>
     </item>

     <item>
       <title><![CDATA[대한체육회, 반기문 전 총장 명예고문 위촉… MMA는 마침내 제도권 품으로]]></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702</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1504483410.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제15차 대한체육회 이사회 사진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가 2026년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아경기대회 체제에 본격 돌입하며,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명예고문으로 영입해 국제 스포츠 외교력을 끌어올린다. 또한, 무예·스포츠계의 숙원이었던 MMA(종합격투기)가 마침내 대한체육회 한시적 준회원으로 가입 승인을 받아 제도권 체육에 정식으로 합류했다.</p><p> </p><p>대한체육회는 15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13층 대회의실에서 제15차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p><p> </p><p><span class="bold">아시안게임 성공 출전 이끈다… 이상현 선수단장 선임</span></p><p> </p><p>이날 이사회는 다가오는 2026 제20회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아경기대회를 이끌 야전사령관으로 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을 선수단장으로 발탁했다. 이 단장은 현재 대한체육회 행정감사 직을 수행하고 있다. 체육회는 이상현 선수단장을 필두로 대한민국 선수단의 성공적인 대회 참가를 위한 체계적인 준비와 현장 운영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p><p> </p><p><span class="bold">반기문 전 총장 영입, 스포츠 외교 및 윤리적 환경 고도화</span></p><p> </p><p>또한, 대한체육회 제42대 집행부의 초대 명예고문으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위촉됐다. 반 명예고문은 지난 2017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으로 선출된 데 이어 2025년 IOC 명예위원으로 추대된 국제 외교의 거목이다. 체육회는 반 명예고문과 함께 국제 무대에서의 스포츠 외교력을 한층 강화하고, 국내외 윤리적인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p><p> </p><p><span class="bold">대한MMA총협회, 14차 보류 딛고 준회원 가입 승인</span></p><p> </p><p>특히 이날 이사회에서는 회원종목단체 가입 심의가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심의 결과, 대한MMA총협회가 아시안게임 종목 기준 가입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되어 한시적 준회원으로 최종 의결됐다. 해당 단체는 지난 14차 이사회 당시 준회원 가입이 한차례 보류된 바 있으나 재심의를 통해 체육회 입성에 성공했다.</p><p> </p><p>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2026년 대한체육회의 회원종목단체는 정회원 64개, 준회원 7개, 인정단체 14개를 포함해 총 84개 단체 체제로 재편됐다.</p><p> </p><p><span class="bold">'선거자문위원회' 상설화로 공정 선거 기반 다진다</span></p><p> </p><p>행정 시스템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규정도 정비됐다. 체육회는 선거자문위원회규정을 새롭게 제정하여 선거 관련 자문기구를 상설화했다. 이를 통해 선거 업무의 전문성과 운영의 연속성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체육회는 앞으로도 선거 관련 제도와 운영 절차를 점검하고 개선해 공정한 선거관리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져나갈 방침이다.</p><p> </p><p>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안건 심의 외에도 42대 집행부 이사 사임 건과 더불어 'Safe Sport, 안전한 스포츠 환경 조성계획' 등의 현안이 보고사항으로 접수됐다.</p>]]></description>
       <pubDate>2026-05-15 19:03:00</pubDate>
	   <section>sc48</section>
	   <section_k><![CDATA[통합체육]]></section_k>
	   <section2><![CDATA[전국]]></section2>
     </item>

     <item>
       <title><![CDATA[용인대 박사논문 '편향성·부실 심사' 논란…시민단체 &quot;학위 취소하라&quot; 촉구]]></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701</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03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4/2026042212348623.jpg" alt="" width="703"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용인대학교 전경. 홈페이지 캡쳐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무예 및 체육계 시민단체가 용인대학교의 박사학위 논문이 특정 인물과 단체를 일방적으로 서술하고 연구윤리를 위반했다며, 대학 측에 공식적인 해명과 학위 취소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p><p> </p><p>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와 국제스포츠인권위원회(위원장 김덕근)는 용인대학교 총장과 대학원장을 향해 학문 윤리 논란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p><p> </p><p><span class="bold">도마 위에 오른 '합기도 역사' 논문, 객관성 상실 지적</span></p><p> </p><p>문제가 된 논문은 용인대학교 대학원에서 통과된 '합기도 통합 및 발전 과정에 관한 사적 고찰'이다. 단체 측은 이 논문이 철저한 검증과 학문적 균형성을 갖추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적인 감정과 편향된 인식을 담아 작성되었다고 비판했다.</p><p> </p><p>성명서에 따르면 해당 논문이 안고 있는 주요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p><ul><li>특정 대상 폄하: 학문의 이름을 빌려 특정 개인과 단체를 일방적으로 서술하여 심각한 명예훼손 논란을 야기했다.</li><li>전문성 결여: 역사적 고찰을 다루는 논문임에도 역사학자나 체육사학 전문 심사위원이 배제된 채 심사가 진행되었다.</li><li>부실 검증 우려: 관련 분야 전문가 없이 학위 심사가 이루어져 '부실 심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되었다.</li><li>부적절한 대응: 논문에 대한 정당한 문제 제기에 대해 도리어 "잘못됐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와 국민적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li></ul><p> </p><p><span class="bold">"학문은 감정 정당화 도구 아냐"…시민행동 예고</span></p><p> </p><p>단체는 "학문은 누구의 감정을 정당화하는 도구가 아니며, 박사학위는 특정 개인이나 단체를 낙인찍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공적 신뢰를 부여받는 연구물인 만큼, 논문 심사 과정의 적절성과 객관성 검증 절차에 대한 대학 측의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p><p> </p><p>이들은 용인대학교 총장과 대학원장이 이번 사태를 외면하고 침묵을 지킨다면 대학의 권위와 학문의 공신력이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p><p> </p><p>대학 스스로 학문적 정화 기능을 보여주어야 하며, 만약 학위 취소를 비롯한 합당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시민단체는 규탄 기자회견과 1인 시위 등 모든 정당한 시민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천명했다.</p>]]></description>
       <pubDate>2026-05-15 12:00:00</pubDate>
	   <section>sc48</section>
	   <section_k><![CDATA[통합체육]]></section_k>
	   <section2><![CDATA[전국]]></section2>
     </item>

     <item>
       <title><![CDATA[&quot;국가대표 컨디션 산소로 잡는다&quot;...진천선수촌, 고압산소챔버 도입]]></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700</link>
       <description><![CDATA[<p>대한체육회가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국가대표 선수들의 과학적인 컨디션 관리를 위해 첨단 의료 장비를 도입했다. </p><p> </p><p>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는 14일 오전 11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블루셀(대표 정백기)과 '고압산소챔버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증은 국가대표 선수단의 피로 회복을 돕고 부상 방지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1507326926.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대한체육회-㈜블루셀, 고압산소챔버 전달식 사진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br /><span style="font-weight: bold;">진천 선수촌 메디컬센터에 설치...전문의가 안전 관리</span></p><p> </p><p>이날 전달식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행정센터에서 진행되었으며, 김택수 국가대표선수촌장과 ㈜블루셀 정백기 대표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부 취지 설명, 인사말, 물품 전달 및 기념촬영 순으로 이어졌다. </p><p> </p><p>㈜블루셀이 기부한 제품은 '고압산소챔버(블루셀 2.0 HBOT) 2기압 모델' 1대다. 해당 장비는 국가대표선수촌 내 메디컬센터에 설치되어 선수들의 재활과 회복을 돕게 된다. 특히 안전한 운용을 위해 메디컬센터 소속 전문의와 물리치료사의 밀착 관리하에 사용될 예정이다. </p><p> </p><p>고압산소챔버는 대기압보다 높은 압력 환경에서 고농도의 산소를 체내에 공급하는 장비다. 이는 혈액 내 산소 농도를 높여 ▲선수들의 피로 회복 조력 ▲부상 부위의 세포 재생 촉진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p>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1507572703.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대한체육회-㈜블루셀, 고압산소챔버 전달식 사진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br /><span style="font-weight: bold;">"2026 아시안게임 최상 컨디션 유지에 큰 힘"</span></p><p> </p><p>이번 장비 도입은 다가오는 국제 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택수 선수촌장은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메디컬센터를 찾는 선수들이 늘고 있다”며 “수요가 높은 고압산소챔버를 기부해 주신 덕분에 선수단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p><p> </p><p>정백기 ㈜블루셀 대표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대한민국 선수단이 아시안게임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며 선전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p>]]></description>
       <pubDate>2026-05-15 11:05:00</pubDate>
	   <section>sc48</section>
	   <section_k><![CDATA[통합체육]]></section_k>
	   <section2><![CDATA[전국]]></section2>
     </item>

     <item>
       <title><![CDATA[&quot;금빛 과녁 향한 최상의 휴식&quot; 진천선수촌에 ‘세라젬 리커버리 라운지’ 문 열었다]]></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99</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1557521877.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세라젬 챔피언스 리버커리 라운지 사진(세라젬 제공)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국가대표 선수들의 '땀'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휴식'이다.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선수들의 피로를 씻어줄 현대적 감각의 휴식 공간이 마련됐다.</p><p> </p><p>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는 지난 5월 13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헬스케어 가전 전문기업 세라젬(대표이사 사장 이경수)과 함께 「세라젬 챔피언스 리커버리 라운지」 조성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p><p> </p><p><span class="bold">훈련 후 '10분의 기적'... 최첨단 의료기기로 컨디션 관리</span></p><p> </p><p>이번에 조성된 리커버리 라운지는 고강도 훈련으로 지친 선수들이 신체적 긴장을 해소하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p><p> </p><p>세라젬은 자사의 핵심 기술이 집약된 제품들을 대거 기증하며 라운지 구성을 전폭 지원했다.</p><ul><li>척추 의료기기: 마스터 V5 및 V7 (각 2대) </li><li>디자인 안마의자: 파우제 M10, M8Fit, M6 등 </li><li>공간 인테리어: 라운지 전반의 인테리어 시공 및 환경 조성 지원 </li></ul><p> </p><p><span class="bold">"아시안게임 선전 기원" 메디컬센터 대기 해소 기대</span></p><p> </p><p>특히 이번 라운지 조성은 다가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아경기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p><p> </p><p>김택수 선수촌장은 "대회를 앞두고 메디컬센터 이용객과 대기 시간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이번 라운지가 선수들의 회복과 휴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p><p> </p><p>세라젬 이경수 대표이사 역시 "중압감을 이겨내며 목표를 위해 매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아시안게임에서의 선전을 기원했다.</p><p> </p><table style="width: 100%;" border="2" cellspacing="0" cellpadding="12"><thead><tr bgcolor="#003087"><th align="center" width="15%"><span style="color: #ffffff; font-size: medium;">구분</span></th><th align="center" width="60%"><span style="color: #ffffff; font-size: medium;">주요 지원 내용</span></th><th align="center" width="25%"><span style="color: #ffffff; font-size: medium;">비고</span></th></tr></thead><tbody><tr bgcolor="#EEF3FC"><td align="center" bgcolor="#D6E4F7"><strong>기기 지원</strong></td><td align="left">척추 의료기기(V5·V7), 안마의자(파우제 시리즈)</td><td align="center">총 7대 이상</td></tr><tr bgcolor="#F5F8FF"><td align="center" bgcolor="#D6E4F7"><strong>공간 지원</strong></td><td align="left">라운지 인테리어 전반 지원</td><td align="center">진천선수촌 내 위치</td></tr><tr bgcolor="#EEF3FC"><td align="center" bgcolor="#D6E4F7"><strong>운영 목적</strong></td><td align="left">훈련 전후 신체 긴장 해소 및 컨디션 유지</td><td align="center">2026 아시안게임 대비</td></tr></tbody></table><p> </p><p><span class="bold">스포츠 과학의 완성은 '질 높은 휴식'</span></p><p> </p><p>과거의 스포츠가 '더 많이, 더 힘들게' 훈련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현대 스포츠 과학은 '어떻게 잘 쉬느냐'를 승패의 결정적 요인으로 꼽는다. 근육의 미세한 피로가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척추 관리와 심신 이완은 필수적이다.</p><p> </p><p>이번에 조성된 리커버리 라운지는 단순한 휴게실을 넘어, 민간의 최첨단 헬스케어 기술이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쟁력으로 치환되는 '기술적 보급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p>]]></description>
       <pubDate>2026-05-15 10:55:00</pubDate>
	   <section>sc48</section>
	   <section_k><![CDATA[통합체육]]></section_k>
	   <section2><![CDATA[전국]]></section2>
     </item>

     <item>
       <title><![CDATA[K-무예의 정수, 유럽 안방 찾는다...프랑스 국영방송 '조선의 활' 다큐 촬영]]></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98</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1538267592.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조선 무인의 기개, 프랑스 제작진의 카메라에 담기다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br />프랑스의 국영 방송사 France 24와 자회사 ARTE TV가 한국의 전통 무예와 활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경북 고령을 찾았다. 이번 취재는 조선의 활과 무과시험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진행되었으며, 한국 전통 기마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유럽 전역에 소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p><p> </p><p><span class="bold">조선 무인의 기개, 프랑스 제작진의 카메라에 담기다</span></p><p> </p><p>이번 다큐멘터리 촬영의 핵심은 조선시대 과거제 무과시험의 재현이다. 촬영 현장에서는 무과시험의 주요 종목인 목전, 편전, 철전 시연과 함께 기사(騎射, 말을 타며 활을 쏘는 것), 기창(騎槍, 말을 타며 창을 쓰는 것) 등 역동적인 마상무예가 생생하게 펼쳐졌다.</p><p> </p><p>특히 제작진은 빠른 기동성과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전통 마상 활쏘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프랑스 제작진은 한국 마상무예의 난이도와 예술성에 깊은 호응을 보냈으며, 이를 통해 조선시대 군사력의 근간이었던 기마 전술의 탁월함을 영상에 담아냈다.</p><p> </p><p><span class="bold">'꿈의 활' 각궁과 국가 방위의 초석 '무과시험' 집중 조명</span></p><p> </p><p>제작진은 한국 전통 활인 '각궁'의 독창적인 구조와 제작 방식에도 주목했다. 각궁이 지닌 복합적인 재료의 조화와 탄성,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심도 있게 취재하며 한국 활 문화의 우수성을 분석했다.</p><p> </p><p>또한, 단순히 무예 실력을 겨루는 장을 넘어 국가 방위와 기마 전술 역량을 갖춘 핵심 인재를 선발했던 조선시대 무과시험의 제도적 중요성을 조명했다. 이는 조선의 국방 시스템이 얼마나 체계적이고 실전적이었는지를 유럽 시청자들에게 알리는 중요한 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p><p>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1538524006.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조선 무인의 기개, 프랑스 제작진의 카메라에 담기다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span class="bold">전통 기마문화의 중심지, 대가야 고령에서 펼쳐진 재현</span></p><p> </p><p>촬영은 경북 고령에 위치한 대가야기마문화체험장과 사단법인 한국마상무예협회에서 진행됐다. 이번 촬영에는 대가야 유소년 승마단과 대가야 기마무사단이 직접 참가하여 고령 대가야의 역사성과 전통 기마문화의 가치를 한층 드높였다.</p><p> </p><p>석장균 한국마상무예협회 회장은 “프랑스 국영 방송 다큐멘터리를 통해 조선의 활과 무과시험, 전통 마상무예를 세계에 알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소중한 전통 문화유산인 기마문화를 올바르게 보존하고 계승해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p><p> </p><p><span class="bold">K-무예 세계화의 신호탄... 유럽 전역 방송 기대</span></p><p> </p><p>이번에 촬영된 다큐멘터리는 편집 과정을 거쳐 향후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 방송될 예정이다. 문화계 전문가들은 이번 보도가 한국 전통무예와 활 문화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전 세계적인 K-컬처의 외연을 무예와 역사 분야로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p>]]></description>
       <pubDate>2026-05-15 10:35:00</pubDate>
	   <section>sc1</section>
	   <section_k><![CDATA[무예일반]]></section_k>
	   <section2><![CDATA[전통무예]]></section2>
     </item>

     <item>
       <title><![CDATA[&quot;도복 대신 형광조끼 입었다&quot;…양산시태권도협회, 야간 청소년 지킴이 나서]]></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97</link>
       <description><![CDATA[<p>양산 지역 내 청소년 관련 민원이 증가하는 가운데, 지역 무예인들이 직접 치안 공백 메우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양산시태권도협회가 양산교육지원청, 양주동 자율방범대와 손잡고 청소년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야간 합동 선도 활동을 전개했다.</p><p>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1544065616.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젊음의 거리에서 청소년들과 직접 소통하며 순찰 및 계도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span class="bold">민원 급증한 '젊음의 거리', 합동 점검반 투입</span></p><p> </p><p>이번 합동 선도 활동은 지난 11일 월요일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 유동 인구가 많은 양산 신도시 이마트 건너편 '젊음의 거리' 광장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진행됐다.</p><p> </p><p>현장에는 양산시태권도협회(회장 박현석) 소속 선도위원 10여 명,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민재식) 성혜진 장학사, 양주동 자율방범대(대장 강명구) 대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각자의 생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청소년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겠다는 봉사 정신으로 4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p><p> </p><p>이번 순찰은 최근 해당 지역에서 청소년 교외 생활과 관련한 주민들의 우려와 민원이 부쩍 늘어난 실정을 반영했다. 이에 교육지원청이 평소 지역사회 청소년 지도에 앞장서 온 양산시태권도협회에 정식으로 협조를 요청했고, 협회 소속 선도위원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본격적인 민관 합동 점검이 성사됐다.</p><p>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1543233101.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불빛 조명이 없는 옥상 주차장 등을 집중적으로 합동 순찰했다.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br /><span style="font-weight: bold;">"단순 훈계 아닌 실질적 계도"…무예 지도자들의 값진 땀방울</span></p><p> </p><p>합동 점검반은 야간 상가 밀집 지역과 우범 지대를 돌며 배회하는 청소년들의 안전한 귀가를 독려하고, 범죄 및 탈선 예방을 위한 계도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p><p> </p><p>특히 현장에 투입된 태권도협회 선도위원들은 일선 도장에서 직접 청소년들을 지도하는 무예 교육 전문가들이다. 김재광 양산시태권도협회 전무이사 겸 청소년 선도위원장은 "협회 위원들은 청소년 지도자로서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상담과 계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p><p>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154246755.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박현석 회장(왼쪽 네번째), 성혜진 장학사(왼쪽 다섯번째)와 양태협 선도위원들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br />박현석 양산시태권도협회장은 "우리 지역 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바르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은 어른들의 당연한 책임이자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교육청 및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청소년 선도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p><p> </p><p>한편, 양산시태권도협회 청소년 선도위원들의 봉사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다. 이들은 청소년 탈선 예방과 올바른 지역사회 문화 조성을 위해, 양산교육지원청과 협력하여 지난 해 8월부터 월 1회 이상 정기적인 야간 선도 활동을 사명감을 갖고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p>]]></description>
       <pubDate>2026-05-15 06:40:00</pubDate>
	   <section>sc1</section>
	   <section_k><![CDATA[무예일반]]></section_k>
	   <section2><![CDATA[태권도]]></section2>
     </item>

     <item>
       <title><![CDATA[[사설] 지원의 문이자 검증의 심판대…전통무예진흥법, 야성을 잃지 않으려면]]></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96</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left" style="width: 20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left"><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1400417705.png" alt="" width="20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발행인 서민성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2026년 5월 12일, 전통무예계가 17년 동안 기다려온 제도 시행의 날이 마침내 왔다. 이날 전부개정된 전통무예진흥법과 사상 최초의 시행규칙이 동시에 발효됐다. 그러나 이날이 전통무예의 새벽인지, 아니면 새로운 종속의 서막인지는 아직 열린 질문이다. 지원의 문이 열리는 순간, 그 문 앞에는 심판대도 함께 놓인다. 이 글에서 말하는 야성이란, 어떤 제도적 언어로도 완전히 번역되지 않는 수련 본연의 긴장감—국가가 진흥을 논하는 순간에도 무예가 스스로의 본질을 지키려는 근원적 저항력이다. 법은 무예를 제도화할 수 있어도, 야성마저 행정화할 수는 없다.</p><p> </p><p>법령 체계의 완성은 분명 한 걸음 진일보한 성과다. 정부는 5년마다 기본계획을 세우고, 전통무예육성종목을 지정하며, 1급·2급 전문지도자를 공인하게 된다. 영세한 단체에는 국가와 지자체 예산으로 이어지는 합법적 통로가 열리고, 평생 도장을 지켜온 지도자에게는 전문직의 지위가 부여된다. 무예는 오랜 세월 감내해온 제도적 고아의 처지에서 마침내 벗어나는 국면에 들어섰다.</p><p> </p><p>그러나 제도가 완성될수록 질문은 더욱 날카로워져야 한다. 이 법은 무예의 공공선을 세우는 주춧돌이 될 수도, 소수 기득권의 전유물로 굳어질 수도 있다. 그 갈림길에서 정부와 무예계는 서로에게 요구할 것과 스스로 감당할 책임을 냉정하게 직시해야 한다.</p><p> </p><p>전통무예진흥법의 주무부처는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유산팀이다. 이제 질문은 행정을 향한다. 5년 단위 기본계획은 언제, 어떤 절차로 수립되는가. 육성종목 지정 공고는 언제 나오며, 평가 기준과 검증 방식은 어디까지 밝혀지는가. 지도자 1급·2급 자격 검정과 연수 계획은 언제 고시되는가. 자격 검정과 연수를 맡을 기관은 어떤 원칙으로 선정되는가.</p><p> </p><p>법은 시행됐지만 현장은 아직 답을 기다리고 있다. 제도가 원칙에 맞게 출발하려면 주무부처가 먼저 시간표와 기준을 현장에 내놓아야 한다.</p><p> </p><p><span class="bold">[정부에 바란다] 행정 편의주의를 경계하고, 공정의 기틀을 세워라</span></p><p> </p><p>첫째, 육성종목 지정을 밀실에서 꺼내라.</p><p> </p><p>법 제6조 제1항이 부여하는 전통무예육성종목 지위는 예산과 공신력을 좌우하는 핵심 관문이다. 지정되면 길이 열리고, 탈락하면 지원과 공신력의 통로가 크게 좁아질 수 있다. 시행규칙 제3조 제1항은 지정 신청의 접수개시일 30일 전까지 세부 평가 기준과 검증 방법, 신청 기간과 방법을 문화체육관광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절차가 형식적 공고에 그쳐서는 안 된다. 심사위원의 이해충돌 여부, 평가 항목별 배점, 최종 판단의 근거가 검증 가능한 형태로 공개되지 않으면 제도는 출발부터 신뢰를 잃는다. 탈락한 종목도 수긍할 수 있는 심사 과정은 공정성의 출발점이 아니라 행정의 의무다.</p><p> </p><p>둘째, 관료주의의 잣대로 무예의 본질을 재단하지 마라.</p><p> </p><p>법 제6조 제1항은 전통적·문화적·스포츠적 가치를 육성종목 지정의 세 축으로 명시하고, 시행규칙 제2조 제5호는 그 스포츠적 가치를 "체력 증진, 인성 함양 등"으로 구체화했다. 인성 함양을 명문화한 이 기준은, 올바르게 적용된다면 무예의 정신적 수양과 예법 전수를 충분히 포괄할 여지가 있다. 문제는 기준의 문구가 아니라 심사 현장의 적용 방식이다. 경기 실적과 선수 등록 수치만을 잣대로 삼는 순간, 무예는 점수판 위의 규격화된 퍼포먼스로 전락한다. 무예는 본래 호신과 수련, 정신적 수양 속에서 오랜 세월 이어져온 신체문화다. 국가 지원을 앞세워 고유한 수련 체계를 스포츠 규격에 억지로 맞추게 해서는 안 된다. 또한 법 제7조 제2항 제3호가 규정하는 '국가적 차원의 진흥 필요성이 현저히 낮아졌을 경우'라는 지정 해제 사유가 자의적으로 남용돼 비주류 종목을 행정의 바깥으로 밀어내서도 안 된다. 무예의 날은 규격화의 틀 안에서 쉽게 무뎌진다. 무예의 깊이는 스포츠 점수로 환산되지 않는다.</p><p> </p><p>셋째, 소규모 도장과 비주류 무예를 위한 사다리를 놓아라.</p><p> </p><p>정교한 서류와 조직력을 요구하는 새 제도는 구조적으로 대형 단체에 유리하다. 법 제11조 제1항은 자격 검정 및 연수 실시 기관으로 전통무예단체·고등교육법상 학교·국민체육진흥법상 체육단체를 지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권한이 특정 대형 단체에 집중된다면, 공익적 진흥법은 자격증 사업과 시장 진입장벽으로 변질될 위험이 있다. 풀뿌리에서 전통을 지켜온 소도장과 비주류 수련자들이 배제되지 않도록 보완책을 마련하는 일은 선택이 아니라 책임이다. 행정 역량이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전승의 가치까지 낮게 평가받아서는 안 된다.</p><p> </p><p><span class="bold">[무예계에 바란다] 목소리의 시대를 끝내고, 데이터와 증명의 시대를 열어라</span></p><p> </p><p>첫째, 정통성 논쟁을 내려놓고 객관적 사료를 쌓아라.</p><p> </p><p>'우리가 진짜 전통이다'라는 감정적 선언의 시대는 끝났다. 시행규칙 제2조 제1호는 전승된 사실이 문헌, 기록, 구술 등의 자료를 통해 증명될 것을 지정 기준의 첫 번째로 명시하고 있다. 나아가 제2호는 기술체계·무기·복식·수련체계·예법·용어에 우리나라의 전통적 특성이 반영되어 있을 것을 요구한다. 정통성을 주장하는 모든 단체가 심사위원 앞에 내놓아야 할 것은 결국 이 두 조항을 충족하는 문서와 물증이다. 타 종목을 겨냥한 소모적 정통성 분쟁에 쓰던 에너지는 이제 사료 축적과 학술적 입증으로 돌려야 한다. 주장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사료는 스스로 수집하고 정리하며 검증받아야 한다. 심사위원은 열정이 아니라 문서를 본다.</p><p> </p><p>둘째, 지원금을 둘러싼 이권 다툼을 경계하고 공적 책임에 걸맞은 윤리를 갖춰라.</p><p> </p><p>지자체 운영비와 교육·대회 보조금은 공공 재원이지, 눈먼 돈이 아니다. 감사원이 체육 분야 국고보조금 집행 실태를 반복 감사해온 결과, 일부 경기단체가 보조금을 사업 외 용도로 전용하거나 허위 정산 서류를 작성한 사실이 지속적으로 적발돼 환수 처분과 수사 의뢰로 이어졌다. 이는 체육 분야 공적 재원 관리가 얼마나 쉽게 부패 경로로 열릴 수 있는지를 보여준 선례다. 전통무예계도 예외가 아니다. 단체는 예산 집행 내역을 낱낱이 내놓아야 한다. 또한 지원의 혜택이 수뇌부가 아니라 현장의 수련생과 지도자에게 돌아가도록 내부 자정 시스템을 작동시켜야 한다. 지원받는 순간 무예 단체는 시민의 감시를 받는 공적 존재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p><p> </p><p>셋째, 사회적 가치로 진흥의 명분을 스스로 증명하라.</p><p> </p><p>전통무예는 이제 국민 건강과 미래세대 교육이라는 공익적 사명을 공식적으로 부여받았다. 무예계는 학교폭력 예방, 청소년 인성교육, 지역 문화유산 연계 프로그램 등 현대 사회가 필요로 하는 가치를 어떻게 구현할지 먼저 제시해야 한다. 국가가 왜 지원해야 하는지를 납세자 앞에서 설득하는 것, 그것이 이 시대 무예인의 책무다.</p><p> </p><p>전통무예진흥법의 전면 시행은 무예계 앞에 놓인 거대한 지원의 문인 동시에, 그 자격을 묻는 냉정한 심판대다. 이 판이 소수 기득권의 사유지가 될지, 아니면 전통무예가 공공의 토대 위에서 다음 세대와 이어지는 현장이 될지는 앞으로의 운영에 달려 있다.</p><p> </p><p>한국무예신문은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유산팀에 묻고, 다시 물을 것이다. 기본계획은 언제 나오는가. 육성종목 지정은 어떤 기준으로 이뤄지는가. 지도자 양성 제도와 예산은 누구를 위해 설계되는가. 지정의 문턱은 누구에게 열리고 누구에게 닫히는가.</p><p> </p><p>한국무예신문은 예산의 흐름과 지정 절차의 형평성을 끝까지 추적하고, 현장의 가장 낮은 곳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끝까지 대변할 것이다. 새로운 판은 깔렸다. 이제 무예인에게 요구되는 것은 야성이냐 순응이냐의 선택이 아니다. 제도 안에서 야성을 벼리는 것—그것이 이 시대 무예인에게 주어진 가장 어렵고도 본질적인 과제다.</p>]]></description>
       <pubDate>2026-05-14 22:59:00</pubDate>
	   <section>sc2</section>
	   <section_k><![CDATA[칼럼]]></section_k>
	   <section2><![CDATA[사설]]></section2>
     </item>

     <item>
       <title><![CDATA[[김정호의 劍과 길] 제7회 : 기천문(氣天門)의 비밀]]></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95</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left" style="width: 20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left"><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1435252980.png" alt="" width="20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김정호 총재(세계해동검도연맹)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1982년 초, 두 사람이 설악산에 올랐다.</p><p> </p><p>박대양 문주와 육태안 사범이었다. 수년째 "때가 되면 가자"며 미뤄온 약속이었다. 박대양 문주가 기천(氣天)을 수련했다는 바로 그 장소, 스승과 함께 땀을 흘렸다는 그 산속 어딘가를 확인하는 여정이었다.</p><p> </p><p>설악산에 도착한 박대양 문주는 잠시 주위를 둘러봤다. 그리고 말했다.</p><p> </p><p>"산이 변해서 찾지 못하겠습니다."</p><p> </p><p>두 사람은 서울로 돌아왔다. 육태안 사범은 기천문을 떠났다.</p><p> </p><p> </p><p><span class="bold">[기천(氣天)의 시작 · 박대양과 육태안]</span></p><p> </p><p>기천은 박대양(朴大陽, 본명 박정용) 사부가 우리나라 전래 무예로 소개하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단전호흡과 칠보절권(七步折拳) 수련에서 나오는 기(氣)로 병든 환자를 치료한다는 것이 박대양 사부의 핵심 가르침이었다.</p><p> </p><p>육태안(陸泰安) 사범이 신당동 기천 도장의 사범이 되면서 기천의 모습이 달라졌다. 중앙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를 나온 엘리트였던 그는 기천을 씨름·택견과 같은 우리 전통무예로 확신했다. 이소룡의 정무문(精武門)이 무예의 통합과 계승을 추구했듯, 기천도 그런 이름과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뜻으로 명칭을 기천에서 기천문(氣天門)으로 바꾸고 박대양을 문주(門主)로 지칭하게 됐다.</p><p> </p><p>육태안 사범은 칠보절권을 바탕으로 천연수·천라수·천용수 등 기천문의 품새들을 발굴해 체계를 세웠다. 단순한 무예 수련이 아니라 전통 무예로서 기천문의 골격을 만들어낸 것은 육태안 사범의 공이었다.</p><p> </p><p>그러나 도장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신당동 도장 문은 닫혔다. 육태안 사범은 자신의 중곡동 자택을 기천문 도장으로 열었다. 자택을 내준 것으로 모자라, 후배 변치호 사범의 매형이 운영하는 의류매장 부장으로 출근하며 기천문 운영 경비를 벌었다. 박대양 문주의 생활비도 매달 지급했다. 기천문이 흔들리지 않도록, 박대양 문주가 기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세밀한 부분까지 챙긴 것이 육태안 사범이었다.</p><p> </p><p>그는 그 모든 것을 하면서 단 한 가지를 요청했다. 박대양 문주가 수련했다는 장소, 스승이 있다는 그 산속을 직접 보여 달라는 것이었다. 기천의 실체를 확인하고 싶었다. 무예학자가 아니라 무예인으로서 당연한 요구였다.</p><p> </p><p>그 요청이 수차례 반복됐다. 박대양 문주는 수차례 "때가 되면"으로 답했다.</p><p> </p><p>그리고 1982년 초, 마침내 설악산에 올랐다. 돌아온 대답은 "산이 변해 찾지 못하겠다"는 것이었다.</p><p> </p><p>육태안 사범은 기천문을 떠났다. 그 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우리 전통무예를 찾아다닌 끝에 수벽치기(手壁-)를 발굴했다. 지금 그는 수벽치기 전수자로서 전통무예 최전선에 서 있다. 수년 전 박대양 문주의 부고를 듣고 제자로서 문상을 했다는 사실 하나가, 그 사람의 됨됨이를 말해준다.</p><p> </p><p> </p><p><span class="bold">[김정호와 기천문 · 침술 학원에서 시작된 인연]</span></p><p> </p><p>김정호가 기천문을 알게 된 것은 의외의 경로였다.</p><p> </p><p>스페인의 김영구 대사범으로부터 조언이 왔다. 스페인에서 활동하려면 침술(鍼術)을 익혀두는 것이 유용하다는 말이었다. 김정호는 종로의 중앙침술학원에 등록해 침술을 배우는 중이었다. 그 배움의 과정에서 기천문의 기치료 이야기를 접하게 됐다.</p><p> </p><p>박대양 문주를 찾아갔다. 문주는 말했다. 기치료를 할 수 있는 능력은 단전의 기에서 나온다. 단전을 키우는 것은 단전호흡과 칠보절권 수련에서 나온다. 김정호는 기천문 수련을 시작했다. 육태안 사범의 중곡동 자택에서 박대양 문주로부터 직접 사사를 받았다.</p><p> </p><p>그리고 1982년, 오랜 친구 나한일에게 기천문을 소개했다.</p><p> </p><p> </p><p><span class="bold">[약수동 5층 · 나한일과 박대양의 만남]</span></p><p> </p><p>육태안 사범이 기천문을 떠난 뒤, 중곡동 자택 도장으로 나올 수 없게 된 박대양 문주에게 새 공간이 필요했다. 김정호가 나섰다. 장충체육관에서 약수동 3거리를 관통해 동호대교로 신설되는 도로 공사로 인해 철거 대상이 된 약수동 3거리 7층 건물이 있었다. 건물주인 심 이사를 설득했다. 철거 전까지만 사용하겠다는 조건으로 5층을 얻어 기천문 도장으로 열었다.</p><p> </p><p>이 무렵 김정호는 김영구 대사범의 초청으로 스페인 출국을 준비 중이었다. 떠나기 전 친구 나한일을 박대양 문주에게 소개하고, 기천문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남겼다.</p><p> </p><p>나한일은 움직였다. KBS 방송인으로서 연예계 인맥을 십분 활용했다. 연예인 양택조, 방송인 이원춘, 이장호 영화감독, 배우 장미희, 가수 박상규 등 방송국 안팎의 인사들에게 기천문을 소개했다. 박대양 문주의 기치료 능력이 입소문을 탔다.</p><p> </p><p> </p><p><span class="bold">[GK 김우철 회장 · 3천만 원의 시작]</span></p><p> </p><p>그 입소문이 한 사람의 귀에 닿았다.</p><p> </p><p>양택조였다. 양택조는 친구인 영진영화사 김원우 사장을 찾아갔다. 김원우 사장의 친형 GK 김우철 회장의 차남 김영근이 소아마비 증상을 안고 태어나 미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재벌인 아버지 김우철 회장은 아들을 정상인으로 만들기 위해 여러 나라에 치료를 의뢰하는 중이었다. 동생 김원우 사장에게 아들 김영근을 치료차 한국으로 보낸 참이었다.</p><p> </p><p>"박대양 문주가 치료할 수 있다."</p><p> </p><p>양택조의 말에 김원우 사장이 움직였다. 박대양 문주는 치료를 위한 도장 설립이 먼저라고 했다. 영진영화사는 3천만 원을 투자했다.</p><p> </p><p> </p><p><span class="bold">[서초동 계약 · 명의 분쟁]</span></p><p> </p><p>1982년 5월, 김정호는 스페인으로 떠났다. 그러나 두 달 만에 돌아왔다. 타국이 아닌 종주국 한국에서 해동검도를 시작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1982년 7월 24일, 경기도 안양에 해동검도 도장을 열었다.</p><p> </p><p>그해 10월, 친구 나한일이 안양 도장을 찾아왔다. 기천문 도장 자리를 함께 찾아보자고 했다. 김정호는 서초동에 도장 자리를 계약했다. 전세 2,700만 원은 영진영화사 명의로, 나머지 300만 원은 시설비와 간판 비용으로 썼다. 계약을 마친 김정호는 안양으로 돌아갔다.</p><p> </p><p>그런데 나한일이 박대양 문주를 만나자 뜻밖의 말이 돌아왔다.</p><p> </p><p>"서초동 도장 계약 명의를 내 이름으로 바꿔주지 않으면 김영근 치료를 하지 않겠습니다."</p><p> </p><p>나한일과 양택조는 난감한 처지에 빠졌다. 김정호가 박대양 문주를 직접 설득했다. 김영근은 아직 치료도 시작하지 않은 상태이고, 치료 결과도 확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명의를 먼저 요구하는 것은 순서가 아니라고 했다. 치료 성과를 먼저 보여주면 김원우 사장은 3천만 원이 아니라 그 이상의 사례를 할 분이라고도 했다.</p><p> </p><p>설득은 통하지 않았다. 박대양 문주의 대답은 하나였다. 명의를 자신에게 달라.</p><p> </p><p>김정호는 친구 나한일에게 기천문을 소개한 것을 후회했다고 훗날 털어놓았다.</p><p>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144345156.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기천문 박대양 문주(우측)와 김정호 총재. 타임스탬프를 보면 82년 4월이 확인된다.(사진제공: 김정호)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br /><br /></p><p><span class="bold">[12월의 치료 · 그리고 한 달 만의 귀국]</span></p><p> </p><p>결국 치료는 시작됐다. 1982년 12월 1일부터 김영근은 여의도 김원우 사장 자택에서 영진영화사 차량을 타고 서초동 도장으로 매일 출근했다. 나한일이 치료 사범으로 몸 자세를 잡는 운동요법을 진행했다.</p><p> </p><p>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한 달이 지난 12월 말, 김영근은 아무 말 없이 미국으로 돌아갔다.</p><p> </p><p> </p><p><span style="font-weight: bold;">[심검도에서 해동검도로 · 제2도장의 탄생]</span></p><p> </p><p>1983년 1월, 나한일은 기천문 간판 대신 심검도 간판을 달고 도장 문을 다시 열었다. 그러나 두 달을 버티지 못했다. 방송 일과 도장 운영을 동시에 이어가는 것이 불가능했다.</p><p> </p><p>나한일이 친구 김정호를 찾아왔다. 조건 없이 도장을 이양하겠다는 것이었다. 김정호는 안양 도장 운영도 벅차다고 했다. 나한일이 답했다. 안양은 최 사범에게 맡기면 되지 않겠느냐.</p><p> </p><p>기천문 소개로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던 김정호는 단 하나의 조건을 달았다. 심검도 도장이 아니라 해동검도 도장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한일은 심검도 도장으로 남기길 바랐지만, 김정호는 물러서지 않았다.</p><p> </p><p>"해동검도 아니면 안 됩니다."</p><p> </p><p>나한일도 수긍했다. 그렇게 서초동 제2 해동검도 도장이 탄생했다.</p><p> </p><p> </p><p><span class="bold">[기천문의 이후 · 계룡산까지]</span></p><p> </p><p>기천문은 제2대 문주를 거쳐 박사규 제3대 문주에게 이어졌다. 이태원에서 의류 사업을 하던 박사규는 기천문의 후원회장 역할을 하며 경제적 기반을 닦았다. 석촌호수 근방에 5층 건물을 신축해 1개 층을 기천문 본관으로 쓸 계획을 세웠다.</p><p> </p><p>그러나 1997년 IMF 외환위기로 사업이 부도났다. 건물도 무산됐다. 박사규 문주는 그 아픔을 딛고 계룡산에 기천문 본관을 세워 지금도 산중 무술 기천문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p><p> </p><p> </p><p><span class="bold">[마무리 · 길은 막힌 곳에서 열렸다]</span></p><p> </p><p>설악산에서 수련터를 찾지 못했다고 했던 박대양 문주. 3천만 원 명의를 요구했던 기천문. 한 달 만에 미국으로 돌아간 김영근. 그 모든 꼬임 속에서 서초동 도장이 해동검도 제2도장이 됐다.</p><p> </p><p>"기천문에 소개했던 것이 친구 나한일한테 미안했지요. 그런데 그 도장이 결국 해동검도 도장이 됐습니다. 막힌 길이 다른 길을 열었습니다."</p><p>— 김정호 총재 구술 (2026)</p><p> </p><p> </p><p><span class="bold">[인물 정보]</span></p><p> </p><p>박대양(朴大陽, 본명 박정용) 문주 — 기천 창시자. 단전호흡·칠보절권·기치료를 핵심으로 삼음. 이후 작고.</p><p> </p><p>육태안(陸泰安) 사범 — 중앙고·고려대 출신. 기천문 체계 정립. 설악산 확인 후 기천문 이탈. 수벽치기 발굴·전수.</p><p> </p><p>박사규 — 기천문 제3대 문주. 이태원 의류 사업가. 1997년 IMF 이후 계룡산에 기천문 본관 설립.</p><p> </p><p>나한일(羅漢一) — 서라벌고교 16회. 김정호의 친구. KBS 방송인·심검도 총관장. 기천문 연예인 홍보 기여. 서초동 도장을 조건 없이 김정호에게 이양.</p><p> </p><p>김원우 사장 — 영진영화사 작가 겸 사장. 기천문 도장 설립에 3천만 원 투자.</p><p> </p><p>GK 김우철 회장 — 김원우 사장의 친형. 차남 김영근의 치료를 위해 한국으로 파견.</p><p> </p><p>김정호(金正鎬) 총재 — 서라벌고교 16회. 심검도 시범 주역. 1982년 친구 나한일에게 기천문 소개. 1982년 7월 24일 안양 해동검도 창립. 서초동 심검도 도장을 해동검도 제2도장으로 인수. 이 연재의 구술자.</p><p> </p><p>다음 회 → 제8회 — 1982년 7월 24일, 안양. 수련생 한 명 없이 문을 연 도장에 중앙시장 상인 대표가 기세등등하게 찾아왔다. 85킬로그램 체중을 자랑하던 그 사람이 의자에서 2미터 뒤로 밀려난 그 순간부터 해동검도의 역사가 시작됐다. 「1982년 7월 24일, 안양 — 목검 하나로 시작된 도장」</p><p> </p><p>※ 이 글은 세계해동검도연맹 총재 김정호의 구술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기록입니다. 인물의 경력과 사건 경위는 구술자의 기억과 제보에 근거하며, 각 회차는 김정호 총재의 사전 확인을 거쳐 게재합니다. 사실관계 확인이 어려운 부분은 향후 보완 예정입니다. 아울러, 등장 인물 중 일부는 당사자의 요청 또는 편집상의 필요에 따라 실명 대신 예명을 사용하였음을 밝힙니다.</p>]]></description>
       <pubDate>2026-05-14 14:33: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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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ction_k><![CDATA[연재]]></section_k>
	   <section2><![CDATA[]]></section2>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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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태권도 품·단증, 스마트폰 속으로…국기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아이디' 공식 오픈]]></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94</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1400224230.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국기원이 5월 14일(목)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구현한 ‘국기원 디지털아이디’ 앱을 오픈한다.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태권도의 본산 국기원이 디지털 전환을 통한 자격 인증 체계의 혁신을 선포했다. 국기원은 기존의 종이(대증)와 플라스틱(소증) 형태로 발급하던 품·단증을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구현한 모바일 앱 ‘국기원 디지털아이디’를 5월 14일(목) 정식 오픈했다. 이번 조치로 전 세계 태권도 수련생과 지도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하나로 자신의 자격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p><p> </p><p>그동안 실물 형태로 발급되던 품·단증은 내구성이 약해 쉽게 훼손되거나 분실될 우려가 컸다. 또한, 개인정보 유출 및 위·변조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p><p> </p><p>국기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산신원증명(DID, Decentralized Identity) 기술을 전격 도입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DID는 개인 정보를 중앙 서버가 아닌 개인이 직접 통제할 수 있게 하며, 데이터의 위·변조가 사실상 불가능해 보안성이 매우 뛰어나다. 이를 통해 태권도인들은 개인정보 유출 걱정 없이 간편하게 자격을 조회하고 보관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p><p>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1400531802.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국기원이 5월 14일(목)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구현한 ‘국기원 디지털아이디’ 앱을 오픈한다.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span class="bold">27종 자격증 모바일 탑재… QR코드로 즉시 검증</span></p><p> </p><p>‘국기원 디지털아이디’ 앱을 통해 발급 가능한 디지털 증명서는 방대하다. 구체적인 발급 대상은 다음과 같다.</p><ul><li>품·단증 13종: 1~4품 및 1~9단</li><li>WTA(세계태권도연수원) 관련 자격증 14종: 사범 자격증 등</li></ul><p>특히 주목할 점은 QR코드를 활용한 자격 확인 기능이다. 일선 도장이나 대회 현장에서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QR코드 스캔만으로 즉시 자격 유무를 확인할 수 있어 행정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br /><br /></p><table style="width: 100%;" border="1" cellspacing="0" cellpadding="10"><thead><tr><th>구분</th><th>주요 내용</th></tr></thead><tbody><tr><td>적용 기술</td><td>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DID)</td></tr><tr><td>발급 대상</td><td>품·단증 13종, 연수원 자격증 14종 등 총 27종</td></tr><tr><td>핵심 기능</td><td>자격증 간편 조회·보관, QR코드 기반 자격 검증</td></tr><tr><td>기대 효과</td><td>위·변조 방지, 개인정보 보호 강화, 행정 효율성 제고</td></tr></tbody></table><p><br /><span class="bold">“태권도 가치 제고의 전환점”… 해외 서비스 확대 추진</span></p><p> </p><p>윤웅석 국기원장은 이번 디지털아이디 도입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 원장은 “디지털 품·단증 도입은 태권도 자격 인증 체계의 신뢰도를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태권도의 가치와 위상을 전 세계적으로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p><p> </p><p>국기원은 향후 앱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기능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를 넘어 전 세계 200여 개국 태권도인들이 해외 현지에서도 디지털아이디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p><p> </p><p>현재 ‘국기원 디지털아이디’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디지털 품·단증 신청 절차 및 상세한 이용 방법은 국기원 티콘(T-Con) 홈페이지 내 가이드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p>]]></description>
       <pubDate>2026-05-14 09:51:00</pubDate>
	   <section>sc1</section>
	   <section_k><![CDATA[무예일반]]></section_k>
	   <section2><![CDATA[태권도]]></section2>
     </item>

