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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맨발 수련’이 우리 몸에 좋은 이유는?
 
서대경 박사 기사입력  2018/12/2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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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대경 박사     © 한국무예신문
‘태권도는 왜 맨발로 수련을 할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이글을 시작 해 본다.
 
흔히들 태권도의 특성을 얘기할 때, ‘손과 발을 이용한 맨몸으로 남녀노소가 누구나 수련이 가능한 무예’이다 라고 말한다. 태권도교본에서도 보아왔듯이 특정 무기가 없이 맨발과 맨손으로 기술들이 정리되어져 있지만 맨발로 수련하는 이유는 어떤 설명도 없다.
 
그동안 무예에 관련된 자료들을 살펴보면 벽화나 사진 등에서 맨발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명쾌한 설명을 하기에는 부족하기에, 필자가 몇 달 동안 틈틈이 여러 방면의 자료들과 논문들을 검색하였으나 “맨발‘수련에 대한 마땅한 자료를 아직 찾지 못하였다.
 
태권도 역사를 어느 시기로 보아야 할 것인가 하는 논쟁들도 있지만, 가난한 시대를 살았던 역사를 보았을 때 신발을 신고 수련하기엔 역부족이었을 것 같기도 하고, 광복 이후 태권도수련이 여러 관(館) 체계로 실내에서 주로 이루어지다