     <item>
       <title><![CDATA[[대한체육회 통합 10주년 특집] 제3회 : 사각지대의 증언, 그리고 다음 10년]]></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93</link>
       <description><![CDATA[<p>[전회 요약] 1회에서는 통합 10년의 명(明)을 짚었다. 단일 거버넌스 구축, 생활체육 참여율 상승(2025년 국민생활체육조사 기준, 주 2회 이상 52.2%·전년 대비 2.7%p↑), 공공체육시설 통합 전 대비 64% 이상 확충, 지방체육회 법정 법인화, 파리 2024 올림픽 반등(금 13·종합 8위·역대 최다 타이). 성과는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는 짙다. </p><p> </p><p>2회에서는 통합 10년의 암(暗)을 기록했다. 엘리트-생활체육의 철학 충돌로 선순환 생태계는 작동하지 않았고, 예산은 체육회-지자체-문체부 사이를 진자처럼 오갔다. 이기흥 8년은 통합의 과실을 사유화하다시피 했고, 2026년 3월 감사원이 발표한 대한체육회 운영 감사 결과는 폭행·성폭력 등 범죄로 자격증이 취소됐음에도 현장에서 활동 중인 지도자 222명, 학교폭력 가해 이력 선수 152명 대회 출전, 이사·경기력향상위원 자격을 유지한 채 지원·선발된 이해충돌 사례 70명이라는 수치로 거버넌스 붕괴를 확인시켰다. </p><p> </p><p>3회는 그 수치가 미치지 않는 곳을 다룬다. 제도권 집계 밖에 놓인 전통무예 단체들, 가맹 기준의 벽 앞에서 10년을 버텨온 비가맹 수련자들, 그리고 법은 있으나 정책은 없는 채 공회전해온 전통무예진흥법의 현실이 그것이다. 중앙 거버넌스의 실패는 종목 단체 수준으로 전이·증폭됐고, 그 충격을 가장 오래, 가장 조용히 흡수한 곳이 바로 이 사각지대였다.</p><p>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1104024907.pn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대한체육회 통합 10년의 명과 암을 비교한 인포그래픽.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span class="bold">① 가맹 기준 강화가 만든 배제의 논리</span></p><p> </p><p>다른 언론이 거의 다루지 않는 이 문제를, 본지는 정면으로 기록한다.</p><p> </p><p>통합 이후 대한체육회는 공공성과 효율성을 명분으로 가맹 기준을 강화하고 중앙 통제를 심화시켰다. 그 결과,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수많은 비가맹 생활체육 단체들이 제도권 지원의 사각지대로 밀려났다. 표면적으로는 체육 행정의 질서를 높이는 조치였지만, 현장에서는 지원 배분 권한이 중앙으로 집중되며 영향력이 확대되는 방향으로 작동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p><p> </p><p>전통무예 분야는 이 흐름의 충격을 가장 직접적으로 흡수한 영역이다. 2019년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현 한국스포츠과학원) 실태조사 결과, 전통무예 종목은 64개, 단체는 231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 수많은 단체 가운데 대한체육회 가맹 지위를 갖는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수십 년의 역사를 가진 무예 단체들이 가맹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지원 대상에서 배제됐고, 지도자 자격 인정 범위, 선수 등록 체계, 전국체전 및 각종 대회 출전권 배분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됐다. 통합은 231개 단체 가운데 선택받은 소수에게는 집중을, 나머지에게는 배제를 의미했다.</p><p> </p><p> </p><p><span class="bold">② 통합이 심화시킨 단체 간 갈등</span></p><p> </p><p>특정 종목의 대표성을 둘러싼 단체 간 이해관계 충돌과 파벌 갈등은 통합 이후 더 심화됐다는 지적이 현장에서 나온다. 가맹 지위를 가진 중앙단체가 폐쇄적이고 독단적인 의사결정으로 비가맹 단체와 개별 수련자들의 참여를 실질적으로 차단하는 사례가 반복됐다. 이는 '생활체육 참여 확대'라는 통합의 본래 취지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현상이다.</p><p> </p><p>합기도 분야를 예로 들면, 대표 단체를 둘러싼 구조적 갈등은 단체 사유화 의혹, 비민주적 거버넌스, 이사회 운영 논란으로 이어졌다. 본지가 「조직사유화」 등 시리즈(2026년 4월 게재)를 통해 10회 이상 연속 고발해온 대한민국합기도총협회의 사례가 그 전형이다. 감사 결과와 현장 증언을 종합하면, 대한체육회 중앙 거버넌스에서 지적돼온 권한 집중과 견제 장치 약화의 문제가 개별 종목단체 수준에서도 유사한 양상으로 전이·증폭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2026년 3월 감사원이 확인한 구조적 문제 — 정관 위반 이사회 구성, 이해충돌 방치, 징계정보 공유 부실 — 는 대한체육회 본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각 종목단체에서도 반복됐다는 것이 현장의 증언이다.</p><p> </p><p> </p><p><span class="bold">③ 전통무예진흥법의 17년 공회전 — 법은 있었으나 정책은 없었다</span></p><p> </p><p>문제는 대한체육회 내부만이 아니다. 2008년 제정돼 2009년부터 시행된 전통무예진흥법은 제정 이후 17년이 지나도록 실질적 집행 체계가 충분히 마련되지 못한 채 공회전해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p><p> </p><p>법의 구조부터 짚어야 한다. 전통무예진흥법 제3조는 기본계획 수립을 국가 의무로 규정하고, 제4조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전통무예 진흥 책무를, 제8조는 전통무예단체 육성·지원 의무를, 제10조는 지도자 육성을 각각 명시하고 있다. 조문만 보면 국가가 전통무예를 적극적으로 진흥해야 할 의무가 법으로 확립된 것처럼 보인다.</p><p> </p><p>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학계에서는 "2008년 전통무예진흥법 제정 이래 정부의 법률상 의무인 기본계획 미수립 등 정부의 육성 의지 미흡"을 반복적으로 지적해왔다. 제3조가 의무로 규정한 기본계획이 오랫동안 수립되지 않았다는 것은 법이 사문화(死文化)됐음을 의미한다. 문체부가 뒤늦게 전통무예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스스로 "정부시상 외에 사실상 예산 지원이 없었던 전통무예 종목 대회에 대한 정부예산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은, 그간 예산 지원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을 주무부처가 공식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p><p> </p><p>2022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공청회에서 전문가들은 "각종 사업에 대한 명시적 법적 근거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점과 입법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 근거 마련"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법 제정 14년이 지난 시점에서 여전히 '실효성 있는 지원 근거'를 논의하고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이 법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준다.</p><p> </p><p>2025년 3월,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전통무예 진흥 시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전통무예진흥법 전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같은 해 10월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재석 253명, 찬성 247·반대 1·기권 5)한 이 법은 법률 제21094호로 2025년 11월 11일 공포되어 2026년 5월 1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전면 개정의 핵심은 세 가지다. 첫째, '전통무예육성종목'이라는 개념을 법률 용어로 최초 정의하고(제2조 제3호), 문체부장관이 지정·취소·해제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제6·7조). 둘째, 전통무예 실태조사 근거를 신설하고(제5조), 지도자 자격검정을 문체부 직접 실시로 격상했다(제11조). 셋째, 교육지원(제12조)과 대회·국제교류 지원(제13조)의 명문 근거를 처음으로 마련했다.</p><p> </p><p>17년 공회전 끝에 법적 틀이 한 단계 정비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법 개정이 곧 정책 집행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주목할 것은 새로 신설된 실태조사 조항(제5조)조차 "할 수 있다"는 임의 규정이라는 점이다. 의무가 아닌 재량에 맡긴 구조는 예산 배분과 행정 의지에 따라 다시 공회전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 전부개정의 효과는 결국 예산, 조직, 사업, 집행 체계가 실제로 작동하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것이다. 법문이 바뀌었다고 현장이 바뀌지는 않는다. 그것이 지난 17년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교훈이다.</p><p> </p><p>대한체육회 통합이 전통무예계에 미친 영향을 정직하게 평가하자면 이렇다. 통합은 전통무예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다. 다만 그 문제를 더 복잡하게, 그리고 더 은폐하기 좋은 구조 속에 가뒀다.</p><p> </p><p><span class="bold">통합 10년 총평 — 명(明)과 암(暗)의 이중 구조</span></p><p> </p><p>3회에 걸친 기록을 마무리하며, 냉정한 성적표를 제시한다.</p><p> </p><p>조직 통합은 절반의 성공이었다. 법인·회원구조 일원화는 이뤘으나 기능 통합은 여전히 미완이다. 생활체육 참여율과 시설 수는 늘었지만 이를 통합의 단독 효과로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생활체육 성과는 플러스이되 공이 분산돼야 한다.</p><p> </p><p>전문체육 성적은 리우(2016) 금 9에서 도쿄(2021) 금 6으로의 하락 구간을 거쳐 파리(2024) 금 13으로 반등했으나, 통합이 성적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선수 복지는 스포츠윤리센터 등 포털·신고 채널 정비가 이뤄졌지만, 감사원이 확인한 자격취소 지도자 방치·학폭 선수 관리 허술이 이를 무색하게 했다. 행정 효율은 형식적 중복은 제거됐으나 예산 라우팅이 불안정하고 외주 의존이 심화된 탓에 순성과를 내지 못했다.</p><p> </p><p>투명성과 책임성은 감사가 반복되고 대규모 지적이 이어진 만큼 뚜렷한 취약점으로 남는다. 무예와 소외 종목은 가맹 배제, 단체 갈등, 진흥법의 집행 부진이 이어지면서 통합의 혜택을 체감하기 가장 어려운 영역으로 남았다.</p><p> </p><p> </p><p><span class="bold">기능통합 2.0이 답인가</span></p><p> </p><p>현재 제시되는 정책 대안은 크게 세 가지다. 현행 체제 유지·내부통제 보강, 통합체제 유지 위에 예산·평가·인사·데이터 거버넌스를 전면 재설계하는 '기능통합 2.0',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집행조직의 준재분리. 비용-효과 분석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기능통합 2.0이다. 감사와 예산우회 사례가 드러낸 문제는 '통합 자체'보다 '통합 이후 운영규칙의 미비'에서 더 크게 발생했기 때문이다.</p><p> </p><p>그러나 본지는 한 가지를 덧붙인다. 영국의 공공자금 연계 거버넌스 체계(UK Sport·Sport England 공동, 「A Code for Sports Governance」, 2016년 10월 출범·2017년 4월 의무 적용) — 거버넌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즉시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방식 — 를 한국형으로 도입하는 것이 제도 개혁의 핵심이 돼야 한다. 아무리 성적이 좋은 종목이라도, 아무리 규모가 큰 단체라도, 내부 통제가 작동하지 않으면 지원을 중단하는 원칙. 다만 영국 모델을 이식할 때는 대한체육회의 공공기관 지정 여부, 지원금의 법적 성격(보조금·출연금), 국내 체육단체 다수의 영세성이라는 구조적 차이를 감안한 단계적 적용 설계가 병행되어야 한다. 이것이 사유화와 비민주적 운영을 원천 차단하는 유일한 장치다.</p><p> </p><p> </p><p><span class="bold">다음 10년을 위한 다섯 가지 과제</span></p><p> </p><p>첫째, 선발·지도자 등록·징계 연동 시스템 전면 의무화(6~12개월 내). 둘째, 보조금·수의계약·후원계약 디지털 공개 대시보드 구축(1년 내). 셋째, 생활체육·전문체육·국제체육 사업 구분과 예산 배분 원칙 법제화(1~2년 내). 넷째, 한국형 체육 거버넌스 규범(K-Code) 제정 및 조건부 펀딩 도입(2~3년 내). 다섯째, 전통무예진흥법 전부개정의 실질 집행 체계 구축 및 국가 무예원 설립 입법 완결(3~5년 내).</p><p> </p><p> </p><p><span class="bold">에필로그 — 검이 하나가 됐다고 무예가 완성되지 않듯</span></p><p> </p><p>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었다. 목적은 국민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하는 데 있었다. 그러나 지난 10년의 궤적을 돌아보면, 통합이라는 수단이 때로는 목적 그 자체처럼 작동해왔다는 비판을 부인하기 어렵다.</p><p> </p><p>간판은 하나가 됐지만 철학은 여전히 둘이다. 예산의 무게중심이 여전히 메달 중심 구조에 기울어져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 생활체육 현장에서는 통합 이후 변화를 충분히 체감하지 못했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전통무예 수련자들과 단체들은 지난 10년 동안 중앙 거버넌스의 사각지대에서 제도적 인정과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사실상 각자 대응해왔다는 호소를 내놓고 있다.</p><p> </p><p>무예의 세계에는 이런 이치가 있다. 두 검을 하나로 묶는다고 해서 무예가 완성되지 않는다. 검을 하나로 만드는 것보다 어려운 것은, 그 검을 쓰는 철학을 하나로 만드는 일이다.</p><p> </p><p>통합 10주년이 유의미한 이유는 성과를 자축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이제라도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직시하고, 진짜 통합 — 숫자가 아닌 철학의 통합, 조직이 아닌 문화의 통합 — 을 향해 나아갈 기회를 갖기 위해서다.</p><p> </p><p>기관은 하나가 됐지만, 현장은 아직 통합되지 않았다. 통합 10년이 남긴 가장 분명한 결론이다.</p><p> </p><p>[연재 완결]</p><p> </p><p><span class="bold">※ 취재 및 참고자료</span></p><p>▸ 문체부, 「2025년 국민생활체육조사」(2026년 1월 발표): 주 2회 이상 참여율 52.2%, 전년 대비 2.7%p↑</p><p>▸ 감사원, 「대한체육회 운영 및 관리·감독 실태 감사 결과」, 2026년 3월 4일 발표(감사 실시: 2025년 2월 17일~4월 4일): 자격취소 후 활동 지도자 222명, 학폭 이력 선수 152명 대회 참가(2022~2024), 이해충돌 방치 이사·경기력향상위원 70명</p><p>▸「전통무예진흥법」, 법률 제9006호, 제정 2008년 3월 28일, 전부개정 법률 제21094호, 2025년 11월 11일 공포, 2026년 5월 12일 시행. 소관: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유산팀(☎ 044-203-3147). (주요 신설 조문: 전통무예육성종목 정의·지정(제2조·제6조), 실태조사(제5조), 지정 취소·해제(제7조), 지도자 자격검정 체계(제11조), 교육지원(제12조), 대회·국제교류 지원(제13조))</p><p>▸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현 한국스포츠과학원), 전통무예 실태조사(2019): 종목 64개, 단체 231개 추정</p><p>▸ 문화체육관광부, 「전통무예 진흥 기본계획」 보도자료(2019년 8월 14일)</p><p>▸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통무예진흥법 전부개정법률안 공청회(2022)</p><p>▸ UK Sport·Sport England, 「A Code for Sports Governance」, 2016년 10월 출범·2017년 4월 의무 적용</p><p>▸ 한국무예신문 「조직사유화」 등 시리즈(2026년 4월 게재), 대한민국합기도총협회 거버넌스 실태 보도</p>]]></description>
       <pubDate>2026-05-13 21:14:00</pubDate>
	   <section>sc89</section>
	   <section_k><![CDATA[기획]]></section_k>
	   <section2><![CDATA[]]></section2>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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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한체육회 통합 10주년 특집] 제2회 : 합쳐졌지만 섞이지 않았다]]></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92</link>
       <description><![CDATA[<p>[전회 요약] 지난 1회에서는 통합 10년의 명(明)을 짚었다. 단일 거버넌스 구축, 생활체육 참여율 상승(주 2회 이상 기준 52.2%, 전년 대비 2.7%p↑), 공공체육시설 64% 증가, 지방체육회 법정 법인화, 파리 2024 올림픽 반등(금 13). 성과는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는 짙다. 2회는 그 그림자를 기록한다.</p><p> </p><p>통합 10년을 관통하는 가장 핵심적인 비판은 단 하나로 수렴된다. 조직만 합쳤지 문화는 덜 섞였다. 하향식(Top-down) 속도전으로 추진된 통합은 두 조직의 물리적 결합은 이뤘지만 화학적 융합은 이루지 못했다.</p><p>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1104024907.pn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대한체육회 통합 10년의 명과 암을 비교한 인포그래픽.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span class="bold"><br />① 철학의 충돌 — 선순환의 꿈은 왜 깨졌나</span></p><p> </p><p>통합의 핵심 논리는 '생활체육 저변 확대 → 우수 엘리트 선수 자연 발굴'이라는 선순환 체계였다. 그러나 이 논리는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았다. 근본적 원인은 두 영역이 지닌 철학의 충돌이다.</p><p> </p><p>엘리트 체육은 본질적으로 경쟁·성과·선발·대표성을 추구한다. 반면 생활체육은 참여·건강·공동체·복지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 이 두 지향은 단순히 강도의 차이가 아니라, 체육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에 대한 근본적 답변의 차이다. 통합 이후 각 종목단체는 엘리트 선수와 동호인이 함께하는 통합 대회를 무리하게 기획했다. 그러나 현장의 반응은 냉담했다.</p><p> </p><p>배드민턴은 통합 이후 혼합 대회 운영을 시도한 종목 가운데 현장 갈등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 사례 중 하나다. 본지가 취재한 여러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통합 이후 일부 종목 대회에서 엘리트 출신 선수 참가를 허용하는 혼합 부서를 시범 운영하는 시도가 있었다. 결과는 실패에 가까웠다.</p><p> </p><p>본지가 해당 시기 참가 경험이 있는 동호인·지도자 복수를 취재한 결과, 엘리트 부서에 등록한 동호인 다수가 1~2라운드에서 기권하거나 이후 해당 부서를 아예 회피하는 현상이 반복됐다. "실력 차이가 너무 커 경기가 성립 자체가 안 됐다"는 진술이 공통적으로 확인됐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해당 협회는 이후 수차례 부서 세분화를 시도했지만 통합대회라는 명분 자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 현상은 배드민턴에 국한되지 않았다. 여러 종목에서 유사한 문제 제기가 반복되면서, 통합 대회는 이름만 남고 실질적 참여 구조는 다시 분리로 회귀했다.</p><p> </p><p>은퇴한 엘리트 선수가 생활체육 지도자로 자연스럽게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 역시 실현되지 못했다. 구조적 장벽이 이중으로 가로막았기 때문이다.</p><p> </p><p>제도가 첫 번째 벽이었다. 현행 스포츠지도사 자격제도(국민체육진흥법 제11조)는 1급 취득을 위해 별도의 연수와 일정 기간의 현장 경력을 요구한다. 국가대표 출신이라도 이 절차를 면제받지 못한다. 두 번째 벽은 처우였다. 지역 체육회 소속 생활체육 지도자들의 월급여는 최저임금 수준을 소폭 웃도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현장 지적이 오랫동안 반복돼 왔다. "고용은 안정됐지만 처우는 비정규직 신분처럼 제자리"라는 호소가 정책토론회에서 공식 기록된 바 있다. 제도와 처우 양쪽 모두에서 설계 목표를 뒷받침할 기반이 없었던 것이다. 엘리트에서 생활체육 생태계로의 인적 순환이라는 통합의 핵심 전제는, 입구도 출구도 없는 채 방치됐다.</p><p> </p><p>학술 연구도 이를 뒷받침한다. 한국체육학회지에 게재된 「통합체육회 근로자가 인식하는 조직 내 갈등기제와 개선방안」은 통합 전 두 조직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실무자 심층면담을 통해, 갈등의 첫째 원인이 "두 조직의 상이한 조직문화"임을 확인했다. 우인수(2025) 역시 같은 진단을 내놓는다. "통합체육회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역할 모순과 상충으로 조직 이기주의가 팽배하는 모순을 낳게 하였다"(「대한체육회 통합 과정 분석과 통합 이후 제언」, 한국행정사학지 64권). 두 조직 문화의 상이함이 통합 이후 갈등의 출발점이었음은, 현장 증언과 학술 분석이 일치하는 드문 지점이다.</p><p> </p><p> </p><p><span class="bold">② 예산 라우팅의 진자 운동</span></p><p> </p><p>예산 집행 체계의 불안정성은 기능 통합의 취약성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내는 지표다.</p><p> </p><p>2024년 8월 문체부는 대한체육회 총예산(약 4,200억 원)의 약 10%인 생활체육 예산 416억 원을 체육회를 경유하지 않고 17개 지자체에 직접 교부하겠다고 발표했다(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예산 직접교부 방안」, 2024.8.6.). 투명성·책임성 강화가 명분이었다. 체육계는 자율성 침해라며 반발했다.</p><p> </p><p>그 결과는 예고된 혼란이었다. 지자체가 직접교부를 받으려면 기존 세입·세출 예산에 편성되지 않은 항목이므로 지방의회의 추가경정예산 심의를 거쳐야 했다. 이 절차가 상반기를 통째로 잡아먹었다. 예산 집행은 마비됐고, 지역 생활체육 서비스 공급은 수개월 지연됐다. 그러자 2026년에는 방향을 틀어 630억 원 규모 12개 사업을 다시 체육회로 이관했다.</p><p> </p><p>같은 사업 영역의 예산이 대한체육회-지자체-문체부 사이를 오가며 집행 경로를 바꾼 이 진자 운동은, 통합체제가 아직 자신의 존재 이유를 정부와 국민에게 설득하지 못했음을 방증한다.</p><p> </p><p>대한체육회 중앙회 인력 구조를 보면 통합의 한계가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ALIO)에 공개된 대한체육회의 연도별 인력 현황을 보면, 정규직 증가 속도보다 외부용역 인력 증가 속도가 일관되게 가파르다(ALIO 대한체육회 기관별 공시, 각 연도). 내부 역량을 축적하는 대신 외주 의존을 확대한 이 구조는 통합의 이면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간판은 하나로 합쳤지만 실행은 여전히 외부에 맡기고 있다.</p><p> </p><p> </p><p><span class="bold">③ 이기흥 8년 — 사유화 논란을 부른 리더십</span></p><p> </p><p>통합 대한체육회 초대 회장부터 2024년까지 8년을 재임한 이기흥 전 회장은 통합의 명(明)과 암(暗)을 동시에 상징하는 인물이다. 임원 연임 제한 폐지를 통한 조직 사유화 논란, 비민주적 결정 등이 재임 기간 내내 이어졌다. 2024년에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직원 부정채용(업무방해)·금품 등 수수·후원물품 횡령·예산 배임 등 비위 혐의를 발견해 이기흥 회장 등 관련자 8명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국무조정실 보도자료, 2024.11.11.). 경찰은 같은 해 12월 직원 부정채용 및 제3자 뇌물 수수 혐의로 진천선수촌 등 8곳을 압수수색했다.</p><p> </p><p>체육회 노조는 "이 회장 체제에서 민주적 소통 구조가 사라졌고 미래에 대한 구체적 비전도 없다"며 사퇴를 요구했다(대한체육회노동조합 성명, 2024). 나아가 "문체부가 2016년 통합 대한체육회를 조직하고 회장 선거제도를 주도적으로 바꿔 이기흥 회장이 당선됐다"며, 통합 설계의 결함 자체가 권력 집중과 사유화를 배양한 온상이었다고 직격했다.</p><p> </p><p>문체부는 2024년 대한체육회 운영 전반에 대해 공익감사를 청구했다(「대한체육회 공익감사 청구서」, 2024.6. 감사원 제출). 파리올림픽 참관단 운영, 후원사 계약, 특정 업체 일감 몰아주기, 과도한 수의계약, 특별보좌역 운용, 보조사업 관리 부실, 스포츠공정위원회 운영 등 다수의 문제가 제시됐다. 2025년에는 특정감사 결과를 공식 공개했다. 2026년 감사원은 이기흥 전 회장이 이사회와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자의적으로 구성하고, 문체부 협의 없이 예산 규정을 개정해 행사성 예산을 대폭 증액하는 등 방만 운영을 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연간 4,000억 원 규모의 정부 예산을 지원받는 공공기관 성격의 단체임에도 회장 권한에 대한 감시·견제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 감사원의 공식 판단이었다(감사원 「대한체육회 운영 및 관리·감독 실태」 감사결과, 2026.3.4. 발표).</p><p> </p><p>여기서 짚어야 할 지점은 하나다. 이 일련의 사안에서 체육회 이사회와 내부 감사 기구는 단 한 차례도 제동을 걸지 않았다. 감사원이 문제를 공식화하기까지 수년이 흘렀다. 이는 개인의 탈선이 아니라 제도적 무감각이 지속됐다는 의미다.</p><p> </p><p> </p><p><span class="bold">④ 감사원이 드러낸 222명의 진실</span></p><p> </p><p>2026년 3월 4일 감사원이 공식 발표한 「대한체육회 운영 및 관리·감독 실태」 감사 결과는 통합체제 거버넌스의 구조적 실패를 수치로 확인시켜줬다.</p><p> </p><p>가장 충격적인 수치는 222명이다. 2020년 8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폭행·성폭력 등 범죄로 체육지도자 자격증이 취소됐음에도 학교 등 체육 현장에서 지도자로 버젓이 활동한 인원이다. 문체부는 이미 2020년에 자격증 보유자만 지도자로 등록하도록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지도자들이 자격증을 취득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시행을 2026년 말까지 6년째 유예했다. 그 결과 자격증이 취소된 지도자 222명이 6년간 체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계속 가르쳤다. 제도가 제자리를 지키지 않는 동안, 현장은 방치됐다.</p><p> </p><p>이것이 단발성 행정 오류였다면 이야기는 달랐을 것이다. 그러나 감사원이 확인한 나머지 수치들은 이 문제가 체계적 무관리임을 반복해서 증명한다.</p><p> </p><p>학교폭력 가해 이력이 있는 선수 152명이 2022~2024년 29개 종목에서 아무런 제한 없이 공식 대회에 참가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들은 최소 1회에서 최대 13회까지 대회에 출전했다. 국가대표 선발을 담당하는 이사 또는 경기력향상위원 70명이 직위를 유지한 채 국가대표 지도자로 지원·선발된 이해충돌 사례도 확인됐다. 선수 선발 기준을 정하는 인물이 스스로 지휘봉을 잡는 구조가 29개 종목에 걸쳐 반복됐으나 체육회는 이를 방치했다.</p><p> </p><p>222명, 152명, 70명. 이 세 숫자는 서로 다른 사안이지만 동일한 실패를 가리킨다. 관리해야 할 체계가 작동을 멈췄다는 것이다.</p><p> </p><p> </p><p><span class="bold">⑤ 반론과 그 한계 — 설계의 실패인가, 인물의 실패인가</span></p><p> </p><p>이 글의 비판에 대한 정직한 반론은 세 방향에서 제기될 수 있다.</p><p> </p><p>첫째, 통합 이전 상황과의 비교다. 분리 운영 시절 두 체육회는 유사 사업을 중복 편성했고, 회원 단체 관리와 지도자 등록 시스템도 이원화돼 있었다. 통합은 이 행정 중복을 실질적으로 줄였다. 이는 부정하기 어려운 사실이다.</p><p> </p><p>둘째, 성과가 있는 분야는 인정해야 한다. 지방체육회의 법정 법인화(2021년 국민체육진흥법 개정)는 지역 체육 거버넌스의 법적 토대를 처음으로 마련한 성과다. 통합 체제가 아니었다면 추진 동력을 얻기 어려웠을 제도 개선이다.</p><p> </p><p>셋째, 이기흥 전 회장 재임기의 부패와 방만 운영을 통합 설계 자체의 귀결로 보는 것은 인과관계를 과도하게 연결하는 논리일 수 있다. 다른 리더십이었다면 같은 구조에서도 다른 결과가 나왔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p><p> </p><p>그러나 이 세 반론은 핵심 질문을 비껴간다. 핵심은 "통합이 나빴느냐"가 아니라 "통합이 설계한 대로 작동했느냐"다. 제도 설계의 책임은 예외적 개인의 출현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는 데 있다. 10년의 검증 기간 동안 이사회 구성, 예산 승인, 감사 체계 어디에서도 자정 기제가 작동하지 않았다면, 그 실패는 개인의 도덕 수준이 아니라 구조의 내성(耐性) 부재로 판독해야 한다. 감사원이 확인한 222명의 무자격 지도자, 70명의 이해충돌 사례, 152명의 학교폭력 가해 선수 출전은 이기흥 개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체계 전반에서 축적된 관리 공백이다. 리더십의 질이 아니라 시스템의 취약성이 이를 가능케 했다.</p><p> </p><p> </p><p><span class="bold">[이번 회를 마치며] 통합 10년, 무엇을 다시 설계해야 하는가</span></p><p> </p><p>통합은 선택이 아니었다. 분산된 체육 거버넌스를 하나의 지붕 아래 묶는 것은 국제 스포츠 환경의 변화와 행정 효율화라는 시대적 요청이었다. 이 글은 그 선택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p><p> </p><p>그러나 선택의 정당성이 실행의 실패를 면죄하지는 않는다. 두 조직의 문화가 10년이 지나도록 섞이지 않았고, 예산은 정치적 논리에 따라 왕복했으며, 회장 1인의 권한을 제어할 장치는 끝내 작동하지 않았다. 그 사이 자격 취소 지도자가 6년을 현장에 머물렀다. 이것이 통합 10년의 실질이다.</p><p> </p><p>다음 10년의 과제는 분명하다. 합쳐진 조직이 실제로 섞이게 할 문화 전환, 권한을 분산하고 감시를 제도화하는 거버넌스 재설계, 생활체육 지도자의 처우를 직업적 기반 위에 올려놓는 구조 개편. 이 세 가지가 해결되지 않는 한, 다음 통합 10년도 같은 그림자를 반복할 것이다.</p><p> </p><p>단일 기관으로의 권력 집중이 단일 부패 리스크가 되는 역설 — 이것이 통합 10년이 남긴 가장 뼈아픈 교훈이다. 그 역설이 가장 가혹하게 작동한 현장이 어디인지를 3회에서 확인한다.</p><p> </p><p>▶ 다음 회(제3회) 예고: 사각지대에 놓인 전통의 숨결 — 가맹 기준 강화가 만든 배제의 구조, 합기도·전통무예계의 증언, 전통무예진흥법 18년 공회전, 그리고 다음 10년을 위한 다섯 가지 과제</p><p> </p><p> </p><p><span class="bold">※ 취재 및 참고자료</span></p><p>▸ 감사원, 「대한체육회 운영 및 관리·감독 실태」 감사결과, 2026.3.4.</p><p>▸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 보도자료, 2024.11.11.</p><p>▸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예산 직접교부 방안」, 2024.8.6.</p><p>▸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공익감사 청구서」, 2024.6. (감사원 제출)</p><p>▸ 대한체육회노동조합 성명, 2024</p><p>▸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ALIO), 대한체육회 기관별 공시, 각 연도</p><p>▸ 우인수, 「대한체육회 통합 과정 분석과 통합 이후 제언」, 한국행정사학지 제64권, 2025</p><p>▸ 한국체육학회지, 「통합체육회 근로자가 인식하는 조직 내 갈등기제와 개선방안」</p><p>▸ 국민체육진흥법 제11조 (스포츠지도사 자격제도)</p><p>▸ 본지 취재: 배드민턴 등 통합 부서 운영 관련 복수 관계자 진술 (2025~2026년 취재)</p>]]></description>
       <pubDate>2026-05-12 22:30:00</pubDate>
	   <section>sc89</section>
	   <section_k><![CDATA[기획]]></section_k>
	   <section2><![CDATA[]]></section2>
     </item>

     <item>
       <title><![CDATA[2026 아리조나 AAU 태권도 챔피언십 성료...한미 스포츠 교류 빛났다]]></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91</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1222351972.pn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미국 아리조나에서 열린 '2026 AAU 태권도 챔피언십' 행사 모습.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미국 AAU 태권도 아리조나 지부(회장 김현)가 주최한 '2026 AAU 태권도 아리조나주 챔피언십'이 지난 2일 미국 템피 소재 ASU 데저트 파이낸셜 아레나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p><p> </p><p>전국 대회 출전권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아리조나주를 비롯해 미 전역에서 모인 태권도 수련생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뤘다.</p><p> </p><p><span class="bold">전국 대회 출전권 걸린 다채로운 종목 시합</span></p><p> </p><p>경기는 오전 8시 30분 심판, 코치, 자원봉사자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오전 9시부터는 전통 품새, 팀 품새, 스포츠 품새, 무기술, 격파, 올림픽 스타일 겨루기 등 다채로운 종목이 차례로 진행됐다.</p><p> </p><p>오후 12시 30분부터 열린 개막식은 오하얀 심판의 영어 사회로 진행됐다. 특히 국민의례 순서에서 케이티 김 양이 미국 국가를, 오하얀 심판이 애국가를 각각 선창하며 한미 양국의 화합을 다지는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p><p>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1223236427.pn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개막식 사진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span class="bold">양국 주요 인사 참석...태권도 교류의 장</span></p><p> </p><p>이날 대회에는 양국의 주요 체육계 및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한미 태권도 교류를 격려했다.</p><p> </p><p>미국 측에서는 앤디 빅스 연방하원의원을 대신해 세이어 버스쿠어 보훈 담당 국장이 참석했으며, 빅스 의원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직접 축하 인사를 전했다.</p><p> </p><p>한국 측에서는 세계스포츠위원회 서현석 위원장과 남승현 태권도외교단장(전 국기원 시범단장)이 귀빈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주최 측은 배광일 심판위원장, 아놀드 정 등 미주 지역 국제심판과 한국에서 파견된 김주신, 양승훈 국제심판 등을 소개하며 대회 발전에 헌신한 지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p><p> </p><p><span class="bold">태권도 발전 기여 학생 및 관계자 표창 릴레이</span></p><p> </p><p>대회 성과를 치하하는 표창 수여식도 이어졌다. </p><ul><li>미 연방의회 특별 표창: 버스쿠어 국장이 태권도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학생 18명에게 수여했다.</li><li>세계스포츠위원회 표창: 서현석 위원장이 태권도 세계화 공로를 인정해 소피 유리 김 등 4명의 학생에게 표창장을, 5명의 청소년에게 심판위원 임명장을 전달했다.</li><li>청소년 리더십 어워드: 미주대한태권도협회 권기문 회장이 조셉 김, 김대우 군에게 수여했다.</li></ul><p>이어 세계스포츠위원회는 태권도 발전을 후원해 온 버스쿠어 국장과 빅스 의원에게 감사장과 트로피를 전달하며 화답했다.</p><p>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1223453533.pn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개막식 사진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span class="bold">"매트 위에 오른 모두가 챔피언"</span></p><p> </p><p>대회를 총괄한 김현 AAU 태권도 아리조나지부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대회가 단순한 경쟁의 장을 넘어 선수들이 기술을 시험하고 우정을 쌓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스포츠맨십을 당부하며 "이기든 지든 매트 위에 올라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 모두가 챔피언"이라고 격려했다.</p><p> </p><p>행사 관계자는 "태권도를 통해 한미 양국의 문화 교류와 청소년 역량 강화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며 대회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p><p> </p><p>한편, 김현 회장은 현재 AAU 태권도 아리조나지부 회장과 세계스포츠위원회 해외지부인 미국서부스포츠위원회 회장을 겸임하며 글로벌 태권도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p>]]></description>
       <pubDate>2026-05-12 14:18:00</pubDate>
	   <section>sc1</section>
	   <section_k><![CDATA[무예일반]]></section_k>
	   <section2><![CDATA[태권도]]></section2>
     </item>

     <item>
       <title><![CDATA[한국 유도 샛별 총출동…'제30회 전국청소년유도선수권' 오는 8일 상주서 개막]]></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90</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1206136506.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유도경기 장면(사진출처:대한유도회)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한국 유도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간판스타들이 경북 상주로 집결한다.</p><p> </p><p>대한유도회는 오는 6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경북 상주시실내체육관에서 '제30회 전국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26년 열리는 아시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및 세계KATA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 파견 선발전을 겸하는 중요한 무대다.</p><p> </p><p><span class="bold">남녀 14개 체급 우승자, 요르단행 태극마크 획득</span></p><p> </p><p>선발전은 남자부 7개 체급(-60kg~+100kg)과 여자부 7개 체급(-48kg~+78kg)으로 나뉘어 예선부터 결승까지 치러진다. 각 체급에서 1위에 오르는 남녀 총 14명의 선수는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세계 무대에 선다.</p><p> </p><p>최종 선발된 선수들은 오는 8월 3일부터 이틀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 나서며, 이어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다. 이외에도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남녀 각 2명 이내의 와일드카드 선수가 추가로 합류할 수 있다.</p><p> </p><p>아울러 메치기 본, 굳히기 본 등 남녀 혼성팀 출전이 가능한 KATA(본) 6개 부문에 대한 대표 선발전도 8일 함께 치러질 예정이다.</p><p> </p><p><span class="bold">'학교폭력 이력 있으면 출전 불가'…스포츠 인권 강화</span></p><p> </p><p>특히 이번 대회는 건강한 스포츠 문화 조성을 위해 '학교폭력 무관용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한다. 18세 이하 참가 선수는 참가 신청 시 '학교폭력 처분이력 부존재 서약서'와 '학교장 확인서'를 반드시 일괄 스캔해 첨부해야 한다.</p><p> </p><p>징계 기준도 강력하다. 서면사과(1호)나 교내봉사(3호) 등 비교적 가벼운 처분을 받았더라도 3개월간 대회 참가가 제한된다. 전학(8호) 조치는 12개월간 출전이 불가능하며, 성폭력 사유로 퇴학(9호) 처분을 받은 선수는 최대 10년간 선수 등록 자체가 금지된다. 해당 서약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추후 내용이 사실과 다름이 밝혀질 경우, 대회 참가 불허는 물론 입상 실적 삭제 등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된다.</p><p> </p><p>참가를 희망하는 단체 및 선수는 오는 5월 11일부터 20일 오후 3시까지 대한유도회 공식 대회참가신청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대진 추첨을 위한 대표자회의는 5월 22일 오후 3시 부산부경대학교 체육관 회의실에서 진행된다.</p><p> </p><p><span class="bold">[대회 요약 정보]</span></p><ul><li>대회명: 제30회 전국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li><li>기간: 2026. 6. 8.(월) ~ 9.(화) </li><li>장소: 경북 상주시실내체육관 (경북 상주시 북상주로 24-7) </li><li>참가접수: 대한유도회 공식 대회참가신청 홈페이지 (5.20 마감) </li><li>문의: 대한유도회 사무처 02-422-0581 </li></ul>]]></description>
       <pubDate>2026-05-12 12:04:00</pubDate>
	   <section>sc1</section>
	   <section_k><![CDATA[무예일반]]></section_k>
	   <section2><![CDATA[유도]]></section2>
     </item>

     <item>
       <title><![CDATA[서대문구, 어르신 대상 전액 무료 '전통 검도 예도교실' 개관]]></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89</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1238377477.pn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서대문구, 어르신 대상 전액 무료 '전통 검도 예도교실' 개관 안내 포스터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서울 서대문구 관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돕기 위한 전통 검도 교실이 문을 열었다.</p><p> </p><p>서대문구청, 대한노인회 서대문지회, 서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는 공동 주최·주관으로 만 60세 이상 서대문구 거주 어르신을 위한 '어르신 전통 검도 예도교실'을 개관했다. 이번 교육은 재단법인 한국예도문화원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p><p> </p><p><span class="bold">"아프기 전에 지키는 건강"…예방 중심의 복지 프로그램</span></p><p> </p><p>이 프로그램은 "아프기 전에 지키는 건강"을 핵심 슬로건으로 내세운 예방복지 성격의 활동이다. 수강생들은 우리 전통 검도인 '예도' 수련을 통해 신체적 체력을 기르는 것은 물론, 기합을 바탕으로 기(氣)와 마음을 동시에 단련하게 된다.</p><p> </p><p>수업은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484(유진상가) 2층에 자리한 대한노인회 서대문지회 강당에서 열린다. 교육은 매주 화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정기적으로 진행된다.</p><p> </p><p><span class="bold">최고 수준 강사진 포진…경제적 부담 없는 전액 무상 지원</span></p><p> </p><p>전문적인 지도를 위해 최고 단수와 실무 경험을 갖춘 강사진이 나섰다. 현 용인대학교 체육학 객원교수이자 대한검도회 공인 범사 8단인 이국노 대사범이 수련을 이끈다. 또한, 현 연무중학교 검도인문학 강사이자 공인 연사 6단인 임무산 사범이 함께 지도를 맡아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대폭 높였다.</p><p> </p><p>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참가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전히 없앴다는 점이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며, 기본적인 수련비 무상 지원 외에도 필수 장비인 목검과 도복까지 모두 무상으로 제공된다.</p><p> </p><p>참가를 원하는 만 60세 이상 서대문구 주민은 연중 상시로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유진상가 2층 사무실로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간편하게 신청하면 된다.</p><p> </p><p><span class="bold">[프로그램 안내]</span></p><ul><li>교육 대상: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 누구나</li><li>교육 일정: 매주 화요일 15:00 ~ 17:00</li><li>교육 장소: 대한노인회 서대문지회 강당 (유진상가 2층)</li><li>교육 내용: 우리 검도 "예도" 수련</li><li>참가 비용: 전액 무료 (수련비, 목검, 도복 일체 무상 지원)</li><li>신청 기간: 연중 상시</li><li>신청 방법: 전화 또는 2층 사무실 방문 신청</li></ul><p><span style="font-weight: bold;">[문의 및 접수처]</span></p><ul><li>서대문구청 어르신복지과: 02-330-1357</li><li>대한노인회 서대문지회: 02-363-1334</li><li>서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 02-3144-0740</li></ul>]]></description>
       <pubDate>2026-05-12 11:37:00</pubDate>
	   <section>sc1</section>
	   <section_k><![CDATA[무예일반]]></section_k>
	   <section2><![CDATA[검도]]></section2>
     </item>

     <item>
       <title><![CDATA[검도 7단 최고수 가린다…제26회 전국검도7단선수권대회 6월 6일 개최]]></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88</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1200565990.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회장기 제25회 전국검도7단선수권대회 경기 모습.(사진출처: 대한검도회)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국내 검도계의 진정한 최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검승부를 펼친다.</p><p> </p><p>대한검도회는 오는 6월 6일 중앙연수원에서 '회장기 제26회 전국검도7단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검도 7단 유단자들만 참가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권위의 고단자 무대다.</p><p> </p><p><span class="bold">개인전 토너먼트로 최강자 선발…5월 18일 접수 마감</span></p><p> </p><p>이번 대회는 올해 선수 등록 여부와 무관하게 7단 자격만 갖추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경기는 철저한 개인전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며, 전년도 대회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는 시드가 배정되어 한층 치열한 두뇌 싸움이 예상된다.</p><p> </p><p>입상자에게는 우승 1명, 준우승 1명, 3위 2명, 감투상 4명 등 총 8명에게 영예가 주어진다. 참가를 희망하는 선수는 소속된 시·도검도회를 통해 취합 형식으로 신청해야 하며, 마감일은 오는 5월 18일 월요일이다. 대진 추첨은 5월 27일 수요일 컴퓨터 추첨으로 진행된다.</p><p> </p><p><span class="bold">승단 위한 '중앙심사' 반영…고단자들의 필수 관문</span></p><p> </p><p>특히 이번 대회가 검도인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실질적인 혜택 때문이다. 대한검도회 규정에 따라 해당 대회 참가 횟수는 향후 고단자 승단을 위한 '중앙심사'에 직접적으로 반영된다.</p><p> </p><p>대회 일정은 6일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점심시간 전후로 예선부터 16강전이 진행된다. 하이라이트인 8강전과 결승전은 오후 3시 10분부터 치러질 예정이다. 참가 선수 전원은 시상식 및 폐회식에 검도복 복장으로 참석해야 한다.</p>]]></description>
       <pubDate>2026-05-12 10:59:00</pubDate>
	   <section>sc1</section>
	   <section_k><![CDATA[무예일반]]></section_k>
	   <section2><![CDATA[검도]]></section2>
     </item>

     <item>
       <title><![CDATA[역대 최대 4,200명 출전…꿈나무들의 무대 '제20회 전국장애학생체전' 12일 부산서 개막]]></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87</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511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1208107797.jpg" alt="" width="511" border="0" /></div></td></tr></tbody></table><p> </p><p>장애인 스포츠의 미래를 이끌 국가대표 꿈나무들의 최대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미래의 패럴림픽 스타를 발굴하고 장애 인식을 개선하는 '제20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이하 장애학생체전)'가 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나흘간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개최된다.</p><p> </p><p>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장애 학생들의 자신감 고취는 물론, 체육 활동을 통한 사회 참여 확대를 목표로 한다.</p><p> </p><p><span class="bold">역대 최대 규모, 17개 시도 4,287명 출사표</span></p><p> </p><p>올해로 성년을 맞은 20회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국 17개 시도를 대표하는 선수단 총 4,287명(선수 1,983명, 임원 및 관계자 2,304명)이 부산에 집결했다.</p><p> </p><p>참가 선수들은 초·중·고등부로 나뉘어 출전하며, 지체장애, 시각장애, 지적장애, 청각장애, 뇌병변장애 등 5개 장애 유형을 아우른다.</p><p> </p><p><span class="bold">'육성'부터 '보급'까지…17개 종목서 맞대결</span></p><p> </p><p>경기 종목은 총 17개로, 엘리트 선수 육성을 위한 전문체육과 저변 확대를 위한 생활체육이 병행 운영된다.</p><ul><li>육성 종목 (5개): 향후 패럴림픽 및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진출을 목표로 하는 골볼, 보치아, 수영, 육상, 탁구가 포함됐다.</li><li>보급 종목 (11개): 일상 속 체육활동 확산을 위해 농구, 디스크골프, 배구, 배드민턴, 볼링, 역도, 조정, 축구, 플로어볼, e스포츠, 슐런 경기가 치러진다.</li><li>전시 종목 (1개): 시각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탁구형 스포츠인 쇼다운이 전시 종목으로 선을 보인다.</li></ul><p> </p><p><span class="bold">"함께 뛰는 땀방울, 자신감의 꽃망울"</span></p><p> </p><p>공식 개회식은 12일 오후 3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은 이날 현장을 찾아 학생 선수단을 직접 격려할 예정이다.</p><p> </p><p>김 차관은 사전 배포된 격려사를 통해 "선수단 여러분 모두가 흘린 땀만큼 기량과 열정을 맘껏 펼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학생 선수들이 더욱 쉽게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p><p> </p><p>이번 대회의 공식 구호는 '함께 뛰는 땀방울, 자신감의 꽃망울'이다. 메달 집계 상황과 상세한 경기 일정은 대회 공식 누리집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p>]]></description>
       <pubDate>2026-05-12 10:06:00</pubDate>
	   <section>sc48</section>
	   <section_k><![CDATA[통합체육]]></section_k>
	   <section2><![CDATA[전국]]></section2>
     </item>

     <item>
       <title><![CDATA[아동·노인 학대범, 체육계 강단 못 선다…개정 '국민체육진흥법' 12일 시행]]></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86</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534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1200236769.jpg" alt="" width="534" border="0" /></div></td></tr></tbody></table><p><br />오늘(12일)부터 아동이나 장애인, 노인을 학대한 전력이 있는 범죄자는 체육지도자로 활동할 수 없게 된다. 그동안 성범죄자에게만 국한됐던 체육계 영구 퇴출 수준의 강력한 제재가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전반으로 확대 적용된 것이다. </p><p> </p><p>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개정 '국민체육진흥법'이 12일부터 본격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일선 현장에서 빈발하는 체육계 폭력 및 학대 논란을 원천 차단하고 안전한 생활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p><p> </p><p><span class="bold">학대 범죄자, 최대 20년간 체육지도자 자격 박탈</span></p><p> </p><p>개정안에 따르면, 아동·장애인·노인 학대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이나 치료감호를 선고받은 자는 그 집행이 종료되거나 유예·면제된 날로부터 20년 동안 체육지도자 자격을 취득할 수 없다. 벌금형이 확정된 경우에도 10년간 자격 취득이 전면 제한된다. 이는 현행 국민체육진흥법상 가장 강력한 수위의 자격 제한 조치다. </p><p> </p><p>신규 취득 제한뿐만 아니라 기존 지도자에 대한 사후 관리도 대폭 강화된다. 문체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협력해 매년 기존 자격 보유자의 범죄 경력을 전수 조회할 계획이다. 결격 사유가 적발될 경우 법률에 따라 즉시 체육지도자 자격을 취소하는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p><p> </p><p><span class="bold">임원진 '현미경 검증' 도입…경찰청 범죄 조회 합법화</span></p><p> </p><p>일선 지도자뿐만 아니라 체육단체를 이끄는 임원진에 대한 도덕성 검증의 빗장도 높아진다. </p><p> </p><p>지금까지는 각 단체가 자체 정관으로 폭행이나 성범죄 전력자의 임원 취임을 제한해 왔으나, 실질적인 검증 수단이 부족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 시행으로 각 체육단체는 본인의 동의를 얻어 관할 경찰청장에게 직접 범죄경력조회를 요청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확보하게 됐다. </p><p> </p><p>구체적으로 대한체육회 및 대한장애인체육회를 비롯해 각 시·도 체육회, 시·군·구 체육회가 산하 가맹 단체 임원의 범죄 이력을 직접 조회할 수 있다. 특히 사회적 파급력이 큰 프로스포츠 단체 임원의 경우, 문체부 장관이 직접 범죄경력조회를 요청해 관리·감독의 고삐를 죈다. </p><p> </p><p><span class="bold">"제도 강화 넘어 체육계 자정 노력 이어져야"</span></p><p> </p><p>정부는 이번 일련의 조치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체육계의 고질적인 윤리 문제를 타파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p><p> </p><p>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은 "우리 사회의 약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체육 지도를 받을 수 있게 되어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가 한층 활발해질 것"이라며, "주요 범죄로부터 철저히 검증된 임원들이 체육단체를 이끌게 됨으로써 단체 운영의 윤리성과 안정성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p><p> </p><p>이어 김 차관은 "다만, 제도의 강화만으로 체육계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체육계 스스로도 뼈를 깎는 자정 노력을 통해 사회적 신뢰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p>]]></description>
       <pubDate>2026-05-12 09:58:00</pubDate>
	   <section>sc49</section>
	   <section_k><![CDATA[정책]]></section_k>
	   <section2><![CDATA[]]></section2>
     </item>

     <item>
       <title><![CDATA[[대한체육회 통합 10주년 특집] 제1회: 통합은 무엇을 이루었나]]></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85</link>
       <description><![CDATA[<p>2016년 3월 7일, 25년간 별개의 길을 걸어온 두 체육 기관이 하나의 간판 아래 섰다. 엘리트의 조직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의 조직 국민생활체육회 — 지향도, 언어도, 예산의 문법도 달랐던 두 기관이 통합 대한체육회(KSOC)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 선언은 웅장했다.</p><p> </p><p>통합준비위원회는 당시 이렇게 선언했다. "그동안 이원화됐던 체육 시스템으로 인해 단절됐던 전문체육-생활체육의 벽을 허물어, 우리나라가 스포츠로 국민이 행복해지고 사회가 건강해지는 스포츠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큰 이정표가 될 것이다"(대한체육회·국민생활체육회 통합준비위원회 출범 성명, 2016.3.7.).</p><p> </p><p>그로부터 꼭 10년이 흘렀다. 이정표는 제대로 세워졌는가.</p><p> </p><p>본지는 창간 15주년을 맞아 이 물음을 3회에 걸쳐 정면으로 마주한다. 리서치 자료와 감사 결과, 학술 연구, 그리고 무예계 현장의 목소리를 종합해 통합 10년의 명(明)과 암(暗)을 기록한다. 1회는 통합이 이룬 것들을 최대한 공정하게 짚는다. 성과를 인정해야 비판도 무게를 갖는다.<br /><br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1104024907.pn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대한체육회 통합 10년의 명과 암을 비교한 인포그래픽.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span class="bold">① 단일 거버넌스와 재정 집중</span></p><p> </p><p>통합의 가장 가시적 성과는 체육 행정 창구의 일원화다. 통합 대한체육회는 58개 가맹 경기단체, 17개 시·도체육회, 17개 해외지부 등 25년간 이원화됐던 체육 행정의 창구를 마침내 하나로 묶어냈다. 행정 중복과 예산 낭비가 반복됐던 구조를 생각하면 그 무게는 가볍지 않다.</p><p> </p><p>재정 규모도 확대됐다. 국민체육진흥기금 기준 통합 당시 2,700억 원 수준이던 체육회 재정은 2026년 3,451억 원으로 늘어났다. 2026년에는 스포츠클럽 디비전(274억 원), 지방체육 진흥(172억 원), 전략종목 육성(80억 원), 은퇴선수 지원(12억 원) 등 총 630억 원 규모 12개 사업이 체육회로 이관됐다. 단일화된 거버넌스가 대외 협상력을 높인 측면은 부인하기 어렵다.</p><p> </p><p>현장에서도 이 변화를 체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수도권의 한 시·도체육회 사무처장은 본지에 "통합 전에는 종목단체와 생활체육협의회가 각각 별도 채널로 민원을 제기해야 했기 때문에 같은 사안을 두 번 처리하는 일이 반복됐다. 단일 창구로 통합되면서 행정 처리 속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물론 이것이 통합의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일원화 자체의 효율 개선만큼은 부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현장의 공통된 진술이다.</p><p> </p><p> </p><p><span class="bold">② 숫자로 읽는 10년</span></p><p> </p><p>통합 10년의 가장 선명한 성과 지표는 생활체육 참여율이다. 문화체육관광부 「2025년 국민생활체육조사」(2026.1.19. 발표)에 따르면, 주 2회 이상 규칙적으로 참여하는 비율이 52.2%에 달한다. 전년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주 1회 이상 기준으로는 62.9%다. 통합 당시와의 10년 전 비교 수치는 e-나라지표 시계열(지표코드 4252)에서 확인할 수 있다.</p><p> </p><p>종목 지형도 바뀌었다. 선호 종목이 걷기(40.5%), 보디빌딩(17.5%), 등산(17.1%) 순으로 재편됐다. 엘리트 중심의 종목 문화에서 일상 친화적 운동 문화로의 전환이 수치로 드러난 것이다. 2025년에는 여성 참여율(63.3%)이 남성(62.6%)을 처음으로 소폭 앞섰다. 체육의 대중화가 인구통계 차원에서도 진전됐음을 보여주는 지표다.</p><p> </p><p>공공체육시설 수는 2015년 22,662개소에서 2023년 37,176개소로 64% 증가했다. 1인당 체육시설 면적도 3.89㎡에서 5.40㎡로 늘었다(e-나라지표 「공공체육시설 현황」, 지표코드 2751,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진흥과, 2026.3.25. 갱신). 다만 2024년 기준 면적은 5.25㎡로 다시 감소했다. 상승 곡선이 꺾인 것이다. 이 성장이 구조적 전환의 결과인지, 일시적 재정 투입의 결과인지는 다음 5년이 답할 것이다.</p><p> </p><p>한 가지는 분명히 해야 한다. 이 수치들이 대한체육회 통합의 단독 효과는 아니다. 문체부·지자체·국민체육진흥기금의 장기 투자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다. 통합이 조건을 만들었다면, 수치를 채운 것은 그 조건 위에서 움직인 개별 정책들이었다.</p><p> </p><p> </p><p><span class="bold">③ 지방체육회 법적 지위 강화</span></p><p> </p><p>2021년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지방체육회는 임의단체에서 '법정 법인' 지위를 획득했다. 지자체가 지방체육회에 예산을 의무적으로 보조해야 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재정 안정성의 최소한의 방어막이 구축된 셈이다.</p><p> </p><p>2023년에는 국무총리 산하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가 발족하며 「제1차 스포츠 진흥 기본계획(2024~2028)」이 수립됐다. 운동 인센티브 지급 대상 확대,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150개소 확충 등이 포함된 이 계획은 통합 이후 확장된 생태계를 체계화하는 청사진으로 기능하고 있다. 분리 체제에서는 이 같은 통합 기본계획의 수립 자체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점은, 통합의 구조적 의미를 평가할 때 빠뜨릴 수 없는 대목이다.</p><p> </p><p> </p><p><span class="bold">④ 국제스포츠 외교와 처우 개선</span></p><p> </p><p>통합 거버넌스 체제에서 2018 평창에서 2027 충청까지, 10년 사이 세 차례 국제대회를 연속 유치한 것은 단일 거버넌스 없이는 불가능했을 외교 성과다. 올림픽 성적도 파리 2024에서 금 13·은 9·동 10으로 크게 반등하며 회복력을 증명했다. 통합 직후 리우 2016(금 9)·도쿄 2021(금 6)의 성적이 자동으로 상승하지 않았다는 점은 냉정하게 직시해야 하지만, 장기적 투자가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음도 확인됐다.</p><p> </p><p>7년간 동결됐던 후보선수 전임지도자 급여가 7.6% 인상됐고, 회원종목단체 직원 인건비도 3.5% 인상됐다(대한체육회 「2026년 사업계획 및 예산서」). 늦었지만 의미 있는 변화다.</p><p> </p><p> </p><p><span class="bold">[1회를 마치며] 통합이 바꾼 것과 바꾸지 못한 것</span></p><p> </p><p>통합 10년이 만들어낸 성과를 한 문장으로 압축하면 이렇다. 체육의 언어가 바뀌었고, 체육의 외연이 넓어졌다.</p><p> </p><p>생활체육 참여율 52.2%, 공공체육시설 64% 증가, 지방체육회 법인화, 국제스포츠 외교의 지속성 — 이 수치와 제도들은 통합 이전 분리 체제가 만들어내기 어려웠던 조건들이다. 과거의 대한체육회가 국가대표와 경기력의 조직이었다면, 오늘의 대한체육회는 적어도 명분상으로는 '국민의 체육회'를 지향하게 됐다. 이것은 수치 이전에 철학의 변화다.</p><p> </p><p>그러나 철학이 바뀌었다고 현실이 따라오지는 않는다. 그 철학이 현장에 착지하는 데 10년은 충분한 시간이었는가. 10년의 시간이 쌓아올린 이 성과들의 이면에서, 통합이 설계한 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들이 있다.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는 짙다. 그 그림자를 2회에서 본격적으로 짚는다.</p><p> </p><p>▶ 다음 회(제2회) 예고: 합쳐졌지만 섞이지 않았다 — 철학의 충돌, 예산 진자 운동, 이기흥 8년의 그림자, 그리고 감사원이 드러낸 222명의 진실</p><p> </p><p><span class="bold">※ 취재 및 참고자료</span></p><p>▸ 대한체육회·국민생활체육회 통합준비위원회 출범 성명, 2016.3.7.</p><p>▸ 문화체육관광부, 「2025년 국민생활체육조사」, 2026.1.19. 발표</p><p>▸ e-나라지표, 「국민생활체육 참여율」, 지표코드 4252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정책과)</p><p>▸ e-나라지표, 「공공체육시설 현황」, 지표코드 2751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진흥과, 2026.3.25. 갱신)</p><p>▸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 (2021.6.8. 공포, 지방체육회 법정 법인화)</p><p>▸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제1차 스포츠 진흥 기본계획(2024~2028)」, 2023</p><p>▸ 대한체육회, 「2026년 사업계획 및 예산서」 (후보선수 전임지도자 급여·직원 인건비 인상 내역 포함)</p><p>▸ 국민체육진흥기금 세입·세출 현황 (통합 당시 2,700억 원 → 2026년 3,451억 원)</p><p>▸ 본지 취재: 수도권 시·도체육회 사무처장 진술 (2025~2026년 취재)</p>]]></description>
       <pubDate>2026-05-11 22:53:00</pubDate>
	   <section>sc89</section>
	   <section_k><![CDATA[기획]]></section_k>
	   <section2><![CDATA[]]></section2>
     </item>

     <item>
       <title><![CDATA[스마트폰 대신 땀방울…화성시 신동5센터 '특공무술 교실'에 쏟아진 아이들 웃음]]></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83</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1130034789.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지역에 거주하는 특공무술 사범이 다함께돌봄 신동5센터에서 관내 아이들을 상대로 재능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특공! 이얏!"</p><p> </p><p>경기도 화성특례시 다함께돌봄 신동5센터 밖으로 아이들의 우렁찬 기합 소리가 울려 퍼진다.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동작을 따라 하는 아이들의 이마엔 땀방울이 맺히고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발하다. 한 학부모의 따뜻한 재능기부로 시작된 특별한 무술 수업이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p><p> </p><p>요즘 학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아이들의 신체 활동 부족이다. 스마트폰과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건강한 성장에 대한 우려가 크다. 신동5센터 역시 같은 고민을 안고 있었다. 이때 센터에 자녀를 보내는 한 학부모이자 지역 무예지도자가 흔쾌히 재능기부를 자처하고 나섰다.</p><p> </p><p>지난 4월부터 주 1회 시작된 특공무술 수업은 단 두 달여 만에 센터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아이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당초 4월까지 매주 금요일에 열리던 수업 일정이 5월부터 월요일로 바뀌자, 아이들은 "다시 금요일로 옮겨달라", "월요일과 금요일, 주 2회로 늘려달라"며 아우성을 칠 정도다.<br /><br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1131219642.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김상수 화성시의회 의원(전 화성시해동검도협회장)이 돌봄센터를 찾아 아이들을 격려하고 있다.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br />단순한 놀이를 넘어 실질적인 신체 발달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진선미 신동5센터장은 "아이들이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활발히 몸을 움직이며 뇌를 전반적으로 활성화하길 바랐다"며 "전문 무예지도자인 아버님의 헌신적인 수업을 지켜보니, 아이들의 대·소근육 발달과 기초 체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p><p> </p><p>이처럼 아이들의 긍정적인 변화가 입소문을 타면서 지역 사회의 발길과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무예계 선배이자 지역 주민인 김상수 화성시의회 의원(전 화성시해동검도협회장)은 최근 센터를 직접 찾아 구슬땀을 흘리는 아이들의 수련 모습을 흐뭇하게 참관했다.</p><p> </p><p>김 의원은 아무런 대가 없이 봉사하는 후배 지도자를 향해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그는 "아동 돌봄 기관에서 무예 수업이 이처럼 활발히 이루어져, 지역의 더 많은 아이가 건강을 키우고 밝게 웃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현역 관장 시절 재능기부와 나눔을 실천해 본 경험이 있기에 후배의 따뜻한 마음과 그 이면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안다. 앞으로도 든든한 조력자로서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br /><br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1133235724.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김상수 의원과 돌봄센터 선생님들.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br />아이들이 배우는 특공무술은 본래 대통령 경호실이나 특수부대, 경찰특공대 등에서 쓰이던 실전 무술에서 유래했다. 하지만 현재는 누구나 즐겁게 땀 흘릴 수 있는 대중적인 생활체육의 한 분야이자 대한민국 전통무예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p><p> </p><p>'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의 속담이 있다. 진선미 센터장을 비롯해 이주은 돌봄선생님, 한정수 틈새선생님이 헌신하는 신동5센터의 이번 특공무술 교실은, 지역 무예지도자의 애정 어린 재능기부와 돌봄 기관의 열정이 만나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키워내는 훌륭한 지역사회 연계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p>]]></description>
       <pubDate>2026-05-11 18:16:00</pubDate>
	   <section>sc1</section>
	   <section_k><![CDATA[무예일반]]></section_k>
	   <section2><![CDATA[특공무술]]></section2>
     </item>

     <item>
       <title><![CDATA[【기획 예고】검이 하나가 됐다고 무예가 완성되지 않듯]]></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82</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1134273705.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엘리트 체육단체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단체인 국민생활체육회가 지난 2016년 하나로 통합을 이뤘다.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br />2016년 3월 7일. 대한민국 체육 행정의 두 축이었던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하나의 간판 아래 섰다. 엘리트 성과의 체육과 국민 일상의 체육이 25년의 분리를 끝내고 통합 대한체육회(KSOC)를 출범시킨 날이다.</p><p> </p><p>그로부터 꼭 10년이 흘렀다.</p><p> </p><p>한국무예신문은 창간 15주년을 맞아 이 10년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특별기획 시리즈를 시작한다. 제목은 「통합 10년 — 명(明)과 암(暗)의 기록」이다. 3회에 걸쳐 게재한다.</p><p> </p><p><span class="bold">왜 지금, 왜 이 신문이 쓰는가</span></p><p> </p><p>대한체육회 통합 10주년을 다루는 기사는 이미 여러 매체에서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무예신문이 이 주제를 다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p><p> </p><p>답은 단순하다. 우리가 가장 가까이에서 그 실패를 목격해왔기 때문이다.</p><p> </p><p>통합 10년의 그림자가 가장 짙게 드리운 곳은 메달 집계표 밖이다. 가맹 기준에서 밀려난 전통무예 단체들, 거버넌스 사유화의 복사판처럼 반복된 종목단체 내 권력 구조, 18년째 공회전하는 전통무예진흥법. 한국무예신문이 「조직사유화」 시리즈, 「뿌리와 가지」 시리즈를 통해 10년 넘게 고발해온 현장의 목소리가 이 기획의 뼈대다.</p><p> </p><p>통합이 중앙에서 어떻게 설계됐는지를 묻는 것만큼, 그 설계가 현장에 어떻게 전이되고 증폭됐는지를 묻는 것이 한국무예신문의 역할이다.</p><p> </p><p><span class="bold">이 기획이 묻는 세 가지 질문</span></p><p> </p><p>1회 — 통합은 무엇을 이루었나</p><p>성과를 인정해야 비판도 무게를 갖는다. 생활체육 참여율, 공공체육시설 확충, 국제스포츠 외교 성과, 지방체육회 법정 법인화. 숫자로 읽는 10년의 명(明).</p><p>2회 — 합쳐졌지만 섞이지 않았다</p><p>조직은 통합됐으나 철학은 이원화된 채였다. 예산 진자 운동, 이기흥 8년의 그림자, 그리고 2026년 3월 감사원이 공식 확인한 222명의 진실. 숫자로 읽는 10년의 암(暗).</p><p>3회 — 사각지대의 증언, 그리고 다음 10년</p><p>통합의 충격이 무예계와 전통종목 현장에 어떻게 전이됐는가. 배제의 구조, 균열의 현장, 그리고 다음 10년을 위한 다섯 가지 과제.</p><p> </p><p><span class="bold">이 기획의 원칙</span></p><p> </p><p>세 가지를 약속한다.</p><p> </p><p>첫째, 수치는 원자료로 검증한다. 모든 통계는 문화체육관광부·감사원·e-나라지표 원문과 대조했다. 확인되지 않은 수치는 쓰지 않는다.</p><p>둘째, 성과를 먼저 말한다. 비판만 하는 기사는 설득력을 잃는다. 통합이 이룬 것을 공정하게 인정한 뒤 실패를 말한다.</p><p>셋째, 무예계의 시각을 잃지 않는다. 대형 종목과 중앙 거버넌스 중심의 시각이 체육 저널리즘의 주류다. 이 기획은 그 주류가 다루지 않는 현장을 기록한다.</p><p> </p><p>편집자 주(註)</p><p>이 기획 시리즈는 2026년 5월, 한국무예신문 창간 15주년 특별기획으로 게재됩니다. 시리즈 전편은 본지 기획코너에서 연속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p><p> </p><p>▶ 다음 회(제1회) 예고: 통합 10년의 명(明) — 숫자로 읽는 10년, 외연의 확장과 제도적 성과</p><p> </p><p>※ 이 기사는 한국무예신문의 편집 방향과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원칙 아래 작성됐습니다.</p>]]></description>
       <pubDate>2026-05-11 16:18:00</pubDate>
	   <section>sc89</section>
	   <section_k><![CDATA[기획]]></section_k>
	   <section2><![CDATA[]]></section2>
     </item>

     <item>
       <title><![CDATA[&quot;괴롭힘 당하던 윌크의 반전&quot;…KTA, 550만 팬덤 '브레드이발소' 협업 애니 11일 공개]]></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81</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473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1145272458.jpg" alt="" width="473"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KTA X 브레드이발소 콜라보 영상 미리보기 캡쳐 이미지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대한태권도협회(회장 양진방)가 초등학생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와 손잡고 어린이 타깃의 태권도 소재 콘텐츠를 2026년 5월 11일 전격 공개한다. 친숙한 캐릭터를 앞세워 일선 태권도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p><p> </p><p><span class="bold">"달라진 나의 시작"…태권도로 자신감 찾는 윌크</span></p><p> </p><p>이번에 공개되는 영상은 스토리형 콘텐츠로, 태권도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과정을 담아냈다. 극 중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던 주인공 윌크는 브레드가 건네준 태권도 도복을 입으며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을 배운다. 이를 통해 자신감과 용기를 되찾아간다는 것이 주된 줄거리다.</p><p> </p><p>협회는 '달라진 나의 시작, 새로운 도전 태권도'라는 핵심 메시지를 영상에 담았다. 태권도가 단순한 호신술을 넘어 어린이들의 긍정적인 성장과 변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br /><br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478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1146112484.jpg" alt="" width="478"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KTA X 브레드이발소 콜라보 영상 미리보기 캡쳐 이미지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span class="bold">교과서에도 실린 '브레드이발소', 태권도 대중화 견인할까</span></p><p> </p><p>협력 파트너로 '브레드이발소'를 선정한 것은 탁월한 대중성과 교육적 가치 때문이다. '브레드이발소'는 교육부 초등학교 교과서에 등재될 만큼 국내를 대표하는 우수 애니메이션으로 꼽힌다. 현재 유튜브 구독자 269만 명, 틱톡 팔로워 280만 명을 보유하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거대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p><p> </p><p>어린이와 청소년 세대에게 이처럼 친숙한 캐릭터를 활용함으로써, 태권도가 가진 긍정적인 가치와 매력을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종국적으로는 태권도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실제 수련 참여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것이 협회의 목표다.</p><p> </p><p><span class="bold">23일 부산 전국소년체전서 '콜라보 굿즈' 최초 공개</span></p><p> </p><p>온라인 영상 공개의 열기는 오프라인으로 이어진다. 대한태권도협회는 이번 이색 협업을 기념해 브레드이발소 캐릭터를 활용한 다채로운 콜라보 굿즈도 함께 제작했다.</p><p> </p><p>해당 굿즈들은 오는 5월 23일 토요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태권도 경기장 현장에서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그립톡, 볼펜, 금속 뱃지 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품목들로 구성되어 현장을 찾는 어린이 팬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p><p> </p><p>대한태권도협회 관계자는 "브레드이발소와의 협업을 통해 어린 세대가 태권도를 보다 친근하게 느끼고, 긍정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태권도장 활성화와 태권도의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br /><br /></p><p>[브레드이발소 유튜브]</p><p><a href="[브레드이발소%20유튜브]%20https://youtube.com/shorts/gLZzzo2WrEo?si=wOT0ZLbuVi9nWYqW%20[브레드이발소%20인스타그램]%20https://www.instagram.com/reel/DYMUz04BGkQ/?igsh=bnBiNHFjYmg1bDE=%20%20%20[대한태권도협회%20유튜브]%20https://youtube.com/shorts/EbM2dY9afgE?si=epK8_G8X8vu-_1Bn%20%20[대한태권도협회%20인스타그램]%20https://www.instagram.com/reel/DYLi-l9BA7k/?utm_source=ig_web_copy_link&amp;igsh=MzRlODBiNWFlZA==" target="_blank">https://youtube.com/shorts/gLZzzo2WrEo?si=wOT0ZLbuVi9nWYqW</a></p><p>[브레드이발소 인스타그램]</p><p><a href="https://www.instagram.com/reel/DYMUz04BGkQ/?igsh=bnBiNHFjYmg1bDE=" target="_blank">https://www.instagram.com/reel/DYMUz04BGkQ/?igsh=bnBiNHFjYmg1bDE=</a></p><p> </p><p>[대한태권도협회 유튜브]</p><p><a href="https://youtube.com/shorts/EbM2dY9afgE?si=epK8_G8X8vu-_1Bn" target="_blank">https://youtube.com/shorts/EbM2dY9afgE?si=epK8_G8X8vu-_1Bn</a></p><p>[대한태권도협회 인스타그램]</p><p><a href="https://www.instagram.com/reel/DYLi-l9BA7k/?utm_source=ig_web_copy_link&amp;igsh=MzRlODBiNWFlZA==" target="_blank">https://www.instagram.com/reel/DYLi-l9BA7k/?utm_source=ig_web_copy_link&amp;igsh=MzRlODBiNWFlZA==</a></p>]]></description>
       <pubDate>2026-05-11 11:43:00</pubDate>
	   <section>sc1</section>
	   <section_k><![CDATA[무예일반]]></section_k>
	   <section2><![CDATA[태권도]]></section2>
     </item>

     <item>
       <title><![CDATA[[창간 15주년 특집] 한자(漢字)가 새긴 전쟁 ⑤ : 언어적 영토의 최전선, 그리고 그 이후]]></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80</link>
       <description><![CDATA[<p>※ 편집자 주</p><p> </p><p>본 기획은 무예·무술·무도 개념의 역사적 변천과 한중일 문화 전략을 추적한 한국무예신문 창간 15주년 특별기획이다. 이는 어떠한 단체나 기관의 이해관계에도 종속되지 않은 한국무예신문의 독립 저널리즘 기획물로서, 한국 무예의 정체성 확립과 학술적 심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무예 담론의 공론장을 넓히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p><p> </p><p>제1회는 武라는 글자의 기원과 해석 전쟁을, 제2회는 조선의 무예와 《무예도보통지》의 문명적 성취와 배제의 이중성을, 제3회는 중국 무술의 Wushu 세계전략과 그 내부 균열을, 제4회는 일본 무도의 근대적 재구성과 한국의 전유를 다루었다.</p><p> </p><p>최종회는 이 모든 논의를 바탕으로 한국 무예가 서야 할 세 개의 전선을 제시한다.</p><p> </p><p>기록 외교.</p><p>K-컬처 전략.</p><p>민중 신체의 복권.</p><p> </p><p>그러나 이 세 전선은 단순한 발전 전략이 아니다. 그것은 동시에 위험한 길이다. 언어적 영토를 넓히는 순간, 몸의 자유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가 무예를 세계에 설명하려는 순간, 설명하기 어려운 몸들은 주변으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이다.</p><p> </p><p>한국 무예의 미래는 이 모순을 외면하지 않는 데서 시작된다.</p><p> </p><p> </p><p><span class="bold">무예의 나라, 한국</span></p><p> </p><p>무예의 나라, 한국.</p><p> </p><p>이 이름은 선언인가. 아니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질문인가.</p><p> </p><p>4회에 걸쳐 우리는 하나의 글자가 세 개의 문명 기획으로 분화하는 과정을 추적했다. 갑골 위에 새겨진 창과 발의 이미지에서 출발해, 조선이 무예라는 언어를 문헌과 제도의 체계로 조직하되 동시에 그 제도가 어떤 몸을 배제했는지를 살폈다. 중국이 민중의 생존 기술을 국가 브랜드 Wushu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傳統武術과 競技武術 사이에 균열이 생겼음을 읽었다. 일본이 근대적으로 재구성한 무도가 식민지 조선에 이식되었고, 해방 이후 한국이 그것을 전유하되 그 전유가 태권도와 합기도 두 경로에서 서로 다른 미완성을 낳았음을 짚었다.</p><p> </p><p>이제 물어야 할 것은 분명하다. 한국 무예는 어디에 서 있으며, 어디로 가야 하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잃지 말아야 하는가.</p><p> </p><p>이 시리즈는 처음부터 하나의 긴장을 품고 달려왔다.</p><p> </p><p>언어적 영토를 탈환하려는 기획 자체가 민중의 몸을 또 다른 방식으로 박제하는 일이 되지는 않는가. 국가의 언어와 제도는 살아 있는 신체를 보존하는 그릇인가, 아니면 그것을 표준화하고 상품화하는 틀인가.</p><p> </p><p>최종회는 이 긴장을 내려놓지 않으면서 한국 무예가 개척해야 할 세 개의 전선을 제시한다.</p><p> </p><p>그러나 이 세 전선은 승리의 구호만으로 열리지 않는다. 기록은 번역의 침묵을 낳을 수 있고, 콘텐츠는 스펙터클의 환영을 만들 수 있으며, 제도는 민중의 몸을 다시 포섭할 수 있다.</p><p> </p><p>언어적 영토를 얻는 일과 몸의 영토를 지키는 일.</p><p> </p><p>이 두 전쟁을 동시에 치러야 한다.</p><p>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642288883.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무예(武藝)·무술(武術)·무도(武道), 한중일 삼국의 언어적 영토 쟁탈전을 형상화한 이미지.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span class="bold">【핵심 요약】</span></p><p> </p><p>이번 최종회의 핵심은 세 가지다.</p><p> </p><p>첫째, 오늘날 동아시아의 무(武) 언어 지형은 중국의 Wushu와 일본의 Budo가 강한 국제적 영향력을 확보한 가운데, 한국의 Muye가 자기 위상을 어떻게 정립할 것인가를 묻는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한국은 태권도, 《무예도보통지》, 택견, 씨름, 합기도 등 풍부한 자산을 갖고 있지만, 이를 하나의 국제 담론 언어로 조직하는 일은 아직 미완성이다.</p><p> </p><p>둘째, 한국 무예가 언어적 영토를 확보하려면 세 개의 전선이 필요하다. 《무예도보통지》를 세계 무예 연구의 주요 원전 가운데 하나로 세우는 기록 외교, K-콘텐츠와 결합한 문화 전략, 씨름과 택견으로 대표되는 민중 신체의 복권이다. 각 전선은 구체적 실행 주체와 단계를 필요로 한다.</p><p> </p><p>셋째, 그러나 제도화와 세계화는 언제나 몸의 다양성을 약화시킬 위험을 동반한다. 한국 무예의 과제는 단순한 국가 브랜드화가 아니라, 제도 안에 표준화에 저항하는 공간을 남겨두는 일이다. 언어적 영토를 얻는 것과 몸의 영토를 지키는 것, 이 두 과제를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p><p> </p><p> </p><p><span class="bold">삼각형의 현재 — 세 언어의 지정학</span></p><p> </p><p>오늘날 동아시아의 무(武) 언어 지형은 분명한 삼각 구도를 이룬다.</p><p> </p><p>중국은 자본과 제도로 무술(Wushu)의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160개국 이상의 회원 단체를 가진 국제무술연맹(IWUF)을 통한 세계선수권대회, 국가 체육 행정과 해외 보급망, 문화외교와 결합한 국제 전략. Wushu는 단순한 격투 기술이 아니라 중국 문명의 원류성과 연속성을 설명하는 문화정치의 언어로 활용되고 있다. 올림픽 정식 종목 진입을 향한 중국의 지속적 시도는 이 전략의 최전선이다.</p><p> </p><p>일본은 인프라와 네트워크로 무도(Budo)의 영토를 유지하고 있다. 1972년 이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자리 잡은 유도(1964년 도쿄에서 최초 등장), 2020 도쿄 올림픽에 한시적으로 추가된 가라테. 검도·궁도·합기도는 전통문화와 정신수양의 이미지 속에서 세계 각지에 도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일본무도관이라는 상징 공간, 수십 년간 축적된 국제 사범 네트워크, 체계적인 단증 체계. 무도의 힘은 화려한 선언이 아니라 조용히 작동하는 제도 인프라에서 나온다.</p><p> </p><p>그러나 이 성공들이 치른 대가도 함께 보아야 한다.</p><p> </p><p>중국의 Wushu는 표준화 과정에서 지역 문파의 다양성을 약화시켰고, 傳統武術 수련자들과 競技武術 진영 사이에 깊은 균열을 낳았다. 일본의 무도는 규범화되면서 전근대 기술의 살아 있는 현실성을 순화하고, 메이지 이후 근대 국가의 훈육 체계 안으로 재배치되었다는 역사적 맥락을 지운 채 유통되고 있다.</p><p> </p><p>언어적 영토의 확장은 항상 그 내부의 어떤 야생성을 길들이는 과정을 수반한다.</p><p> </p><p>그렇다면 한국은 어디에 있는가.</p><p> </p><p>태권도는 200개국 이상에 보급된 세계적 종목이 되었다. 택견은 2011년, 씨름은 2018년, 남북이 각각 신청해 동시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무예도보통지》는 조선 무예 문헌사의 독보적 성취로 학계에서 인정받고 있다.</p><p> </p><p>자산만 놓고 보면 한국은 결코 빈곤하지 않다.</p><p> </p><p>문제는 이 자산들이 하나의 상위 언어 아래 충분히 통합되어 있지 않다는 데 있다. 태권도는 세계화했지만, 태권도의 세계성이 한국 무예 전체를 설명하는 국제 담론의 언어가 되지는 못했다. 《무예도보통지》는 뛰어난 원전이지만, Muye라는 개념이 Wushu나 Budo와 동등한 국제 학술어로 유통되고 있는가를 묻는다면, 대답은 아직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p><p> </p><p>이것이 한국의 무예 딜레마다.</p><p> </p><p>역사적 자산은 풍요롭지만, 그것을 국제 담론의 중심 언어로 조직하는 일은 아직 미완성이다.</p><p> </p><p> </p><p><span class="bold">냉정한 진단 — 언어적 영토는 저절로 확보되지 않는다</span></p><p> </p><p>언어적 영토는 자료가 많다고 자동으로 확보되지 않는다.</p><p> </p><p>유산이 있다고 영토가 생기지 않는다.</p><p>문헌이 있다고 주도권이 생기지 않는다.</p><p>종목이 세계화되었다고 상위 개념이 자동으로 세계화되는 것도 아니다.</p><p> </p><p>중국에는 거대한 국가 자본과 문화 보급 장치가 있다. 일본에는 오랜 도장 네트워크와 제도 인프라가 있다. 한국이 이 구도를 바꾸려면 무예를 더 이상 종목별 행정의 문제로만 다뤄서는 안 된다.</p><p> </p><p>각 무예 단체의 이해관계 속에서 분산 관리되는 방식으로는 언어적 영토를 확장하기 어렵다. 그것은 국가 문화전략의 차원에서 다시 설계되어야 한다.</p><p> </p><p>그러나 여기서 다시 경계해야 한다.</p><p> </p><p>국가 문화전략이 필요하다는 말은, 국가가 모든 몸을 하나의 표준으로 정리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한국 무예의 전략은 중국과 일본의 성공을 배우되, 그들이 치른 대가를 반복하지 않는 방식이어야 한다.</p><p> </p><p>한국이 가야 할 길은 단순한 후발 추격이 아니다.</p><p> </p><p>제도화하면서도, 제도 밖의 몸이 숨 쉴 공간을 남기는 길이어야 한다.</p><p> </p><p> </p><p><span class="bold">첫 번째 전선 — 기록 외교 그리고 번역이 낳는 침묵에 대하여</span></p><p> </p><p>《무예도보통지》를 세계 무예 연구의 주요 원전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시키는 일이 첫 번째 전선이다.</p><p> </p><p>이 문헌은 단순한 조선의 군사 교범으로만 볼 수 없다. 그것은 동아시아 세 나라의 무예 자원을 비판적으로 수용해 조선의 시각으로 종합한 문명 텍스트다. 중국의 《기효신서》를 참조했지만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었고, 일본의 왜검 기술을 흡수했지만 조선의 군사 현실과 훈련 체계 속에서 재조직했다. 한문과 한글 언해, 도해가 결합된 이 편찬 방식은 동아시아 무예 문헌사에서 비교 대상을 찾기 어렵다.</p><p> </p><p>이 텍스트를 국제 무예 담론의 중심에 세우려면 보존을 넘는 전략이 필요하다.</p><p> </p><p>그런데 여기서 불편한 사실 하나를 직시해야 한다.</p><p> </p><p>《무예도보통지》는 남한에도 규장각·장서각·국립중앙도서관 등에 관련 소장본이 전해지지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 등재는 2017년 북한이 평양 인민대학습당 소장 목판 인쇄본을 근거로 먼저 성사시켰다. 특히 북한의 등재 신청 및 유네스코 소개 문안에는 이 문헌을 현대 태권도, 특히 북한식 태권도의 역사적 원류와 연결짓는 서술이 포함되어 있어, 그 계보 해석을 둘러싼 논쟁과 비판을 불러왔다.</p><p> </p><p>이 하나의 사실이 언어 전쟁의 현주소를 압축한다.</p><p> </p><p>조선이 편찬하고, 한국이 자국 무예의 문헌적 기반으로 삼아온 이 원전의 국제 서사 주도권을, 한국이 아닌 북한이 먼저 선점했다. 한국 소장기관들은 등재 신청을 하지 않았다. 그 침묵의 결과가 지금도 유네스코 등재 목록 위에 남아 있다.</p><p> </p><p>그리고 이 구조는 무예도보통지에서만 일어난 일이 아니다.</p><p> </p><p>2018년, 씨름도 같은 방식으로 분리되었다. 남한의 씨름과 북한의 씨름은 각각 별도 신청을 통해 같은 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동시 등재되었다. 한반도의 같은 흙 위에서 자라난 같은 이름의 전통이, 국제 문서 위에서는 두 개의 서로 다른 항목으로 기록되고 있다. 무예도보통지는 북한이 먼저 등재했고 한국은 침묵했다. 씨름은 남북이 각자의 언어로 등재했고 공동의 서사는 만들어지지 않았다.</p><p> </p><p>이 두 사례는 한국 무예 기록 외교의 구조적 공백을 압축한다. 침묵하는 사이 서사는 분리되고, 분리된 서사는 점점 더 통합하기 어려워진다. 서사 싸움에는 유효기간이 있다.</p><p> </p><p>따라서 기록 외교의 과제는 두 방향이다. 하나는 한국 소장본을 근거로 별도 등재 가능성을 검토하거나, 장기적으로 남북 공동 서사 정립과 공동 등재 가능성을 탐색해야 한다. 더 시급한 다른 하나는, 다국어 비평판과 국제 학술 번역을 통해 이 문헌의 역사적 맥락을 정확하게 세계에 알리는 일이다. 북한의 서사가 유통되는 동안 한국의 언어는 침묵했다. 그 침묵부터 깨야 한다.</p><p> </p><p>다국어 비평판이 필요하다. 국제 학술 번역이 필요하다. 디지털 아카이브가 필요하다. 세계 무예 연구자들과의 공동 연구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도해와 언해, 실제 동작을 연결하는 영상 기반 해석도 필요하다.</p><p> </p><p>이것들은 더 이상 학계 내부의 과제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국가 문화전략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무예도보통지》를 박물관의 책으로만 남겨두어서는 안 된다. 세계의 연구자가 읽고, 수련자가 참고하고, 콘텐츠 창작자가 상상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원전으로 만들어야 한다.</p><p> </p><p>그러나 이 전선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p><p> </p><p>번역은 언제나 선택이다.</p><p>선택은 언제나 침묵을 낳는다.</p><p> </p><p>《무예도보통지》를 국제 학술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은 필연적으로 어떤 것을 강조하고, 어떤 것을 약화시킨다. 그림과 언해로 이루어진 이 문헌은 단지 정보의 전달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몸으로 읽히기 위해 만들어진 텍스트였다. 표준화된 학술 언어로 옮기는 순간, 몸의 감각과 호흡, 리듬의 일부는 사라질 수 있다.</p><p> </p><p>따라서 기록 외교는 무엇을 번역할 것인가만이 아니라, 무엇을 번역할 수 없는가를 인정하는 일이어야 한다. 문헌을 세계의 언어로 옮기되, 문헌이 끝내 담지 못하는 몸의 자리를 함께 남겨두어야 한다.</p><p> </p><p>기록 외교의 목표는 책을 세계에 알리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p><p> </p><p>기록과 몸을 다시 만나게 하는 데 있다.</p><p> </p><p> </p><p><span class="bold">두 번째 전선 — K-컬처 전략 그리고 스펙터클이 환영을 만들 때</span></p><p> </p><p>스크린과 플랫폼이 두 번째 전선이다.</p><p> </p><p>중국의 무술이 세계의 상상력 속에 자리 잡는 데에는 국가 행정만이 아니라 영화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소룡, 성룡, 이연걸이 보여준 몸의 이미지는 수많은 사람에게 중국 무술을 각인시켰다. 일본 역시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영화, 도장 네트워크를 통해 무도의 미학과 수련 이미지를 세계 청년 문화 속에 심었다.</p><p> </p><p>한국은 지금 세계가 주목하는 콘텐츠 강국이다. K-드라마, K-영화, K-팝, 웹툰, 게임, 온라인 플랫폼. 이 생태계는 한국 무예가 세계로 나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통로다.</p><p> </p><p>《무예도보통지》의 십팔기를 바탕으로 한 게임 세계관, 조선 무예의 미학을 시각적으로 복원한 드라마 시리즈, 씨름과 택견의 몸짓을 현대적 액션 언어로 변환한 영화, 한국 무예의 철학과 몸을 담은 웹툰과 애니메이션. 이것들은 충분히 가능하다.</p><p> </p><p>무예는 기록실보다 스크린과 플랫폼 위에서 더 넓게 살아날 수 있다.</p><p> </p><p>그러나 이 전선에는 예리한 내부 모순이 도사리고 있다.</p><p> </p><p>민중의 장터 무예가 스크린의 스펙터클이 될 때, 그것은 더 많은 이들에게 닿을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그것은 자본주의적 소비의 대상이 되고, 소비되기 위해 정형화되고 매끄럽게 가공된다. 씨름의 거친 흙바닥이 CGI 화면 속에서 아름다운 장면이 될 때, 무언가는 구원되고 무언가는 잃어버린다.</p><p> </p><p>콘텐츠는 무예를 살릴 수도 있다. 그러나 그 환영을 유통시킬 수도 있다.</p><p> </p><p>무예 수련 문화와 콘텐츠 산업이 서로를 갱신하는 방식이어야 한다. 실제 수련자, 전승자, 연구자, 창작자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무예를 스펙터클로만 만들면 세계인은 한국 무예의 이미지만 소비할 것이다. 무예의 몸을 함께 살리면 세계인은 한국 무예의 깊이를 경험할 것이다.</p><p> </p><p>콘텐츠는 문이다. 그러나 문 너머에 실제 수련의 세계가 없으면, 그 문은 결국 세트장에 불과하다.</p><p> </p><p> </p><p><span class="bold">세 번째 전선 — 민중 신체의 복권 그리고 제도가 몸을 포섭할 때</span></p><p> </p><p>가장 오래된 전선이 가장 늦게 주목받아 왔다.</p><p> </p><p>민중의 몸이다.</p><p> </p><p>씨름은 지금도 살아 있다. 흙바닥 위에서 두 몸이 맞붙는 그 원초적 언어는 오랜 시간 공동체의 몸속에서 이어져 왔다. 택견은 유네스코 등재를 통해 국제적 지위를 얻었고, 품밟기의 리듬은 아직 살아 있는 전승자들의 몸 안에 있다.</p><p> </p><p>그러나 이 둘은 종종 '민속놀이' 혹은 '전통 행사'의 범주 안에 머물며, 무예 담론의 중심에 놓이지 못하고 있다.</p><p> </p><p>이 위계를 뒤집어야 한다.</p><p> </p><p>문헌으로 남은 무예와 몸으로 이어진 무예는 상하 관계가 아니다. 그것은 한국 무예 전통을 이루는 두 개의 축이다. 《무예도보통지》가 관(官)의 봉우리라면, 씨름과 택견은 그 아래 거대한 산의 몸통이다.</p><p> </p><p>봉우리만 보존하고 몸통을 방치한다면, 한국 무예는 뿌리 없는 언어가 된다.</p><p> </p><p>씨름과 택견은 보존의 진열장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학교 체육 과정에서, 지역 공동체 축제에서, 국제 문화 교류의 현장에서, 미디어와 콘텐츠 속에서 다시 순환해야 한다.</p><p> </p><p>그러나 바로 이 세 번째 전선에서 가장 예리한 질문이 제기된다.</p><p> </p><p>씨름과 택견이 국가의 제도 언어와 연결되는 순간, 그 연결은 민중의 몸을 해방시키는가. 아니면 또 다른 방식으로 조직하고 훈육하는가.</p><p> </p><p>유네스코 등재라는 국제 제도의 언어 속에 편입된 택견은 등재 이전의 택견과 완전히 동일한가. 전승자마다 조금씩 달랐던 품밟기가 표준화된 시연 방식으로 정착될 때, 그 다양성은 어디로 가는가.</p><p> </p><p>이 질문에 쉬운 답은 없다.</p><p> </p><p>다만 분명한 것은, 이 세 번째 전선이 진정으로 살아 있으려면 국가의 제도 언어가 민중의 몸을 일방적으로 포섭하는 방식이 아니어야 한다는 점이다.</p><p> </p><p>오히려 민중의 몸이 국가 제도의 언어를 끊임없이 갱신하고 흔드는 방식이어야 한다.</p><p> </p><p>씨름의 흙냄새와 택견의 발디딤이 제도 안으로 들어가더라도, 제도에 의해 납작해지지 않아야 한다. 전승자의 차이, 지역의 결, 생활 속 몸의 감각이 살아 있어야 한다.</p><p> </p><p>민중 신체의 복권은 단순한 보존이 아니다.</p><p> </p><p>그것은 한국 무예의 뿌리를 다시 호명하는 일이다.</p><p> </p><p> </p><p><span class="bold">Muye라는 이름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span></p><p> </p><p>한국은 이제 선택해야 한다.</p><p> </p><p>무예를 영어로 어떻게 부를 것인가.</p><p> </p><p>이 문제는 단순한 표기법이 아니다. 표기는 곧 전략이다. 세계가 어떤 이름으로 한국 무예를 기억하게 할 것인가의 문제다.</p><p> </p><p>중국은 Kung fu라는 대중적 표현이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음에도, 국가 체육과 국제 경기의 언어로는 Wushu를 밀어 올렸다. 일본은 Budo라는 이름을 통해 무도를 단순한 martial arts가 아니라 일본의 정신 수양과 전통문화의 언어로 유통시켰다.</p><p> </p><p>이 두 이름이 세계의 입에 오른 경로는 구체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p><p> </p><p>중국은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Wushu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고, 같은 해 국제무술연맹(IWUF)을 창설해 국제 경기 규칙과 심판 체계를 표준화했다. 공자학원 교육 과정에 Wushu를 포함시키고, 외교부와 문화부의 공식 문서에서 Kung fu가 아닌 Wushu를 일관되게 사용했다. 이소룡이 전 세계에 심어놓은 Kung fu라는 대중 언어를 국가 공식 체육 언어로 교체하는 데 약 20년이 걸렸다.</p><p> </p><p>일본은 더 오래, 더 조용하게 작업했다. 1964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무도관을 설립해 Budo의 상징 공간을 만들었고, 1984년 국제무도대학을 세워 외국인 사범을 체계적으로 교육했다. IJF(국제유도연맹), WKF(세계가라테연맹) 등 국제 기구의 공식 언어 안에 Budo를 심었고, 단증 체계를 세계 표준으로 정착시켜 도장마다 같은 언어를 쓰게 만들었다. Budo라는 단어가 세계 각지의 도장 문 앞에 붙게 된 것은 선언의 결과가 아니었다. 수십 년간 제도의 언어 속에서 반복된 결과였다.</p><p> </p><p>반복과 제도. 이것이 언어가 영토가 되는 경로다.</p><p> </p><p>한국의 전략은 이렇게 설계되어야 한다.</p><p> </p><p>대중적 접근과 초기 확산을 위해서는 Korean martial arts라는 설명적 표현을 병행한다. 그러나 국제 학술, 문화외교, 주요 문화기관과 공식 행사에서는 Muye를 고유 명칭으로 일관되게 사용한다. Wushu와 Budo가 세계의 입에 오른 것처럼, Muye도 반복과 맥락의 축적을 통해 자기 발음을 세계에 심어야 한다.</p><p> </p><p>다만 이름만으로는 부족하다.</p><p> </p><p>Muye가 태권도만을 뜻한다면 좁다. Muye가 전통무예 행정 용어에만 머문다면 약하다. Muye가 민족주의적 구호에만 머문다면 오래가지 못한다.</p><p> </p><p>Muye는 한국의 문헌과 민중의 몸, 태권도와 택견, 씨름과 합기도, 수련과 콘텐츠, 학술과 현장, 전통과 현대를 함께 품는 상위 언어가 되어야 한다.</p><p> </p><p>이름은 깃발이다.</p><p> </p><p>그러나 깃발 아래 살아 있는 몸이 모이지 않으면, 깃발은 바람에만 펄럭일 뿐이다.</p><p> </p><p> </p><p><span class="bold">한국무예신문의 역할 — 기록자에서 담론 설계자로</span></p><p> </p><p>여기서 한국무예신문의 역할이 분명해진다.</p><p> </p><p>한국무예신문은 15년간 무예 현장의 기록자로 살아왔다. 대회 결과를 전하고, 인물을 취재하고, 제도의 변화를 추적했다. 그것은 필요한 일이었고,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하는 일이다.</p><p> </p><p>그러나 이 기획을 통해 한국무예신문이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은 더 크다.</p><p> </p><p>기록하는 것으로 충분한가. 아니면 담론을 설계해야 하는가.</p><p> </p><p>무예라는 말의 역사적 깊이를 설명하고, 《무예도보통지》의 가치를 세계적 언어로 번역하며, 씨름과 택견의 몸을 무예 담론의 중심으로 불러오고, 태권도와 합기도의 현대적 의미를 한국 무예라는 큰 틀 안에서 다시 읽는 일. 이것은 보도 매체의 기능을 넘는 작업이다.</p><p> </p><p>한국무예신문은 불편한 질문을 계속 던져야 한다.</p><p> </p><p>국가가 무예를 보존한다는 이름으로 몸을 표준화하고 있지는 않은가.</p><p>단체가 전통을 말하면서 실제로는 권위를 독점하고 있지는 않은가.</p><p>세계화라는 이름으로 수련의 깊이가 이미지 소비로 대체되고 있지는 않은가.</p><p>민중의 몸을 말하면서 정작 전승자의 목소리는 지우고 있지는 않은가.</p><p>언어적 영토를 주장하면서 그 영토 안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몸들을 배제하고 있지는 않은가.</p><p> </p><p>언론은 박수만 치는 기관이 아니다.</p><p> </p><p>언론은 기록하고, 묻고, 연결하고, 때로는 제도와 권력을 불편하게 만들어야 한다.</p><p> </p><p>한국무예신문 창간 15주년 기획 〈한자(漢字)가 새긴 전쟁〉이 이 질문들을 던졌다면, 그것은 단순한 기념 기획을 넘어 하나의 자기 선언이 된다.</p><p> </p><p>한국무예신문은 한국 무예의 사건을 보도하는 매체를 넘어, 한국 무예의 언어를 만드는 매체가 되어야 한다.</p><p> </p><p>그리고 그 언어를 만드는 과정에서 스스로에게도 같은 질문을 계속 던져야 한다.</p><p> </p><p>우리의 기록이 어떤 몸을 드러내고, 어떤 몸을 지우는가.</p><p>우리의 담론이 어떤 무예를 중심에 세우고, 어떤 무예를 주변에 두는가.</p><p>우리는 기록자인가, 아니면 또 다른 선별자인가.</p><p> </p><p>이 자기 비판 없이 담론 설계자를 자임하는 것은 또 다른 권력의 언어가 된다.</p><p> </p><p> </p><p><span class="bold">한국 무예를 위한 7대 제안</span></p><p> </p><p>이제 논의를 제안으로 압축할 필요가 있다. 각 제안에는 과제뿐 아니라 실행의 주체와 협력 구조가 함께 제시되어야 한다.</p><p> </p><p>주장만 있고 주체가 없는 제안은 공허하다.</p><p> </p><p> </p><p><span class="bold">1. 《무예도보통지》 다국어 비평판 추진 및 세계기록유산 서사 주도권 회복</span></p><p> </p><p>2017년 북한이 먼저 등재한 세계기록유산 서사에는 《무예도보통지》를 현대 태권도, 특히 북한식 태권도의 역사적 원류와 직접 연결짓는 해석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무예사·태권도사 연구의 관점에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논쟁적 서술이다. 한국 소장본은 아직 별도 등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시급한 과제는 두 가지다. 첫째, 한국 소장본을 근거로 한 세계기록유산 등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장기적으로는 남북 공동 서사 정립 또는 보완 등재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둘째, 원문·도해·언해·현대어 해설·동작 해석·비교 주석을 포함한 국제 표준형 다국어 비평판을 편찬해 이 문헌의 역사적 맥락을 정확하게 세계에 제시한다. 북한의 서사만 유통되는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한국이 스스로 침묵하는 것과 같다.</p><p> </p><p>주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학중앙연구원</p><p>협력: 국내외 무예사 연구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국립중앙도서관</p><p>이정표: 한국 소장본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영문 비평판 출판</p><p> </p><p> </p><p><span class="bold">2. Muye 국제 표기와 개념의 제도적 정립</span></p><p> </p><p>Korean martial arts라는 설명적 표현과 함께 Muye라는 고유 명칭을 국제 학술·문화·외교 맥락에서 일관되게 사용하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이 작업은 어느 한 기관의 단독 결정이 아니라 무예계, 학계, 문화기관의 공론화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p><p> </p><p>주도: 대한체육회, 국기원, 한국스포츠과학원(KISS) 등</p><p>협력: 학계, 해외 한국문화원 네트워크, 주요 무예 단체</p><p>이정표: 국제 학술 논문 및 공식 외교 문서에서 Muye 표기 정착</p><p> </p><p> </p><p><span class="bold">3. 한국 무예 통합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span></p><p> </p><p>《무예도보통지》, 택견, 씨름, 태권도, 합기도 등 각 지역 전승 자료를 통합한 디지털 아카이브가 필요하다. 문헌, 사진, 영상, 구술, 도해, 수련 동작이 함께 담기고, 한국어와 영어 이중 서비스로 운영되어야 한다.</p><p> </p><p>주도: 국립무형유산원, 국립문화재연구원</p><p>협력: 각 종목 단체, 지역 문화원, 전승자 커뮤니티, 디지털 아카이브 전문 기관</p><p>이정표: 영문 서비스를 포함한 글로벌 접근 플랫폼 구축 및 정기 업데이트 체계 수립</p><p> </p><p> </p><p><span class="bold">4. 씨름·택견·전통무예의 교육 과정 재배치</span></p><p> </p><p>씨름과 택견은 민속 행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학교 체육, 지역 공동체 프로그램, 국제 교류 프로그램 속에서 한국 무예의 핵심 신체 문화로 재배치되어야 한다.</p><p> </p><p>주도: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p><p>협력: 전승자 단체, 지역 교육청, 현장 지도자</p><p>이정표: 초·중등 체육 교육 과정에 씨름·택견 정식 포함, 국제 교류 프로그램 연간 운영</p><p> </p><p> </p><p><span class="bold">5. K-무예 콘텐츠 제작 지원 생태계 조성</span></p><p> </p><p>드라마, 영화, 웹툰, 게임,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에서 한국 무예를 깊이 있게 다룰 수 있도록 연구자·전승자·창작자 협업 구조가 필요하다. 단순 액션 소재가 아니라 철학과 몸의 깊이를 살리는 콘텐츠 전략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무예 자문 시스템과 콘텐츠 제작 가이드라인을 수립해야 한다.</p><p> </p><p>주도: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p><p>협력: 전승자, 연구자, 콘텐츠 창작자, 투자자</p><p>이정표: 무예 자문 참여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신설 및 가이드라인 발표</p><p> </p><p> </p><p><span class="bold">6. 무예 연구·전승·현장 통합 협의체 구성</span></p><p> </p><p>학계만으로도 부족하고, 현장만으로도 부족하다. 연구자, 전승자, 도장 지도자, 경기인, 콘텐츠 창작자, 정책 담당자, 언론 등이 함께 논의하는 상설 플랫폼이 필요하다. 이 협의체는 관(官) 주도보다 민간 주도로 운영되어야 한다. 관 주도의 협의체는 관료화될 위험이 있고, 불편한 질문이 제거되는 구조가 되기 쉽다.</p><p> </p><p>주도: 무예계·학계 민간 공동 주도</p><p>협력: 정책 담당자는 자문 역할로 참여, 언론은 투명한 공론화 담당</p><p>이정표: 연 2회 이상 정기 포럼 개최, 포럼 결과의 공개 발간</p><p> </p><p> </p><p><span class="bold">7. 제도 안의 다양성 보장 조항 신설</span></p><p> </p><p>국가 지정, 단체 인증, 표준 교본, 경기 규칙은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이 전승자의 차이와 지역의 몸을 없애서는 안 된다. 한국 무예 관련 정책과 법제도 안에 "표준화와 다양성의 공존"을 명시하는 조항이 필요하다.</p><p> </p><p>주도: 문화체육관광부, 관련 입법 기관</p><p>협력: 시민사회, 전승자 단체, 무예계 이해관계자</p><p>이정표: 전통무예 진흥법 개정 시 전승 다양성 보장 조항 포함</p><p> </p><p>이 일곱 가지 제안은 하나의 목표를 향한다.</p><p> </p><p>한국 무예를 세계에 알리는 것.</p><p>그러나 세계화의 이름으로 한국 무예의 몸을 잃지 않는 것.</p><p> </p><p>그리고 그 둘이 모순이 아님을, 모순처럼 보일 때도 함께 붙잡고 가야 함을, 이 시리즈 전체를 통해 말해왔다.</p><p> </p><p> </p><p><span class="bold">실행 로드맵 — 주장은 주체 없이 떠돌고, 전략은 시간 없이 증발한다</span></p><p> </p><p>일곱 가지 제안을 열거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p><p> </p><p>제안은 시간의 좌표 위에 놓였을 때 비로소 전략이 된다. 선도 주체가 누구인지, 1년 안에 반드시 움직여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5년의 지평을 보며 설계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 이 구분이 없으면 7대 제안은 선의의 선언으로만 남는다.</p><p> </p><p><span class="bold">긴급 과제 — 1년 이내,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하는 것</span></p><p> </p><p>시간이 가장 촉박한 것은 《무예도보통지》 서사 주도권 회복이다.</p><p> </p><p>북한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2017년에 이미 이루어졌다. 매년 국제 학술장에서 이 문헌이 인용될 때마다 북한의 서사는 조금씩 더 굳는다. 한국 소장본의 별도 등재 신청 준비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학중앙연구원·국립중앙도서관이 공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당장 시작해야 한다. 동시에, 등재 신청을 기다리지 않고 영문 해제(解題) 자료를 먼저 생산해 국제 학술 데이터베이스에 유통시켜야 한다. 서사 싸움은 등재 신청 버튼을 누르는 날부터가 아니라 오늘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p><p> </p><p>Muye 국제 표기 가이드라인도 긴급 과제다. 이것은 대규모 예산이 필요하지 않다. 국기원·한국스포츠과학원(KISS)·해외 한국문화원 등이 협의해 공식 문서, 학술 논문 투고, 해외 한국문화원 홍보물에서 Muye를 일관되게 사용하는 내부 준칙을 1년 안에 확정하면 된다. 준칙이 있어야 반복이 생기고, 반복이 쌓여야 언어가 된다.</p><p> </p><p><span class="bold">단기 과제 — 1년에서 3년, 제도의 뼈대를 세우는 시간</span></p><p> </p><p>씨름·택견의 교육 과정 재배치와 K-무예 콘텐츠 지원 생태계는 3년 안에 제도적 뼈대를 갖추어야 한다.</p><p> </p><p>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년 안에 초·중등 체육 교육 과정 개정안에 씨름·택견 정식 포함을 추진해야 한다. 단, 이것은 전승자·현장 지도자·지역 교육청의 협의 없이 위에서 내려오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 지역별 시범 학교 운영 → 피드백 수렴 → 전국 확산의 단계를 거쳐야 제도가 현장을 지우지 않는다.</p><p> </p><p>한국콘텐츠진흥원의 무예 자문 참여 콘텐츠 지원 사업은 사업 신설 자체보다 가이드라인의 질이 중요하다. 단순 액션 자문이 아니라 무예 철학·신체 문화·역사적 맥락까지 콘텐츠에 반영될 수 있도록 무예사 연구자·전승자·창작자 3자 협의 구조를 제도화해야 한다. 이 사업의 초기 예산 규모는 기존 문화콘텐츠 진흥 예산의 일부를 재배분하는 수준으로도 출발이 가능하다. 전통무예진흥법에 근거한 전통무예 진흥 예산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문화기술(CT) 연구개발 예산을 교차 활용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다.</p><p> </p><p><span class="bold">중장기 과제 — 3년에서 5년, 언어의 뿌리를 내리는 시간</span></p><p> </p><p>통합 디지털 아카이브, 무예 연구·전승·현장 통합 협의체, 제도 안의 다양성 보장 조항은 5년의 호흡으로 설계해야 한다.</p><p> </p><p>디지털 아카이브는 하드웨어 구축보다 콘텐츠 표준화가 더 오래 걸린다. 전국 각지에 흩어진 구술 자료, 지역 전승본, 도장 보존 자료의 수집·정리·권리 처리만도 3년을 상정해야 한다. 국립무형유산원과 국립문화재연구원이 선도하되, 예산은 국가유산청의 무형문화재 기록화 사업비와 디지털 뉴딜 관련 정보화 예산을 연계 편성하는 방식이 유효하다.</p><p> </p><p>무예 통합 협의체는 관 주도로 시작하면 3년 안에 관료화된다. 민간이 먼저 자발적 포럼을 만들고, 그 포럼이 권위를 쌓은 뒤 정책 담당자를 자문 역할로 끌어들이는 순서가 맞다. 협의체가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은 하나다. 불편한 발언이 회의록에 남아야 한다는 것. 공개된 불편함이 담론의 내구성을 만든다.</p><p> </p><p><span class="bold">우선순위의 논리 — 왜 이 순서인가</span></p><p> </p><p>긴급 과제가 먼저인 이유는 명확하다. 국제 서사는 선점 효과가 크고, 한번 굳은 서사는 되돌리는 비용이 더 크다. 언어 표기 가이드라인은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높은 개입이다. 단기 과제가 그 다음인 이유는 현장의 몸과 제도를 연결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중장기 과제는 물리적 구축에 시간이 걸리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공동체의 신뢰를 쌓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p><p> </p><p>그리고 이 모든 과제를 관통하는 하나의 원칙이 있다.</p><p> </p><p>제도가 먼저 설계되고 현장이 끼워 맞춰지는 방식이 아니라, 현장의 몸이 먼저 움직이고 제도가 그 뒤를 따르는 방식이어야 한다.</p><p> </p><p>로드맵은 지도가 아니다. 지형에 맞게 계속 수정되어야 하는 초안이다.</p><p> </p><p> </p><p><span class="bold">반론과 선제 대응 — 비판의 언어도 담론이다</span></p><p> </p><p>담론은 동의만으로 자라지 않는다.</p><p> </p><p>반론이 있어야 주장이 단단해진다. 비판이 있어야 논리의 허점이 드러나고, 그 허점을 메웠을 때 비로소 주장은 제도와 현장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얻는다.</p><p> </p><p>이 시리즈의 제안에 대해 예상되는 세 가지 반론을 직접 꺼낸다. 그리고 정면으로 답한다.</p><p> </p><p>반론 1. Muye라는 상위 개념 통합이 오히려 또 다른 중앙집중적 표준화 아닌가</p><p> </p><p>가장 예리한 반론이다. 그리고 이 시리즈 스스로도 가장 날카롭게 의식해온 위험이다.</p><p> </p><p>Wushu가 傳統武術의 다양성을 표준화로 지웠고, Budo가 근대 국민 훈육의 언어로 기능했다는 것을 이 시리즈는 내내 지적해왔다. 그렇다면 Muye라는 상위 언어를 세우는 것도 같은 함정에 빠지는 것이 아닌가.</p><p> </p><p>이 반론은 받아들여야 한다. 부분적으로는 맞다.</p><p> </p><p>어떤 상위 언어도 그 아래의 다양성을 온전히 담을 수 없다. 개념은 항상 선별한다. 그러나 그것이 곧 Muye라는 언어를 포기해야 한다는 결론이 되어서는 안 된다. 선별의 위험을 아는 채로 언어를 만드는 것과, 그 위험을 모르는 채로 언어를 만드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다.</p><p> </p><p>이 시리즈가 제안하는 Muye는 하나의 표준을 뜻하는 이름이 아니다. 다양한 몸들이 서로 다른 언어로 자신을 설명하면서도, 세계를 향해 함께 서 있을 수 있는 공통의 지붕이다. 중국의 Wushu는 지붕이 곧 바닥이 되어 다양성을 눌렀다. 한국의 Muye는 지붕을 세우되 벽을 두르지 않는 방식이어야 한다.</p><p> </p><p>그 차이는 선언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앞서 제안한 제도 안의 다양성 보장 조항, 민간 주도 협의체, 전승자의 목소리를 아카이브에 그대로 담는 방식 — 이 실행의 디테일에서 만들어진다.</p><p> </p><p><span class="bold">반론 2. 태권도 중심 흡수 논리로 오해될 위험은 없는가</span></p><p> </p><p>이 반론은 현장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제기될 수 있는 것이다.</p><p> </p><p>태권도는 200개국 이상에 보급된 한국 무예의 국제적 대표 자산이다. 그러나 그것이 한국 무예의 전체가 아니라는 것은, 씨름·택견·합기도·수많은 전통무예 현장에서 활동하는 수련자라면 누구나 안다. 만약 Muye라는 상위 언어가 실제 운용에서 태권도의 국제 행정 체계 안으로 흡수된다면, 그것은 통합이 아니라 포획이다.</p><p> </p><p>이 위험을 막는 장치는 두 가지다.</p><p> </p><p>하나는 Muye 개념의 제도적 정립 과정을 태권도 전담 기관이 아닌 복수의 기관과 무예계 공론화를 통해 설계하는 것이다. 국기원이 중심이 되는 것과 한국 무예 전체가 중심이 되는 것은 같지 않다. 다른 하나는 이 시리즈와 같은 담론 작업에서, 씨름·택견·합기도 등이 Muye라는 언어의 주변이 아닌 동등한 구성 요소로 항상 명시되는 일이다. 언어는 반복이 의미를 만든다. 오해를 막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처음부터 정확하게 반복하는 것이다.</p><p> </p><p>반론 3. 현장 무예 단체들은 이 통합 담론을 실제로 원하고 있는가</p><p> </p><p>이것이 가장 불편한 반론이다. 그리고 가장 솔직하게 답해야 하는 반론이다.</p><p> </p><p>솔직히 말하면, 현재로서는 모른다.</p><p> </p><p>각 단체는 자기 종목의 행정·예산·인정 문제에 우선순위를 두는 경향이 있다. 통합 담론이 자신의 자율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계심도 현장에 존재한다. 그 경계심은 근거 없는 것이 아니다. 한국 무예 행정의 역사에는 통합이라는 이름 아래 이루어진 배제와 서열화의 사례가 없지 않다.</p><p> </p><p>그렇다면 이 담론은 포기해야 하는가.</p><p> </p><p>아니다. 오히려 그 경계심 때문에 더 필요하다.</p><p> </p><p>현장이 원하지 않는 통합을 위로부터 강요받는 것이 아니라, 현장이 스스로 담론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공간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 6번 제안의 통합 협의체가 그 공간이다. 그 협의체에서 현장 단체들이 Muye라는 언어를 거부한다면, 거부하는 이유 자체가 담론의 재료가 된다. 합의 없는 통합은 또 다른 지배다. 그러나 합의를 향한 논쟁은, 그 자체가 이미 공동체의 언어를 만드는 과정이다.</p><p> </p><p>이 세 반론에 대한 대응을 마치면서, 한 가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p><p> </p><p>이 반론들은 이 시리즈의 제안을 약하게 만들지 않는다. 오히려 제안이 다루어야 할 구체적 조건과 전제를 밝혀준다. 반론이 있다는 것은 이 담론이 실제 현장과 맞닿아 있다는 증거다. 박수만 받는 제안은 대개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 비판과 맞부딪히면서 단단해진 언어가 결국 제도를 움직인다.</p><p> </p><p> </p><p><span class="bold">언어적 영토와 몸의 영토</span></p><p> </p><p>이 시리즈는 한 글자에서 출발했다.</p><p> </p><p>武.</p><p> </p><p>그 글자는 창과 발의 움직임으로 읽힐 수 있었고, 지과위무라는 정치적 해석을 통해 통치의 언어가 되었다. 조선에서는 무예라는 말로 문헌과 제도의 체계를 얻었고, 중국에서는 무술이라는 말로 생존과 실용의 언어가 국가 브랜드가 되었다. 일본에서는 무도라는 말로 기술이 수양과 국민 훈육의 언어로 재구성되었다.</p><p> </p><p>한국은 이제 이 세 갈래의 역사 앞에서 자기 언어를 세워야 한다.</p><p> </p><p>무예.</p><p> </p><p>이 말은 단순한 과거의 말이 아니다. 그것은 한국 무예가 세계를 향해 제시할 수 있는 상위 언어다. 문헌과 몸, 기술과 수양, 관과 민, 전통과 현대, 수련과 콘텐츠를 함께 묶을 수 있는 말이다.</p><p> </p><p>그러나 무예라는 이름을 세우는 일은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p><p> </p><p>이름은 모은다.</p><p>그러나 이름은 배제하기도 한다.</p><p> </p><p>제도는 보존한다.</p><p>그러나 제도는 선별하기도 한다.</p><p> </p><p>세계화는 확장한다.</p><p>그러나 세계화는 몸을 이미지로 바꾸기도 한다.</p><p> </p><p>그러므로 한국 무예의 과제는 단순히 "무예를 세계화하자"가 아니다.</p><p> </p><p>한국 무예의 과제는 더 어렵다.</p><p> </p><p>무예를 세계의 언어로 세우되, 그 언어가 몸을 삼키지 않게 해야 한다.</p><p>기록을 세계에 번역하되, 번역되지 않는 몸의 감각을 지켜야 한다.</p><p>콘텐츠로 확장하되, 수련의 깊이를 잃지 않아야 한다.</p><p>제도화하되, 제도 밖의 생명력을 남겨두어야 한다.</p><p> </p><p>언어적 영토를 얻는 것.</p><p>몸의 영토를 지키는 것.</p><p> </p><p>한국 무예는 이 두 전쟁을 동시에 치러야 한다.</p><p> </p><p> </p><p><span class="bold">최종 결론 — 갑골에서 다음 15년까지</span></p><p> </p><p>수천 년 전, 누군가 짐승의 뼈 위에 글자를 새겼다.</p><p> </p><p>武.</p><p> </p><p>그 한 획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것이 창을 든 발의 움직임인지 아니면 창을 멈추게 하는 의지인지, 지금도 논쟁이 끝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 논쟁 자체가 이미 하나의 사실을 증명한다. 이 글자가 수천 년 동안 지워지지 않았다는 것. 뜻은 다투었지만, 글자는 살아남았다.</p><p> </p><p>언어는 새기는 자의 것이다.</p><p> </p><p>조선은 《무예도보통지》에 새겼다. 중국은 Wushu라는 이름으로 세계의 입 위에 새겼다. 일본은 Budo라는 이름으로 세계의 도장 위에 새겼다.</p><p> </p><p>한국은 무엇을 새기고 있는가.</p><p> </p><p>한국에는 태권도가 있다. 그러나 태권도만으로 한국 무예는 완성되지 않는다. 한국에는 《무예도보통지》가 있다. 그러나 문헌만으로 무예는 살아나지 않는다. 한국에는 씨름과 택견이 있다. 그러나 민속의 이름으로만 남겨두면 무예의 중심이 되기 어렵다. 한국에는 합기도와 수많은 현대 무예 현장이 있다. 그러나 그 현장들이 서로 고립되어 있으면 한국 무예의 큰 언어는 만들어지지 않는다.</p><p> </p><p>이제 필요한 것은 연결이다.</p><p> </p><p>기록과 몸의 연결.</p><p>전통과 현대의 연결.</p><p>학술과 현장의 연결.</p><p>정책과 전승자의 연결.</p><p>콘텐츠와 수련의 연결.</p><p>한국어의 무예와 세계어의 Muye 사이의 연결.</p><p> </p><p>이 연결을 만들어낼 때, 한국 무예는 비로소 Wushu와 Budo 사이에서 자기 이름을 세울 수 있다.</p><p> </p><p>한국무예신문 창간 15주년 기획 〈한자(漢字)가 새긴 전쟁〉은 바로 그 연결의 출발점에 서 있다.</p><p> </p><p>이 기획은 과거를 회고하기 위한 글이 아니다. 한국 무예의 미래를 묻기 위한 글이다.</p><p> </p><p>무예라는 이름을 세계에 새길 것인가.</p><p>그 이름 안에 살아 있는 몸을 함께 새길 것인가.</p><p>국가의 언어와 민중의 몸이 서로를 지우지 않고 함께 새겨지게 할 것인가.</p><p> </p><p>질문은 끝나지 않았다.</p><p> </p><p>오히려 이제 시작이다.</p><p> </p><p>한국 무예의 언어적 영토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그 영토의 주인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p><p> </p><p>언어적 영토는 주장하는 자의 것이 아니다.</p><p>끝까지 기록하고, 번역하고, 수련하고, 전승하고, 질문하는 자의 것이다.</p><p> </p><p>한국무예신문은 그 질문의 최전선에 서야 한다.</p><p> </p><p>무예의 이름으로 다시 새긴다.</p><p> </p><p>한국은 무엇을 기록할 것인가.</p><p>무엇을 세계에 번역할 것인가.</p><p>무엇을 콘텐츠로 만들 것인가.</p><p>무엇을 제도 안에 세울 것인가.</p><p>그리고 무엇보다, 어떤 몸을 끝까지 살아 있게 할 것인가.</p><p> </p><p>갑골 위의 한 획이 수천 년을 건너왔듯, 우리가 지금 새기는 것도 다음 세대에 닿을 것이다.</p><p> </p><p>그것이 곧 한국 무예의 다음 15년이다.</p><p> </p><p>한국무예신문 / 발행인·편집국장 서민성</p>]]></description>
       <pubDate>2026-05-09 22:04: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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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설문결과] 태권도 심판 설문에 54명 익명 응답…96.3% &quot;현행 일비 부족&quot;]]></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79</link>
       <description><![CDATA[<p><span class="bold">왜 지금, 왜 심판인가</span></p><p> </p><p>태권도 경기의 공정성은 심판에게서 시작된다. 판정의 정확성, 규정의 일관된 적용, 경기 질서의 유지 — 이 모든 것이 판정석에 앉은 사람에게 달려 있다. 대한태권도협회는 심판에게 전문성과 책임을 요구한다. 그 요구가 정당하려면, 요구에 걸맞은 환경이 먼저 갖춰져 있어야 한다.</p><p> </p><p>그렇다면 지금 태권도 심판들의 현실은 어떤가.</p><p> </p><p>한국무예신문은 오랫동안 이 질문을 미뤄온 한국 체육 저널리즘의 공백을 직시하며 이번 기획을 시작했다. 선수, 지도자, 협회 임원에 집중된 스포츠 거버넌스 보도에서 심판은 언제나 배경이었다. 문제가 터질 때만 등장하고, 터진 문제가 수습되면 다시 사라졌다. 그러나 심판은 배경이 아니다. 경기를 구성하는 핵심 주체다. 그들의 처우가 무너지면 경기의 품질이 무너지고, 경기의 품질이 무너지면 태권도 전체가 흔들린다.</p><p> </p><p>이것이 본지가 이번 기획을 시작한 이유다.<br /><br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937177431.pn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대한태권도협회 심판 처우·운영 실태 설문 응답 결과 일부 수치화 이미지.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br /><br /></p><p><span class="bold">설문의 설계와 취지</span></p><p> </p><p>본지는 2026년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대한태권도협회 산하 심판 활동 경험자를 대상으로 '심판 처우·운영 실태에 관한 익명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은 완전 익명으로 설계됐다. 응답자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어떠한 정보도 수집하지 않았으며, 연락처 수집은 응답자의 자발적 동의에 한해서만 이루어졌다.</p><p> </p><p>설문 설계의 핵심 원칙은 두 가지였다. 첫째, 현재 또는 최근까지 실제로 심판 활동을 하고 있는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 둘째, 특정 결론을 유도하는 질문을 배제하고, 응답자가 실제 경험한 사실을 수치와 서술 양방향으로 답할 수 있도록 한다. 설문은 처우·보상, 운영 환경, 오심 기준·징계 절차, 조직 문화, 활동 지속 의향 등 5개 영역 38개 문항으로 구성됐으며, 일부 문항에는 자유응답란을 마련해 수치로 담기 어려운 현장의 목소리를 별도로 수집했다.</p><p> </p><p>취지는 단순하다. 심판이 어떤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지를, 심판 스스로의 언어로 기록하는 것. 그 기록을 공론장에 올려 변화의 근거로 삼는 것.</p><p> </p><p>본지는 설문 응답 결과가 나옴에 따라 이번 기사 게재와 동시에 공식 질의서를 협회에 발송했으며, 협회의 서면 답변을 후속 보도에 반영할 예정이다.</p><p> </p><p> </p><p><span class="bold">응답자 구성 — 현장 경험 기반의 신뢰도</span></p><p> </p><p>총 54명이 응답했다. 현재 활동 중인 현직 심판이 96.3%(52명)이며, 경력 5년 이상이 79.6%(43명), 최근 3년 이내 KTA 관련 대회에 실제 참여한 경험자가 98.1%(53명)다. 심판 경력 10년 이상 베테랑만 44.4%(24명)에 달한다.</p><p> </p><p>종목별로는 품새 심판이 83.3%(45명)로 압도적 다수를 이루었고, 겨루기(7.4%), 복수 활동(5.6%), 격파(3.7%)가 뒤를 이었다. 현재 KTA에 등록된 심판은 품새 약 140명, 겨루기 약 120명, 격파 약 130명으로 세 종목이 거의 균등하게 분포돼 있다. 그에 비해 이번 표본은 품새 심판의 참여 비율이 현저히 높다. 이 점은 방법론적 한계로 명기해 둔다.</p><p> </p><p>다만 표본 구성의 편중이 결과의 방향성을 왜곡하지는 않는다. 수적으로 소수인 겨루기·격파 응답자들 역시 처우·보상, 징계 절차, 조직 문화 관련 핵심 문항에서 품새 심판과 동일한 방향의 응답을 보였다. 종목이 달라도 구조적 문제의 경험은 다르지 않았다. 품새 심판이 더 많이 응답했다는 사실 자체가, 현장에서 처우 문제를 가장 절박하게 체감하고 있는 집단이 누구인지를 역으로 가리킨다.</p><p> </p><p>54명이라는 숫자가 작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무작위 표본이 아니다. 현재 또는 최근까지 실제로 경기장 판정석을 지킨 현장 전문가들이다. 경력을 합산하면 수백 년의 심판 경험이 이 설문에 응축돼 있다. 그들의 응답은 통계이기 이전에 증언이다. 그리고 그 증언이 익명을 조건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 자체가, 이 조직 안에서 이름을 걸고 말하는 것이 여전히 두려운 일임을 이미 보여준다.</p><p> </p><p> </p><p><span class="bold">결과 요약 — 전방위 구조 부실의 실태</span></p><p> </p><p>하루 10시간 가까이 경기장을 지킨 심판이 집에 돌아가는 길에 받아 쥐는 돈은 얼마인가. KTA 내부 규정상 심판 일비는 1일 12만 원이다. 교통비 정액 10만 원을 포함해도, 대회 전날 집합일은 별도 수당이 없다. 초과 운영에 대한 기준도 없다. 설문에 응한 심판 96.3%가 이 금액이 업무 강도와 책임에 비해 부족하다고 답했다.</p><p> </p><p>그러나 문제는 처우에만 있지 않다. 설문 결과는 어느 한 영역에 국한된 이상 징후가 아님을 보여줬다. 처우·보상, 운영 환경, 징계 절차, 조직 문화 — 모든 영역에서 심각한 수준의 구조적 문제가 기록됐다.</p><p> </p><p>가장 선명한 수치는 운영 환경에서 나왔다. 장시간 활동이 판정 집중도에 영향을 준다는 응답이 98.1%였다. 사실상 전원이 동의한 것이다. 이것은 심판 개인의 체력이나 집중력 문제가 아니다. 하루 8시간 이상 쉬지 않고 판정석을 지키는 구조가 만들어낸 결과다. 응답자의 63.0%가 실제로 하루 8시간 이상 활동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식사·휴식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81.5%, 심판복 지연·미지급 경험은 83.3%에 달했다.</p><p> </p><p>처우·보상 영역에서는 세 개의 공백이 겹쳐 있다. 대회 전날 집합일 업무 시간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87.0%, 초과 운영에 대한 보상 기준이 없거나 불명확하다는 응답이 92.6%, 교통비 10만 원이 실제 이동 비용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79.6%였다. 일비 부족, 집합일 미인정, 초과 수당 기준 부재 —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에서 심판은 일한 시간의 상당 부분을 사실상 무보수로 감당하고 있다.</p><p> </p><p>오심 기준과 징계 절차에서는 절차적 정당성이 무너져 있다는 증언이 집중됐다. 단순 오심 2회만으로 현장 조치가 내려지는 기준이 과도하다는 응답이 79.6%, 종목별 기준 분리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94.4%, 오심 구분 기준 자체가 불명확하다는 응답이 66.7%였다. 소명 기회가 형식적이거나 보장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83.3%에 달했고, 불이익을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전언한 응답자도 81.5%였다.</p><p> </p><p>조직 문화 영역의 수치는 더 불편하다. 의견 표명이 어렵다는 응답 83.3%, 관계 압박을 경험한 적 있다는 응답 75.9%, 친분이 배정·평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 64.8%, 고립·배제를 경험하거나 목격한 응답 75.9%. 이 수치들이 같은 조직 안에서 동시에 존재한다는 사실은, 문제의 성격이 개인 간 갈등이 아니라 구조적 문화임을 가리킨다.</p><p> </p><p>결국 이 모든 것이 이탈로 향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심판을 계속하고 싶다는 응답은 22.2%에 불과했다. 조건부 지속(35.2%), 고민 중(27.8%), 중단 의향 또는 이미 중단(14.8%)을 합산하면 77.8%가 이탈 위험군이다. 그러나 심판으로서 가장 크게 느끼는 감정을 묻는 질문에서 1위는 자부심(42.6%), 2위는 책임감(33.3%)이었다. 자부심으로 버텨온 사람들이 구조의 한계 앞에서 이탈을 고민하고 있다. 이 역설이 현재 태권도 심판 조직의 실상이다.<br /><br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944146442.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심판 활동 경력을 묻는 설문의 <span style="letter-spacing: -0.24px;">질문 3</span><span style="letter-spacing: -0.02em;"> 결과 원형 그래프. 총 54명이 응답했으며, 10년 이상 경력이 44.4%로 가장 많고, 5년 이상 10년 미만이 35.2%, 3년 이상 5년 미만이 14.8%를 차지했다. 1년 이상 3년 미만은 소수이며, 1년 미만 응답은 표시되지 않았다.  © 한국무예신문</span></p></td></tr></tbody></table><p><br /><br /></p><p><span class="bold">공식 질의서 동시 발송 — 보도와 책임의 병행</span></p><p> </p><p>본지는 이번 기사 게재와 동시에 협회에 공식 질의서를 발송했다. 설문 결과에서 확인된 구조적 문제들에 대해 협회의 공식 입장과 관련 규정 공개를 요구하는 내용이다.</p><p> </p><p>질의서는 총 7개 항목, 17개 세부 질의로 구성됐다. 심판 일비 산정 기준 및 현실화 계획, 집합일 수당 지급 여부, 초과 운영 수당 규정 공개, 종목별 오심 판단 기준 및 단순 오심 2회 기준의 적정성, 징계·현장 조치 시 소명 기회 보장 실태, 심판복 지급 기준 및 적기 지급 미이행 사례, 심판 배정 기준의 객관성·투명성이 그 내용이다. 각 항목에는 이번 설문에서 확인된 수치가 근거로 명기됐다. 협회가 "모른다" 또는 "처음 듣는다"고 회피할 여지를 처음부터 차단한 구조다.</p><p> </p><p>협회의 답변 기한은 오는 5월 16일(금) 오후 6시다. 기한 내 제출된 답변은 후속 보도에 그대로 반영된다. 무응답 또는 답변 거부 사실 역시 보도 내용에 포함된다. 본지는 협회의 반응 여부를 막론하고 기획 연재를 계속 진행한다.</p><p> </p><p> </p><p><span class="bold">연재 계획</span></p><p> </p><p>이번 기획은 총 5부작으로 연재된다. 각 부는 설문 결과의 특정 영역을 심층 분석하되, 수치에 그치지 않고 현장 심판들의 직접 증언과 구조적 맥락을 함께 담는다. 협회의 답변이 도착할 경우 해당 내용은 관련 회차에 병렬 보도 형식으로 반영된다.</p><p> </p><p>월요일(18일)부터 게재되는 1부는 "하루 10시간, 일비는 제자리 — '일한 시간을 인정받지 못한다'"다. 일비 96.3% 부족, 집합일 87% 미인정, 초과수당 92.6% 기준 부재라는 3중 결핍 구조를 분석한다.</p><p> </p><p>2부는 오심 기준과 징계 절차의 실태를 다룬다. 소명권 83.3% 형식적·미보장, 오심 2회 중지 기준 79.6% 과도 인식, 현장에서 실제 진행된 징계 절차에 대한 증언이 중심이 된다. 제목은 "오심 2회에 퇴장, 소명은 형식뿐"이다.</p><p> </p><p>3부는 조직 문화의 민낯을 기록한다. 관계 압박, 친분 배정, 고립과 배제. 익명 설문이 아니었다면 결코 나오지 않았을 말들을 담는다. 제목은 "끼리끼리, 줄 세우기, 고립과 배제 — 심판 조직의 내부 풍경"이다.</p><p> </p><p>4부는 이탈 위기를 주제로 한다. 77.8%가 이탈 위험군으로 분류된 현실, 그럼에도 자부심을 첫손에 꼽는 심판들의 역설, 이 구조가 태권도 경기의 공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다. 제목은 "자부심으로 버텨왔다 — 그 한계에 온 사람들"이다.</p><p> </p><p>5부는 현장 심층 증언 특집이다. 연락 동의 심판 24명 중 심층 인터뷰에 응한 이들의 증언을 중심으로, 설문 수치 뒤에 있는 구체적 사건과 경험을 르포 형식으로 기록한다. KTA의 답변이 도착했다면 그에 대한 분석과 평가도 이 부에 통합된다.</p><p> </p><p> </p><p><span class="bold">본지의 입장</span></p><p> </p><p>이 기획은 대한태권도협회 또는 특정 개인을 겨냥한 공격이 아니다. 한국 태권도가 스스로를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현장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작업이다.</p><p> </p><p>54명의 심판이 익명을 조건으로 이 설문에 응했다. 익명이 필요했다는 사실 자체가, 이 조직 안에서 이름을 걸고 말하는 것이 여전히 두려운 일임을 방증한다. 한국무예신문은 그 두려움을 데이터로 전환해 공론장에 올리는 것이 탐사 저널리즘의 역할이라고 믿는다.</p><p> </p><p>창간 15년, 본지는 무예와 체육 거버넌스의 구조적 문제를 기록해왔다. 이번 기획도 그 연장선에 있다. 침묵이 지속되는 한, 취재도 지속된다.</p>]]></description>
       <pubDate>2026-05-09 11:34:00</pubDate>
	   <section>sc1</section>
	   <section_k><![CDATA[무예일반]]></section_k>
	   <section2><![CDATA[태권도]]></section2>
     </item>

     <item>
       <title><![CDATA[[창간 15주년 특집] 한자(漢字)가 새긴 전쟁 ④ : 일본이 재구성하고 한국이 전유한 무도]]></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78</link>
       <description><![CDATA[<p>※ 편집자 주</p><p> </p><p>본 기획은 무예·무술·무도 개념의 역사적 변천과 한중일 문화 전략을 추적한 한국무예신문 창간 15주년 특별기획이다. 이는 어떠한 단체나 기관의 이해관계에도 종속되지 않은 한국무예신문의 독립 저널리즘 기획물로서, 한국 무예의 정체성 확립과 학술적 심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무예 담론의 공론장을 넓히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p><p> </p><p>제1회가 武라는 글자의 기원과 해석 전쟁을 다루고, 제2회가 조선의 무예(武藝)와 《무예도보통지》의 문명적 성취를 살폈으며, 제3회가 중국의 무술(武術)이 어떻게 민중의 생존 기술에서 국가 브랜드 Wushu로 전환되었는지를 추적했다면, 제4회는 일본의 무도(武道)가 근대 국민국가의 신체 언어로 재구성되고, 식민지 조선을 거쳐 한국 무예계에서 다시 전유되는 과정을 추적한다.</p><p> </p><p>道라는 글자는 아름답다.</p><p> </p><p>그러나 그 아름다움은 때로 권력의 언어가 되었다.</p><p> </p><p>일본은 전근대 무사 계급의 기술 전통을 바탕으로, 메이지 이후 이를 근대 국민국가의 교육·체육·군사 체계 속에서 새롭게 재구성했다. 유술은 유도가 되었고, 검술은 검도가 되었으며, 궁술은 궁도가 되었다. 기술은 수양의 이름을 얻었고, 수양은 국민 훈육의 제도로 연결되었다.</p><p> </p><p>그렇게 형성된 무도는 식민지 조선에서 신체 규율과 황국신민화의 장치로 활용되었다. 그러나 역사는 단순하지 않았다. 조선 무예인들은 일본 무도를 일방적으로 강요받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 그 안에서 기술과 제도를 익혔고, 해방 이후 그것을 해체하고 재조립하며 새로운 한국 무예의 언어로 전유했다.</p><p> </p><p>이 회차는 그 복잡한 역사를 승리의 서사나 피해의 서사 하나로만 정리하지 않는다.</p><p> </p><p>무엇이 식민의 흔적이었는가.</p><p>무엇이 전유의 자산이 되었는가.</p><p>무엇이 세계화의 힘이 되었고, 무엇이 몸의 다양성을 약화시켰는가.</p><p> </p><p>일본의 무도와 한국의 무예는 이 질문 앞에서 여전히 끝나지 않은 언어적 전쟁을 치르고 있다.</p><p>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642288883.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무예(武藝)·무술(武術)·무도(武道), 한중일 삼국의 언어적 영토 쟁탈전을 형상화한 이미지.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핵심 요약】</p><p> </p><p>이번 4회의 핵심은 세 가지다.</p><p> </p><p>첫째, 일본의 무도는 고대부터 변함없이 이어진 자연적 전통이라기보다, 전근대 무사 계급의 기술 전통을 바탕으로 메이지 이후 근대 국민국가의 교육·체육·군사 체계 속에서 새롭게 재구성된 신체 문화로 볼 수 있다. 1895년 대일본무덕회(大日本武德會) 설립, 가노 지고로의 유도 창시, 術에서 道로의 언어적 전환은 이 재구성의 핵심 장면들이다.</p><p> </p><p>둘째, 식민지 조선에서 무도는 학교·경찰·군사 훈련과 결합하며 신체 규율과 황국신민화의 장치로 활용되었다. 그 작동 방식의 핵심은 직접적 강제만이 아니라, 수련과 예법을 통해 규범을 몸에 익히게 하는 내면화의 구조였다. 다만 조선 무예인들은 이를 일방적으로 강요받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기술과 제도를 습득하고 이후 전유의 가능성을 축적했다.</p><p> </p><p>셋째, 해방 이후 한국 무예계는 일본 무도의 제도와 기술을 단순히 청산하거나 그대로 계승하지 않았다. 태권도와 합기도는 그 복잡한 전유의 역사 위에서 형성되었고, 각자 다른 방식으로 계보와 정체성의 언어 전쟁을 치르고 있다. 특히 합기도의 계보 논쟁은 전유가 단순히 이름을 바꾸는 일이 아님을 보여주는 현재진행형 사례다.</p><p> </p><p> </p><p><span class="bold">道라는 글자는 아름답다</span></p><p> </p><p>道라는 글자는 아름답다.</p><p> </p><p>노자의 도는 만물의 근원이자 언어로 포착할 수 없는 절대적 원리다. 공자의 도는 인간이 마땅히 걸어야 할 윤리적 길이다. 선종의 도는 깨달음을 향한 수행의 여정이다. 道라는 글자 안에는 동아시아 수천 년의 철학적 사유가 압축되어 있다.</p><p> </p><p>바로 그 아름다움이 문제였다.</p><p> </p><p>근대 일본은 이 글자의 도덕적 권위와 정신적 무게를 전략적으로 활용했다. 봉건 무사 계급의 전투 기술을 근대 국민국가의 신체 훈육 장치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術의 언어를 道의 언어로 전환했다.</p><p> </p><p>유술은 유도가 되었다.</p><p>검술은 검도가 되었다.</p><p>궁술은 궁도가 되었다.</p><p> </p><p>기술은 수양이 되었고, 수양은 국민의 규범이 되었다. 道라는 글자는 신체 기술에 도덕적 정당성을 부여했고, 근대적 재구성을 오랜 전통의 자연스러운 연속처럼 보이게 하는 역할을 했다.</p><p> </p><p>그렇게 형성된 무도는 식민지 조선에서 복종의 언어로도 작동했다. 그러나 해방 이후 한국 무예인들은 그 언어를 단순히 거부하지 않았다. 해체하고, 비틀고, 재조립했다. 때로는 식민의 도구였던 제도의 형식을 빌려, 새로운 국가의 신체 언어를 만들었다.</p><p> </p><p>이것이 전유의 역사다.</p><p> </p><p>전유는 단순한 모방이 아니다.</p><p>전유는 단순한 청산도 아니다.</p><p>전유는 남의 틀을 가져와 다른 목적과 정체성으로 다시 세우는 복합적 행위다.</p><p> </p><p>그러나 전유의 역사는 승리의 서사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전유가 무엇을 얻었는지와 동시에, 무엇을 대가로 치렀는지도 함께 물어야 한다.</p><p> </p><p> </p><p><span class="bold">道의 원류와 전용</span></p><p> </p><p>무도(武道)를 이해하려면 먼저 道라는 개념이 무예의 세계에 어떻게 결합되었는지를 살펴야 한다.</p><p> </p><p>道는 본래 무(武)의 전용 언어가 아니었다. 그것은 철학과 윤리, 수양과 깨달음의 언어였다.</p><p> </p><p>일본에서는 일찍부터 특정 기예에 道를 붙이는 문화가 형성되었다. 화도(華道), 다도(茶道), 서도(書道)처럼 예술적 수련에 道를 결합해 단순한 기술 이상의 정신적 가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 문법이 무예에도 적용되었다.</p><p> </p><p>그러나 근대 이전 일본의 무예는 주로 術의 언어로 불렸다. 검술, 유술, 창술, 궁술. 이 접미어들은 기술의 언어, 숙련의 언어였다. 그것은 무사 계급의 직업적 기술이었고, 특정 도장과 유파를 통해 사제 관계로 전수되는 전문 지식이었다.</p><p> </p><p>따라서 術에서 道로의 전환은 단순한 말 바꿈이 아니었다.</p><p> </p><p>그것은 기술을 국민의 윤리로 바꾸는 작업이었다.</p><p>특정 계급의 전투 기술을 전체 국민의 수련 체계로 바꾸는 작업이었다.</p><p>봉건의 몸을 근대 국가의 몸으로 재편하는 작업이었다.</p><p> </p><p>바로 여기에서 무도라는 말의 힘과 위험이 동시에 발생한다.</p><p> </p><p> </p><p><span class="bold">메이지의 기획 — 만들어진 전통</span></p><p> </p><p>1868년 메이지 유신은 일본을 봉건 막부 체제에서 근대 국민국가로 전환시켰다.</p><p> </p><p>이 과정에서 무사 계급은 법적·사회적으로 해체되었다. 1876년 칼 착용 금지령(廢刀令)이 선포되었고, 봉건적 주종 관계는 근대적 국민 개념으로 대체되었다. 그러나 문제가 남았다. 수백 년에 걸쳐 축적된 검술·유술·궁술 등의 신체 기술 체계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p><p> </p><p>그것을 특정 계급의 낡은 유산으로 남겨두는 것은 새로운 국민국가의 균일한 질서와 맞지 않았다. 그렇다고 완전히 폐기하기도 어려웠다. 무사 계급의 기술은 일본이 세계에 내세울 수 있는 독자적 신체 문화였고, 국민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었다.</p><p> </p><p>메이지 국가의 해법은 전환이었다. 무사 계급의 기술을 국민 전체가 공유하는 신체 이념으로 재편하는 것. 이 기획의 제도적 기반이 된 것이 1895년 설립된 대일본무덕회(大日本武德會)였다. 이 조직은 전국의 무술 유파를 통합하고, 무도를 국민 교육과 군사 훈련의 체계 안으로 편입하는 역할을 담당했다.</p><p> </p><p>가노 지고로(嘉納治五郞)가 1882년 유술을 재편해 유도(柔道)를 창시한 것은 이 전환의 상징적 장면이다. 그가 유도를 단순한 격투 기술이 아니라 두 가지 원리를 추구하는 수련 체계로 제시한 것은 의도적 기획이었다.</p><p> </p><p>정력선용(精力善用, 세이료쿠 젠요): 심신의 에너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p><p>자타공영(自他共榮, 지타 교에이): 자신과 타인이 함께 번영하는 것.</p><p> </p><p>이 두 원리는 보편적 도덕 언어였다. 특정 계급의 유술이 아닌 전 인류의 수련 체계라는 주장을 가능하게 하는 언어였다. 가노는 일부러 유도술(柔道術)이 아니라 유도(柔道)라고 이름 붙였다. 術을 버리고 道를 택함으로써 이 기술이 단순한 싸움의 방법을 넘어선다는 선언을 한 것이다.</p><p> </p><p>이 패턴은 반복되었다. 검술은 검도가 되었고, 궁술은 궁도가 되었다. 각 종목은 기술적 완성도를 추구하는 동시에, 인격 수양과 국민 훈육의 이념을 담는 그릇이 되었다. 학교와 경찰, 군대와 청년 조직을 관통하는 제도적 체계 속으로 무도가 편입되었다.</p><p> </p><p>이 점에서 일본 무도는 자연스럽게 이어져 온 고대의 전통만으로 설명되기 어렵다. 그것은 전근대 무사 계급의 기술 전통을 바탕으로 하되, 근대 국가가 필요에 따라 과거의 기술을 재해석하고 제도화한 기획의 산물이다. 道라는 글자의 도덕적 권위는 이 재구성 과정을 정당화하고, 그 인위성을 전통의 자연스러운 연속처럼 보이게 하는 역할을 했다.</p><p> </p><p>고대부터 이어져 온 것처럼 보이는 전통이 실은 근대의 특정 시점에 의도적으로 구성된 것일 수 있다. 일본 무도는 이 역설의 가장 정교한 사례 가운데 하나다.</p><p> </p><p> </p><p><span class="bold">식민지 조선의 道 — 복종의 길, 그리고 내면화의 장치</span></p><p> </p><p>이렇게 재구성된 무도는 식민지 조선으로 이식되었다.</p><p> </p><p>1910년 한일강제병합 이후 조선총독부는 일본의 무도 체계를 조선 사회에 확산시켰다. 유도와 검도는 학교 체육 과정과 경찰·군사 훈련의 영역에 들어갔다. 도장이 세워졌고, 단과 급의 체계가 도입되었다. 1915년을 전후해 조선 각지에서 무도 대회가 개최되기 시작했고, 경찰관 채용에서 유도 단증이 중요한 요건이 되었다.</p><p> </p><p>이 확산은 단순한 체육 활동의 보급으로만 보기 어렵다. 그것은 황국신민을 길러내기 위한 신체 규율의 장치와 연결되어 있었다.</p><p> </p><p>여기서 핵심을 짚어야 한다.</p><p> </p><p>근대 국가는 인간의 몸을 직접적인 강제만으로 통제하지 않는다. 더 효율적이고 더 깊이 파고드는 방식은, 몸이 스스로 규범을 받아들이게 만드는 것이다.</p><p> </p><p>칼을 휘두르는 행위는 도덕의 외피를 입었다. 신체 기술은 인격 수양이 되었고, 수련의 반복은 질서의 내면화가 되었다. 수련장에 들어서며 예를 갖추고, 스승과 위계에 복종하며, 반복 훈련을 통해 규범을 몸에 새기는 과정. 道를 통한 인격 수양의 서사. 이 모든 것이 조선인을 일본 제국의 신민으로 길러내는 문화적 기제로 기능할 수 있었다.</p><p> </p><p>직접적인 강제보다 자발적 훈육이, 외부의 명령보다 내면화된 규범이 더 깊이 작동한다. 식민지기 무도의 道는 수양의 길이기 이전에 복종의 길로 활용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복종은 강제가 아니라 자발성의 형태를 취했다는 점에서 더 복잡하게 작동했다.</p><p> </p><p>다만 역사는 단순하지 않다.</p><p> </p><p>조선 무예인들이 일본 무도를 일방적으로 강요받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일부는 유도와 검도, 공수도 등의 제도와 기술 체계를 습득하면서, 동시에 그것을 이후 다른 방향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축적했다. 일본 유단자 자격을 취득한 조선인 무예인들은 해방 이후 그 기술적·제도적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한국 무예의 기반을 세우는 주체가 되었다.</p><p> </p><p>지배의 도구를 몸으로 익히면서, 그 안에서 저항과 전유의 씨앗이 자라나는 역설적 과정이 식민지 무예 공간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었다.</p><p> </p><p> </p><p><span class="bold">해방 이후 — 전유의 시작, 그리고 분열의 시작</span></p><p> </p><p>1945년 해방은 한국 무예계에 근본적 재편의 과제를 안겼다.</p><p> </p><p>일본 무도의 제도와 기술 체계를 그대로 계승할 것인가.</p><p>완전히 청산할 것인가.</p><p> </p><p>현실은 이 이분법 어느 쪽도 아니었다. 해방 직후 한국 무예계는 혼돈 속에서 재편을 시작했다. 일본 유학이나 도장 경험을 통해 무도를 익힌 무예인들이 각자 관(館)을 설립했다. 청도관, 송무관, 무덕관, 오도관, YMCA 권법부 등 여러 관이 경쟁하며 난립했다.</p><p> </p><p>이 분열은 단순한 혼란이 아니었다. 그것은 동일한 역사적 경험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해석하는 인물들이 각자의 정통성을 주장하는 과정이었다. 어떤 기술을 중심에 두는가, 어떤 역사 서사를 채택하는가, 누구의 계보를 정통으로 인정하는가. 이 경쟁은 이미 해방 직후부터 한국 무예계의 언어 전쟁이 시작되었음을 보여준다.</p><p> </p><p>한국 무예인들은 일본에서 배운 기술과 제도적 틀을 토대로 삼으면서, 거기에 전혀 다른 정체성의 서사를 입히기 시작했다. 고구려 고분 벽화의 수박도, 신라 화랑도의 무예 수련, 조선의 수박과 택견의 전통. 민족 무예의 기억이 호출되었다.</p><p> </p><p>이 재편 과정의 핵심 과제는 하나였다.</p><p> </p><p>일본 무도의 형식과 제도적 요소 일부를 참조하되, 그것이 일본의 것이 아니라 한국의 신체 언어로 다시 태어났음을 증명하는 일. 식민의 흔적을 지우는 동시에, 새로운 국가의 무예를 창조하는 일.</p><p> </p><p>이것이 전유였다.</p><p> </p><p>전유는 단순한 모방이 아니다.</p><p>전유는 단순한 청산도 아니다.</p><p>전유는 남의 틀을 가져와 다른 목적과 정체성으로 다시 세우는 복합적 행위다.</p><p> </p><p>그러나 전유는 언제나 위험하다. 가져온 틀을 바꾸는 데 성공하면 새로운 창조가 되지만, 그 틀에 갇히면 또 다른 종속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p><p> </p><p> </p><p><span class="bold">태권도 — 전유의 성취, 그리고 올림픽화가 치른 대가</span></p><p> </p><p>태권도는 이 전유의 가장 대표적이고 성공적인 사례 가운데 하나로 평가될 수 있다.</p><p> </p><p>1955년 태권도라는 이름이 공식화되기 이전, 한국의 공수도·당수도 도장들은 기술적으로 일본 가라테와 상당 부분 겹쳐 있었다. 도장 제도와 급단 체계, 수련 방식과 형의 구조까지, 일본 무도의 제도적 틀이 한국 무예의 초기 형성에 영향을 미친 측면이 있었다. 한국 무예인들은 이 골격 위에 전혀 다른 서사를 덧입혔다. 고구려 고분 벽화의 수박도, 신라 화랑도의 무예 수련, 조선의 택견과 수박의 전통. 태권도는 일본 가라테의 단순한 변형이 아니라 한국 고유의 전통 무예가 근대적으로 계승된 것이라는 역사 서사를 구축해 나갔다.</p><p> </p><p>이것은 단순한 이름 바꾸기가 아니었다. 포장지만 교체한 것도 아니었다. 기존의 제도 파편을 활용하면서 전혀 다른 목적과 정체성을 가진 구조물을 세우는 복합적 작업이었다.</p><p> </p><p>냉전의 국제 질서, 반일 민족주의의 정치적 동력, 국군과 경찰 체계를 통한 제도화, 1960~70년대 국가 주도의 해외 보급. 이 모든 요소가 결합하면서 태권도는 대한민국이라는 새로운 국가의 신체 언어로 자리 잡았다.</p><p> </p><p>그러나 이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최홍희(崔泓熙) 장군이 중심이 된 국제태권도연맹(ITF)과 대한태권도협회를 모체로 한 세계태권도연맹(WTF) 사이의 분열은 태권도의 정통성과 세계화 전략을 둘러싼 또 다른 언어 전쟁이었다. 이 분열은 태권도가 하나의 종목이 되기 이전에 이미 복수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내포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p><p> </p><p>1988년 서울 올림픽 시범 종목,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이것은 전유의 성취다.</p><p> </p><p>그러나 이 승리의 서사와 함께 불편한 질문도 끌어안아야 한다.</p><p> </p><p>올림픽 종목이 되는 과정에서 태권도는 세계가 이해할 수 있는 규칙과 점수 체계를 갖추었다. 경기는 명확해졌고, 대중화는 쉬워졌으며, 국제 보급은 폭발적으로 확장되었다.</p><p> </p><p>그러나 그 과정에서 어떤 몸짓은 중심이 되었고, 어떤 몸짓은 주변으로 밀려났는가. 겨루기의 경기화는 태권도의 세계화를 이끌었지만, 동시에 무도적 수련과 전통적 몸의 감각을 약화시킨 측면은 없었는가. 품새와 겨루기, 호신과 수련, 도장 교육과 올림픽 스포츠 사이의 균형은 충분히 유지되고 있는가.</p><p> </p><p>전유는 성공했다. 그러나 전유 이후의 제도화는 다시 새로운 질문을 낳았다.</p><p> </p><p>태권도는 일본 무도의 형식을 전유해 한국의 세계 종목으로 성장했다. 이제 태권도는 자기 안에서 다시 몸의 다양성과 수련의 깊이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를 물어야 한다.</p><p> </p><p> </p><p><span class="bold">합기도 — 계보 논쟁이라는 언어 전쟁</span></p><p> </p><p>합기도는 태권도와는 다른 방식으로 전유의 복잡성을 보여준다.</p><p> </p><p>합기도의 기원 서사는 최용술(崔龍述, 1904~1987)로부터 시작된다. 그는 일본에 체류하던 시절 대동류 합기유술(大東流合氣柔術)의 창시자 다케다 소가쿠(武田惣角, 1859~1943)에게 사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1945년 귀국 후 대구에서 자신이 익힌 기술을 합기유술이라는 이름으로 가르치기 시작했다. 이후 지한재(池漢載) 등의 제자들이 이 기술 체계를 발전시키며 합기도라는 이름을 확립했다.</p><p> </p><p>그러나 이 계보 서사는 논쟁의 대상이다.</p><p> </p><p>일본 측 기록에서 최용술이 다케다 소가쿠의 정식 제자였다는 증거는 불분명하다. 다케다 소가쿠가 남긴 방명록이나 수련 기록에 최용술의 이름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본과 국제 무예사 연구 쪽에서 제기되어 왔다. 반면 한국 합기도계 내부에서는 이 계보를 정통의 근거로 삼는다.</p><p> </p><p>이 논쟁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p><p> </p><p>한 가지 분명한 것은 최용술이 귀국 후 가르친 기술이 대동류 계통의 관절기와 유사한 요소를 포함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계보의 공식 여부와 무관하게, 기술적 영향 관계는 부정하기 어렵다.</p><p> </p><p>그러나 이것이 한국 합기도를 일본 대동류나 아이키도의 복사본으로 규정할 근거가 되지는 않는다. 지한재를 비롯한 이후 세대의 수련자들은 발차기와 타격, 무기술, 낙법 등을 흡수하며 기술 체계를 독자적으로 확장했다. 여러 창시자와 도장 계열, 지역별 전승과 현대적 응용이 결합하면서 한국 합기도는 일본 아이키도와 실질적으로 다른 수련 체계로 발전했다.</p><p> </p><p>여기서 핵심은 이것이다.</p><p> </p><p>계보 논쟁 자체가 이미 하나의 언어 전쟁이다.</p><p> </p><p>"우리의 기원은 독자적이다"와 "너희는 일본 것을 가져온 것이다"의 대립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정체성의 문제다. 어떤 계보 서사를 공인하느냐에 따라 합기도가 한국 무예인지, 일본 무예의 변형인지가 결정된다. 이름의 주도권, 기원의 주도권, 역사 서술의 주도권을 둘러싼 전쟁이 합기도 계보 논쟁의 실체다.</p><p> </p><p>그러나 "우리는 일본과 무관하다"는 단절 선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반대로 일본 계통의 영향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한국 합기도의 정체성은 설명되지 않는다.</p><p> </p><p>필요한 것은 더 정교한 언어다.</p><p> </p><p>어떤 기술 요소가 어디에서 왔는가.</p><p>어떤 제도적 형식이 어떻게 변형되었는가.</p><p>한국의 도장 현장과 수련 문화가 무엇을 새롭게 만들었는가.</p><p>한국 합기도가 일본 아이키도와 실질적으로 어떻게 다르고, 그 다름이 어디서 비롯되었는가.</p><p> </p><p>이 질문들에 답하는 것이 단순 부정보다 훨씬 어렵다. 그러나 그 어려움을 감당하지 않으면, 합기도의 전유는 미완성으로 남는다.</p><p> </p><p>합기도는 전유의 미완성 과제를 보여주는 현재진행형 사례다.</p><p> </p><p>태권도가 올림픽이라는 세계 무대에서 자기 이름을 강하게 각인시켰다면, 합기도는 아직도 이름과 계보, 제도와 대표성의 문제를 더 깊이 정리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p><p> </p><p>한국 합기도의 과제는 일본적 흔적을 단순히 지우는 데 있지 않다. 그 흔적을 정확히 읽고, 그 위에 한국적 재구성의 실제를 분명하게 설명하는 데 있다. 계보를 증명하려는 싸움이 아니라, 자기가 무엇을 새롭게 만들었는지 설명하는 싸움이어야 한다.</p><p> </p><p> </p><p><span class="bold">무도의 전유가 남긴 제도</span></p><p> </p><p>일본 무도의 영향은 기술에만 있지 않았다.</p><p> </p><p>오히려 더 깊은 영향은 제도에 있었다.</p><p> </p><p>도장.</p><p>급과 단.</p><p>사범과 제자.</p><p>예법과 복장.</p><p>수련 순서와 승급 심사.</p><p>전국 단체와 중앙 본부.</p><p>국가대표와 국제 연맹.</p><p> </p><p>이런 제도적 형식들은 해방 이후 한국 무예계의 형성에 여러 방식으로 영향을 주었다. 물론 한국 무예계는 이를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교육 체계, 군대 문화, 민족주의, 스포츠 행정, 해외 보급 전략과 결합시켜 새롭게 운용했다.</p><p> </p><p>하지만 제도의 언어는 강하다.</p><p> </p><p>한번 만들어진 승급 체계는 몸을 일정한 단계로 나눈다. 중앙 본부는 각 도장의 다양성을 관리 가능한 단위로 만든다. 단증은 수련자의 성취를 증명하지만, 동시에 권위를 독점하는 장치가 될 수도 있다. 예법은 수련의 질서를 세우지만, 때로는 비판 없는 복종을 만들 수도 있다.</p><p> </p><p>이것이 무도 제도의 양면성이다.</p><p> </p><p>제도는 전승을 돕는다.</p><p>그러나 제도는 몸을 길들일 수도 있다.</p><p> </p><p>질서는 수련을 가능하게 한다.</p><p>그러나 질서는 때로 다양성을 억누른다.</p><p> </p><p>한국 무예계가 일본 무도의 제도적 형식을 전유했다면, 이제 그 제도가 한국 무예의 몸을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다시 물어야 한다.</p><p> </p><p>전유는 끝난 사건이 아니다.</p><p> </p><p>전유 이후에도 제도는 계속 몸을 만든다.</p><p> </p><p> </p><p><span class="bold">무도에 맞설 말은 반일이 아니라 무예다</span></p><p> </p><p>일본 무도의 역사를 읽는 목적은 반일 감정을 반복하는 데 있지 않다.</p><p> </p><p>그것은 너무 쉽다.</p><p> </p><p>일본 무도는 식민지 조선에서 신체 규율의 장치로 활용되었다. 이 사실은 직시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한국 무예의 미래가 열리지는 않는다.</p><p> </p><p>중요한 것은 그 이후다.</p><p> </p><p>한국 무예계는 일본 무도의 기술과 제도, 예법과 단급 체계, 도장 문화의 일부를 경험했고, 그것을 해방 이후 다른 방향으로 재구성했다. 그 과정에서 태권도라는 세계적 종목이 탄생했고, 합기도를 비롯한 여러 한국 무예가 성장했다.</p><p> </p><p>따라서 한국 무예가 일본 무도에 맞서야 한다면, 그 방식은 단순한 부정이 아니어야 한다.</p><p> </p><p>무도에 맞설 말은 반일이 아니라 무예다.</p><p> </p><p>무예는 더 넓은 말이어야 한다. 무도만을 배척하는 말이 아니라, 무도까지 역사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말이어야 한다. 일본의 道를 비판하면서도, 한국의 藝가 품은 문헌과 몸, 기술과 수양, 관과 민의 이중성을 함께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p><p> </p><p>한국 무예 담론은 일본 무도를 정확히 읽어야 한다.</p><p> </p><p>그 안에 담긴 근대 국가의 기획을 읽어야 한다. 식민지 조선에서 작동한 신체 규율을 읽어야 한다. 해방 이후 한국 무예계가 그것을 어떻게 전유했는지 읽어야 한다. 그리고 그 전유가 오늘날 어떤 제도와 몸을 남겼는지도 읽어야 한다.</p><p> </p><p>반일은 감정의 출발점이 될 수는 있어도, 담론의 종착점이 되어서는 안 된다.</p><p> </p><p>무예는 그보다 더 커야 한다.</p><p> </p><p> </p><p><span class="bold">한국 무예의 전유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span></p><p> </p><p>해방 이후 한국 무예계는 일본 무도의 흔적을 단순히 지우지 않았다. 그것을 가져와 바꾸고, 다른 이름을 붙이고, 새로운 정체성 안에서 다시 조직했다.</p><p> </p><p>그 결과 태권도는 세계의 종목이 되었다. 합기도는 한국적 종합 무예의 한 흐름으로 성장했다. 유도와 검도 역시 한국 사회 안에서 별도의 제도와 선수층, 수련 문화를 형성했다.</p><p> </p><p>그러나 전유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p><p> </p><p>왜냐하면 전유는 이름을 바꾸는 순간 끝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유는 계속되는 해석이다. 제도 속에서 반복되는 몸의 문제다. 어떤 전통을 호출하고, 어떤 몸짓을 중심에 세우며, 어떤 역사를 가르치고, 어떤 계보를 침묵시키는가의 문제다.</p><p> </p><p>태권도는 아직도 묻고 있다.</p><p> </p><p>나는 무도인가, 스포츠인가, 무예인가.</p><p>나는 올림픽 종목인가, 한국의 신체 문화인가.</p><p>나는 경기장 위의 발차기인가, 도장 안의 수련인가.</p><p>나는 세계화된 브랜드인가, 살아 있는 몸의 전승인가.</p><p> </p><p>합기도도 묻고 있다.</p><p> </p><p>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그리고 그 기원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p><p>나는 계보 논쟁에서 이기는 싸움을 하고 있는가, 아니면 자기가 새롭게 만든 것을 설명하는 싸움을 하고 있는가.</p><p>나는 한국 무예라는 상위 담론 안에서 내 자리를 말할 수 있는가.</p><p> </p><p>이 질문들은 불편하다.</p><p> </p><p>그러나 불편한 질문을 피하면 전유는 신화가 된다. 전유를 신화로 만들면, 역사는 다시 권력의 언어가 된다.</p><p> </p><p>한국 무예는 신화가 아니라 해석을 선택해야 한다.</p><p> </p><p> </p><p><span class="bold">Budo 이후의 Muye</span></p><p> </p><p>일본은 Budo라는 이름을 세계에 심었다.</p><p> </p><p>유도, 검도, 가라테, 아이키도는 세계 곳곳에 도장을 만들었고, 일본의 신체 문화는 예법과 정신 수양의 이미지로 국제화되었다. Budo는 단순한 종목명이 아니라 일본의 문화적 정체성을 설명하는 상위 언어가 되었다.</p><p> </p><p>한국에는 태권도가 있다. 그러나 태권도 하나만으로 한국 무예 전체를 설명할 수는 없다. 한국에는 《무예도보통지》가 있고, 씨름과 택견이 있으며, 합기도와 수많은 현대 무예 현장이 있다.</p><p> </p><p>이들을 하나로 묶는 말이 필요하다.</p><p> </p><p>그 말이 무예다.</p><p> </p><p>Muye는 Budo의 단순한 대응어가 아니어야 한다. Muye는 일본 무도를 부정하기 위한 말에 머물러서도 안 된다. Muye는 한국의 문헌과 민중의 몸, 전통과 현대, 경기와 수련, 제도와 자유를 함께 담는 상위 언어가 되어야 한다.</p><p> </p><p>Budo가 術에서 道로의 전환을 통해 기술을 수양의 길로 재구성했다면, Muye는 藝를 통해 기술과 몸, 기록과 전승, 교양과 실천을 함께 사유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단순한 Budo 이후의 언어가 아니라, Budo보다 더 오래되고 더 넓은 언어임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p><p> </p><p>무도 이후의 언어는 반무도가 아니다.</p><p>무도 이후의 언어는 무예다.</p><p> </p><p> </p><p><span class="bold">다음 회 예고</span></p><p> </p><p>제5회, 최종회에서는 이 모든 논의를 바탕으로 한국 무예가 서야 할 세 개의 전선을 제시한다.</p><p> </p><p>중국은 Wushu라는 이름으로 무술을 세계의 언어로 만들었다. 일본은 Budo라는 이름으로 무도를 세계의 정신 수양 언어로 제도화했다. 그렇다면 한국은 Muye라는 이름을 어떻게 세계의 언어로 세울 것인가.</p><p> </p><p>한국에는 태권도라는 세계적 자산이 있다. 《무예도보통지》라는 문헌적 자산이 있다. 씨름과 택견이라는 민중 신체의 전통이 있다. 합기도와 수많은 한국 무예 종목의 현장이 있다.</p><p> </p><p>그러나 자산만으로 언어적 영토가 확보되지는 않는다.</p><p> </p><p>최종회는 한국 무예가 가동해야 할 세 개의 전선을 다룬다.</p><p> </p><p>기록 외교.</p><p>K-컬처 전략.</p><p>민중 신체의 복권.</p><p> </p><p>그리고 마지막 질문을 던진다.</p><p> </p><p>언어적 영토를 얻는 일과 몸의 영토를 지키는 일은 어떻게 함께 갈 수 있는가.</p>]]></description>
       <pubDate>2026-05-09 10:41: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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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ction_k><![CDATA[기획]]></section_k>
	   <section2><![CDATA[]]></section2>
     </item>

     <item>
       <title><![CDATA[영산대, '제5회 총장배 전국태권도품새대회' 7월 18일 양산서 격돌... &quot;생활체육·엘리트 동반 성장 이끈다&quot;]]></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77</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851119319.pn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제5회 영산대학교총장배 전국태권도품새대회 포스터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전국의 태권도 유망주들과 순수 아마추어 수련생들이 한자리에서 기량을 겨루는 대규모 태권도 축제가 올여름 경남 양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특히 엘리트 선수와 일반 수련생의 출전 리그를 철저히 분리해 대회의 공정성을 높이고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도모한다는 점에서 일선 태권도장 및 태권도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p><p> </p><p>와이즈유(Y'sU) 영산대학교는 오는 2026년 7월 18일(토)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제5회 Y'sU영산대학교총장배 전국태권도품새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개회식은 당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영산대학교 태권도학과가 주관하고 양산시, 양산시의회, 경남태권도협회 등이 적극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태권도의 꽃이라 불리는 '공인품새'와 예술성이 가미된 '태권체조' 두 종목으로 나뉘어 치러진다.</p><p> </p><p><span class="bold">엘리트와 일반 수련생을 아우르는 '맞춤형 분리 리그' 도입</span></p><p> </p><p>가장 눈에 띄는 점은 참가자의 수준과 이력을 고려한 맞춤형 리그 운영이다. 품새 부문(개인전, 복식전, 단체전)은 'A리그'와 'B리그'로 나뉘어 일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p><p> </p><ul><li>품새 A리그(개방형): 2026년도 대한태권도협회 선수 등록자를 필한 자는 물론, 미등록자도 자유롭게 출전할 수 있는 무한 경쟁 리그다. 초등학교 1학년부부터 만 61세 이상의 한수부까지 연령 및 단급별로 촘촘하게 세분화되어 있어, 사실상 전 세대가 참여하는 진정한 태권도인의 축제다.</li></ul><ul><li>품새 B리그(순수 아마추어형): 국기원 유품·단자로서 2026년 이전 대한태권도협회 승인 전국대회 입상 경력이 없고, 2026년 선수 등록을 하지 않은 순수 아마추어 수련생만을 위한 무대다. 조직위원회는 과거 입상자나 선수 출신이 B리그에 참가하는 부정 출전이 적발될 경우, 해당 선수뿐만 아니라 소속팀 전체를 실격 처리하는 강력한 제재 규정을 두어 아마추어 선수들의 입상 기회를 철저히 보호하고 공정성을 확보했다.</li></ul><p> </p><p><span class="bold">대회의 백미 '태권체조', 화려한 6대 지정 기술과 대형 변화의 향연</span></p><p> </p><p>단순한 무도를 넘어선 화려한 퍼포먼스, '태권체조'는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공인품새 개인전 출전자에 한해 참가 가능한 태권체조는 초등부와 중·고·일반부 통합으로 나뉘며, 6~10명이 한 팀을 이뤄 1분 50초에서 2분 이내의 창작 경연을 펼친다.</p><p> </p><p>참가팀은 거듭옆차기, 돌려차기 상단, 뛰어옆차기, 뒤후려차기, 돌개차기, 아크로바틱 등 고난도 6대 지정 기술 동작을 전원이(아크로바틱은 1명 이상) 의무적으로 시연해야 하며, 경연 중 3회 이상의 대형 변화를 연출해야 한다. 채점은 태권도 기본동작의 정확성(4.0점)과 리듬감, 역동적 표현미, 예술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연출성(6.0점)을 합산하는 컷오프(Cut-off) 방식으로 진행되어 관객들에게 한 편의 예술 작품 같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p><p> </p><p><span class="bold">일선 지도자 위한 파격 지원... 6월 1일부터 온라인 접수 시작</span></p><p> </p><p>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도장 활성화를 위해 땀 흘리는 일선 지도자들을 위한 파격적인 포상도 눈길을 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부와 2부를 통합해 최다 인원이 출전한 상위 3개 팀의 지도자에게 '최우수지도자상'과 함께 최고 50만 원(50/30/2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또한, 개인전 30명 이상 참가팀 지도자에게는 상장과 기념품을, 20명 이상 팀에는 우수지도자상을 수여하며, 개인전에 출전하는 모든 참가 선수에게는 기념 티셔츠가 제공된다.</p><p> </p><p>대회 참가 접수는 오는 6월 1일(월)부터 6월 11일(목) 24:00까지 '우리스포츠' 공식 홈페이지(접수 시스템)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진행된다. 참가비는 개인전 35,000원, 복식전 60,000원, 단체전 90,000원, 태권체조 200,000원으로 책정되었으며, 반드시 대표자 이름으로 송금해야 한다. 각 팀 대표자 회의는 6월 30일(화) 오전 10시 영산대학교 양산캠퍼스 홍익1관에서 진행되며, 이후 구체적인 경기 운영 방식과 대진표가 공지될 예정이다.</p><p> </p><p>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잇고, 지역 내 태권도 유망주 발굴의 산실이 될 제5회 영산대학교 총장배 전국태권도품새대회가 일선 도장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br /><br /></p><table style="border-collapse: collapse; font-family: sans-serif; font-size: 14px; max-width: 720px; margin: 0px auto; width: 100%;"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tbody><tr><td style="background: #1a3a6b; padding: 20px 22px 18px; border-radius: 10px 10px 0 0;" colspan="4"><div style="font-size: 11px; color: rgba(255,255,255,0.55); letter-spacing: 0.1em; margin-bottom: 6px;">SCHEDULE · 대회 일정</div><div style="font-size: 19px; font-weight: bold; color: #fff; line-height: 1.35;">제5회 Y'sU 영산대학교총장배 전국태권도품새대회</div><table style="margin-top: 10px;"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tbody><tr><td style="font-size: 12px; color: rgba(255,255,255,0.7); padding-right: 18px;">📅 2026년 7월 18일(토)</td><td style="font-size: 12px; color: rgba(255,255,255,0.7); padding-right: 18px;">📍 양산실내체육관</td><td style="font-size: 12px; color: rgba(255,255,255,0.7);">🕙 개회식 11:00</td></tr></tbody></table></td></tr><tr style="background: #1a3a6b;"><td style="width: 22%; padding: 10px 14px; font-size: 11px; font-weight: bold; color: #fff; letter-spacing: 0.05em; border-top: 1px solid rgba(255,255,255,0.15);">일정</td><td style="width: 14%; padding: 10px 14px; font-size: 11px; font-weight: bold; color: #fff; letter-spacing: 0.05em; border-top: 1px solid rgba(255,255,255,0.15);">구분</td><td style="width: 30%; padding: 10px 14px; font-size: 11px; font-weight: bold; color: #fff; letter-spacing: 0.05em; border-top: 1px solid rgba(255,255,255,0.15);">내용</td><td style="width: 34%; padding: 10px 14px; font-size: 11px; font-weight: bold; color: #fff; letter-spacing: 0.05em; border-top: 1px solid rgba(255,255,255,0.15);">장소 / 비고</td></tr><tr style="background: #ffffff;"><td style="padding: 14px; border-bottom: 1px solid #e5e7eb; vertical-align: top;"><div style="font-size: 13px; font-weight: bold; color: #1a3a6b;">6월 1일(월)</div><div style="font-size: 13px; font-weight: bold; color: #1a3a6b;">~ 6월 11일(목)</div><div style="font-size: 11px; color: #6b7280; margin-top: 2px;">마감 24:00</div></td><td style="padding: 14px; border-bottom: 1px solid #e5e7eb; vertical-align: top;"><span style="display: inline-block; background: #E6F1FB; color: #185fa5; font-size: 11px; font-weight: bold; padding: 4px 10px; border-radius: 20px; white-space: nowrap;">✏ 접수</span></td><td style="padding: 14px; border-bottom: 1px solid #e5e7eb; vertical-align: top;"><div style="font-size: 13px; font-weight: bold; color: #111;">대회 참가 신청</div><div style="font-size: 12px; color: #6b7280; margin-top: 4px; line-height: 1.6;">우리스포츠 온라인 접수<br />woorireg.com</div></td><td style="padding: 14px; border-bottom: 1px solid #e5e7eb; vertical-align: top;"><div style="font-size: 13px; color: #111;">인터넷 접수</div><div style="font-size: 12px; color: #6b7280; margin-top: 4px; line-height: 1.6;">대표자가 팀 일괄 신청<br /><span style="color: #a32d2d; font-weight: bold;">접수 후 환불 불가</span></div></td></tr><tr style="background: #f9fafb;"><td style="padding: 14px; border-bottom: 1px solid #e5e7eb; vertical-align: top;"><div style="font-size: 13px; font-weight: bold; color: #1a3a6b;">6월 15일(월)</div><div style="font-size: 13px; font-weight: bold; color: #1a3a6b;">~ 6월 17일(수)</div><div style="font-size: 11px; color: #6b7280; margin-top: 2px;">마감 17:00</div></td><td style="padding: 14px; border-bottom: 1px solid #e5e7eb; vertical-align: top;"><span style="display: inline-block; background: #EAF3DE; color: #3b6d11; font-size: 11px; font-weight: bold; padding: 4px 10px; border-radius: 20px; white-space: nowrap;">☑ 열람</span></td><td style="padding: 14px; border-bottom: 1px solid #e5e7eb; vertical-align: top;"><div style="font-size: 13px; font-weight: bold; color: #111;">열람 확인 및 이의신청</div><div style="font-size: 12px; color: #6b7280; margin-top: 4px; line-height: 1.6;">기간 경과 후 이의 제기 불가</div></td><td style="padding: 14px; border-bottom: 1px solid #e5e7eb; vertical-align: top;"><div style="font-size: 13px; color: #111;">학과 홈페이지 공지사항</div><div style="font-size: 12px; color: #6b7280; margin-top: 4px; line-height: 1.6;">A·B리그, 태권체조<br />카카오톡 오픈채팅방</div></td></tr><tr style="background: #ffffff;"><td style="padding: 14px; border-bottom: 1px solid #e5e7eb; vertical-align: top;"><div style="font-size: 13px; font-weight: bold; color: #1a3a6b;">6월 30일(화)</div><div style="font-size: 11px; color: #6b7280; margin-top: 2px;">오전 10:00</div></td><td style="padding: 14px; border-bottom: 1px solid #e5e7eb; vertical-align: top;"><span style="display: inline-block; background: #FAEEDA; color: #854f0b; font-size: 11px; font-weight: bold; padding: 4px 10px; border-radius: 20px; white-space: nowrap;">👥 회의</span></td><td style="padding: 14px; border-bottom: 1px solid #e5e7eb; vertical-align: top;"><div style="font-size: 13px; font-weight: bold; color: #111;">대표자 회의</div><div style="font-size: 12px; color: #6b7280; margin-top: 4px; line-height: 1.6;">불참 시 의결에 자동 동의 처리</div></td><td style="padding: 14px; border-bottom: 1px solid #e5e7eb; vertical-align: top;"><div style="font-size: 13px; color: #111;">Y'sU 영산대 양산캠퍼스</div><div style="font-size: 12px; color: #6b7280; margin-top: 4px; line-height: 1.6;">홍익1관 2307호<br />경남 양산시 주남로 288</div></td></tr><tr style="background: #f9fafb;"><td style="padding: 14px; border-bottom: 1px solid #e5e7eb; vertical-align: top;"><div style="font-size: 13px; font-weight: bold; color: #1a3a6b;">회의 후 공지</div></td><td style="padding: 14px; border-bottom: 1px solid #e5e7eb; vertical-align: top;"><span style="display: inline-block; background: #EEEDFE; color: #534ab7; font-size: 11px; font-weight: bold; padding: 4px 10px; border-radius: 20px; white-space: nowrap;">📋 공지</span></td><td style="padding: 14px; border-bottom: 1px solid #e5e7eb; vertical-align: top;"><div style="font-size: 13px; font-weight: bold; color: #111;">경기 운영 및 대진표 확정</div><div style="font-size: 12px; color: #6b7280; margin-top: 4px; line-height: 1.6;">대표자 회의 결과에 따라 공지</div></td><td style="padding: 14px; border-bottom: 1px solid #e5e7eb; vertical-align: top;"><div style="font-size: 13px; color: #111;">학과 홈페이지 · 카카오톡</div></td></tr><tr style="background: #fff5f5;"><td style="padding: 16px 14px; border-bottom: 1px solid #fecaca; vertical-align: top;"><div style="font-size: 15px; font-weight: 900; color: #a32d2d;">7월 18일(토)</div><div style="display: inline-block; margin-top: 5px; background: #A32D2D; color: #fff; font-size: 10px; font-weight: bold; padding: 2px 8px; border-radius: 20px; letter-spacing: 0.05em;">D-DAY</div></td><td style="padding: 16px 14px; border-bottom: 1px solid #fecaca; vertical-align: top;"><span style="display: inline-block; background: #FCEBEB; color: #a32d2d; font-size: 11px; font-weight: bold; padding: 4px 10px; border-radius: 20px; white-space: nowrap;">🏆 대회</span></td><td style="padding: 16px 14px; border-bottom: 1px solid #fecaca; vertical-align: top;"><div style="font-size: 14px; font-weight: 900; color: #a32d2d;">대회 실시</div><div style="font-size: 12px; color: #7f1d1d; margin-top: 4px; line-height: 1.6;">개회식 11:00<br />공인품새 A·B리그 / 태권체조<br />일리미네이션 토너먼트</div></td><td style="padding: 16px 14px; border-bottom: 1px solid #fecaca; vertical-align: top;"><div style="font-size: 14px; font-weight: bold; color: #a32d2d;">양산실내체육관</div><div style="font-size: 12px; color: #7f1d1d; margin-top: 4px;">경남 양산시</div></td></tr><tr><td style="background: #f3f4f6; padding: 14px 16px; border-radius: 0 0 10px 10px; border-left: 4px solid #1a3a6b;" colspan="4"><table style="width: 100%;"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tbody><tr><td style="font-size: 12px; color: #374151; line-height: 2; vertical-align: top; width: 60%;"><span style="font-weight: bold; color: #111;">참가비</span> 개인전 35,000원 · 복식전 60,000원 · 단체전 90,000원 · 태권체조 200,000원<br /> <span style="font-weight: bold; color: #111;">계좌</span> 국민은행 909601-01-613718 영산대학교</td><td style="font-size: 12px; color: #374151; line-height: 2; vertical-align: top; padding-left: 16px;"><span style="font-weight: bold; color: #111;">문의</span> 대회운영위원장 양태민 교수<br /> <span style="font-weight: bold; color: #1a3a6b;">010-8682-1224</span></td></tr></tbody></table></td></tr></tbody></table>]]></description>
       <pubDate>2026-05-08 10:47:00</pubDate>
	   <section>sc1</section>
	   <section_k><![CDATA[무예일반]]></section_k>
	   <section2><![CDATA[태권도]]></section2>
     </item>

     <item>
       <title><![CDATA[[창간 15주년 특집] 한자(漢字)가 새긴 전쟁 ③ : 중국의 무술, 국가 브랜드가 되다]]></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76</link>
       <description><![CDATA[<p>※ 편집자 주</p><p> </p><p>본 기획은 무예·무술·무도 개념의 역사적 변천과 한중일 문화 전략을 추적한 한국무예신문 창간 15주년 특별기획이다. 이는 어떠한 단체나 기관의 이해관계에도 종속되지 않은 한국무예신문의 독립 저널리즘 기획물로서, 한국 무예의 정체성 확립과 학술적 심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무예 담론의 공론장을 넓히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p><p> </p><p>제1회가 武라는 글자의 기원과 해석 전쟁을 다루고, 제2회가 조선의 무예(武藝)와 《무예도보통지》의 문명적 성취를 살폈다면, 제3회는 중국의 무술(武術)이 어떻게 민중의 생존 기술에서 국가 체육과 문화외교의 언어로 재편되었는지를 추적한다.</p><p> </p><p>무예가 문명화된 기예의 언어라면, 무술은 쓰임과 숙련의 언어다. 그것은 오래도록 장터와 사찰, 표국과 문파, 지역 공동체의 몸속에서 살아온 기술의 언어였다.</p><p> </p><p>그러나 근현대 중국은 이 방대한 민간 무술 전통을 국가의 언어로 다시 조직했다. 흩어져 있던 기술들은 표준화되고, 분류되고, 대회 체계 안으로 들어갔다. 무술은 Wushu라는 이름으로 세계를 향했다.</p><p> </p><p>이 과정은 분명한 성과를 낳았다. 그러나 그 성과는 대가 없이 이루어지지 않았다.</p><p> </p><p>생존자의 언어가 국가 브랜드가 되는 과정에서 무엇이 살아남고, 무엇이 사라졌는가.</p><p> </p><p>중국의 사례는 한국이 참고해야 할 전략인 동시에, 경계해야 할 선례이기도 하다.</p><p>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642288883.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무예(武藝)·무술(武術)·무도(武道), 한중일 삼국의 언어적 영토 쟁탈전을 형상화한 이미지.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핵심 요약】</p><p> </p><p>이번 3회의 핵심은 세 가지다.</p><p> </p><p>첫째, 術은 쓰임과 숙련의 언어다. 중국의 무술은 오랫동안 국가 제도보다 민간 사회, 사찰, 표국, 지역 문파, 자위 조직 속에서 살아온 신체 기술의 성격을 강하게 지녔다. 그 비공식성과 다양성이 바로 무술의 역사적 강점이었다.</p><p> </p><p>둘째, 1949년 이후 중국은 방대한 민간 무술 전통을 국가 체육 행정 체계 안으로 편입하고, Wushu라는 국제 브랜드로 재편했다. 24식 태극권 같은 간화(簡化) 형태의 제정, 경기 종목 체계 수립, IWUF를 통한 국제화가 그 핵심이었다. 그러나 이 과정은 전통 무술(傳統武術)과 경기 무술(競技武術) 사이의 깊은 분열을 낳았고, 지역 문파의 다양성이 약화된다는 내부 비판을 만들었다.</p><p> </p><p>셋째, 중국의 무술 세계전략은 한국 무예 담론에 직접적 압력을 가한다. 한국이 무예라는 상위 언어를 국제 담론으로 확장하려면, 중국의 전략적 일관성에서 배울 필요가 있다. 그러나 표준화와 브랜드화가 살아 있는 몸의 다양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읽어야 한다.</p><p> </p><p> </p><p><span class="bold">術의 의미론 — 생존자의 언어</span></p><p> </p><p>藝가 수양과 교양의 언어라면, 術은 쓰임과 생존의 언어다.</p><p> </p><p>중국 고대 문헌에서 術은 의술(醫術), 방술(方術), 병술(兵術)처럼 실용적 기예의 총칭으로 쓰였다. 道가 형이상학적 원리와 이념의 영역을 가리킨다면, 術은 그 원리가 몸과 현실 속에서 작동하는 구체적 방법의 영역과 연결된다. 《장자》와 《한비자》 모두 術을 특정 목적을 위해 응용되는 구체적 기법의 언어로 사용했다.</p><p> </p><p>높은 관념이 아니라 낮은 실천.</p><p>전당이 아니라 길바닥.</p><p>수양의 선언이 아니라 생존의 기술.</p><p> </p><p>무술이라는 단어가 품은 이 실용성과 개방성은 양날의 검이었다.</p><p> </p><p>한편으로 무술은 넓었다. 어떤 계층도, 어떤 지역도, 어떤 목적도 무술이라는 이름 아래 자신의 신체 기술을 포괄할 수 있었다. 사찰의 권법도, 민간 문파의 기예도, 마을 자위 조직의 기술도, 표사의 호위술도 무술이라는 언어 안에서 설명될 수 있었다.</p><p> </p><p>다른 한편으로 그 넓음은 불안정함이기도 했다. 무술은 오랫동안 지배층의 공식 언어라기보다 민중의 비공식 언어에 가까웠다. 국가 제도 안에서 정제되기 어려웠고, 지역과 사문, 문파에 따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전승되었다.</p><p> </p><p>그러나 바로 그 비공식성이 무술의 강점이었다.</p><p> </p><p>국가가 허락하지 않아도, 문헌이 기록하지 않아도, 무술은 몸에서 몸으로 이어졌다. 그것은 제도보다 질긴 언어였다.</p><p> </p><p>그리고 바로 그 질긴 언어가 훗날 국가 제도의 언어가 되는 역설적 운명을 맞이한다.</p><p> </p><p> </p><p><span class="bold">민중의 무술 — 소림에서 표사까지</span></p><p> </p><p>중국에서 무술의 역사는 국가의 역사와 나란히만 달리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종종 국가 바깥에서, 때로는 국가 권력과 긴장 관계를 이루며 이어져 온 역사로 볼 수 있다.</p><p> </p><p>소림사 권법은 그 대표적 상징이다. 숭산(嵩山) 기슭의 이 절에서 비롯된 무술 전통은 명·청대에 걸쳐 중국 민간 무술의 중요한 흐름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승려들의 권법은 종교적 수행과 신체 단련이 결합된 독특한 형태였다. 무당산(武當山)의 도가 계통 무술도 또 다른 흐름을 형성했다. 음양과 유연함을 강조하는 이 계통은 소림의 강건함과 대비되며 중국 무술의 한 축으로 이해되어 왔다.</p><p> </p><p>그러나 중국 무술의 생태계는 이 유명한 원류들 너머에 훨씬 넓게 펼쳐져 있었다.</p><p> </p><p>남권(南拳)과 북퇴(北腿)로 대별되는 지역적 차이, 사문과 사제 관계를 중심으로 전수되는 기술, 지방마다 분화된 수많은 문파, 마을 공동체의 자위 조직과 결합한 지역 무술. 중국의 광활한 땅 위에서 무술은 단일한 체계라기보다 수없이 다양한 지류로 흘렀다. 광둥의 홍가권(洪家拳)과 절강의 무술이 다르고, 베이징의 권법과 푸젠의 권법이 달랐다.</p><p> </p><p>이 다양성 속에는 여성의 무술 전통도 있었다. 詠春拳(영춘권)의 기원에 관한 서사는 여성 무술인과 연결되어 있고, 실제 역사에서도 여성 무술인의 존재는 기록의 언저리에 남아 있다. 문헌이 외면했을 뿐 몸의 언어는 성별을 가리지 않고 전해졌다.</p><p> </p><p>표사(鏢師)는 이 무술 생태계의 또 다른 층위를 보여준다. 표사는 먼 거리를 이동하는 상인의 화물과 사람을 호위하던 직업 무술인이었다. 표국(鏢局)은 오늘날의 경호 회사와 유사한 역할을 했다. 표사들의 무술은 시범장의 기예가 아니었다. 그것은 길 위에서 사람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실전과 생존의 기술이었다.</p><p> </p><p>비밀결사와 자위 조직도 무술의 중요한 전승 경로였다. 청나라 말기 의화단(義和團) 운동에서 보듯, 민간 무술 조직은 때로 반외세 저항의 물리적 기반으로 작동하기도 했다. 이 연결은 훗날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무술 조직을 국가가 재편하는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된다.</p><p> </p><p>국가 질서에 편입되기를 거부하거나, 편입될 수 없었던 자들의 기술.</p><p>그것이 민중 무술의 중요한 역사적 성격 가운데 하나였다.</p><p> </p><p>術은 귀족의 언어가 아니었다.</p><p>그것은 생존자의 언어였다.</p><p> </p><p> </p><p><span class="bold">1949년의 전환 — 무술의 국가 편입</span></p><p> </p><p>중화인민공화국의 수립은 이 민중의 언어를 국가의 언어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p><p> </p><p>새로운 국가는 방대한 민간 무술 전통을 그대로 방치하기 어려웠다. 비밀결사와 연결된 무술 조직, 봉건적 사제 관계로 유지되던 문파 체계, 지역마다 다른 기술과 명칭은 사회주의 국가의 균일한 질서와 긴장 관계에 놓일 수밖에 없었다. 의화단 운동 이후 민간 무술 조직이 반체제 세력과 연결될 수 있다는 인식은 새 정권에게 무술의 국가 편입을 불가피한 과제로 만들었다.</p><p> </p><p>동시에 무술은 버릴 수 없는 자산이었다. 그것은 인민의 신체 단련을 위한 체육 자원이었고, 민족적 자긍심을 고양할 수 있는 문화 자산이었다.</p><p> </p><p>1950년대 이후 중국은 전통 무술을 국가 체육 행정 체계 안으로 편입하는 작업을 본격화했다. 이 과정에서 이루어진 핵심 작업이 간화(簡化)였다. 수십 년을 수련해야 익힐 수 있는 전통 태극권은 1956년 24식 간화태극권으로 정리되었다. 100개가 넘는 동작을 24개로 줄이고, 누구나 단기간에 배울 수 있게 재구성했다. 이것은 보급의 관점에서는 탁월한 전략이었다. 태극권은 전국 학교와 공장, 군대에 퍼졌다.</p><p> </p><p>경기 무술 체계도 수립되었다. 창권(長拳)이 현대 무술 경기의 대표 형식으로 채택되었고, 도(刀)·검(劍)·봉(棒)·창(槍) 등 병기 종목의 표준 동작이 제정되었다. 전국 대회 체계가 만들어졌고, 교육 시스템이 수립되었다.</p><p> </p><p>이 전환은 분명한 성과를 냈다. 무술은 학교와 체육 행정, 국제 대회, 국가 문화외교의 언어로 확장되었다. 흩어져 있던 민간 기술은 세계에 설명 가능한 체계로 정리되었다.</p><p> </p><p>그러나 이 전환이 치른 대가도 있었다.</p><p> </p><p>광둥성과 산시성의 서로 다른 문파, 남방계와 북방계의 다른 신체 문법, 마을마다 달랐던 전승의 결은 표준화된 경기 무술 속에서 얼마나 살아남았는가. 24식으로 간화된 태극권은 전통 유파의 태극권과 같은 몸인가, 아니면 같은 이름을 공유하는 다른 몸인가.</p><p> </p><p>術이 제도의 언어가 되는 순간, 생존자의 언어였던 야생성은 약해질 수 있다. 제도보다 질겼던 무술이 제도의 언어가 됨으로써, 그 질긴 이유의 일부를 잃어버리는 역설이 생긴다.</p><p> </p><p>민중의 생존 기술이 국가의 문화 자산이 되는 데에는 불과 수십 년이면 충분했다. 그러나 그 전환의 속도만큼 빠르게 흐려진 것들도 있었다.</p><p> </p><p> </p><p><span class="bold">傳統武術과 競技武術 — 중국 내부의 균열</span></p><p> </p><p>국가 편입이 낳은 가장 중요한 긴장은 중국 내부에서 먼저 드러났다.</p><p> </p><p>경기 무술(競技武術)은 올림픽 스포츠를 지향하며 동작의 규격화, 심판 기준의 명확화, 보기에 아름다운 형태의 강화를 추구했다. 높이 뛰고, 빠르게 돌고, 정확히 착지하는 몸. 그것은 관중과 심판을 위해 최적화된 몸이었다.</p><p> </p><p>전통 무술(傳統武術) 수련자들은 이 방향에 저항했다. 그들이 지켜온 것은 실전 기술의 효용, 사문의 내공, 전승의 맥락이었다. 겉으로 화려하게 보이는 동작이 실제 격투에서는 무력하다는 비판, 간화 과정에서 핵심 기술 원리가 제거되었다는 주장, 사제 관계의 해체가 전승의 깊이를 파괴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p><p> </p><p>이 분열은 오늘날도 해소되지 않았다.</p><p> </p><p>중국 무술계 내부에서는 "진짜 功夫"와 "쇼 무술"을 구분하려는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Wushu가 국제 종목으로 확장될수록, 전통 사문의 수련자들 사이에서는 그 확장이 외피만 남긴 확장이라는 우려가 커진다.</p><p> </p><p>국가 브랜드화가 낳은 이 내부 균열은 한국 무예 담론에 중요한 교훈을 제공한다. 세계화를 위한 표준화는 내부의 다양성을 희생할 수 있다. 그리고 내부의 다양성을 잃은 전통은 세계에 내보낼 내용물이 줄어든다.</p><p> </p><p>언어적 영토를 넓히면서 동시에 그 영토 안의 생명력을 줄이는 아이러니. 이것이 Wushu가 세계에 먼저 가르쳐 준 교훈이다.</p><p> </p><p> </p><p><span class="bold">Wushu의 탄생 — 이름의 국제화</span></p><p> </p><p>중국 무술의 국가 편입은 국내 체육 행정에만 머물지 않았다. 그것은 곧 국제화 전략으로 이어졌다.</p><p> </p><p>1985년 국제무술연맹의 창립총회가 열리고, 1990년 국제무술연맹(IWUF)이 정식 출범하면서 무술의 국제화는 본격화되었다. Wushu라는 영문 표기가 확립되었고, 중국 무술은 특정 지역 문파나 사문의 기술이 아니라 중국이라는 국가를 대표하는 신체 문화로 재정의되었다.</p><p> </p><p>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름이다.</p><p> </p><p>무술이라는 한자어는 동아시아 내부의 말이었다. 그러나 Wushu는 세계를 향한 이름이었다. 중국은 무술을 단순히 Kung fu나 martial arts라는 일반명사에 완전히 흡수시키지 않았다. Wushu라는 고유한 발음을 국제 스포츠와 문화외교의 언어로 밀어 올렸다.</p><p> </p><p>이것이 중국 전략의 핵심이다.</p><p> </p><p>자기 언어를 세계가 발음하게 만드는 것.</p><p>자기 개념을 국제 규칙의 이름으로 올리는 것.</p><p>자기 전통을 세계 대회의 종목명으로 굳히는 것.</p><p> </p><p>언어적 영토는 바로 이런 방식으로 확장된다.</p><p> </p><p>한국 무예 담론이 주목해야 할 지점도 여기에 있다. 한국은 무예라는 법제적·역사적 언어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Muye, Muyei, Korean martial arts, traditional Korean martial arts 가운데 무엇을 세계가 부르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한 합의와 전략이 약하다.</p><p> </p><p>중국은 Wushu라는 이름을 통해 세계의 입에 자기 언어를 올렸다.</p><p> </p><p>한국은 아직 무예라는 이름을 세계의 입에 충분히 올리지 못했다.</p><p> </p><p> </p><p><span class="bold">소프트파워의 선봉 — 무술 영화가 만든 세계</span></p><p> </p><p>그러나 국가 행정만으로 무술이 세계의 언어가 된 것은 아니다.</p><p> </p><p>무술의 글로벌 이미지를 결정적으로 형성한 것은 스크린이었다.</p><p> </p><p>이소룡.</p><p> </p><p>1970년대 초 그가 홍콩 영화를 통해 세계에 보여준 무술의 이미지는 이전까지 서구 세계가 상상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절도 있는 몸의 움직임, 철학적 언어와 결합된 수련, 압도적인 동양인 신체의 힘. 이소룡이 만든 것은 단순한 오락 영화만은 아니었다. 그것은 중국 무술의 미학과 정신성을 세계인의 무의식 속에 심는 작업에 가까웠다.</p><p> </p><p>여기에 하나의 역설이 있다. 이소룡은 詠春拳(영춘권)의 수련자였지만, 실제로는 모든 전통 스타일을 초월한다는 截拳道(절권도) 철학을 개발했다. 그는 전통 무술의 형식주의에 강하게 저항했다. 특정 스타일에 얽매이지 말라고 가르쳤다.</p><p> </p><p>그런데 역설적으로 그가 세계에 심은 이미지는 "전통적이고 신비로운 동양 무술"이었다. 전통을 해체하려 했던 사람이 전통의 상징이 되었다. 스크린의 이미지는 수련자의 의도와 다르게 소비된다는 것을, 이 역설이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다.</p><p> </p><p>성룡은 거기에 유머와 곡예적 몸짓을 더했다. 이연걸은 고전 무술의 우아함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샤오브라더스에서 홍콩 뉴웨이브, 그리고 중국 본토와의 합작 영화로 이어지는 무협 영화의 계보는 무술을 동아시아 액션 미학의 대표 언어 가운데 하나로 만들었다.</p><p> </p><p>무술 영화는 때로 국가 행정보다 빠르게 움직였다.</p><p> </p><p>어떤 문화외교 문서도, 어떤 대회 시스템도, 이소룡 한 명이 세계인의 머릿속에 새긴 무술 이미지를 쉽게 대체하지 못했다. 스크린 위의 몸이 제도보다 먼저 세계의 언어적 영토를 점령한 셈이다.</p><p> </p><p>그러나 스크린이 만든 이미지는 스크린의 논리를 따른다.</p><p> </p><p>영화 속 무술은 관객을 위해 편집되고, 미화되고, 극화된다. 그 이미지가 세계적으로 유통될수록 실제 수련 현장의 무술과 이미지 속 무술 사이의 거리는 벌어질 수 있다.</p><p> </p><p>콘텐츠는 무술을 살릴 수도 있다.</p><p>그러나 그것의 환영을 유통시킬 수도 있다.</p><p> </p><p>세계가 열광하는 이미지를 만드는 것과, 세계가 지속적으로 수련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은 같은 일이 아니다.</p><p> </p><p>한국이 이 사실을 직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K-콘텐츠 시대에 한국 무예 역시 스크린과 플랫폼 위에서 새롭게 호명될 수 있다. 그러나 콘텐츠가 수련의 깊이를 대체하는 순간, 무예는 살아 있는 몸이 아니라 소비되는 이미지가 될 수 있다.</p><p> </p><p> </p><p><span class="bold">중국의 거울 앞에서</span></p><p> </p><p>중국의 무술은 한국에게 거울이다.</p><p> </p><p>그 거울의 한쪽 면에는 성공이 비친다.</p><p> </p><p>방대하고 분산된 민간 신체 기술을 하나의 국제 언어로 조직한 것. Wushu라는 이름을 세계의 입에 올린 것. 국가 행정과 콘텐츠 산업, 대회 체계와 해외 보급망을 결합해 무술을 중국 문명의 원류성과 연속성을 설명하는 문화정치의 언어로 만든 것. 이 성취는 한국이 가볍게 볼 수 없다.</p><p> </p><p>그러나 그 거울의 다른 면에는 경고가 비친다.</p><p> </p><p>국가가 몸을 관리하는 순간, 몸은 설명 가능한 형식으로 정리된다. 정리되는 순간, 설명하기 어려운 감각은 밀려난다. 세계화되는 순간, 지역의 결은 희미해질 수 있다. 브랜드가 되는 순간, 생존자의 언어는 상품의 언어로 바뀔 수 있다. 그리고 傳統武術 수련자들의 불만이 보여주듯, 내부의 균열은 오래 방치하면 전통 자체를 공동화시킬 수 있다.</p><p> </p><p>중국의 무술을 단순히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 단순히 경계할 필요도 없다.</p><p> </p><p>정확히 읽어야 한다.</p><p> </p><p>Wushu의 성공은 전략의 힘을 보여준다.</p><p>Wushu의 대가는 표준화의 위험을 보여준다.</p><p>Wushu의 내부 균열은 제도화 이후에도 전통을 보살피지 않으면 그 제도가 껍데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p><p> </p><p>한국 무예가 가야 할 길은 이 세 가지를 동시에 읽는 데 있다.</p><p> </p><p> </p><p><span class="bold">Muye는 Wushu가 될 수 있는가</span></p><p> </p><p>중국은 Wushu라는 이름을 세계가 발음하게 했다.</p><p> </p><p>그렇다면 한국은 Muye라는 이름을 세계가 발음하게 할 수 있는가.</p><p> </p><p>이 질문은 단순한 표기법의 문제가 아니다. Muye라고 쓸 것인가, Muyei라고 쓸 것인가, Korean martial arts라고 번역할 것인가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더 깊은 문제는 그 이름 안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다.</p><p> </p><p>그러나 그 전에 선결되어야 할 문제가 있다. 중국은 Wushu를 국제화하기 이전에 국내에서 먼저 무술 개념을 통합했다. 간화 형식의 제정, 경기 체계의 수립, 교육 커리큘럼의 표준화. 내부의 합의 없이 외부의 언어가 될 수 없다.</p><p> </p><p>한국은 지금 그 선결 과정을 충분히 거쳤는가.</p><p> </p><p>태권도, 택견, 씨름, 합기도 등 수많은 한국 무예 종목들이 Muye라는 상위 언어 아래 내부적으로 통합된 담론을 갖고 있는가. 각 단체와 연맹이 분절된 채 각자의 영역을 지키고 있는 현실에서, Muye의 국제화는 공허한 선언이 될 수 있다.</p><p> </p><p>이름에는 체계가 따라야 한다.</p><p>체계에는 연구가 따라야 한다.</p><p>연구에는 번역이 따라야 한다.</p><p>번역에는 현장이 따라야 한다.</p><p>현장에는 살아 있는 몸이 있어야 한다.</p><p> </p><p>Muye가 단지 한국식 무술의 번역어라면 힘이 약하다. Muye가 태권도만을 가리킨다면 범위가 좁다. Muye가 전통무예 보존 행정의 용어에만 머문다면 세계적 확장력이 부족하다.</p><p> </p><p>Muye는 더 큰 언어가 되어야 한다.</p><p> </p><p>문헌으로 남은 무예와 몸으로 이어진 무예. 태권도와 택견, 씨름과 합기도. 조선의 기록과 현대의 도장. 수련자의 몸과 콘텐츠 창작자의 상상력. 국가의 문화전략과 민중 전승자의 자유.</p><p> </p><p>이 모든 것을 묶어낼 수 있는 상위 언어가 될 때, Muye는 비로소 Wushu와 Budo에 대응하는 한국의 국제 담론 언어가 될 수 있다.</p><p> </p><p>몸이 없는 이름은 오래가지 못한다.</p><p>내부의 합의가 없는 이름은 세계에서도 울리지 않는다.</p><p> </p><p> </p><p><span class="bold">한국 무예에 던지는 질문</span></p><p> </p><p>중국 무술의 역사는 한국 무예 담론에 구체적인 질문을 던진다.</p><p> </p><p>한국은 무예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이름 아래 한국 무예계 내부의 합의가 먼저 이루어지고 있는가.</p><p> </p><p>한국에는 《무예도보통지》가 있다. 그러나 이 문헌은 세계 무예 연구의 중심 원전 가운데 하나로 충분히 자리 잡았는가.</p><p> </p><p>한국에는 태권도가 있다. 그러나 태권도의 세계화는 한국 무예 전체의 세계화로 이어졌는가, 아니면 태권도만의 세계화로 고립되었는가.</p><p> </p><p>한국에는 씨름과 택견이 있다. 그러나 이 민중 신체 전통은 무예 담론의 중심에 놓여 있는가, 아니면 민속과 전통 행사라는 범주 안에 머물러 있는가.</p><p> </p><p>한국에는 합기도와 여러 현대 무예 종목이 있다. 그러나 이들은 한국 무예라는 상위 언어 안에서 충분히 연결되어 있는가.</p><p> </p><p>중국의 사례는 말한다.</p><p> </p><p>언어적 영토는 저절로 확보되지 않는다. 이름은 주장한다고 살아남지 않는다. 세계가 부르는 이름이 되려면 번역, 제도, 콘텐츠, 교육, 연구, 현장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p><p> </p><p>그러나 또 하나의 경고도 있다.</p><p> </p><p>이름을 세계화하는 과정에서 몸을 잃어버리면, 남는 것은 브랜드뿐이다. 한국이 무예를 세계의 언어로 만들려 한다면, 무엇을 표준화하고 무엇을 남겨둘 것인지 먼저 물어야 한다. 무엇을 번역하고, 무엇은 끝내 번역할 수 없는 몸의 감각으로 남겨둘 것인지 물어야 한다. 무엇을 국가의 전략으로 삼고, 무엇을 국가가 함부로 만질 수 없는 전승자의 자유로 남겨둘 것인지 물어야 한다.</p><p> </p><p>중국의 무술 세계전략은 한국에게 기회를 보여준다. 동시에 경계선을 그어준다.</p><p> </p><p>한국 무예의 세계화는 국가 브랜드 사업으로만 가서는 안 된다. 그것은 기록과 몸, 제도와 현장, 콘텐츠와 수련, 번역과 전승이 함께 움직이는 생태계가 되어야 한다.</p><p> </p><p>언어적 영토는 전략 없이 지켜지지 않는다.</p><p>그러나 전략만으로는 몸을 지킬 수 없다.</p><p>그리고 내부가 살아 있지 않으면 외부의 언어적 영토도 오래가지 않는다.</p><p> </p><p> </p><p><span class="bold">다음 회 예고</span></p><p> </p><p>제4회에서는 일본의 무도(武道)를 다룬다.</p><p> </p><p>藝가 조선에서 문명화된 기예의 언어가 되었고, 術이 중국에서 쓰임과 생존의 언어로 국가 브랜드가 되었다면, 道는 일본에서 근대 국민국가의 신체 훈육 언어로 재구성되었다.</p><p> </p><p>유술은 유도가 되었고, 검술은 검도가 되었다. 봉건 무사 계급의 기술은 국민 전체가 수련해야 할 정신 수양의 길로 바뀌었다.</p><p> </p><p>그러나 그 아름다운 道의 언어는 식민지 조선에서 복종의 장치로 작동하기도 했다. 그리고 해방 이후 한국 무예인들은 그 언어를 단순히 거부하지 않았다. 해체하고, 전유하고, 다시 조립했다.</p><p> </p><p>태권도와 합기도는 그 복잡한 역사 위에 서 있다.</p><p> </p><p>제4회는 일본이 근대적으로 재구성하고 한국이 전유한 무도의 역사를 추적한다. 식민의 도구에서 올림픽 자산으로, 그리고 그 이후에도 끝나지 않은 언어적 영토 전쟁을 살핀다.</p>]]></description>
       <pubDate>2026-05-08 09:58: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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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한체육회, 국제대회 '수의계약' 날개 달았다…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 국회 통과]]></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75</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left" style="width: 20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left"><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847564692.jpg" alt="" width="200" border="0" /></div></td></tr></tbody></table><p>국가대표 선수단의 국제대회 참가와 훈련 지원을 위한 대한체육회의 지식재산권 연계 물품 수의계약이 마침내 법적 근거를 확보했다. 오랜 기간 발목을 잡았던 제도적 불확실성을 해소함에 따라, 국제스포츠 환경에 부합하는 스포츠마케팅 체계 구축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p><p> </p><p>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는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스포츠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담은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p><p> </p><p><span class="bold">국제대회 출전용 물품·용역 수의계약 전면 허용</span></p><p> </p><p>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조달 방식의 유연성 확보에 있다. 국제경기대회 출전 준비 등에 필요한 경우, 대한체육회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협의하여 지식재산권이 연계된 물품 및 용역 등을 수의계약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p><p> </p><p>그동안 대한체육회는 국가대표 선수단의 국제종합경기대회 참가 및 훈련을 돕기 위해 경기복, 훈련 지원 물품, 선수단 운영 서비스 등 다양한 물품과 용역을 조달해왔다.</p><p> </p><p>문제는 국제스포츠 분야 특유의 '공식 후원사 및 지식재산권 중심 운영 구조'를 뒷받침할 제도가 미비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명확한 법적 근거가 부족해 계약 및 예산 집행 과정에서 늘 제도적 불확실성에 시달려야 했다.</p><p> </p><p><span class="bold">국가대표 지원체계 안정화 및 마케팅 도약 기대</span></p><p> </p><p>이번 법률 개정으로 권리 연계형 물품과 용역 조달의 절차가 뚜렷해짐에 따라, 스포츠 현장의 오랜 갈증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p><p> </p><p>대한체육회는 이를 바탕으로 국제 스포츠 환경에 부합하는 스포츠마케팅 체계를 구축하고,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 지원체계를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도의 명확성이 예산 집행의 효율성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p><p> </p><p>유승민 회장은 "이번 법안을 대표 발의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오경 의원님을 비롯하여 법안 심사 과정에서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해 준 국회 및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p><p> </p><p>이어 유 회장은 "향후 시행령 및 관련 규정 마련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하며 후속 조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p>]]></description>
       <pubDate>2026-05-08 09:46:00</pubDate>
	   <section>sc48</section>
	   <section_k><![CDATA[통합체육]]></section_k>
	   <section2><![CDATA[전국]]></section2>
     </item>

     <item>
       <title><![CDATA[만해 한용운 『님의 침묵』 출간 100주년 특별전…100권의 판본, 3D로 되살아난다]]></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74</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left" style="width: 31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left"><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75851981.png" alt="" width="310" border="0" /></div></td></tr></tbody></table><p>한국 현대시의 기념비적 성취로 평가받는 만해 한용운의 시집 『님의 침묵』 출간 100주년을 맞아, 지난 한 세기 동안 발행된 판본들을 디지털 미디어로 만나는 특별전이 열린다.</p><p> </p><p>세계유산 남한산성에 자리한 만해기념관은 오는 5월 12일부터 6월 11일까지 한 달간 ‘『님의 침묵』 100년 100권 아카이브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만해기념관이 소장한 『님의 침묵』 관련 판본 가운데 100권을 엄선해 선보이는 자리다. ([국립박물관][1])</p><p> </p><p><span class="bold">100년의 판본, 3D 영상과 낭독으로 되살아나다</span></p><p> </p><p>이번 특별전의 가장 큰 특징은 고전 문학과 디지털 기술의 결합이다. 전시는 1926년 초간본 이후 2026년까지 한 세기 동안 발행된 『님의 침묵』 판본의 표지와 출판 흐름을 3D 쇼츠 영상 형식으로 구현해 관람객의 시각적 몰입도를 높인다.</p><p> </p><p>또한 시집에 수록된 88편 가운데 33편을 선정해 전문 성우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오디오 콘텐츠도 마련된다. 관람객은 단순히 책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만해의 언어를 눈과 귀로 동시에 체험하게 된다. 이는 『님의 침묵』을 문학사적 유산이자 동시대 감각으로 재해석되는 문화 콘텐츠로 확장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p><p> </p><p><span class="bold">『님의 침묵』, 한국 현대시의 정신적 기점</span></p><p> </p><p>1926년 발간된 『님의 침묵』은 만해 한용운의 대표 시집으로, 총 88편의 시와 집필 동기를 담은 「군말」, 독자에게 전하는 글로 구성된 단행본 시집이다.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시대 속에서 사랑과 이별의 언어를 통해 자유, 저항, 구도, 존재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작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다음][2])</p><p> </p><p>특히 표제작 「님의 침묵」은 ‘님’이라는 상징적 대상을 통해 개인적 사랑을 넘어 조국, 진리, 자유, 절대적 가치에 대한 갈망을 담아낸 작품으로 널리 읽혀 왔다. 불교적 사유와 민족적 저항 의식, 서정적 언어가 결합된 이 시집은 오늘날까지도 교과서와 대중 독서 현장에서 꾸준히 호명되는 한국 현대시의 대표 고전이다.</p><p> </p><p><span class="bold">홍성·인제·성북으로 이어지는 순회전시</span></p><p> </p><p>이번 특별전은 남한산성 만해기념관 전시를 시작으로 전국 만해 관련 주요 거점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전시는 만해의 고향인 충남 홍성, 『님의 침묵』 집필의 공간적 배경과 연결되는 강원 인제, 그리고 만해가 말년을 보낸 서울 성북동 일대에서 순회 형식으로 진행된다.</p><p> </p><p>홍성 홍주성역사관, 인제 한국시집박물관, 성북근현대문학관 등에서 순차적으로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며, 10월에는 전문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학술 세미나도 마련돼 『님의 침묵』 100주년의 의미를 문학·역사·사상적 차원에서 조명할 계획이다.</p><p> </p><p><span class="bold">전보삼 관장의 60년 연구와 수집이 만든 아카이브</span></p><p> </p><p>이번 전시를 기획한 전보삼 만해기념관장은 학창 시절부터 60년 가까이 만해 한용운을 연구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해 온 대표적인 만해 연구자다. 만해기념관은 1981년 서울 성북구 심우장에서 출발해 현재 남한산성 행궁 인근으로 자리를 옮겨 만해의 사상과 문학을 보존·전승하는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p><p> </p><p>전 관장은 이번 전시가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님의 침묵』이 지닌 정신적 울림을 오늘의 세대와 세계 관람객에게 전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3D 영상과 성우 낭독을 결합한 이번 아카이브 전시는 고전 문학을 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K-문학 전시’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p><p> </p>]]></description>
       <pubDate>2026-05-07 21:54:00</pubDate>
	   <section>sc8</section>
	   <section_k><![CDATA[행사]]></section_k>
	   <section2><![CDATA[]]></section2>
     </item>

     <item>
       <title><![CDATA[사진도 ‘독립 산업’ 반열에…‘사진진흥법’ 국회 통과, 5년마다 육성 계획 수립]]></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73</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534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742132726.jpg" alt="" width="534" border="0" /></div></td></tr></tbody></table><p> </p><p>K-컬처의 핵심 매체이면서도 그동안 개별 법률이 없어 정책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사진 분야가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게 됐다.</p><p> </p><p>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사진진흥에 관한 법률」, 이른바 ‘사진진흥법’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p><p> </p><p>이번 법 제정으로 사진은 문학, 영화, 미술 등과 마찬가지로 독립된 예술·산업 분야로서 법적 지위를 인정받게 됐다. 이에 따라 사진문화와 사진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p><p> </p><p><span class="bold">5년 단위 ‘사진진흥 기본계획’ 수립</span></p><p> </p><p>사진진흥법의 핵심은 국가 주도의 중장기 육성 계획 수립이다.</p><p> </p><p>법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사진문화와 사진산업 발전을 위해 5년마다 ‘사진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매년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해 정책의 연속성과 실효성을 확보하도록 했다.</p><p> </p><p>기본계획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된다.</p><ul><li>사진문화와 사진산업의 중장기 정책 방향</li><li>사진 전문인력 양성</li><li>창작 활동 활성화</li><li>사진작품의 유통 기반 조성</li><li>지식재산권 보호 방안</li><li>사진 자료의 수집·보존·활용 체계</li></ul><p> </p><p>아울러 정부는 사진 창작 및 유통 환경 등에 대한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표해야 한다.</p><p> </p><p><span class="bold">AI 시대 창작자 권익 보호 근거 마련</span></p><p> </p><p>이번 법안에서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사진 창작자의 권익 보호다.</p><p> </p><p>인공지능, 디지털 플랫폼, 생성형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사진작품의 무단 사용과 저작권 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진진흥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사진작품의 창작과 유통을 보호하기 위한 시책을 마련하도록 했다.</p><p> </p><p>또한 기술적 보호조치와 권리관리정보 부착 등 지식재산권 보호 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명문화했다.</p><p> </p><p>이는 생성형 AI 학습 데이터에 사진작품이 무단 활용되는 문제 등 최근 사진계가 제기해 온 저작권 침해 논란에 대응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p><p> </p><p><span class="bold">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교육·훈련비 지원 가능</span></p><p> </p><p>사진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인재 육성책도 포함됐다.</p><p> </p><p>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학, 연구소, 사진 관련 단체 등을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할 수 있다. 지정된 기관에는 교육과 훈련에 필요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p><p> </p><p>이를 통해 사진 창작자뿐 아니라 사진기획, 유통, 보존, 디지털 아카이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p><p> </p><p><span class="bold">우수 사진 자료 수집·보존…문화유산으로 관리</span></p><p> </p><p>사진 자료의 체계적인 수집과 보존을 위한 근거도 마련됐다.</p><p> </p><p>국가는 우수한 사진 자료를 수집·보존·관리하고, 이를 문화유산으로 전승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또한 보존된 사진 자료는 교육, 연구, 전시, 산업적 활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p><p> </p><p>사진이 단순한 기록물을 넘어 문화자산이자 산업 자원으로 인정받게 된 셈이다.</p><p> </p><p><span class="bold">개인정보 보호 위반 시 강력 처벌</span></p><p> </p><p>사진산업 종사자의 개인정보 보호 의무도 법률에 명시됐다.</p><p> </p><p>업무상 알게 된 개인정보를 당사자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유출하거나 목적 외로 사용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p><p> </p><p>이는 사진 촬영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초상권, 개인정보 침해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p><p> </p><p><span class="bold">공포 1년 뒤 시행…하위법령 제정 착수</span></p><p> </p><p>사진진흥법은 공포 후 1년이 경과한 날부터 본격 시행된다.</p><p> </p><p>문화체육관광부는 법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사진계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 하위법령 제정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p><p> </p><p>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사진은 일상과 예술, 문화와 산업을 아우르는 중요한 표현 매체”라며 “이번 법 제정을 계기로 사진작가와 사진산업 종사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사진이 세계 무대에서 더욱 빛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p>]]></description>
       <pubDate>2026-05-07 21:39:00</pubDate>
	   <section>sc49</section>
	   <section_k><![CDATA[정책]]></section_k>
	   <section2><![CDATA[]]></section2>
     </item>

     <item>
       <title><![CDATA[[서민학 칼럼] 주먹의 기개와 정좌의 절제]]></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72</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left" style="width: 20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left"><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2/2026022738052190.jpg" alt="" width="20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서민학 사범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무도(武道)의 본질은 기술의 숙련에 앞서 ‘예(禮)’의 정립에 있다. 동양 무도의 양대 산맥인 태권도와 가라데는 외형적으로 유사해 보일 수 있으나, 그 인사 예절의 이면에는 각 국가의 역사적 배경, 생활 양식, 그리고 지향하는 무도 철학의 근본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본 칼럼에서는 태권도와 가라데의 인사 예법을 논리적으로 비교하고, 무도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올바른 예절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한다.</p><p> </p><p>1. 태권도의 차렷과 경례: 주먹에 담긴 무도인의 의지</p><p> </p><p>국기원 태권도 교본에 정의된 표준적인 차렷 자세는 ‘모아서기’ 상태에서 양주먹을 가볍게 말아 쥐고 허벅지 옆에 붙이는 형태이다. 이를 가라데의 ‘편 손’ 인사와 비교했을 때, 태권도만의 논리적 배경은 다음과 같다.</p><p> </p><p>첫째, 역동적인 준비 상태의 표상이다.</p><p> </p><p>태권도는 공격과 방어가 쉴 새 없이 교차하는 역동적인 무예이다. 차렷 자세에서 주먹을 쥐는 것은 단순히 정지된 상태가 아니라, 언제든 신속하게 공방의 기술을 펼칠 수 있는 탄력적인 긴장감을 의미한다. 즉, 인사가 끝남과 동시에 수련 혹은 실전으로 전환될 수 있는 ‘살아 있는 준비’를 상징한다.</p><p> </p><p>둘째, 굳건한 의지와 자기방어의 상징이다.</p><p> </p><p>무도에서 주먹을 쥔다는 것은 자신의 신념을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현이다. 손바닥을 펴는 것이 비공격적 평화를 보여준다면, 주먹을 쥐는 것은 평화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자의 절제’를 뜻한다. 이는 태권도가 지향하는 정의로운 무도인상과 맥을 같이 한다.</p><p> </p><p>셋째, 한국적 기개와 당당함의 반영이다.</p><p> </p><p>한국의 태권도는 현대화 과정에서 군대식 질서 문화의 장점을 수용하여 간결하고 명확한 예법을 정립했다. 비굴하게 허리를 조아리는 것이 아니라, 15~30도 사이의 절도 있는 각도로 상체를 숙이는 경례는 상대에 대한 존중과 무도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동시에 드러내는 가장 당당한 예법이다.</p><p> </p><p>2. 가라데의 인사와 정좌: 다다미 문화가 빚은 절제의 미학</p><p> </p><p>가라데의 인사 예법은 일본 특유의 사회 구조와 생활 환경에서 비롯되었다.</p><p> </p><p>첫째, ‘빈 손(空手)’의 철학적 시각화이다.</p><p> </p><p>가라데(Karate)라는 명칭 자체에 담긴 ‘빈 손’의 의미처럼, 손바닥을 펴서 다리에 붙이는 차렷 자세는 “내 손에는 무기가 없으며, 당신에게 해를 끼칠 의사가 없다”는 비공격적 태도를 시각적으로 증명하는 행위이다. 이는 과거 일본 무사 사회에서 상대의 경계심을 낮추고 예의를 갖추는 생존 지혜이기도 하다.</p><p> </p><p>둘째, 다다미 문화와 정좌(Seiza)의 필연성이다.</p><p> </p><p>일본 무도가 무릎을 꿇고 앉는 정좌 예법을 발전시킨 것은 건축 양식의 영향이 크다. ‘다다미’라는 좌식 생활 환경에서 무릎을 꿇는 행위는 가장 정중한 예법이자 일상적인 자세였다. 좁은 실내 공간에서 무게중심을 낮추어 상대에게 위협을 주지 않으면서도, 내면의 흐트러짐을 바로잡는 정적인 수양 방식이 가라데의 핵심 예절로 자리 잡은 것이다.<br /><br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723163146.pn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가라데와 태권도 인사 자세 비교(이미지 제공: 필자)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3. 태권도의 좌선(坐禪)과 명상: 한국적 수양의 지혜</p><p> </p><p>태권도에서도 수련 전후에 자리에 앉아 마음을 다스리는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이를 가라데의 ‘정좌’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p><p> </p><p>태권도의 앉는 자세는 일본식 정좌보다는 한국의 전통적인 좌선(坐禪)이나 편한앉기, 가부좌 문화에 뿌리를 둔다. 이는 입식 무예인 태권도가 수련을 시작하기 전, 신체의 긴장을 풀고 흩어진 정신을 단전으로 모으기 위한 과정이다. 일본의 정좌가 엄격한 위계와 절차를 강조하는 의식이라면, 태권도의 좌선은 ‘자아실현’과 ‘자기 이해’를 목적으로 하는 보다 내밀하고 실용적인 명상의 시간이다.</p><p> </p><p>아이들이 도장에서 가부좌를 틀고 눈을 감는 모습은 타국의 문화를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동양의 유구한 명상 전통을 태권도라는 틀 안에서 한국적으로 소화해낸 훌륭한 교육 모델이다.</p><p> </p><p>4. ‘인사’와 ‘경례’의 명확한 차이와 올바른 사용</p><p> </p><p>우리는 흔히 ‘인사’와 ‘경례’를 혼용하지만, 무도적 관점에서 두 단어의 무게감은 다르다.</p><p> </p><p>인사(人事)는 사람 사이의 보편적인 도리이자 일상적인 예법이다. 친근함과 배려가 핵심이며, 사회생활의 기본이 되는 행위이다.</p><p> </p><p>경례(敬禮)는 ‘공경할 경(敬)’과 ‘예도 예(禮)’가 합쳐진 단어로, 격식을 갖추어 최고의 존경을 표하는 무도적 행위이다.</p><p> </p><p>따라서 도장에서 사범님이나 상대방을 향해 예의를 갖출 때는 ‘인사’보다 ‘경례’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무도적 정체성을 지키는 데 적합하다. 경례는 단순히 고개를 숙이는 동작이 아니라, 나의 무도적 기백을 잠시 거두고 상대의 인격을 온전히 인정하겠다는 깊은 서약이다. “사범님께 경례!”라는 구령은 군대식 강압이 아니라, 지도자의 가르침에 대한 수련생의 진심 어린 예우를 끌어내는 가장 정중한 선언이다.</p><p> </p><p>결론: 태권도 예시예종(禮始禮終)의 본질</p><p> </p><p>무도의 예절은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그 무도가 어떤 철학과 정신을 지향하는지를 드러내는 상징 언어이다.</p><p> </p><p>가라데의 정좌와 편 손 인사가 절제와 비공격성의 미학을 담고 있다면, 태권도의 차렷과 경례는 준비된 기백과 절도 있는 존중의 정신을 담고 있다. 특히 태권도의 주먹 쥔 차렷 자세는 단순한 동작이 아니라, 스스로를 단련하고 정의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갖추겠다는 무도인의 의지를 상징한다.</p><p> </p><p>또한 좌선은 엄격한 의식의 재현이 아니라, 자신의 호흡과 정신을 다스리며 내면을 수양하는 한국적 무도 문화의 표현이다.</p><p> </p><p>따라서 태권도는 타 무도의 형식을 무비판적으로 답습하기보다, 한국적 문화와 태권도의 정체성에 기반한 예법을 올바르게 계승해야 한다. 지도자들은 수련생들에게 단순히 동작만 가르칠 것이 아니라, 왜 주먹을 쥐는지, 왜 절도 있게 경례하는지, 왜 좌선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지를 함께 교육해야 한다.</p><p> </p><p>예(禮)는 기술보다 앞서며, 그 예절 속에는 한 무도의 역사와 철학, 그리고 정신이 담겨 있다. 주먹의 기개와 고개 숙인 겸손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태권도의 예시예종(禮始禮終)은 완성된다.</p><p> </p><p>*** 외부 칼럼(기고)은 본 신문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p>]]></description>
       <pubDate>2026-05-07 21:18:00</pubDate>
	   <section>sc2</section>
	   <section_k><![CDATA[칼럼]]></section_k>
	   <section2><![CDATA[기고]]></section2>
     </item>

     <item>
       <title><![CDATA['3만 5천 명 운집' 캐나다 튤립축제 달군다…국기원 태권도시범단 출국]]></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71</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758477551.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결단식을 마친 뒤 윤웅석 국기원장과 시범단이 성공적인 파견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br />대한민국 국기(國技) 태권도의 진수를 세계에 알리는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이 올해 첫 해외 시범 무대로 캐나다를 찾는다. </p><p> </p><p>국기원은 소속 태권도시범단이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리는 '캐나다 튤립 페스티벌(Canadian Tulip Festival)'에 참가해 두 차례 시범공연을 펼친다고 7일 밝혔다. </p><p> </p><p><span class="bold">3만 5천 명 모이는 대형 축제…태권도 매력 알린다</span></p><p> </p><p>주캐나다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오타와 시민은 물론 전 세계 관광객 등 약 3만 5,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지역 축제다. </p><p> </p><p>특히 캐나다 국회의원을 비롯해 오타와 시장, 각국 대사 등 현지 주요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시범단은 화려하고 절도 있는 시범공연을 통해 현지 주류 사회에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의 우수성을 각인시키고, 양 국가 간의 문화 교류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p><p> </p><p><span class="bold">"올해 첫 해외 시범, 의미 남달라" 성공적 파견 결의</span></p><p> </p><p>출국에 앞서 시범단은 지난달 24일 오후 2시 국기원 강의실에서 윤웅석 국기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파견 결단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단원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사절단으로서 성공적인 공연을 펼치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졌다. </p><p> </p><p>윤웅석 국기원장은 결단식에서 "이번 캐나다 파견은 올해 첫 해외 시범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캐나다 현지에서 태권도의 진정한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안전하게 돌아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p>]]></description>
       <pubDate>2026-05-07 15:32:00</pubDate>
	   <section>sc1</section>
	   <section_k><![CDATA[무예일반]]></section_k>
	   <section2><![CDATA[태권도]]></section2>
     </item>

     <item>
       <title><![CDATA[[김정호의 劍과 길] 제6회 : 검(劍)의 이름을 둘러싼 전쟁]]></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70</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left" style="width: 20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left"><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704026834.png" alt="" width="20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김정호 총재(세계해동검도연맹)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1970년 겨울, 서울 우이동. 북한산 자락 깊은 곳의 토굴 안에서 한 사내가 100일을 버텼다. 엄동설한의 바위 속에서 기도하고, 검법(劍法)을 생각하고, 또 기도했다. 100일이 끝나던 날 그는 토굴 밖으로 나왔다. 손에는 검이 없었다. 그러나 그의 몸 안에는 검이 있었다.</p><p> </p><p>그 사람의 이름은 김창식(金昌植). 그가 내려온 도시는 서울이었고, 그가 연 도장의 이름은 심검술(心劍術)이었다. 그리고 그 도장의 시범 무대를 함께 누빈 세 명의 서라벌고교 16회 동창 중 한 명이 훗날 해동검도를 창시하게 된다.</p><p> </p><p><span class="bold">[배경 · 정도술의 그늘에서 벗어나]</span></p><p> </p><p>경북 선산(善山) 고양(高陽) 출신의 김창식은 서울에서 무예의 길을 찾았다.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정도술이었다. 안일력 총재의 신임을 얻어 동생 안길원 사범 곁에서 정도술 사범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안일력 총재와 화계사 숭산 이행원 주지 스님 사이의 계약이 끝나면서 정도술은 화계사에서 철수했다.</p><p> </p><p>정도술을 떠난 김창식은 정도술의 인연을 거슬러 올라가 숭산 이행원 스님의 제자가 됐다. 그 스님으로부터 그는 뜻밖의 말씀을 들었다.</p><p> </p><p>"우이동 토굴에서 100일 기도를 하면 검술을 창시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다."</p><p>그 말이 그를 산으로 이끌었다.</p><p> </p><p><span class="bold">[100일 기도 · 검술의 탄생]</span></p><p> </p><p>1970년, 100일의 기도가 끝났다. 김창식은 신당동에 도장 문을 열었다. 무예의 이름은 심검술(心劍術)이었다. 한 손(외수·外手)으로 검을 잡는 것이 특징이었다. 선방어검법, 선공검법, 좌방어검법, 좌공검법, 와좌검법, 와우검법, 몽복검법, 참선검법, 전파검법. 아홉 가지 검법으로 이루어진 무예였다. 이듬해인 1971년, 이름을 심검도(心劍道)로 바꿨다.</p><p> </p><p>심검도는 주로 불교 행사의 시범을 통해 대중과 만났다. 그 시범의 주역이 된 세 사람이 있었다. 모두 서라벌고교 16회 동창이었다.</p><p> </p><p>나한일(羅漢一). 신이철(申二哲). 김정호(金正鎬).</p><p> </p><p>세 청년은 김창식 총재의 심검도 무대에 함께 섰다. 훗날 나한일은 탤런트 겸 영화배우로, 신이철은 목사로, 김정호는 해동검도로 각자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그 출발점에서 세 사람은 같은 무대, 같은 검, 같은 청춘이었다.</p><p> </p><p><span class="bold">[오사카행 계획 · 무산된 꿈]</span></p><p> </p><p>화계사 숭산 이행원 주지 스님은 일본 오사카에도 분원(分院)을 세웠다. '홍보법원(弘法院)'이라는 이름의 절이었다. 스님은 김창식 총재를 그 절로 초청했고, 김창식 총재는 일본 참선요가의 오끼마루 대선사와 교류하며 심검도의 일본 보급을 구상했다.</p><p> </p><p>그 구상에는 나한일·신이철·김정호 세 사람이 포함됐다. 오사카 청풍고등학교로 전학해 일본에서 학업을 마친 뒤, 불교재단 이사인 숭산 이행원 스님의 보증으로 동국대학교에 진학한다는 계획이었다.</p><p> </p><p>세 사람은 김창식 총재만 믿었다. 학업 대신 심검도와 시범에 열정을 쏟았다.</p><p> </p><p>오사카행은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다. 계획은 계획으로 남았다. 나한일·신이철·김정호 세 청춘이 간직했던 기대는 공중에 떴다가 조용히 사라졌다. 그러나 세 사람의 무예는 멈추지 않았다.</p><p> </p><p><span class="bold">[대한검도회의 칼 · 명칭 전쟁의 시작]</span></p><p> </p><p>어느 날, 김창식 총재가 어두운 얼굴로 도장에 나타났다.</p><p> </p><p>대한검도회로부터 압력이 들어왔다는 것이었다. 심검도라는 명칭에서 '검도'라는 단어를 빼고 예전 이름인 '심검술'로 되돌리라는 요구였다. 검도라는 용어는 대한검도회만 사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p><p> </p><p>이 주장이 처음 나온 것은 아니었다. 정도술 안일력 총재의 검도 7단 사칭 사건이 이미 그 선례를 만들었다. 대한검도회가 검도 용어를 독점할 수 있다는 무소불위의 분위기가 무예계에 퍼져 있었다.</p><p> </p><p>김창식 총재는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싸울 근거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싸울 여력이 없었다. 1975년, 그는 신당동 도장에서 신설동으로 이전했다가 결국 도장을 폐관했다. 미국 보스턴으로 향했다. 숭산 이행원 스님이 미국에 세운 홍보법원의 초청이었다.</p><p> </p><p>"대한검도회가 정도술을 꺾었고, 심검도를 내몰았습니다. 그 칼이 다음에 어디를 향할지는 자명했습니다."</p><p>— 김정호 총재 구술 (2026)<br /><br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706541715.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미국 보스톤 세계심검도본부 김창식 총재와 김정호 총재(우측)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br /><br /></p><p><span class="bold">[나한일의 새벽 · 여의도광장의 심검도]</span></p><p> </p><p>미국으로 건너간 김창식 총재는 보스턴의 비어 있는 교회를 30년 장기 임대로 인수한 뒤 세계심검도협회를 설립해 보스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검도 보급을 계속했다.</p><p> </p><p>1978년, 군 제대 후 기독교방송국 성우로 활동하던 나한일을 한국심검도협회 총관장으로 임명했다. 나한일 총관장은 종로5가 기독교방송국 옥상에서 이원춘·주상모 등 사범들을 양성하며 심검도 보급에 열정을 쏟았다.</p><p> </p><p>1980년대 초, 허문도의 방송통폐합이 기독교방송국을 강타했다. 성우였던 나한일은 여의도 KBS 방송인으로 합류했다. 방송인의 삶과 심검도 총관장의 삶이 동시에 이어졌다. 그는 새벽마다 여의도광장에서 심검도를 폈다.</p><p> </p><p>그 새벽의 광장에서 나한일은 한 사람을 만났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선배, 배우 주호성이었다. 훗날 장나라의 아버지로 알려지게 되는 그가 먼저 말을 걸었다.</p><p> </p><p>주호성은 당시 한국 검 영화를 제작하려던 연예인 양택조에게 나한일을 소개했다. 양택조는 나한일로부터 심검도를 수련했고, 이두용 감독과 영진영화사 작가 겸 사장 김원우를 나한일에게 소개했다. 이두용 감독은 1970년대 이소룡 영화 붐을 타고 미국 재미동포 한용철을 주역으로 한국 액션영화를 연출하던 전성기 감독이었다. 그들은 '달빛 자루기'라는 영화 제작을 구상 중이었고 주인공을 찾고 있었다.</p><p> </p><p>나한일은 기대를 품었다. 그리고 미국의 김창식 총재를 사비로 초청해 이두용 감독·김원우 사장·양택조와의 자리를 마련했다.</p><p> </p><p>그 만남 이후, 김창식 총재는 설명 없이 미국으로 돌아갔다. 영화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나한일 총관장에게는 초청 경비의 부담만 남았다.</p><p> </p><p>무예와 영화, 꿈과 현실의 간격이 그렇게 넓었다.</p><p> </p><p><span class="bold">[1981년 · 김정호가 기천문을 소개하다]</span></p><p> </p><p>그러던 1981년, 나한일 총관장에게 연락이 왔다. 서라벌고교 16회 동창 김정호였다. 기천문(氣天門)이라는 무예를 소개하겠다는 것이었다. 나한일과 김정호가 심검도 시범에서 함께했던 시절로부터 이미 10년이 흘러 있었다.</p><p> </p><p>그 소개가 이후 서초동 도장 인수로, 해동검도 창시로 이어지는 긴 인연의 새 실마리가 됐다. 그 이야기는 다음 회에서 풀어낼 것이다.</p><p> </p><p><span class="bold">[대한검도회의 두 번째 칼 · 그리고 세 번째]</span></p><p> </p><p>한편, 대한검도회의 명칭 독점 시도는 결국 정부의 판단에 막혔다. 검도라는 용어는 대한검도회만의 것이 아니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공식 해석이 1980년대 후반 나온 것이다. 정도술의 안일력 총재, 심검도의 김창식 총재, 나한일에게 향했던 칼이 법적 근거를 잃었다.</p><p> </p><p>그러자 대한검도회는 방향을 바꿨다. 이번에는 해동검도 지도자 자격증 문제였다. 해동검도 지도자에게는 대한검도회가 발급한 자격증이 없다는 것을 빌미로 도장 설립과 운영을 막으려 했다. 대한해동검도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청원하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해법을 내놓았다. 해동검도 지도자들이 서울대학교에서 사회체육지도자 과정의 검도 교육을 이수하고 검정고시를 거쳐 자격을 취득하도록 한 것이다.</p><p> </p><p>그러자 대한검도회는 대한체육회에 이의를 제기했다. 해동검도는 검도 종목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회체육지도자 교육 자체를 막으려 했다.</p><p> </p><p>세 번의 칼이었다. 명칭, 자격증, 교육 차단. 그 세 번의 공세에도 해동검도는 무너지지 않았다. 대신 민간자격증 제도를 스스로 실시했다. 대한해동검도협회 명의로 해동검도 지도자 자격증을 발행해 현장 지도자들의 자부심을 지켰다.</p><p> </p><p>오래된 싸움의 결론을 김정호 총재는 이렇게 압축했다.</p><p> </p><p>"굴러온 돌이 오래되다 보니 박힌 돌인 줄 알고 박힌 돌 행세를 하는 겁니다. 겐도가 해방 후 검도가 된 것뿐입니다. 그것이 어떻게 검도라는 이름 전체의 주인이 됩니까."</p><p>— 김정호 총재 구술 (2026)</p><p> </p><p>그리고 지금도 해동검도는 체육시설업 대신 학원·교습소로 분류돼 면세 혜택을 받지 못하면서 차량 동승 의무는 체육시설업과 똑같이 진다. 이름 싸움은 끝났지만, 제도의 불균형은 현재진행형이다.</p><p> </p><p><span class="bold">[인물 정보]</span></p><p> </p><p>원광 김창식(金昌植) 총재 — 경북 선산 고양 출신. 정도술 활동 후 심검술 창시(1970). 1971년 심검도 개칭. 대한검도회 압박으로 1975년 도장 폐관, 미국 보스턴 이민. 세계심검도협회 설립.</p><p> </p><p>나한일(羅漢一) — 서라벌고교 16회. 심검도 시범 주역. 기독교방송국 성우 → KBS 방송인. 한국심검도협회 총관장 역임. 훗날 탤런트·영화배우로 활동.</p><p> </p><p>신이철(申二哲) — 서라벌고교 16회. 심검도 시범 주역. 이후 목사로 활동.</p><p> </p><p>이두용 감독 — 1970년대 한국 액션영화 전성기 감독. 미국 재미동포 한용철 주역 영화 다수 연출.</p><p> </p><p>김원우 사장 — 영진영화사 작가 겸 사장. '달빛 자루기' 기획.</p><p> </p><p>김정호(金正鎬) 총재 — 서라벌고교 16회. 심검도 시범 주역. 1981년 나한일에게 기천문 소개. 1982년 해동검도 창시. 이 연재의 구술자.</p><p> </p><p>다음 회 → 제7회 — "설악산에 수련터가 있다"던 기천문 박대양 문주는 왜 끝내 그 길을 보여주지 않았는가. 서초동 도장 명의 분쟁, 그리고 3천만 원을 둘러싼 인간극장. 「기천문(氣天門)의 비밀 — 설악산에 없던 수련터, 그래도 길이 열렸다」</p><p> </p><p>※ 이 글은 세계해동검도연맹 총재 김정호의 구술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기록입니다. 인물의 경력과 사건 경위는 구술자의 기억과 제보에 근거하며, 각 회차는 김정호 총재의 사전 확인을 거쳐 게재합니다. 사실관계 확인이 어려운 부분은 향후 보완 예정입니다. 아울러, 등장 인물 중 일부는 당사자의 요청 또는 편집상의 필요에 따라 실명 대신 가명을 사용하였음을 밝힙니다.</p>]]></description>
       <pubDate>2026-05-07 11:57:00</pubDate>
	   <section>sc90</section>
	   <section_k><![CDATA[연재]]></section_k>
	   <section2><![CDATA[]]></section2>
     </item>

     <item>
       <title><![CDATA[[창간 15주년 특집] 한자(漢字)가 새긴 전쟁 ② : 조선이 체계화한 무예의 문명]]></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69</link>
       <description><![CDATA[<p>※ 편집자 주</p><p> </p><p>본 기획은 무예·무술·무도 개념의 역사적 변천과 한중일 문화 전략을 추적한 한국무예신문 창간 15주년 특별기획이다. 이는 어떠한 단체나 기관의 이해관계에도 종속되지 않은 한국무예신문의 독립 저널리즘 기획물로서, 한국 무예의 정체성 확립과 학술적 심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무예 담론의 공론장을 넓히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p><p> </p><p>제1회가 武라는 글자의 원형과 해석 전쟁을 다루었다면, 제2회는 그 武가 조선에서 어떻게 무예(武藝)라는 문명적 체계로 조직되었는지를 살핀다.</p><p> </p><p>이 회차의 중심에는 1790년 정조의 명으로 편찬된 《무예도보통지》가 있다. 그러나 이 글은 《무예도보통지》를 단순히 찬양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그것이 조선 무예 문헌사의 중요한 성취였다는 점과 동시에, 그 편찬 행위가 이미 국가의 선택과 배제 속에서 이루어진 일이었다는 사실을 함께 본다.</p><p> </p><p>관의 언어와 민의 몸.</p><p> </p><p>이 둘 사이의 긴장을 읽을 때, 조선 무예사의 진짜 지형이 비로소 드러난다.</p><p>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642288883.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무예(武藝)·무술(武術)·무도(武道), 한중일 삼국의 언어적 영토 쟁탈전을 형상화한 이미지.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span class="bold">역설이 있다</span></p><p> </p><p>역설이 있다.</p><p> </p><p>무예(武藝)라는 말의 고향은 중국 고전이다. 그러나 그 말을 하나의 국가적 편찬 사업으로 조직하고, 그림과 설명, 한글 언해까지 결합해 높은 문헌적 완성도로 끌어올린 중요한 사례는 조선에서 나왔다.</p><p> </p><p>1790년, 정조의 명으로 편찬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p><p> </p><p>이 한 권의 문헌은 조선이 무예라는 언어를 단순히 수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국의 군사 현실과 제도적 필요 속에서 다시 구성했음을 보여주는 핵심 자료다.</p><p> </p><p>그러나 이 성취를 말할 때 반드시 함께 보아야 할 것이 있다.</p><p> </p><p>《무예도보통지》가 비춘 것은 봉우리였다. 그 아래에는 문헌이 모두 포착하지 못한 거대한 산의 몸통이 있었다. 씨름판의 흙바닥과 택견꾼의 발디딤, 이름 없이 이어진 민중의 몸이 그 아래를 떠받치고 있었다.</p><p> </p><p>봉우리는 빛난다.</p><p>그러나 산을 산답게 하는 것은 결국 몸통이다.</p><p> </p><p>그리고 여기서 더 깊은 질문을 함께 끌어안아야 한다.</p><p> </p><p>《무예도보통지》라는 편찬 행위는 분명 성취였다. 동시에 그것은 하나의 권력적 선택이기도 했다. 무엇을 기록하고, 무엇을 배제할 것인가. 어떤 몸을 국가의 무예로 승인하고, 어떤 몸을 제도의 바깥에 남겨둘 것인가.</p><p> </p><p>조선 무예사의 진짜 지형은 이 두 층위를 함께 볼 때에만 드러난다.</p><p> </p><p>관의 언어와 민의 몸.</p><p> </p><p>이 둘 사이의 긴장이 바로 조선 무예 문명의 핵심이다.</p><p> </p><p> </p><p><span class="bold">【핵심 요약】</span></p><p> </p><p>이번 2회의 핵심은 세 가지다.</p><p> </p><p>첫째, 조선은 중국 고전에서 유래한 무예(武藝)라는 말을 받아들였지만, 그것을 단순히 모방하지 않았다. 임진왜란 이후 약 200년에 걸친 군사적 반성과 편찬 작업을 통해 조선의 현실에 맞는 무예 체계로 재구성했다. 《무예제보》(1598)에서 《무예신보》를 거쳐 《무예도보통지》로 이어지는 이 계보는 한 세대의 즉흥이 아니라 왕조 차원의 누적이었다.</p><p> </p><p>둘째, 《무예도보통지》는 이덕무·박제가·백동수라는 이례적 조합의 협업을 통해 문(文)과 무(武), 이론과 실기, 문명어와 조선어를 결합한 문헌적 성취였다. 특히 그림, 설명, 한글 언해를 함께 둔 방식은 동아시아 무예 문헌사에서 독자적 위상을 지닌다.</p><p> </p><p>셋째, 그러나 《무예도보통지》가 기록한 것은 국가가 승인한 몸의 언어였다. 십팔기의 선별 기준은 학문적 판단인 동시에 정치적·군사적 선택이었다. 그 바깥에는 씨름과 택견처럼 문헌보다 몸으로 오래 이어진 민중의 무예 전통이 있었고, 기록의 시선이 닿지 않은 더 많은 몸들이 있었다.</p><p> </p><p> </p><p><span class="bold">武藝 — 단어의 고향과 그 함의</span></p><p> </p><p>무예(武藝)라는 말은 중국 고전에 이미 등장한다. 《사기(史記)》와 《한서(漢書)》에서 武藝는 무인의 기예를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p><p> </p><p>그러나 여기서 주목해야 할 글자는 藝다.</p><p> </p><p>藝는 단순한 손기술만을 뜻하지 않는다. 중국 고대의 육예(六藝), 곧 예(禮)·악(樂)·사(射)·어(御)·서(書)·수(數)에서 알 수 있듯이, 藝는 인간이 익히고 닦아야 할 소양과 교양의 총체와 연결되어 있었다. 활쏘기[射]와 수레 몰기[御]가 육예에 포함되었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무의 기술은 처음부터 단순한 전투 능력으로만 이해되지 않았다. 그것은 문명화된 인간이 갖추어야 할 능력의 일부로 읽힐 수 있었다.</p><p> </p><p>무예는 따라서 태생부터 이중적 언어다.</p><p> </p><p>武는 창과 칼의 세계를 가리킨다.</p><p>藝는 그것을 수양과 교양의 영역으로 끌어올린다.</p><p> </p><p>무예라는 단어 안에는 전투와 문명, 몸과 정신, 기술과 소양의 긴장이 처음부터 들어 있었다. 이 단어를 중국 고전으로부터 받아들인 조선은 그 긴장을 조선의 역사와 제도 안에서 새롭게 조직했다. 그리고 그 중요한 결실 가운데 하나가 《무예도보통지》였다.</p><p> </p><p> </p><p><span class="bold">조선의 재구성 — 200년의 누적</span></p><p> </p><p>조선의 무예 체계화는 평온한 학술 사업에서 출발하지 않았다.</p><p> </p><p>그 출발점에는 전쟁이 있었다.</p><p> </p><p>임진왜란이었다.</p><p> </p><p>1592년 조선을 강타한 이 전쟁은 조선 군사 체계의 약점을 드러냈다. 충분히 훈련되지 못한 병사들, 체계화되지 못한 전투 기술, 일본의 조총과 검술에 대응할 준비가 부족했던 군영. 전쟁은 조선으로 하여금 자국의 무예 체계를 근본부터 재검토하게 만들었다.</p><p> </p><p>이 과정에서 조선은 중국의 무예 이론과 일본의 전투 기술을 동시에 참조했다. 명나라 장수 척계광(戚繼光)이 저술한 《기효신서(紀效新書)》는 중요한 참조 문헌이 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번역이나 이식이 아니었다. 《기효신서》가 중국 남방 해안의 왜구 방어라는 특수한 지형·기후·군사 조건에서 나온 텍스트임을 조선의 편찬자들은 인식하고 있었다. 그들은 척계광의 이론을 가져오되, 조선의 지형과 병사 구성, 훈련 현실에 맞게 재배치했다. 임진왜란을 통해 직접 맞닥뜨린 일본의 검술, 곧 왜검 기술 역시 조선 군사 현실 안으로 끌어들여졌다.</p><p> </p><p>여기서 조선의 실용성이 드러난다. 조선은 외래 기술을 무조건 배척하지 않았다. 적의 기술이라도 필요하다면 배웠다. 그러나 그대로 모방하지도 않았다. 조선의 조건 안에서 다시 배치하고 소화했다.</p><p> </p><p>이 과정은 선조 대의 《무예제보(武藝諸譜)》(1598년) 편찬으로 처음 결실을 맺었다. 훈련도감에서 편찬된 이 문헌은 6기의 군사 기술을 담았다. 이후 영조 대에 편찬된 《무예신보(武藝新譜)》는 18기로 확대되었다. 그리고 1790년 정조 대에 이르러 《무예도보통지》로 완성되었다.</p><p> </p><p>선조에서 정조까지. 임진왜란의 충격에서 완성까지 약 200년.</p><p> </p><p>그것은 한 세대의 즉흥적 산물이 아니라, 왕조 차원의 누적과 갱신이 쌓아올린 결과였다.</p><p> </p><p> </p><p><span class="bold">1790년의 기획 — 세 사람의 협업, 그리고 그 정치적 맥락</span></p><p> </p><p>정조는 단순한 군사 교범만을 원하지 않았다.</p><p> </p><p>1790년, 정조는 규장각 검서관(檢書官) 이덕무(李德懋)와 박제가(朴齊家), 그리고 장용영(壯勇營) 초관(哨官) 백동수(白東脩)에게 《무예도보통지》 편찬을 명했다.</p><p> </p><p>이 세 사람의 조합은 우연이 아니었다.</p><p> </p><p>이덕무와 박제가는 북학파 실학자였다. 그러나 그들은 단순히 뛰어난 학자가 아니었다. 두 사람 모두 서자(庶子) 출신이었다. 조선의 신분 질서 안에서 아무리 재주가 뛰어나도 정규 문과를 통한 출세가 막혀 있던 지식인들이었다. 정조가 규장각 검서관으로 발탁한 것은 그 자체로 신분 질서의 경계를 넘는 행위였다. 백동수는 무예 실기를 체현한 인물이었다. 그는 책상 위의 지식이 아니라 몸으로 익힌 기술을 알고 있었다.</p><p> </p><p>문(文)과 무(武)의 결합.</p><p>이론과 실천의 협업.</p><p>서출(庶出)의 지식인과 무인의 공동 작업.</p><p> </p><p>이 편찬 조합은 정조의 왕권 강화 기획과 맞닿아 있었다. 《무예도보통지》가 편찬된 1790년은 장용영이 설치된 지 2년 후였다. 장용영은 정조가 노론 등 기존 세력의 군사적 기반을 견제하기 위해 창설한 친위 군영이었다. 따라서 《무예도보통지》는 단순한 문화 기록물이 아니라 장용영의 훈련 체계와 직접 연결된 국가적 군사 기획이었다.</p><p> </p><p>다시 말해 《무예도보통지》의 십팔기는 정조의 정치적 기획과 장용영의 군사적 필요 속에서 선별되고 체계화된 신체 기술이었다.</p><p> </p><p>이 편찬 사업이 집대성한 것은 24가지 무예 체계였다. 창[槍], 검[劍], 곤봉[棍], 편[鞭], 기마 무예에 이르기까지 각 기예는 그림[圖]과 설명[譜], 그리고 한글 언해를 통해 기록되었다.</p><p> </p><p>그러나 이 화려한 성취의 배경에 왕권 강화라는 정치적 동력이 놓여 있다는 사실은 이 문헌의 가치를 깎아내리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이 문헌을 더 복합적으로 읽어야 한다는 요청이다. 위대한 성취는 언제나 특정한 권력의 필요 속에서 탄생한다. 문제는 그 성취의 결실이 그 권력적 맥락을 넘어 얼마나 오래, 얼마나 넓게 의미를 지속하는가다.</p><p> </p><p> </p><p><span class="bold">조선 무예 문헌의 독자성</span></p><p> </p><p>《무예도보통지》의 의미는 단순히 많은 기술을 모았다는 데 있지 않다.</p><p> </p><p>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조직했는가다.</p><p> </p><p>이 문헌은 무예를 그림으로 보여주고, 글로 설명하며, 다시 한글 언해로 풀어냈다. 이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교육과 전승을 염두에 둔 구성이다. 몸의 움직임을 문헌의 언어로 옮기고, 다시 그 문헌을 통해 몸으로 되돌아가게 하려는 시도였다.</p><p> </p><p>한글 언해의 존재는 특별히 중요하다. 한문은 동아시아 문명권의 공통 지식 언어였다. 그러나 한문만으로는 실제 수련과 교육의 현장에 충분히 닿기 어려웠다. 무예는 읽는 지식이 아니라 익히는 지식이다. 몸으로 따라 해야 하고, 반복을 통해 감각으로 익혀야 한다. 그런 점에서 한글 언해는 무예 지식을 더 넓은 수련자의 몸으로 내려보내려는 장치였다.</p><p> </p><p>한문 본문이 문명의 언어라면, 한글 언해는 몸에 가까운 언어였다.</p><p>그림이 눈으로 보는 길이라면, 언해는 몸으로 따라가는 길이었다.</p><p> </p><p>《기효신서》를 참조했지만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었다. 중국식 창법은 조선의 조건 속에서 재배치되었고, 왜검 기술은 임진왜란의 경험을 거쳐 조선식으로 소화되었다. 동아시아 무예 문헌사에서 다양한 병장기와 신체 기술을 도해·해설·언해의 형식으로 종합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그런 점에서 《무예도보통지》는 조선이 남긴 중요한 문명 텍스트이자, 동아시아 무예 문헌사에서 독자적 위상을 지닌 자료로 평가될 수 있다.</p><p> </p><p>그러나 바로 이 지점에서 질문은 다시 시작된다.</p><p> </p><p>그 문헌은 누구의 몸을 기록했는가.</p><p>그리고 누구의 몸을 기록하지 않았는가.</p><p> </p><p> </p><p><span class="bold">관(官)의 무예 — 편찬 행위의 권력성</span></p><p> </p><p>국가는 특정 신체 기술을 선별한다.</p><p>그 기술을 기록한다.</p><p>그 기록을 통해 정식 무예로 승인한다.</p><p> </p><p>기록에 편입된 몸은 공인된 무예가 된다. 편입되지 못한 몸은 잡기나 민속으로 분류되거나, 아예 역사의 시야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p><p> </p><p>《무예도보통지》의 십팔기는 무엇을 기준으로 선별되었는가. 장용영의 군사적 훈련 필요성이 핵심 기준이었다. 병사들이 전장에서 실제로 운용할 수 있는 병장기 기술, 정조의 친위 군영이 보유해야 할 신체 자산. 그 기준을 충족한 기예는 십팔기 안으로 들어갔다.</p><p> </p><p>그 기준 밖에 있던 몸들은 어떻게 되었는가.</p><p> </p><p>택견은 《무예도보통지》 어디에도 등장하지 않는다. 씨름도 마찬가지다. 이것들은 국가가 승인한 십팔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사실이 택견이나 씨름이 열등한 무예였음을 뜻하지는 않는다. 그것들은 장용영의 훈련 체계에 맞지 않았을 뿐이다. 군영의 필요와 민중의 몸은 애초에 다른 문법을 갖고 있었다.</p><p> </p><p>또한 이 기록의 시선이 닿지 않은 곳이 있다. 조선에서 여성이 수련했던 신체 기술은 공식 무예 문헌의 범위 바깥에 놓여 있었다. 민간에서 전해 내려온 여성의 활쏘기 기록, 궁중 여성들의 무예 수련 흔적이 드물게 존재하지만, 그것들은 체계적 기록 대상이 아니었다. 국가가 기록하는 몸은 기본적으로 군사적 수요를 충족하는 남성의 몸이었다.</p><p> </p><p>이덕무·박제가·백동수의 편찬 작업은 분명 빛나는 성취였다. 그러나 그 편찬 행위 자체가 이미 하나의 선택이었다는 사실도 함께 보아야 한다.</p><p> </p><p>무엇을 십팔기 안에 넣을 것인가.</p><p>무엇을 그 바깥에 둘 것인가.</p><p>어떤 몸을 국가의 무예로 부를 것인가.</p><p> </p><p>그 결정은 학문적 판단인 동시에 권력적 선택이었다.</p><p> </p><p>관의 언어로서의 무예는 관이 필요로 하는 무예였다. 제도 안에서 관리되고 선별된 신체 기술. 봉우리는 국가의 시선이 비춘 곳에서 빛났다. 그러나 그 빛이 닿지 않는 곳, 문헌의 형식으로 정리되지 않고 교범으로 편입되지 않은 몸의 기술들은 다른 방식으로 살아남아야 했다.</p><p> </p><p> </p><p><span class="bold">민(民)의 몸 — 씨름판과 골목의 택견</span></p><p> </p><p>같은 시대, 제도 밖의 조선 민중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몸의 문법을 이어가고 있었다.</p><p> </p><p>씨름은 명절과 공동체 공간에서 살아 있었다. 단오와 추석의 씨름판은 군영의 교련장이 아니었다. 그것은 공동체의 축제이자 힘의 언어였고, 몸과 몸이 맞붙어 질서와 자존을 확인하는 사회적 의식이었다. 어떤 관의 기록도 씨름을 《무예도보통지》처럼 체계화하지 않았다. 그러나 씨름은 기록 없이도 이어졌다. 샅바를 잡는 법, 중심을 낮추는 법, 상대의 힘을 읽는 감각은 몸에서 몸으로 전달되었다.</p><p> </p><p>택견 역시 골목과 장터, 생활의 리듬 속에서 전승되었다. 장터의 청년들 사이에서, 마을의 놀이와 겨루기 속에서, 발디딤과 리듬의 몸짓으로 이어졌다. 국가의 교범에는 없었지만, 민중의 몸속에는 있었다.</p><p> </p><p>여기서 중요한 것은 택견과 씨름이 《무예도보통지》보다 낮은 차원의 무예였다는 뜻이 아니다. 다만 그것들은 다른 문법을 가진 몸이었다.</p><p> </p><p>《무예도보통지》가 관의 문법이라면, 씨름과 택견은 민의 문법이었다. 하나는 기록과 제도의 언어로 남았고, 다른 하나는 몸과 공동체의 언어로 살아남았다.</p><p> </p><p>관의 무예는 문헌을 통해 자신을 보존했다.</p><p>민의 무예는 몸을 통해 자신을 이어갔다.</p><p> </p><p>그리고 민중의 몸은 단수가 아니었다. 씨름판의 문법과 택견의 문법이 달랐듯이, 지역과 공동체, 성별과 생업에 따라 몸의 언어는 다양하게 분화되어 있었다. 그 다양성은 기록이 없기에 오히려 더 깊이 살아 있었다.</p><p> </p><p>둘 중 하나만으로 조선 무예사를 설명할 수 없다.</p><p> </p><p> </p><p><span class="bold">봉우리와 몸통</span></p><p> </p><p>《무예도보통지》는 봉우리다.</p><p> </p><p>그 봉우리는 분명 높고 빛난다. 조선이 전쟁의 충격을 겪은 뒤 외래 기술을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그것을 자국의 현실에 맞게 재구성한 문헌적 성취이기 때문이다. 서자 출신 지식인들과 무인이 협업하고, 한문과 한글이 공존하며, 그림과 설명과 언해가 하나의 책 안에 통합된 이 문헌은 조선 편찬 문화의 높은 봉우리다.</p><p> </p><p>그러나 봉우리만으로 산은 완성되지 않는다.</p><p> </p><p>산에는 몸통이 있다. 그 몸통은 문헌에 다 적히지 않은 무수한 몸의 기억이다. 농촌의 씨름판, 장터의 택견, 군영 바깥의 힘겨루기와 놀이, 이름 없이 이어진 몸의 기술들. 기록의 시선이 닿지 않은 여성의 신체 언어들. 문파도 이름도 없이 다음 세대에 전해진 공동체의 신체 지식들.</p><p> </p><p>한국 무예사의 깊이는 바로 이 둘을 함께 볼 때 드러난다.</p><p> </p><p>문헌의 무예와 몸의 무예.</p><p>관의 언어와 민의 몸.</p><p>기록된 기예와 살아남은 감각.</p><p> </p><p>《무예도보통지》를 높이 평가하는 일은 씨름과 택견을 낮추는 일이 아니어야 한다. 반대로 민중의 몸을 강조하는 일도 《무예도보통지》의 문헌적 성취를 부정하는 일이 아니어야 한다.</p><p> </p><p>한국 무예사의 과제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데 있지 않다.</p><p> </p><p>봉우리와 몸통을 함께 읽는 데 있다.</p><p> </p><p> </p><p><span class="bold">기록은 보존이자 배제다</span></p><p> </p><p>기록은 위대하다.</p><p> </p><p>기록은 사라질 수 있는 기술을 붙잡고, 후대가 다시 읽을 수 있게 만든다. 《무예도보통지》가 없었다면 조선 후기 군영 무예의 상당 부분은 지금보다 훨씬 불분명한 형태로 남았을 것이다. 정조의 정치적 기획이 낳은 결과물이 문화적 유산이 된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지만, 그 유산의 가치는 부정할 수 없다.</p><p> </p><p>그러나 기록은 언제나 선택이기도 하다.</p><p> </p><p>무엇을 적을 것인가.</p><p>무엇을 빼놓을 것인가.</p><p>무엇을 정식 무예로 부를 것인가.</p><p>무엇을 민속이나 놀이로 남겨둘 것인가.</p><p>누구의 몸을 기록하고, 누구의 몸을 시야 밖에 두는가.</p><p> </p><p>기록에 들어간 몸은 역사 속에서 더 쉽게 설명된다. 기록에서 빠진 몸은 후대의 시야에서 흐려진다.</p><p> </p><p>이것은 《무예도보통지》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국의 Wushu 표준화 과정에서도, 일본의 무도 제도화 과정에서도, 현대 한국의 전통무예 정책에서도 반복되는 문제다.</p><p> </p><p>국가와 제도는 몸을 보존한다.</p><p>그러나 동시에 몸을 선별한다.</p><p> </p><p>이 선별의 문제를 보지 못하면, 우리는 기록된 무예만을 한국 무예의 전부로 착각하게 된다.</p><p> </p><p>기록은 보존이자 배제다.</p><p> </p><p>그 양면성을 함께 읽는 것이 조선 무예 문명을 이해하는 출발점이다.</p><p> </p><p> </p><p><span class="bold">조선 무예 문명의 진짜 질문</span></p><p> </p><p>이제 질문은 분명해진다.</p><p> </p><p>조선은 무예를 체계화했다.</p><p>그러나 그 체계는 누구의 몸을 담았는가.</p><p> </p><p>조선은 무예를 기록했다.</p><p>그러나 그 기록은 누구의 몸을 남기지 않았는가.</p><p> </p><p>조선은 외래 기술을 수용하고 재구성했다.</p><p>그러나 그 재구성의 기준은 누구의 필요였는가.</p><p> </p><p>이 질문들은 《무예도보통지》의 가치를 깎아내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가치를 더 깊게 읽기 위한 질문이다.</p><p> </p><p>위대한 문헌일수록 그 안에 담긴 선택의 구조를 함께 보아야 한다. 성취가 클수록 그 성취가 비추지 못한 그림자도 함께 읽어야 한다.</p><p> </p><p>《무예도보통지》는 조선이 남긴 중요한 문명 텍스트다. 그러나 그것은 조선 무예의 전부가 아니다.</p><p> </p><p>조선 무예 문명은 문헌 안에만 있지 않았다.</p><p>군영 안에만 있지도 않았다.</p><p>정조의 명령 안에만 있지도 않았다.</p><p> </p><p>그것은 씨름판의 흙냄새 속에도 있었다.</p><p>택견꾼의 발디딤 속에도 있었다.</p><p>마을과 장터, 놀이와 겨루기, 이름 없는 몸의 기억 속에도 있었다.</p><p>그리고 기록이 외면한 자리, 제도가 포착하지 못한 수많은 몸들 속에도 있었다.</p><p> </p><p>그러므로 조선 무예 문명을 말한다는 것은 《무예도보통지》를 높이 세우는 일과 동시에, 그 바깥에서 살아남은 몸들을 다시 부르는 일이어야 한다.</p><p> </p><p> </p><p><span class="bold">한국 무예 담론의 출발점</span></p><p> </p><p>오늘날 한국 무예 담론은 이 지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p><p> </p><p>한국에는 《무예도보통지》라는 중요한 문헌 자산이 있다. 한국에는 씨름과 택견이라는 살아 있는 민중 신체의 전통이 있다. 한국에는 태권도와 합기도를 비롯해 세계로 확장된 현대 무예의 현장도 있다.</p><p> </p><p>문제는 이 자산들을 따로따로 바라보는 데 있다.</p><p> </p><p>《무예도보통지》는 박물관 속 책으로만 남아서는 안 된다. 씨름과 택견은 민속 행사나 전통놀이의 범주에만 갇혀서는 안 된다. 태권도와 합기도는 현대 스포츠나 도장 산업의 언어로만 설명되어서는 안 된다.</p><p> </p><p>이 모든 것을 하나의 큰 언어로 묶어낼 때, 비로소 한국 무예 담론은 힘을 얻는다.</p><p> </p><p>그 언어가 바로 무예다.</p><p> </p><p>무예는 단순한 과거의 말이 아니다. 무예는 기록과 몸, 기술과 수양, 국가와 민중, 전통과 현대를 함께 사유할 수 있는 상위 언어다.</p><p> </p><p>그러나 그 언어가 살아 있으려면, 국가의 기록만으로는 부족하다.</p><p> </p><p>몸이 살아 있어야 한다.</p><p>전승자가 살아 있어야 한다.</p><p>지역의 기억이 살아 있어야 한다.</p><p>수련의 현장이 살아 있어야 한다.</p><p>그리고 기록되지 않은 몸들이 무예의 역사 속에 자기 자리를 갖고 있어야 한다.</p><p> </p><p>한국 무예의 미래는 문헌의 복원만으로 열리지 않는다.</p><p>몸의 복권이 함께 이루어질 때 열린다.</p><p> </p><p>봉우리를 높이 세우되, 몸통을 잊지 않는 것.</p><p>그것이 조선 무예 문명이 오늘의 한국 무예 담론에 남긴 과제다.</p><p> </p><p> </p><p><span class="bold">다음 회 예고</span></p><p> </p><p>제3회에서는 중국의 무술(武術)이 어떻게 민중의 생존 기술에서 국가 브랜드 Wushu로 전환되었는지를 추적한다.</p><p> </p><p>術은 쓰임과 숙련의 언어였다. 그것은 관의 문서보다 장터와 사찰, 표국과 문파, 지역 공동체의 몸속에서 오래 살아온 기술의 언어였다. 소림의 권법, 무당의 도가 계통, 표사의 호위술, 비밀결사의 신체 기술. 중국 무술의 생태계는 국가가 관리하기 어려울 만큼 넓고 깊었다.</p><p> </p><p>그러나 1949년 이후 중국은 이 방대한 민간 무술 전통을 국가 체육과 문화외교의 언어로 재편했다. 무술은 Wushu라는 이름으로 국제 대회와 문화 전략의 장에 올랐다.</p><p> </p><p>그 과정은 세계화의 성공이었는가.</p><p>아니면 민중의 몸을 표준화한 또 다른 제도화였는가.</p><p> </p><p>중국의 무술은 한국 무예 담론에 중요한 거울을 제공한다.</p>]]></description>
       <pubDate>2026-05-07 11:35: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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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당신이 배운 합기도, 진짜 맞습니까?]]></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68</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left" style="width: 20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left"><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619233293.jpg" alt="" width="20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박세림 이학박사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무예의 분파는 어찌 보면 필연적일 수도 있다. 같은 기술을 교수하였는데도 학습자의 신체 조건은 다 다르기 때문에, 자기 신체에 맞춰 기술을 구사하다 보면 본질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동작은 달라지기 마련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스스로 엉뚱한 기술을 창작해 이것이 본질이라고 주장한다면 대중은 쉽게 납득하지 않을 것이다.</p><p> </p><p>최용술의 초기 제자들을 양성하던 시절은 이른바 ‘법보다 주먹이 앞서던’ 시대였다. 생존을 위한 투쟁이 일상이었던 그 시기에 무예는 단순한 수련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당연히 당시의 기술은 단단한 신체를 바탕으로 한 빠르고 강력한 제압술이 주류를 이루었으며, 이는 고스란히 초기 제자들에게 전수되었다.</p><p>​</p><p>당시 수련생들의 모습을 기억하는 이들의 목격담에 따르면, 여성 관원들조차 팔뚝 단련에 매진하여 건장한 남성 못지않게 강인한 신체를 보유했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초기 합기도는 철저한 신체 단련을 전제로 한 '강력한 유술기(柔術技)'를 통해 상대를 완전히 압도하는 실전 무예였다.</p><p>​</p><p>그러나 오늘날 합기도를 대표한다 주장 하는 곳과 제도권 소속의 합기도는 어떠한가. 무예의 본질이 변질되어 전통을 훼손하고, 오직 자신의 권위와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실전성을 잃어버린 무예는 대중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p><p> </p><p>​무예가 그 뿌리를 잃고 형식적인 유희에 그치게 된다면, 대중의 눈 밖으로 밀려나 결국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우리가 정통 합기도의 강인함을 다시금 되새겨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과거를 추억하기 위함이 아니라, 무도(武道)로서의 진정성을 회복하기 위함이다.</p><p>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620192774.pn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사진1. 故김윤상 관장의 시범(출처 : 다음 카페 무동)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현재 합기도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최근 대중 매체와 영상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는 일부 시범 영상들은 수련생과 학부모들에게 커다란 혼란을 안겨주고 있다. "내가 수련했던 합기도, 그리고 내 아이가 배우고 있는 합기도는 결코 이런 허구적인 모습이 아니었다"라는 성토가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p><p>​</p><p>문제는 이러한 '비과학적 보여주기식' 시범이 도장 운영과 직결될 때 발생한다. 만약 자극적이고 과장된 시범이 관원 모집과 경영에 도움이 된다면, 현재의 합기도 지도자들은 해당 사범을 옹호하고 보호하려 들 것이다. 당장의 생계라는 냉혹한 현실 앞에서는 전통이나 무도의 진정성 따위는 부차적인 문제로 전락하기 때문이다.</p><p>​</p><p>사진이나 영상 속의 과장된 행위들이 영업적 이득을 가져다준다면, 그들은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이를 정당화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사실이 있다. 눈앞의 이익을 위해 무예의 본질을 왜곡하는 행위가 반복될수록, 합기도가 쌓아온 수십 년의 신뢰는 모래성처럼 허물어질 것이다.</p><p>​</p><p>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생존을 핑계로 한 방관이 아니다. 무엇이 진정한 합기도이며, 후대에 물려줄 가치가 있는 무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지도자들의 뼈아픈 자성과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p><p>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621526550.pn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사진2. 대힌민국합기도총협회 사무처장 최용운의 시범(출처 : 협회 유튜브)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br />현재 용술관은 이러한 논쟁을 피하려는 듯 ‘덕암류 합기유술’이라는 명칭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들은 현대화된 합기도와 구분하기 위해 ‘덕암류’라는 명칭을 쓴다고 주장하지만, 최용술 생전에 그를 ‘덕암 선생’이라 부른 제자는 아무도 없었다. 당시 제자들은 주로 ‘영감’이나 ‘최 도주’라는 호칭을 사용했다.</p><p><br />따라서 생전에는 쓰지도 않던 호(號)를 내세우거나 생가를 ‘종가(宗家)’라고 부르는 행위는, 무도의 본질보다는 정통성을 주장하기 위한 수단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앞으로 합기도인들은 이러한 얄팍한 수에 혼동하거나 속지 말아야 한다. 우리 주변에는 이렇듯 교묘한 수법으로 본질을 가리고 상황을 넘기려는 자들이 있음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p><p> </p><p>탄생한 지 채 백 년도 되지 않은 합기도의 역사에서, 최근 벌어진 가짜 '기(氣) 시범'은 무예의 근본적인 신뢰에 커다란 금을 그었다.</p><p> </p><p>​비상식적인 기 시범을 자행했던 자와 이를 흉내 내는 자로 인해, 합기도를 보급하고자 했던 최용술의 숭고한 노력까지 함께 폄훼되는 현실이 참으로 씁쓸하다. 가짜가 본질을 가리는 작금의 행태는 진정한 무도 정신의 회복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p><p> </p><p>*** 외부 칼럼(기고)은 본 신문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p>]]></description>
       <pubDate>2026-05-06 19:17:00</pubDate>
	   <section>sc2</section>
	   <section_k><![CDATA[칼럼]]></section_k>
	   <section2><![CDATA[박세림]]></section2>
     </item>

     <item>
       <title><![CDATA[10년 만의 국기원 귀환 '2026 세계태권도한마당' 닻 올렸다...5천 명 규모 대축제 예고]]></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67</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648335567.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세계태권도한마당의 한마당장인 윤웅석 국기원장이 한혜진 한마당 조직위원장 직무대행 겸 사무총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전 세계 55개국 5천여 명의 태권도인이 참가하는 '2026 세계태권도한마당(이하 한마당)'이 조직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돌입했다. 2016년 이후 10년 만에 태권도의 성지 국기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상금제 도입과 문턱을 낮춘 유급자 부문 신설, 대규모 시가행진 등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p><p> </p><p>국기원은 5월 6일 오후 4시 강의실에서 조직위원회 출범 회의를 개최했다. 개막을 80여 일 앞두고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국기원, 세계태권도한마당 새 아침(THE FIRST LIGHT)'이라는 슬로건과 6대 핵심 전략이 담긴 마스터플랜이 공개됐다.</p><p> </p><p>조직위원회는 한혜진 전 국기원 이사가 위원장 직무대행 겸 사무총장을 맡아 총괄한다. 또한, 기획본부장에 엄재영 전 대한태권도협회 이사, 행정본부장에 이용희 사업국장 등을 위촉해 실무진을 꾸렸으며, 시각적·청각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설명수 디자인감독과 황지혜 음악감독을 영입했다.</p><p>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648583426.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출범 회의에서 한혜진 조직위원장 직무대행 겸 사무총장이 한마당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는 모습.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br /><span style="font-weight: bold;">전 세계 55개국 참가...효율성 높인 예선전 도입</span></p><p> </p><p>강남구와 협력해 오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국기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총 15개 종목 143개 부문의 경연이 치러진다. 효율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참가 규모가 큰 대항종합경연과 개인종합격파 국내 부문에 한해 별도의 예선전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한다.</p><p> </p><p><span class="bold">상금제로 엘리트 참여 유도하고 판정 권위 세운다</span></p><p> </p><p>이번 대회의 가장 큰 구조적 변화는 예산의 효율화와 보상 체계의 혁신이다. 일회성 고가 유니폼이나 대량 인쇄물 제작 등 관행적 지출을 디지털로 전환해 예산 낭비를 줄였다. 여기서 절감된 예산은 위력격파 격파왕, 팀 대항 종합경연, 품새 단체전 등 핵심 종목의 상금으로 투입해 엘리트 선수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p><p> </p><p>대회의 권위를 높이기 위한 제도적 보완도 이루어졌다. 판정의 공정성을 위해 품새와 기술격파 부문에 전문 심판을 위촉하고 투명화 시스템을 도입한다. 아울러 정통 겨루기를 시범 종목으로 신설해 대회의 박진감을 더할 예정이다.</p><p>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649442155.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2026 세계태권도한마당‘ 조직위원회 출범 회의 모습.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br /><br /><br /></p><p><span class="bold">유급자도 참가 가능...테헤란로 '하얀 도복 물결' 연출</span></p><p> </p><p>축제로서의 대중성도 크게 강화했다. 일반 수련생과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참가 허들을 낮춘 '유급자 부문'을 신설했다. 특히 이번 한마당의 백미는 대규모 입장 퍼레이드다. 국기원에서 역삼역, 강남역으로 이어지는 테헤란로 일대에서 하얀 도복의 물결을 연출하며,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의 갈라쇼 및 K-컬처 아티스트와 협력한 피날레 공연도 추진 중이다.</p><p> </p><p>윤웅석 국기원장은 "올해 한마당은 태권도의 근간을 바로 세우고 세계로 뻗어 나가는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며 조직위원회의 단합을 주문했다. 한혜진 위원장 직무대행 역시 "태권도의 무예적 가치와 현대적 축제 문화가 어우러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참가자가 주인공이 되는 대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p><p> </p><p>대회 참가자 접수는 5월 중순부터 한마당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p><p> </p><p><span class="bold">[2026 세계태권도한마당 행사 개요]</span></p><p>기간: 2026년 8월 1일(토) ~ 8월 5일(수) (5일간)</p><p>장소: 서울 강남구 국기원</p><p>참가 규모: 세계 55개국, 5,000여 명</p><p>경연 종목: 총 15개 종목 143개 부문</p><p>신청 기간: 5월 중순부터 (누리집 접수)</p>]]></description>
       <pubDate>2026-05-06 18:46:00</pubDate>
	   <section>sc1</section>
	   <section_k><![CDATA[무예일반]]></section_k>
	   <section2><![CDATA[태권도]]></section2>
     </item>

     <item>
       <title><![CDATA[[탐사기획 ②] 확인서로 드러난 발언 논란…구조 속에서 해석되는 신기철 부의장 발언]]></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66</link>
       <description><![CDATA[<p>지난 1회 보도에서 본지는 대한태권도협회(이하 KTA) 품새심판 운영과 관련해 신기철 부의장의 발언이 일부 심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취지의 자필 확인서 3건을 공개한 바 있다.</p><p> </p><p>해당 확인서는 P·Y·I 심판이 각각 작성한 것으로, 여러 대회 현장과 공개된 자리에서 특정 인물과의 교류를 자제하라는 취지의 언행이 있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p><p> </p><p>다만 이와 관련해 KTA 및 당사자 측의 공식 입장은 마감 시점까지 확인되지 않았다.<br /><br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613588655.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거대한 인맥의 그림자와 세 장의 확인서 아래 홀로 선 심판의 모습을 통해, 태권도계의 곪아가는 억압적 구조를 단적으로 표현한 이미지.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br /><br /></p><p><span class="bold">확인서가 보여주는 공통된 맥락</span></p><p> </p><p>확인서에 따르면, 일부 심판들은 해당 발언을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인간관계에 대한 일정한 제한을 요구하는 메시지로 받아들였다고 기재했다. 특히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표현은 다음과 같다.</p><p> </p><p>"눈치껏 행동하라"</p><p>"특정 인물과 거리를 두라"는 취지로 이해</p><p>"좋지 않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p><p> </p><p>이러한 내용은 발언의 정확한 표현과 별개로, 현장에서 일정한 방향성으로 해석됐음을 보여준다.</p><p> </p><p> </p><p><span class="bold">발언의 의미, '내용'보다 '맥락'에서 형성</span></p><p> </p><p>문제의 발언은 문장 자체만 놓고 보면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확인서를 작성한 심판들은 이를 보다 무겁게 받아들였다고 기록하고 있다.</p><p> </p><p>"당시도 단순한 말로 들리지 않았다"</p><p>"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니 심판부 내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언으로 느껴졌다"</p><p> </p><p>이처럼 발언의 의미는 단순한 문장 해석을 넘어 그 발언이 놓인 환경 속에서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p><p> </p><p> </p><p><span class="bold">경북·학연 구조 논의, 해석에 영향을 미치나</span></p><p> </p><p>태권도계는 그동안 협회 내부에 경북 지역 기반 인맥과 특정 대학 중심의 관계 구조가 존재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협회 주요 인사 중에는 경북 출신과 용인대학교 출신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p><p> </p><p>이와 관련해 태권도 전문매체 태권박스의 최진우 기자는 최근 연재한 「양진방의 6년, 퇴보한 KTA」 ①~③에서 KTA 내부 조직을 '경북 영천 축'과 '용인대 축'으로 구분하며, 겨루기·품새·심판·격파 등 핵심 권한 영역에 특정 대학 출신 인사들이 집중 포진하고 있는 구조를 구체적으로 짚은 바 있다.</p><p> </p><p>물론 이런 사실만으로 특정 구조나 영향력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일부 심판들은 해당 인물이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 발언을 듣는 순간 이를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자신에게 부담이나 압박으로 작용하는 메시지로 받아들였다고 진술한다.</p><p> </p><p>"같은 말이라도, 어떤 배경에서 나왔는지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p><p> </p><p>즉, 발언 자체보다 그 발언이 놓인 관계 구조에 대한 인식이 해석을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본지는 특정 대학 중심의 인적 네트워크가 심판 운영과 국가대표 선발 등 핵심 영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향후 별도로 심층 보도할 예정이다.</p><p>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618062172.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특정 지역, 특정 대학 카르텔를 이슈화한 태권박스미디어 홈페이지 캡쳐이미지.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br /><br /></p><p><span class="bold">핵심 쟁점: '사실 여부'보다 '인식 환경'</span></p><p> </p><p>이번 사안에서 중요한 것은 발언의 실제 의도나 표현을 단정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왜 동일한 발언이 일부에게는 압박으로 받아들여졌는가라는 점이다.</p><p> </p><p>확인서와 인터뷰를 종합하면, 일부 심판들은 조직 내 관계와 분위기를 고려해 자신의 행동과 발언을 조절해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고 진술한다.</p><p> </p><p> </p><p><span class="bold">반복되는 침묵, 구조적 문제로 이어지나</span></p><p> </p><p>취재 과정에서 다수의 심판들이 실명 공개를 꺼리는 이유도 유사했다.</p><p> </p><p>"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p><p>"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고 싶다"</p><p> </p><p>이는 실제 불이익 여부와는 별개로 현장에 일정한 부담감이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러한 환경이 지속될 경우, 문제 제기 자체가 어려워지는 구조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p><p> </p><p> </p><p><span class="bold">제도적 장치 마련 필요성</span></p><p> </p><p>전문가들은 심판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규정이 아니라 실질적인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다음과 같은 보완이 요구된다.</p><p> </p><p>1. 심판 보호 장치 강화</p><p>· 문제 제기 시 불이익 방지 규정 명문화</p><p>· 익명 신고 시스템 구축</p><p> </p><p>2. 심판 운영의 독립성 확보</p><p>· 심판 관련 의사결정 과정의 기록 및 공개</p><p>· 경기 운영 조직과 심판 관리 기능의 분리 검토</p><p> </p><p>3. 이해충돌 방지 장치 도입</p><p>· 지연·학연 기반 인사 편중 방지</p><p>· 인사 구성의 다양성 확보</p><p> </p><p> </p><p>이번 논란은 특정 발언의 적절성 여부를 넘어서, 그 발언이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확인서에 담긴 내용은 개인의 주장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체감되는 분위기와 인식을 드러내는 자료로 볼 수 있다.</p><p> </p><p>특히 일부 심판들은 특정 인물과의 관계를 정리하거나 거리를 두라는 취지로 발언이 받아들여졌다고 진술하며, 이를 조직 내 ‘편가르기’나 ‘관계 정리 요구’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이러한 분위기가 개인의 인간관계나 사적인 영역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권 침해나 사생활에 대한 간접적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p><p> </p><p>따라서 중요한 것은 누가 무엇을 말했는가를 넘어, 왜 이러한 발언이 부담이나 압박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형성됐는가를 점검하는 일이다.</p><p> </p><p>심판의 독립성과 공정성은 선언이 아니라 제도를 통해 보장되어야 한다. 동시에, 심판 개인의 자율성과 사생활이 존중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로 지적된다. 이번 사안이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p>]]></description>
       <pubDate>2026-05-06 17:10:00</pubDate>
	   <section>sc1</section>
	   <section_k><![CDATA[무예일반]]></section_k>
	   <section2><![CDATA[태권도]]></section2>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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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한체육회, 제1기 KSOC 기자단 모집…스포츠 현장 누빌 청년·청소년 찾는다]]></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65</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622037651.png" alt="" width="750" border="0" /></div></td></tr></tbody></table><p> </p><p>대한체육회가 대한민국 스포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발굴하고 전달할 **‘제1기 KSOC 기자단’**을 모집한다.</p><p> </p><p>대한체육회는 6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제1기 KSOC 기자단 지원 서류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전국 청소년과 청년으로, 청소년 부문은 만 16세부터 18세까지 4명, 청년 부문은 만 19세부터 34세까지 8명 등 총 12명이다.</p><p> </p><p>이번 기자단은 체육 현장에 대한 관심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춘 청년·청소년에게 스포츠 정책과 생활체육, 각종 대회 현장을 직접 취재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활체육에 관심이 많고 기사 작성, 사진·영상 촬영, 온라인 콘텐츠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p><p> </p><p>최종 선발된 기자단은 오는 5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5개월간 활동한다. 이들은 대한체육회의 주요 정책과 사업,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와 대회 현장을 취재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다.</p><p> </p><p>기자단은 매월 2회 이상 주요 사업과 행사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한다. 개인 취재뿐 아니라 팀 단위 기획 콘텐츠 제작과 공동 취재 미션도 수행한다. 대한체육회는 기자단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활동 초반 기사 작성법, 사진 촬영, 영상 콘텐츠 제작 등 실무 중심의 사전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p><p> </p><p>사진 및 영상 촬영·편집에 능숙한 지원자, 타 기관 서포터즈나 마케터 활동 경험이 있는 지원자는 우대된다. 관련 포트폴리오를 제출할 경우 서류 전형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p><p> </p><p>기자단으로 선발되면 공식 위촉장과 명찰이 발급되며, 콘텐츠 제작 활동에 따른 소정의 활동비도 지급된다. 우수 활동자가 제작한 콘텐츠는 대한체육회 공식 미디어 채널에 게재될 수 있다. 활동 종료 후인 11월에는 시상식을 열고 우수 콘텐츠와 우수 기자를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p><p> </p><p>지원 희망자는 대한체육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모집공고문을 확인한 뒤, 구글폼을 통해 지원신청서와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 포트폴리오 등을 제출하면 된다. 서류 합격자는 오는 20일 발표되며, 22일 면접을 거쳐 25일 최종 합격자가 확정된다. 공식 발대식은 28일 열릴 예정이다.</p><p> </p><p>대한체육회는 이번 제1기 KSOC 기자단 운영을 통해 스포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년·청소년의 시선으로 담아내고, 국민과 체육 현장을 잇는 소통 채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p><p> </p><p>기타 모집 관련 세부 사항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공식 이메일 또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제1기 KSOC 기자단 신청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p>]]></description>
       <pubDate>2026-05-06 15:20:00</pubDate>
	   <section>sc48</section>
	   <section_k><![CDATA[통합체육]]></section_k>
	   <section2><![CDATA[전국]]></section2>
     </item>

     <item>
       <title><![CDATA[[창간 15주년 특집] 한자(漢字)가 새긴 전쟁 ① : 武, 갑골에서 전장으로]]></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64</link>
       <description><![CDATA[<p>※ 편집자 주<br /><br /></p><p>본 기획은 무예·무술·무도 개념의 역사적 변천과 한중일 문화 전략을 추적한 한국무예신문 창간 15주년 특별기획이다. 이는 어떠한 단체나 기관의 이해관계에도 종속되지 않은 한국무예신문의 독립 저널리즘 기획물로서, 한국 무예의 정체성 확립과 학술적 심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무예 담론의 공론장을 넓히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p><p> </p><p>이 시리즈는 단순한 용어 해설이 아니다. 하나의 글자 武가 동아시아 각국에서 어떻게 다른 제도와 가치, 권력의 언어로 재편되었는지를 따라가는 기록이다.</p><p> </p><p>동시에 이 기획은 하나의 경계를 함께 품고 있다. 언어적 영토를 되찾는다는 명분이, 민중의 몸을 또 다른 방식으로 박제하는 일은 아닌가. 국가의 언어와 제도는 살아 있는 신체를 보존하는 그릇인가, 아니면 그것을 표준화하고 상품화하는 틀인가.</p><p> </p><p>한국무예신문은 이 질문을 외면하지 않은 채, 무예·무술·무도라는 세 언어의 기원과 분화를 차례로 추적한다.</p><p>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642288883.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무예(武藝)·무술(武術)·무도(武道), 한중일 삼국의 언어적 영토 쟁탈전을 형상화한 이미지.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br /><br /></p><p><span class="bold">하나의 글자에서 세 개의 언어가 갈라졌다</span></p><p> </p><p>하나의 글자가 있었다.</p><p> </p><p>武.</p><p> </p><p>이 한 글자는 동아시아에서 여러 방식으로 읽히고, 해석되고, 제도화되었다. 한국에서는 무예(武藝)라는 말이 중요한 역사적·법제적 언어로 자리 잡았고, 중국에서는 무술(武術)이 근현대 국가 체육과 문화외교의 언어로 확장되었다. 일본에서는 무도(武道)가 근대 국민국가의 신체 수양과 제도적 훈육의 언어로 재구성되었다.</p><p> </p><p>겉으로는 비슷해 보이는 이 세 단어는 단순한 표현 차이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한중일 삼국이 신체와 권력, 전통과 근대, 수련과 국가를 어떻게 배치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언어적 체계다.</p><p> </p><p>그리고 그 체계의 출발점에는 수천 년 전 중국의 갑골 위에 새겨진 하나의 글자가 있다.</p><p> </p><p>한국무예신문은 창간 15주년을 맞아 이 언어 전쟁의 구조와 현재를 5회에 걸쳐 심층 해부한다.</p><p> </p><p>어떤 나라는 무예라 부르고, 어떤 나라는 무술이라 부르며, 또 어떤 나라는 무도라 부른다. 이것은 단순한 어휘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각 사회가 자신을 어떤 문명적 계보 위에 세우고, 무(武)를 어떤 제도와 가치 속에 배치할 것인지에 대한 선언에 가깝다.</p><p> </p><p>그러나 이 기획은 단순히 한국이 언어적 영토를 탈환해야 한다는 선언에 머물지 않는다.</p><p> </p><p>첫 회부터 하나의 불편한 질문을 함께 끌어안는다.</p><p> </p><p>언어적 영토를 되찾는다는 명분이, 민중의 몸을 다시 국가의 언어 안에 가두는 일은 아닌가.</p><p> </p><p>기록과 제도는 몸을 보존하는가, 아니면 몸을 선별하고 표준화하는가.</p><p> </p><p>이 긴장을 정직하게 응시하는 것이 이 시리즈 전체의 윤리적 태도다.</p><p> </p><p> </p><p>【핵심 요약】</p><p> </p><p>이번 1회의 핵심은 세 가지다.</p><p> </p><p>첫째, 武의 원형은 단순히 "창을 멈춘다"는 뜻으로만 이해되기 어렵다. 갑골문 단계의 자형을 고려하면, 창과 발의 움직임이 결합된 신체적 이미지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다만 이 해석은 학계에서 논쟁 중이며, 지(止)를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글자 탄생의 서사가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그 논쟁 자체가 이미 "해석 전쟁"의 일부다.</p><p> </p><p>둘째, 지과위무(止戈爲武), 곧 "창을 멈추는 것이 무"라는 해석은 문자학적으로 논쟁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이 해석이 역사 속에서 강력한 이념적 의미를 획득해 동아시아 정치문화의 핵심 어법이 되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언어는 옳고 그름이 아니라 힘의 논리로 살아남는다.</p><p> </p><p>셋째, 武는 한자문명권을 이동하며 한국의 무예, 중국의 무술, 일본의 무도라는 서로 다른 언어적 경향으로 분화했다. 그 과정에서 국가의 언어와 민중의 몸 사이에는 깊은 긴장이 형성되었고, 그 긴장은 오늘날까지 해소되지 않았다.</p><p> </p><p> </p><p><span class="bold">갑골 위의 창춤 — 武의 원형과 해석의 분기점</span></p><p> </p><p>무(武)자의 원형을 이해하려면 중국 은나라 시기의 갑골문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p><p> </p><p>武는 일반적으로 지(止)와 과(戈)의 결합으로 설명된다. 과(戈)는 창이나 날이 선 무기를 가리킨다. 그렇다면 지(止)는 무엇인가.</p><p> </p><p>오늘날 지(止)는 '그치다', '멈추다'라는 뜻으로 널리 쓰인다. 그러나 고대 문자학의 시각에서 지(止)는 다층적이다. 일부 고문자 연구에서는 지가 본래 사람의 발 혹은 발가락 형상에서 기원했으며, 발을 내딛거나 앞으로 나아가는 동작을 나타냈다고 본다. 이 해석은 허신(許愼)의 《설문해자(說文解字)》 이전 단계, 즉 갑골문과 금문 자형의 분석에서 제기되어 왔다.</p><p> </p><p>여기서 두 갈래의 해석이 갈린다.</p><p> </p><p>첫째 해석: 지(止)를 "발, 움직임"으로 읽으면, 武는 "창을 들고 발을 내딛는 형상"이 된다. 다시 말해 무기를 손에 쥐고 전진하거나 의식적으로 몸을 드러내는 자의 모습이다. 전투 후 승리를 자축하거나 무공의 성취를 신체로 표현하는 의식적 몸짓, 곧 창춤의 이미지가 이 글자의 원형에 내재되었다는 시각이다. 이 관점에서 武는 움직임의 글자, 몸의 글자다.</p><p> </p><p>둘째 해석: 지(止)를 "그치다, 멈추다"로 읽으면, 武는 "창을 멈추게 하는 것"이 된다. 이것이 훗날 한(漢)나라 허신이 《설문해자》에서 정식화한 지과위무(止戈爲武)의 해석이다.</p><p> </p><p>두 해석 중 어느 쪽이 원형에 가까운가. 이것은 현대 고문자학에서도 완전히 매듭지어지지 않은 문제다. 중국 고문자학 분야에서는 갑골문 자형의 구조 분석을 근거로 두 해석 모두 논거를 제시하며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학술적 결론을 단정하는 것은 이 글의 범위 밖이다.</p><p> </p><p>그러나 이 논쟁 자체가 중요하다.</p><p> </p><p>武라는 글자의 의미를 둘러싼 해석 전쟁은 단지 문자학의 영역에 머물지 않는다. 어떤 해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이후 무(武)의 가치 체계 전체가 달라진다. 움직임과 전투의 글자로 읽을 것인가, 아니면 멈춤과 통제의 글자로 읽을 것인가. 이것은 무(武)를 어떤 인간의 언어로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선언과 다르지 않다.</p><p> </p><p>첫째 해석의 관점에서 보면, 武는 처음부터 추상적 관념이 아니었다. 그것은 몸과 연결되어 있었다. 창을 들고, 발을 딛고, 힘과 질서를 신체로 드러내는 행위와 관련되어 있었다. 이 원형의 이미지는 오늘날 무예 수련 현장과도 닮아 있다. 무기를 들고 일정한 리듬으로 몸을 움직이며 기량을 표현하는 행위, 수련의 결과를 신체 언어로 드러내는 과정. 武는 문자 이전의 몸, 전장과 의식, 움직임의 기억과 깊이 맞닿아 있다.</p><p> </p><p>따라서 武는 책상 위에서만 태어난 글자로 보기 어렵다.</p><p> </p><p>그 글자의 밑바닥에는 몸이 있었다. 전장이 있었고, 의식이 있었고, 발을 딛는 인간의 움직임이 있었다.</p><p> </p><p> </p><p><span class="bold">해석의 전환 — 지과위무(止戈爲武)의 탄생과 그 정치적 맥락</span></p><p> </p><p>그러나 이 원형적 이미지는 오래지 않아 전혀 다른 해석을 만나게 된다.</p><p> </p><p>그 출발점은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선공(宣公) 12년 기록에서 찾을 수 있다. 기원전 597년, 초(楚)나라 장왕(莊王)은 필(邲)의 전투에서 진(晉)나라를 격파한 뒤 공로를 치하하려는 신하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전한다.</p><p> </p><p>"무릇 무(武)라는 글자는 창[戈]을 그치게 하는[止] 것이다[夫武, 禁暴、戢兵、保大、定功、安民、和衆、豊財者也]. 무는 폭력을 금하고, 전쟁을 거두고, 큰 것을 보전하고, 공을 세우며, 백성을 편안케 하고, 민심을 화합케 하며, 재용을 풍성케 하는 것이다."</p><p> </p><p>이 발언에는 고도의 정치적 맥락이 있다. 장왕은 전쟁에서 승리한 직후였다. 그러나 그는 승리의 기념비를 세우거나 전리품을 자랑하는 대신, 전쟁 그 자체를 거두는 것이 진정한 무의 덕목이라고 천명했다. 이 발언은 전승국 군주가 과도한 군사 팽창을 자제하며 패권을 도덕적으로 정당화하는 논리였다. 다시 말해 지과위무는 처음부터 순수한 문자학적 해석이 아니라 특정한 정치적 상황에서 발화된 권력의 언어였다.</p><p> </p><p>이 발언이 허신의 《설문해자》에 이르러 문자학의 정설로 자리 잡으면서, 武는 영구적으로 "창을 멈추는 것"의 글자가 되었다.</p><p> </p><p>문자학적으로 보면 이 해석은 오늘날 논쟁의 여지가 있다. 지(止)를 본래의 발 형상이 아니라 '그치다'라는 의미로 소급 해석했다는 비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해석이 맞느냐 틀리느냐만이 아니다.</p><p> </p><p>더 중요한 것은 이 해석이 역사 속에서 압도적인 힘을 얻었다는 사실이다.</p><p> </p><p>지과위무는 무(武)를 단순한 전투 능력이 아니라 통치자의 덕목으로 바꾸어 읽게 했다. 싸움을 잘하는 자가 아니라 싸움을 멈추게 하는 자, 폭력을 행사하는 자가 아니라 폭력을 제어하는 자가 진정한 무인이라는 논리가 여기서 가능해졌다. 그 순간 무는 전사의 기술을 넘어 국가 통치의 언어로 확장되었다. 무는 칼과 창의 문제가 아니라 질서와 덕치의 문제가 되었다.</p><p> </p><p>국가는 글자의 원래 형상만을 따르지 않는다. 때로는 자신에게 필요한 해석을 선택하고, 그 해석에 도덕적 권위를 부여한다. 그리고 그 해석이 충분히 오래 반복되면, 그것은 하나의 상식처럼 굳어진다.</p><p> </p><p>武라는 글자 하나의 운명 속에 동아시아 정치문화의 작동 방식이 이미 들어 있었던 셈이다.</p><p> </p><p>언어는 그것이 시작된 곳의 의미로 살아남지 않는다. 언어는 그것을 가장 강하게 사용하는 자의 의미로 살아남는다.</p><p> </p><p> </p><p><span class="bold">용어로 보는 武의 세 갈래</span></p><p> </p><p>무라는 글자는 동아시아 각국에서 서로 다른 접미어와 결합하며 다른 언어적 경향을 형성했다.</p><p> </p><p>무예(武藝)</p><p> </p><p>예(藝)는 인간이 익히고 닦아야 할 기예와 소양의 언어다. 중국 고대의 육예(六藝), 곧 예·악·사·어·서·수에서 알 수 있듯이, 藝는 전문적 기술이면서도 문명화된 인간의 교양과 연결된다. 활쏘기[射]와 수레 몰기[御]가 육예에 포함되었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무의 기술은 처음부터 단순한 전투 능력이 아니라 문명화된 인간이 갖추어야 할 능력의 일부로 읽힐 수 있었다. 무예는 무(武)를 단순한 싸움이 아니라 문명화된 기예와 수양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표현이다.</p><p> </p><p>무술(武術)</p><p> </p><p>술(術)은 쓰임과 숙련, 실용의 언어다. 도(道)가 형이상학적 원리라면 술(術)은 그 원리가 몸과 현실 속에서 작동하는 구체적 방법에 가깝다. 무술은 몸으로 익히고 현실에서 작동하는 기술의 성격을 강하게 지닌다. 높은 관념이 아니라 낮은 실천, 전당이 아니라 길바닥의 언어다.</p><p> </p><p>무도(武道)</p><p> </p><p>도(道)는 길과 수양, 이념과 정신의 언어다. 노자의 도, 공자의 도, 선종의 도를 관통하는 이 글자는 동아시아 수천 년의 철학적 사유를 압축한다. 무도는 신체 기술을 인격 수양과 국민적 규범의 차원으로 상승시키는 표현으로 자리 잡았다. 기술이 수양이 되고, 수양이 국민 훈육의 제도가 되는 언어다.</p><p> </p><p>이 세 단어는 단순한 말의 차이가 아니다. 각 사회가 무를 어떤 가치 체계 안에 놓았는지를 보여주는 문명적 선택에 가깝다.</p><p> </p><p>물론 현실의 용례는 언제나 복합적이다. 한국에서도 무술이라는 말이 쓰이고, 중국에도 무예·무도에 해당하는 표현이 존재하며, 일본에서도 무술이라는 말이 역사적으로 사용되었다. 단순화는 위험하다. 그러나 오늘날 동아시아의 대표적 언어 경향을 놓고 보면, 한국의 무예, 중국의 무술, 일본의 무도는 각각 다른 역사적 층위와 제도적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축으로 이해할 수 있다.</p><p> </p><p> </p><p><span class="bold">글자의 유랑 — 한자문명권과 武의 이동</span></p><p> </p><p>武라는 글자는 중국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중국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이 곧 그 의미에 대한 영구적 독점권을 뜻하지는 않는다.</p><p> </p><p>언어는 국경 안에 머물지 않는다.</p><p> </p><p>한자, 율령, 유교, 불교를 공유한 동아시아의 광역 문화권 안에서 한국과 일본, 베트남은 중국의 문자와 제도를 받아들였다. 글자는 사신의 행렬과 유학생의 이동, 무역로와 전쟁터를 따라 옮겨 다녔다. 그리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의미의 층을 쌓았다.</p><p> </p><p>그 수용은 단순한 이식이 아니었다.</p><p> </p><p>각 사회는 중국의 문자와 제도를 자기 역사와 정치, 생활 세계 안에서 다시 해석하고 재구성했다. 武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 글자는 중국에서 발원했지만, 한반도와 일본 열도에 도착하면서 서로 다른 문명적 맥락과 결합했다. 그리고 그 결합의 방식은 뒤에 어떤 글자를 붙이느냐에 따라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었다.</p><p> </p><p>藝를 붙이면 무예가 되었다.</p><p>術을 붙이면 무술이 되었다.</p><p>道를 붙이면 무도가 되었다.</p><p> </p><p>하나의 武가 세 개의 언어적 영토로 분화한 것이다.</p><p> </p><p> </p><p><span class="bold">접미어의 정치학 — 藝·術·道, 세 가지 문명 선택</span></p><p> </p><p>藝를 붙이면 무예가 된다. 인간이 익히고 닦아야 할 소양과 교양, 문명화된 기예의 언어다.</p><p> </p><p>術을 붙이면 무술이 된다. 쓰임과 숙련, 실용과 기술의 언어다.</p><p> </p><p>道를 붙이면 무도가 된다. 수련과 이념, 국민적 규범과 정신 수양의 언어다.</p><p> </p><p>세 접미어는 단순한 문법의 차이가 아니다. 그것은 각 사회가 무를 어떤 가치 체계 속에 배치했는지를 보여주는 선택이다.</p><p> </p><p>조선은 무예라는 언어를 통해 무를 문명화된 기예의 영역으로 조직했다. 그 흐름 위에서 1790년 정조의 명으로 편찬된 《무예도보통지》가 탄생했다. 24가지 무예 체계를 그림[圖]과 설명[譜], 한글 언해의 형식으로 집대성한 이 문헌은 동아시아 무예 문헌사에서 독자적 위상을 지닌 성취다.</p><p> </p><p>중국은 근현대에 들어 무술이라는 언어를 국가 체육과 문화외교의 언어로 재편했다. 지역과 문파에 흩어진 민간의 생존 기술이 국가 브랜드 Wushu로 확장되었다. 이 과정은 세계화의 성취이기도 했지만, 민간 전승의 다양성이 표준화 속에서 약화될 수 있다는 질문을 남겼다.</p><p> </p><p>일본은 근대 국민국가 형성 과정에서 술(術)의 언어를 도(道)의 언어로 전환했다. 검술은 검도가 되었고, 유술은 유도가 되었다. 기술은 수양이 되었고, 수양은 국민 훈육의 장치가 되었다. 道라는 글자의 도덕적 권위가 이 재구성을 정당화하는 역할을 했다.</p><p> </p><p>여기서 중요한 것은 武의 본래 뜻이 무엇이었는가만이 아니다. 동아시아 각국이 이 글자를 어떤 국가적 필요에 따라 다시 읽고, 어떤 접미어를 통해 자국의 질서로 조직했는가가 더 중요하다.</p><p> </p><p>무예·무술·무도의 역사는 글자 하나의 뜻풀이가 아니라, 해석의 주도권을 둘러싼 역사다.</p><p> </p><p> </p><p><span class="bold">국가의 언어 아래 — 민중의 몸</span></p><p> </p><p>그러나 이 언어 전쟁에는 국가만 존재하지 않는다.</p><p> </p><p>국가가 武에 어떤 글자를 붙일 것인가를 결정하는 동안, 민중의 신체는 다른 문법으로 무를 살아냈다.</p><p> </p><p>문헌에 기록된 무예·무술·무도는 대개 지배층과 국가의 언어였다. 하지만 이름 없이 전승된 몸의 기술들, 마을 공동체의 힘겨루기, 장터와 골목에서 이어진 격투와 놀이의 질서는 종종 한자 이름조차 갖지 못했다.</p><p> </p><p>조선의 씨름은 관의 기록보다 명절과 공동체의 공간에서 살아남았다. 택견은 군사 교범이 아니라 골목과 장터, 생활의 리듬 속에서 전승되었다. 중국의 민간 권법은 국가 제도 바깥에서, 때로는 국가 권력과 긴장 관계를 이루며 이어졌다.</p><p> </p><p>그 민중의 몸은 단일하지 않았다. 씨름을 하던 여성들의 기록은 드물지만 존재했다. 장터의 무술은 특정 계층에 국한되지 않았다. 이름 없는 신체 언어는 다양한 삶의 자리에서 서로 다른 결로 흘렀다.</p><p> </p><p>관의 기록이 봉우리라면, 민중의 몸은 그 봉우리를 떠받치는 산의 몸통이었다.</p><p> </p><p>역사의 아이러니가 여기서 드러난다. 기록되지 못한 것이 더 오래 살아남는 경우가 있다. 텍스트는 불탈 수 있고, 문서고는 약탈당할 수 있다. 그러나 몸에 새겨진 것, 근육과 호흡과 발디딤 속에 녹아든 것은 그것을 가르치는 사람이 살아 있는 한 국경과 왕조 교체를 넘어 이어진다.</p><p> </p><p>씨름의 샅바 잡는 법, 택견의 품밟기 리듬은 어떤 임금의 치세보다 오래 몸에서 몸으로 흘러왔다.</p><p> </p><p>이 층위를 함께 읽지 못하면 무예·무술·무도의 진짜 역사는 보이지 않는다.</p><p> </p><p> </p><p><span class="bold">기록의 역설 — 남겨진 것과 사라진 것</span></p><p> </p><p>기록은 위대하다. 그러나 기록은 언제나 선택이다.</p><p> </p><p>무엇을 적을 것인가.</p><p>무엇을 빼놓을 것인가.</p><p>무엇을 정식 무예로 인정하고, 무엇을 민속이나 잡기로 밀어낼 것인가.</p><p> </p><p>국가가 기록한 몸은 공인된 몸이 된다. 국가가 기록하지 않은 몸은 주변부로 밀려난다.</p><p> </p><p>이 문제는 조선의 《무예도보통지》에서만 발생한 것이 아니다. 중국의 Wushu 표준화 과정에서도, 일본의 무도 제도화 과정에서도, 현대 한국의 전통무예 정책에서도 반복되는 문제다.</p><p> </p><p>따라서 언어적 영토를 탈환한다는 말은 단순히 이름을 되찾는 일이 아니다.</p><p> </p><p>그것은 기록되지 못한 몸, 제도 밖에서 살아남은 몸, 국가의 언어가 포착하지 못한 몸의 자리를 함께 회복하는 일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언어적 영토의 회복은 또 다른 포섭이 될 수 있다.</p><p> </p><p>우리는 무예라는 이름을 되찾는 동시에, 그 이름 안에 다 담기지 않는 몸의 자유도 함께 지켜야 한다.</p><p> </p><p> </p><p><span class="bold">세 글자의 여정을 추적한다는 것</span></p><p> </p><p>武라는 글자는 수천 년 전 갑골 위에 새겨졌지만, 그 의미는 한곳에 머물지 않았다.</p><p> </p><p>창과 발의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는 신체적 원형에서 출발한 이 글자는 지과위무라는 정치적 해석을 거치며 새로운 이념의 옷을 입었다. 그러나 그 이념의 옷 역시 처음부터 순수한 문자학의 결론이 아니었다. 초장왕의 정치적 발언이 허신의 학적 권위를 통해 정설이 되고, 다시 동아시아 무예 담론의 공리로 자리 잡는 과정은 언어가 권력의 산물임을 보여주는 압축된 역사다.</p><p> </p><p>한자문명권의 이동 경로를 따라 동아시아를 순환하면서, 이 글자는 세 개의 서로 다른 언어 체계로 분화했다.</p><p> </p><p>藝와 결합했을 때 그것은 문명의 언어가 되었고, 조선에서 정교한 제도적 성취를 낳았다. 그러나 그 성취의 깊이는 문헌 속에만 있지 않았다. 씨름판의 흙바닥과 택견꾼의 발디딤, 이름 없이 이어진 민중의 몸이 그 아래를 떠받치고 있었다.</p><p> </p><p>術과 결합했을 때 그것은 실용과 생존의 언어가 되었고, 중국에서 민중적 신체 기술과 현대 국가 스포츠의 언어를 동시에 형성했다. 그러나 표준화의 언어 안에서 지방 문파의 다양성이 얼마나 살아남았는지는 별도로 물어야 한다.</p><p> </p><p>道와 결합했을 때 그것은 이념의 언어가 되었고, 근대 일본은 그것을 국민 훈육의 장치로 재설계했다. 이후 식민지 조선을 거쳐, 해방 후 한국 무예계의 손에서 그 언어는 다시 해체되고 재조립되었다. 그러나 그 재조립의 과정에서 무엇이 살아남고 무엇이 사라졌는지도 함께 따져야 한다.</p><p> </p><p>세 글자의 여정을 추적한다는 것은 동아시아 문명사의 깊은 단층선을 읽는 일이다.</p><p> </p><p>그리고 그 단층선의 맨 아래에는 언제나 국가보다 오래된 몸이 놓여 있다.</p><p> </p><p> </p><p><span class="bold">언어적 영토의 주인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span></p><p> </p><p>무예·무술·무도는 지금도 한중일 삼국이 동시에 주권을 주장하는 언어적 영토다.</p><p> </p><p>중국은 무술을 Wushu라는 국가 브랜드로 확장하고 있다. 국제무술연맹(IWUF)의 세계 네트워크, 올림픽 종목 진입을 향한 지속적 시도, 영화와 문화외교의 결합. 중국은 Wushu라는 이름을 세계의 입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p><p> </p><p>일본은 무도를 Budo라는 국제적 정신 수양의 언어로 유통시키고 있다. 유도의 올림픽 제도화, 가라테의 성취, 전 세계에 분포한 도장 네트워크. 일본의 힘은 화려한 선언이 아니라 조용히 작동하는 인프라에 있다.</p><p> </p><p>한국은 무예라는 법제적·역사적 언어를 갖고 있다. 태권도라는 세계적 종목이 있고, 《무예도보통지》라는 문헌 자산이 있으며, 씨름과 택견이라는 살아 있는 민중 신체의 전통이 있다.</p><p> </p><p>그러나 이 자산들이 Muye라는 하나의 국제 담론 언어로 충분히 조직되어 있는가는 냉정하게 물어야 한다.</p><p> </p><p>말을 갖는 것과, 그 말이 세계의 언어가 되는 것은 다르다.</p><p> </p><p>언어적 영토는 주장하는 자의 것이 아니다. 끝까지 기록하고, 제도화하고, 번역하고, 몸으로 이어가는 자의 것이다.</p><p> </p><p>그러나 이 시리즈는 영토의 주인을 가리는 일만을 목표로 삼지 않는다. 그 영토 안에서 살아 숨쉬는 몸들을 지키는 일 또한 함께 묻는다.</p><p> </p><p>무예의 언어를 되찾는 일과, 무예의 몸을 살리는 일.</p><p> </p><p>이 두 과제는 같지 않다.</p><p> </p><p>그러나 둘 중 하나라도 놓치면, 한국 무예의 미래는 온전할 수 없다.</p><p> </p><p> </p><p><span class="bold">다음 회 예고</span></p><p> </p><p>제2회에서는 동아시아에서 무예(武藝)를 체계적인 문헌과 제도의 언어로 발전시킨 조선의 사례를 추적한다.</p><p> </p><p>1790년 정조의 명으로 탄생한 《무예도보통지》의 문명적 성취와, 그 편찬 행위 자체가 이미 하나의 권력적 선택이었다는 사실을 함께 조명한다.</p><p> </p><p>무엇을 기록하고 무엇을 배제할 것인가.</p><p>국가가 승인한 몸의 언어와, 국가의 시선 밖에서 살아남은 몸의 언어.</p><p> </p><p>기록의 무예 아래 이름 없이 살아남은 민중의 신체 언어, 산의 몸통을 봉우리와 함께 읽는다.</p><p> </p>]]></description>
       <pubDate>2026-05-06 14:28:00</pubDate>
	   <section>sc89</section>
	   <section_k><![CDATA[기획]]></section_k>
	   <section2><![CDATA[]]></section2>
     </item>

     <item>
       <title><![CDATA[가수 임영웅, 소아암 환아 위해 200만 원 기부…누적 1억 2600만 원 돌파]]></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63</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627213624.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가수 임영웅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가수 임영웅이 팬들의 응원으로 모인 가왕전 상금 200만 원을 소아암 및 희귀난치성 질환 환아들을 위해 기부했다. 이로써 해당 기부 플랫폼을 통한 임영웅의 누적 기부액은 총 1억 2,600만 원을 넘어섰다.</p><p> </p><p>한국소아암재단은 6일 임영웅의 이름으로 '선한스타' 4월 가왕전 상금이 전달됐다고 밝혔다. </p><p> </p><p><span class="bold">팬덤 '영웅시대'가 이끄는 선한 영향력</span></p><p> </p><p>선한스타는 스타의 선한 영향력을 응원하는 목적의 기부 플랫폼이다. 이번 기부는 임영웅의 든든한 팬덤인 '영웅시대'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로 마련됐다. 아티스트를 향한 팬들의 사랑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환아들을 위한 실질적인 나눔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p><p> </p><p>이번 기부를 포함해 선한스타를 통해 전달된 임영웅의 누적 기부 금액은 1억 2,602만 원에 달한다.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꾸준한 나눔 실천이 투병 가정의 환경 개선을 돕고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력을 낳고 있다.</p><p> </p><p><span class="bold">수술비·희귀의약품 등 실질적 치료비로 쓰인다</span></p><p> </p><p>전달된 기부금은 한국소아암재단이 주관하는 의료치료비 지원 사업에 투입된다. </p><p> </p><p>해당 사업은 만 19세 이하에 질병이 발병한 25세 이하 환아를 지원 대상으로 한다. 수술비와 이식비는 물론 고가의 희귀의약품 구입비 등 치료 과정에 필요한 비용 전반을 지원한다. 고액의 병원비로 인해 치료에 차질을 겪는 환아 가정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으로 일상을 되찾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p><p> </p><p>홍승윤 한국소아암재단 이사는 "언제나 아이들을 잊지 않고 나눔을 실천하는 임영웅과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투병 중인 아동과 청소년들의 건강한 회복을 위해 성금을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p><p> </p><p><span class="bold">오는 9월, 고양종합운동장서 대형 스타디움 공연 예고</span></p><p> </p><p>한편, 지속적인 선행을 펼치고 있는 임영웅은 본업인 가수로서의 대규모 행보도 이어간다. </p><p> </p><p>오는 9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콘서트 ‘IM HERO - THE STADIUM 2’를 개최하고 팬들과 다시 만난다. 지난해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웠던 첫 스타디움 콘서트의 압도적인 규모와 감동을 이어가는 무대로, 가요계와 대중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p>]]></description>
       <pubDate>2026-05-06 09:26:00</pubDate>
	   <section>sc5</section>
	   <section_k><![CDATA[문화]]></section_k>
	   <section2><![CDATA[]]></section2>
     </item>

     <item>
       <title><![CDATA['유도 유망주' 양덕중 김재원, 청풍기 전국대회 +90kg급 금빛 메치기]]></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62</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661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620292735.jpg" alt="" width="661"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유도 유망주' 양덕중 김재원, 청풍기 전국대회 +90kg급 금빛 메치기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전국 유도 유망주들이 격돌한 무대에서 홍천유도스포츠클럽 소속 김재원(양덕중 3학년) 선수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정상에 올랐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다.</p><p> </p><p>대한유도회가 주최한 제17회 청풍기 전국유도대회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청주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초·중·고교생을 비롯해 대학생과 일반부까지 총 2,224명의 선수가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p><p> </p><p><span class="bold">결승전까지 압도적 기량... 차세대 유망주 우뚝</span></p><p> </p><p>남자 중등부 +90kg급에 출전한 김 선수는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과시했다. 대회 내내 안정적인 운영과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 선수들을 차례로 제압하며 결승 무대를 밟았다. 이어 열린 결승전에서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최종 우승을 차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p><p> </p><p>이번 쾌거는 개인의 뛰어난 재능을 넘어 소속 클럽의 고도화된 관리 시스템이 맺은 결실로 평가받는다. 홍천유도스포츠클럽은 단단한 선수 육성 기반을 바탕으로 밀착 훈련을 진행하며 유망주들의 기량을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다.<br /><br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621353395.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홍천유도스포츠클럽 김재원 선수와 소속 선수들.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br /><span style="font-weight: bold;">지역 연계 스포츠 클럽의 성공 모델 제시</span></p><p> </p><p>해당 클럽은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및 홍천군과 연계된 스포츠클럽이자 대한체육회가 지정한 공인 기관이다. 엘리트 체육을 위한 전문 선수반을 운영하는 동시에, 지역 내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 중이다. </p><p> </p><p>박태원 홍천유도스포츠클럽 이사장은 "김재원 선수를 비롯해 전문 선수반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유망주들이 지속적으로 배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p><p> </p><p>이어 "앞으로도 지역 연계 스포츠 활동을 더욱 강화해 훌륭한 자원들을 적극 발굴하겠다"며 "체계적인 지도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전국 무대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p>]]></description>
       <pubDate>2026-05-06 09:19:00</pubDate>
	   <section>sc1</section>
	   <section_k><![CDATA[무예일반]]></section_k>
	   <section2><![CDATA[유도]]></section2>
     </item>

     <item>
       <title><![CDATA[대한체육회, '2026 생활체육지도자 공모전' 수상자 발표…현장 투표 80% 반영]]></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61</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left" style="width: 20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left"><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417226150.jpg" alt="" width="200" border="0" /></div></td></tr></tbody></table><p>대한체육회가 우수 지도 사례 발굴과 상호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2026 생활체육지도자 지도영상·인권복지 슬로건 공모전' 심사 결과를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 시·군·구체육회 소속 약 2,800명의 생활체육지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새롭게 신설된 인권복지 슬로건 부문에는 체육회 사무국 구성원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해 의미를 더했다. </p><p> </p><p><span class="bold">온라인 투표 80% 반영…현장 목소리 담은 '참여형 심사' 구축</span></p><p> </p><p>올해 공모전의 가장 큰 특징은 지도자 참여형 심사체계의 도입이다. 대한체육회는 생활체육지도자 통합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최초로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특히 이 투표 결과를 전체 심사 점수의 80%나 반영함으로써, 현장 지도자들의 의견이 수상자 선정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공정하고 수용성 높은 평가 방식을 마련했다.</p><p> </p><p>2000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생활체육지도자들은 지역 주민과 대면하며 스포츠를 지도하는 현장 전문가로서, 지역사회 화합과 체육 저변 확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p><p> </p><p><span class="bold">지도영상 부문 탁구 권이송 지도자 최우수상…총 16명 입상</span></p><p> </p><p>총 50건이 접수된 지도영상 부문에서는 충남 계룡시체육회 권이송 지도자가 출품한 '충청남도 계룡시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 지도영상 공모전: 탁구'가 최다 득표를 얻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서울 성동구 송혜진 지도자를 비롯한 5명이 우수상을, 경북 경주시 이주영 지도자 등 10명이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p><p> </p><p><span class="bold">"마주할 때 복지가 들립니다"…슬로건 부문 최혜민 지도자 1위</span></p><p> </p><p>인권 및 복지 증진을 위해 마련된 슬로건 부문에는 총 189건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이 중 41건은 시·군·구체육회 사무국 직원이 제안한 것으로 나타나 조직 내 높은 관심을 대변했다. </p><p> </p><p>최우수상은 "쿵하면 짝, 손뼉처럼 존중하는 마음도 마주할 때 복지가 들립니다"라는 감각적인 슬로건을 출품한 부산 금정구 최혜민 지도자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은 충남 계룡시 김정례, 서울 동작구 고은애, 광주 북구 임은자 지도자가 공동으로 수상했다.</p><p> </p><p>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공모전은 지도자뿐 아니라 시군구체육회 구성원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도자 역량 강화와 상호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p><p> </p><p class="left">대한체육회는 이번 수상작들을 향후 생활체육지도자 직무교육 및 특화교육의 실전 자료로 활용하고, 현장의 인권·복지 인식을 높이는 핵심 홍보 콘텐츠로 널리 확산할 계획이다.<br /><br /></p><p class="center"><span class="bold">2026 생활체육지도자 지도영상·인권복지 슬로건 공모전 수상자 명단</span></p><p>[지도영상]</p><table style="border-collapse: collapse; width: 100%;"><thead><tr><th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 background-color: #f2f2f2;">순위</th><th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 background-color: #f2f2f2;">시도</th><th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 background-color: #f2f2f2;">시군구</th><th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 background-color: #f2f2f2;">지도자명</th></tr></thead><tbody><tr><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최우수상</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충남</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계룡시</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권이송</td></tr><tr><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 rowspan="5">우수상</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서울</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성동구</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송혜진</td></tr><tr><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대구</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달서구</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하혜진</td></tr><tr><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광주</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북구</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임소라</td></tr><tr><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경기</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광명시</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임민성</td></tr><tr><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서울</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강서구</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김상민</td></tr><tr><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 rowspan="10">장려상</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경북</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경주시</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이주영</td></tr><tr><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부산</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사하구</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유현주</td></tr><tr><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경기</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수원시</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윤아영</td></tr><tr><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대구</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서구</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류준승</td></tr><tr><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부산</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동래구</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박세정</td></tr><tr><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부산</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동래구</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진혜진</td></tr><tr><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광주</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광산구</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신광유</td></tr><tr><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대구</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달서구</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김성욱</td></tr><tr><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경북</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경주시</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박혜지</td></tr><tr><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서울</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마포구</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신상훈</td></tr></tbody></table><p>[인권·복지 슬로건]</p><table style="border-collapse: collapse; width: 100%;"><thead><tr><th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 background-color: #f2f2f2;">순위</th><th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 background-color: #f2f2f2;">시도</th><th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 background-color: #f2f2f2;">시군구</th><th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 background-color: #f2f2f2;">성명</th></tr></thead><tbody><tr><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최우수상</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부산</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금정구</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최혜민</td></tr><tr><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 rowspan="3">우수상</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충남</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계룡시</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김정례</td></tr><tr><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서울</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동작구</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고은애</td></tr><tr><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광주</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북구</td><td style="border: 1px solid #333; padding: 8px; text-align: center;">임은자</td></tr></tbody></table>]]></description>
       <pubDate>2026-05-04 16:15:00</pubDate>
	   <section>sc48</section>
	   <section_k><![CDATA[통합체육]]></section_k>
	   <section2><![CDATA[전국]]></section2>
     </item>

     <item>
       <title><![CDATA[대한체육회, '제1차 국제대회 옵서버 프로그램' 성료…실무 노하우 전수]]></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60</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409108678.jpe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대한체육회, 2026년 제1차 국제대회 옵서버 프로그램 성료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대한체육회가 국내 지자체 및 체육단체의 국제대회 유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실무 중심의 현장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제 국제대회 현장에서 밀착형 노하우를 전수하며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p><p> </p><p><span class="bold">펜싱 그랑프리 현장서 실무진 45명 대상 교육 진행</span></p><p> </p><p>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는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이틀간 인천광역시 일대에서 '2026년 제1차 국제대회 옵서버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6 인천 남녀 사브르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대회' 현장과 연계해 진행되었다.</p><p> </p><p>현장에서는 철저한 실무 중심의 정보 공유가 이루어졌다. 대한펜싱협회는 대회 전반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개최지 전환에 따른 구체적인 실무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인천광역시체육회는 국제대회 유치부터 실제 개최에 이르기까지의 생생한 현장 경험을 참가자들과 공유했다. 아울러 펜싱협회의 협조 아래 경기장 시설 및 운영 시스템을 직접 둘러보는 현장 견학도 병행했다.</p><p> </p><p><span class="bold">체육단체·지자체 간 협력 네트워크 확대의 장</span></p><p> </p><p>이번 프로그램에는 회원종목단체와 시·도체육회,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2027 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 등 약 45명이 참가했다. </p><p> </p><p>참가자들은 국제대회 유치·개최의 양대 축인 체육단체와 지자체 간 연계 강화를 위해 단체별 소개 시간을 가졌다. 또한 'SNS 기반 국제대회 홍보 사례조사'를 주제로 조별 활동과 교류 간담회를 진행하며, 실무자 간 정보 공유와 협력 체계를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p><p> </p><p><span class="bold">2020년부터 매년 시행…국제스포츠 경쟁력 강화 목표</span></p><p> </p><p>'국제대회 옵서버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현장에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해 기획부터 운영까지의 전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습득하는 실무 역량 강화 사업이다. 현재 다수의 국제스포츠기구에서 대회 성과 창출을 위해 채택하고 있는 제도로, 대한체육회 역시 국제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p><p> </p><p>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 후원으로 운영되는 본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체육회는 앞으로도 체육단체 및 지자체의 국제대회 유치 역량을 끌어올리고 튼튼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p>]]></description>
       <pubDate>2026-05-04 16:07:00</pubDate>
	   <section>sc48</section>
	   <section_k><![CDATA[통합체육]]></section_k>
	   <section2><![CDATA[전국]]></section2>
     </item>

     <item>
       <title><![CDATA[2026 태권도대사범 심의도 ‘적격자 없음’…명예만 있고 실익은 안 보였다]]></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59</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534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400561644.jpg" alt="" width="534" border="0" /></div></td></tr></tbody></table><p> </p><p>문화체육관광부의 2026년 태권도대사범 지정후보자 심의에서 적격자와 최종후보자가 모두 나오지 않았다. 태권도의 계승과 진흥을 위해 국가가 마련한 최고 수준의 명예 칭호가 올해도 공석으로 남으면서, 제도의 권위뿐 아니라 실효성까지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p><p> </p><p>문화체육관광부는 4월 30일 공고를 통해 “2026년 태권도대사범 지정후보자 심의 결과, 적격자 및 최종후보자 없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공고문에는 결과와 문의처 외에 후보자 접수 여부, 심의 단계별 판단 경과, 탈락 사유의 유형 등은 담기지 않았다. 국가가 공인하는 최고 태권도 칭호의 심의 결과치고는 지나치게 간략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p><p> </p><p>태권도대사범 제도는 애초 태권도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국가 차원에서 예우하기 위해 도입됐다. 2020년 법령 정비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외 태권도 보급에 크게 기여한 고단자 사범 가운데 높은 도덕성과 실력을 겸비하고 시대의 귀감이 되는 인물을 태권도대사범으로 지정해, 그 명예를 기리고 태권도의 위상을 높이는 활동으로 국기 태권도의 계승과 진흥을 도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p><p> </p><p>실제 올해에서도 제도의 목적은 비교적 분명하게 제시됐다. 국기원 태권도 9단 가운데 국내외 태권도 보급에 기여한 인물을 태권도대사범으로 지정해 명예를 높인다는 것이다. 다만 제도 운영의 실제 모습은 ‘명예 부여’의 상징성에 비해, 지정자를 국가적으로 어떻게 예우할 것인지, 또 태권도 진흥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것인지가 충분히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p><p> </p><p>문제는 지원자가 감수해야 하는 부담은 결코 가볍지 않다는 점이다. 2026년 공고상 신청·추천 대상자는 9단 증명서와 무력 확인서, 공적조서, 국내외 보급실적 및 봉사실적 증빙, 범죄경력증명서, 개인정보 수집·제공 동의서, 개인신용정보 조회서 등 각종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여기에 공적조서 공개 검증, 윤리성 심사, 범죄경력과 체납 여부 확인 등 다층적인 검증 절차가 뒤따른다. 국가 최고 칭호에 걸맞은 엄정 심사라는 취지 자체는 이해할 수 있지만, 지원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이력과 평판, 법적·도덕적 요소 전반이 사실상 검증대에 오르는 과정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p><p> </p><p>바로 이 지점에서 제도의 유인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스포츠정책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태권도대사범 제도화 과정에 깊이 관여했던 인사들 사이에서도 “지정 이후 얻게 되는 국가적 예우와 역할이 분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누가 선뜻 강도 높은 검증을 감수하겠느냐”는 문제의식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전했다. 명예성은 분명 중요하지만, 검증 부담을 상쇄할 만한 국가 차원의 실질적 예우나 공적 역할이 분명하게 제시되지 않는다면 지원 동기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p><p> </p><p>이 관계자는 특히 태권도대사범 제도가 본래 ‘계승과 진흥’을 위해 설계됐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제도가 단지 상징적 칭호 부여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지정자를 국가 대표 원로로 예우하고 정책 자문, 국제 홍보, 교육·보급, 전통 계승 사업 등과 연계해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구조까지 갖췄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제도는 지원 단계에서 요구되는 검증 강도에 비해, 지정 이후 주어지는 공적 역할과 국가적 지원의 메리트가 상대적으로 불분명해 보인다는 점에서, 당초 취지와는 다른 결과를 낳고 있는 것 아니냐는 고민이 필요하다는 평가다.</p><p> </p><p>이 때문에 이번 ‘적격자 없음’ 결과를 단순히 “기준이 엄격해서”라고만 해석하기는 어렵다. 권위를 지키기 위한 높은 기준은 필요하지만, 그 기준을 통과하려는 지원자가 제도 안에서 어떤 명예와 역할, 예우를 보장받는지 분명하지 않다면 공석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문제는 개인 자질의 부족이 아니라, 제도 설계의 균형이 무너진 데서 비롯됐다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할 수 있다.</p><p> </p><p>2020년 온라인 공청회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태권도대사범 지정과 관련해 객관적 선정 기준과 공정한 검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제는 여기에 더해 지정자의 국가적 위상, 활용 체계, 사회적 예우, 제도 참여 유인까지 함께 재설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엄정한 검증과 높은 권위만으로는 제도를 살리기 어렵다. 태권도대사범이 진정한 국가 최고 원로 무예인 제도로 기능하려면, ‘누구를 뽑을 것인가’만큼이나 ‘왜 지원할 것인가’, ‘지정 후 어떻게 예우하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답도 분명해야 한다.</p>]]></description>
       <pubDate>2026-05-04 12:59:00</pubDate>
	   <section>sc1</section>
	   <section_k><![CDATA[무예일반]]></section_k>
	   <section2><![CDATA[태권도]]></section2>
     </item>

     <item>
       <title><![CDATA[1300명 운집한 '제35회 경남태권도협회장기' 개막… 자유품새 첫 도입]]></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58</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301038808.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김신호 경남협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경상남도 태권도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35회 경상남도협회장기 태권도대회'가 2일 합천다목적체육관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4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총 1,329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루며, 특히 '자유품새'가 시범 종목으로 처음 채택되어 대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p><p> </p><p><span class="bold">자유품새 첫선… 세분화된 그룹 편성으로 공정성 확보</span></p><p> </p><p>이번 대회에는 품새 부문 827명, 겨루기 부문 502명이 각각 출전했다. 개막일인 2일 진행된 품새 경기는 참가 선수의 입상 경력과 수준에 따라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p><p> </p><p>A그룹은 전국대회 입상자 및 도내대회 A조 입상자 등 우수 선수들로 구성되어 16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입상 경력이 없는 신인급 선수들이 모인 B그룹은 8인 1조 토너먼트를 도입해 실력 격차에 따른 불균형을 줄이고 대회의 공정성을 높였다. 이번에 시범 종목으로 첫선을 보인 자유품새 역시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p><p>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304283211.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용호태권도 양성운, 김민정 선수가 복식전 경기를 펼치고 있다.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span style="font-weight: bold;">"경남 품새, 전국 대회 능가하는 경쟁력 갖췄다"</span></p><p> </p><p>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지도자들은 도내 품새 선수들의 기량이 전국 최상위권 수준으로 상향 평준화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p><p> </p><p>현장에 참가한 복수의 태권도 지도자는 "경남 지역에 전문 품새 팀이 다양하게 포진해 있어 도내 대회 입상이 전국 대회만큼이나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실제로 최근 전국 대회에서 경남 소속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휩쓸며 지역 태권도의 위상을 증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p><p>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301319964.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대회 단체 기념사진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span class="bold"><br />성황리에 열린 개회식… 3일부터는 겨루기 종목 돌입</span></p><p> </p><p>이날 개회식에는 체육계 및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김신호 경남태권도협회장과 김태욱 합천군태권도협회장을 비롯해 김오영 경남체육회장, 신성범 국회의원, 박민좌 합천군 경제문화국장, 노상도 합천군체육회 부회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식후 행사로는 선문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이 나서 역동적인 격파와 고난도 안무를 선보이며 체육관의 열기를 달궜다.</p><p> </p><p>김태욱 합천군태권도협회장은 환영사에서 "합천에서 대회를 개최하게 돼 뜻깊다"며 "선수들이 서로 존중하며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p><p> </p><p>이어 김신호 경남태권도협회장은 "선수들의 기합 속에 태권도의 가치가 살아 숨 쉬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대회가 승패를 넘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꿈나무들의 열정을 응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p><p> </p><p>한편, 이번 대회는 2일 품새 및 자유품새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3일부터 이틀간 본격적인 겨루기 종목 승부에 돌입한다. </p>]]></description>
       <pubDate>2026-05-03 19:57:00</pubDate>
	   <section>sc1</section>
	   <section_k><![CDATA[무예일반]]></section_k>
	   <section2><![CDATA[태권도]]></section2>
     </item>

     <item>
       <title><![CDATA[[사설] 사이버 테러는 언론을 침묵시킬 수 없다]]></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57</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222281578.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한국무예신문, 사이버 공격으로 웹서버 다운… "언론 탄압, 법적 대응 불사"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어제 자정 무렵, 한국무예신문의 웹서버가 쓰러졌다. 기술적 결함도, 시스템 오류도 아니었다. 누군가 치밀하게 계획하고 조직적으로 실행한 사이버 공격이었다.</p><p> </p><p>사태의 경위는 명확하다. 최근들어 신원 미상의 외부 접속자가 자동화 프로그램을 동원해 본지 뉴스 검색창에 전·현직 기자들의 실명을 기계적으로 반복 입력했다. 검색 기능은 웹사이트 전체에서 데이터베이스에 가장 큰 연산 부하를 발생시키는 지점이다.<br /><br />공격자는 그 급소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결과는 서버 전체의 다운이었다. 그리고 그 타이밍은 본지가 특정 기관의 민감한 실상을 정면으로 파헤친 탐사 보도를 발행한 직후였다. 우연이라고 보기 어렵다. 우연이라고 볼 생각도 없다.</p><p> </p><p>이번 공격은 두 개의 칼날을 동시에 겨냥했다. 하나는 기자 개인의 보도 이력과 취재 성향을 수집해 반박과 역공의 탄약을 미리 비축하려는 시도였다. 다른 하나는 더 음험하다. "우리는 당신들 모두를 지켜보고 있다"는 무언의 협박을 취재진의 뇌리에 새겨 넣어, 후속 보도의 의지 자체를 고사시키려는 심리전이었다. 이것이 단순한 해킹 시도와 본질적으로 다른 이유다. 이것은 언론 탄압이다.</p><p> </p><p>우리는 몇 가지를 분명히 한다.</p><p> </p><p>첫째, 본지는 이미 복구됐다. 보안은 전면 강화됐고, 2차 공격을 막을 방어 체계는 이미 작동 중이다. 공격자가 원했던 침묵은 오지 않았다.</p><p> </p><p>둘째, 우리는 증거를 쌓고 있다. 서버 로그 분석을 통해 비정상 접속의 발원지와 경로를 추적 중이다. 확보된 증거를 토대로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기관에 정식 고발장을 제출할 것이다. 사이버 공간의 익명성은 면죄부가 아니다.</p><p> </p><p>셋째,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탐사 보도는 계속된다. 불편한 진실을 캐내고 기록하는 것, 그것이본지가 15년간 이 자리를 지켜온 이유다. 협박이 통할 것이라 믿었다면, 그것은 처음부터 틀린 계산이었다.</p><p> </p><p>언론의 자유는 선물로 주어지지 않는다. 지켜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킬 것이다.</p>]]></description>
       <pubDate>2026-05-02 16:25:00</pubDate>
	   <section>sc2</section>
	   <section_k><![CDATA[칼럼]]></section_k>
	   <section2><![CDATA[사설]]></section2>
     </item>

     <item>
       <title><![CDATA[&quot;경쟁 넘어 화합으로&quot;… 2026 경기도 전통무예 전국대회, 오산에서 성황리]]></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55</link>
       <description><![CDATA[<p>해동검도, 합기도, 태권도, 특공무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4대 전통무예가 한자리에 모였다. '2026 경기도 전통무예 전국대회'가 2일 경기도 오산 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무예 꿈나무들의 순수한 열정과 국가대표급 시범단의 압도적 퍼포먼스가 한 무대 위에 어우러지며, 현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좀처럼 보기 드문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p><p> </p><p>사단법인 대한해동검도협회가 주최하고 경기도 전통무예진흥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오전 11시 오색문화체육센터 2층 대체육관에서 개막, 유치부부터 일반부까지 전국의 무예인과 가족이 대거 참석해 경기장 안팎을 뜨겁게 달궜다.</p><p>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23053793.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경기도 제1회 전통무예 전국대회 개회식 장면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span class="bold">"승자엔 축하, 패자엔 격려"… 개막사에 녹아든 무예 정신</span></p><p> </p><p>대회장인 김정호 해동검도 총재는 개회사에서 전통무예의 현대적 가치를 또렷하게 짚었다.</p><p> </p><p>"전통무예는 서로 이기고 지는 경쟁 관계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 관계입니다. AI와 로봇이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는 시대에, 전통무예는 청소년에게 창의력을 키워주는 원동력이자 중장년층의 체력을 지켜주는 건강지킴이입니다."</p><p> </p><p>김 총재는 이어 이번 대회 창설의 산파 역할을 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윤준호 정무수석에게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231509483.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경기도 제1회 전통무예 전국대회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의 모습.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지자체와 정치권의 지지 발언도 이어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환영사에서 "전통무예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그 울림이 더 넓은 세대로 번져가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사 개최지 오산을 지역구로 둔 차지호 국회의원 역시 "전통무예가 누구나 함께하는 생활문화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며 힘을 보탰다.</p><p> </p><p><span class="bold">탁구공 베기부터 권총 제압술까지… 4대 무예, 각자의 색으로 빛나다</span></p><p> </p><p>이번 대회의 진수는 경기장 안에 있었다. 각 종목은 저마다의 철학과 기술 체계를 오롯이 담은 세분화된 경연과 시범으로 진행됐다.</p><p> </p><p>해동검도는 이날 두 가지 얼굴을 보여줬다. 경기 종목에서는 집중력과 호흡의 정밀함을 겨루는 촛불끄기와 개인검법, 그리고 유단자가 볼풀공을, 2단 이상의 고단자가 탁구공을 허공에서 베어내는 던져베기로 관중석을 달궜다. 시범에서는 성인부가 직접 진검을 들었다. 묵직하고 예리한 칼사위가 이어질 때마다 객석에서는 저절로 탄성이 흘러나왔다.<br /><br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243103652.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경기도 제1회 전통무예 전국대회 개회식 모습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특공무술은 특유의 폭발적 역동성으로 경기장을 압도했다. 10초 이내에 사각 매트 장애물을 도약해 넘는 멀리낙법, 위력과 정확성·신속성을 종합 평가하는 개인 맨손형 경기가 펼쳐진 데 이어, 시범에서는 권총 제압술 등 실전 특화 호신 테크닉까지 선보이며 무예의 실용성을 실감 나게 전달했다.</p><p> </p><p>합기도는 개인 토너먼트 방식의 대련을 중심으로 실전 맨손·무기 호신술과 스피드 및 특수 발차기 종목을 아울렀다. 실전성과 화려함을 동시에 겸비한 구성으로 각 무예의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냈다.</p><p> </p><p>합기도와 특공무술 시범단은 20~30명 규모의 초등부 수련생과 중고등부 학생들을 주축으로 꾸려졌다. 어린 수련생들은 도장에서 갈고닦은 낙법과 호신술을 진지한 자세로 선보였고, 경기장을 찾은 학부모와 관계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들이 보여준 진지한 땀방울은 그 자체로 전통무예의 미래를 예고하는 장면이었다.</p><p>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245097531.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용인대시범단 시범 모습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span class="bold">대회의 대미, 용인대 태권도시범단 63인의 '의리 무대'</span></p><p> </p><p>이날 대회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것은 단연 용인대학교 태권도시범단이었다.</p><p> </p><p>권혁철 교수의 인솔 아래 총 63명이 오산 무대에 올랐다. 이 중 무려 50명이 전·현직 국가대표 출신. 1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훈련하며 국내외 무대를 누비는 최정예 멤버들이 펼치는 시범은, 같은 태권도라도 차원이 달랐다. 허공을 가르는 화려한 격파와 칼처럼 절도 있는 퍼포먼스가 이어질 때마다 객석에서는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져 나왔다.</p><p> </p><p>이 무대가 성사되기까지는 훈훈한 미담이 있다. 쉴 틈 없는 국내외 일정과 63명이라는 대규모 인원 이동을 고려하면 결코 쉽게 성사될 수 없는 자리였다. 그러나 과거 용인대에서 25년간 강의를 역임했던 대회 핵심 관계자가 후배 학장과 지도교수를 직접 찾아가 간곡히 설득했고, 후배들은 무예인 특유의 끈끈한 의리로 화답했다. 선배의 부탁이라면 기꺼이 몸을 움직이는 무예인의 문화가, 이날 오산 무대를 빛나게 만든 또 하나의 힘이었다.</p><p>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209245021.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경쟁 넘어 화합으로"… 2026 경기도 전통무예 전국대회 개회식 모습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p><p><span class="bold">민·관·의료·법률이 함께한 대회, 전통무예 대중화의 초석을 놓다</span></p><p> </p><p>이번 대회는 경기도체육회의 재정 지원을 기반으로, 한국의료재단·서울공감치과·법무법인 성현의 후원이 더해져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갖췄다. 김기호 총괄조직위원장을 비롯한 각 부문 위원장들로 구성된 조직위원회의 면밀한 준비가 대회 전반의 완성도를 뒷받침했다.</p><p> </p><p>종목과 세대의 장벽을 허문 이번 '2026 경기도 전통무예 전국대회'는, 어린 수련생들의 진지한 땀방울과 국가대표급 시범단의 압도적 퍼포먼스가 하나의 무대 위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성공적인 축제로 마무리됐다.</p><p> </p><p>'제1회'라는 수식어가 말해주듯, 이 대회는 끝이 아닌 시작이다.</p>]]></description>
       <pubDate>2026-05-02 14:29:00</pubDate>
	   <section>sc1</section>
	   <section_k><![CDATA[무예일반]]></section_k>
	   <section2><![CDATA[전통무예]]></section2>
     </item>

     <item>
       <title><![CDATA[대한민국 태권도 산증인 송봉섭 국기원 원로위원 별세…향년 80세]]></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54</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256424103.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2023 자랑스러운 태권도인 상’ 시상식 사진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data-start="181" data-end="245"><br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 부원장을 지낸 송봉섭 국기원 원로회 원로위원이 지난 5월 1일 향년 8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p><p data-start="181" data-end="245"> </p><p data-start="247" data-end="383">1945년생인 고인은 평생을 태권도 발전과 후학 양성에 바친 대한민국 태권도의 산증인으로 평가받는다. 일선 도장에서 시작해 지역 협회, 대한태권도협회, 국기원, 장애인 태권도계에 이르기까지 반세기 넘게 태권도 행정과 지도 현장을 두루 이끌었다.<br /><br /></p><p data-start="385" data-end="513">고인은 1965년 서울 성북체육관을 열며 태권도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월곡체육관을 운영하며 수많은 태권도 인재를 길러냈고, 서울시태권도협회 전무이사, 상임부회장, 회장을 역임하며 서울 태권도계의 기틀을 다지는 데 힘썼다.<br /><br /></p><p data-start="515" data-end="638">특히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서울시 대표팀 감독을 맡아 다수의 종합우승을 이끌며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현장 지도력과 행정 경험을 겸비한 고인은 이후 대한태권도협회와 국기원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맡았다.<br /><br /></p><p data-start="640" data-end="774">대한태권도협회에서는 감사, 이사, 상임부회장 등을 지내며 협회 행정 발전과 제도 정비에 기여했다. 또한 세계선수권대회와 월드컵대회 등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 선수단 감독 및 단장으로 활동하며 한국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br /><br /></p><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center" style="width: 75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center"><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257366345.jpg" alt="" width="750" border="0" /></div><p class="body_img_caption">▲ 2025년 제4차 원로회 활동 사진.  © 한국무예신문</p></td></tr></tbody></table><p data-start="640" data-end="774"><br />국기원에서는 이사, 기술심의회 의장, 부원장, 연수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04년부터 2010년까지 국기원 부원장으로 재임하며 승단 심사 제도와 지도자 교육 체계 발전에 힘을 보탰다. 2023년부터는 국기원 원로회 원로위원으로 활동하며 후진 양성과 태권도 정신 계승에 힘써왔다.</p><p data-start="776" data-end="936"> </p><p data-start="938" data-end="1066">고인의 활동 영역은 비장애인 태권도에만 머물지 않았다.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과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장애인 태권도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상지대학교 겸임교수로 강단에 서며 학문적 기반 확대와 후학 교육에도 발자취를 남겼다.<br /><br /></p><p data-start="1068" data-end="1165">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고인은 대한민국 체육훈장 백마장, 체육부 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2023년에는 ‘2023 자랑스러운 태권도인 상’의 최고 영예인 국기장을 수상했다.<br /><br /></p><p data-start="1167" data-end="1268">국기원 원장은 “고인은 평생을 태권도에 헌신하며 대한민국 태권도의 초석을 다진 지도자였다”며 “그의 업적과 정신은 태권도인 모두에게 큰 귀감으로 남을 것”이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br /><br /></p><p data-start="1270" data-end="1337">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026년 5월 4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국립서울현충원이다.<br /><br /></p><p data-start="1270" data-end="1337">[장례 일정 및 안내]</p><ul><li data-start="1270" data-end="1337">빈소: 연세대학교신촌장례식장 3호  </li><li data-start="1270" data-end="1337">발인: 2026년 5월 4일(월) 오전 9시  </li><li data-start="1270" data-end="1337">장지: 국립서울현충원  </li><li data-start="1270" data-end="1337">상주: 송창우, 박주희, 송승연, 송선경, 송지연, 조정희</li><li data-start="1270" data-end="1337">연락처: 송창우 (010-4125-8390)  </li></ul>]]></description>
       <pubDate>2026-05-02 11:54:00</pubDate>
	   <section>sc1</section>
	   <section_k><![CDATA[무예일반]]></section_k>
	   <section2><![CDATA[태권도]]></section2>
     </item>

     <item>
       <title><![CDATA[대한체육회, '복싱 선수 사고 망언' 사무총장 즉각 직무정지…유승민 조기 귀국]]></title>
       <link>http://www.mooyenews.kr/18653</link>
       <description><![CDATA[<table class="body_img_table body_img_left" style="width: 200px;" border="0" cellspacing="0" align="left"><tbody><tr><td><div class="body_img_table2"><img id="img_pop_view" style="cursor: pointer;" src="http://www.mooyenews.kr/imgdata/mooyenews_kr/202605/2026050247577029.jpg" alt="" width="200" border="0" /></div></td></tr></tbody></table><p>중학생 복싱 선수 사고와 관련해 부적절한 언행을 한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즉각 업무에서 배제됐다. 해외 출장 중이던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급거 귀국해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p><p> </p><p>대한체육회는 1일 인사규정에 근거한 긴급 조치를 발동해 소속 사무총장의 모든 직무와 권한을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이는 정식 징계 절차에 앞서 취할 수 있는 최고 수위의 선제 조치다.</p><p> </p><p>해당 사무총장은 최근 발생한 중학생 복싱 선수 사고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선수의 생명과 안전을 경시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p><p> </p><p><span class="bold">사태 심각성에 일정 전면 취소…입국 직후 징계 지시</span></p><p> </p><p>사태의 심각성은 유승민 회장의 긴급한 행보에서도 드러난다. '제6회 산야 아시아비치경기대회' 참석차 해외 출장 중이던 유 회장은 관련 보고를 받은 즉시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p><p> </p><p>1일 조기 귀국한 유 회장은 입국 직후 해당 사무총장에 대한 직무 및 권한 정지를 지시하고 곧바로 징계 절차 돌입을 명했다.</p><p> </p><p>유 회장은 "선수의 생명과 안전을 경시하는 발언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위반 행위"라며 "이번 사안을 체육계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삼고 단호하게 처리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p><p> </p><p><span class="bold">조직 쇄신 예고…선수 보호 체계 원점 재점검</span></p><p> </p><p>대한체육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강도 높은 내부 쇄신에 들어간다. 우선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해 조직 기강을 다시 세우고, 기존의 선수 보호 체계를 전면 재점검할 계획이다.</p><p> </p><p>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유사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고강도의 조직 쇄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p>]]></description>
       <pubDate>2026-05-02 08:46:00</pubDate>
	   <section>sc48</section>
	   <section_k><![CDATA[통합체육]]></section_k>
	   <section2><![CDATA[전국]]></section2>
     </item>
  </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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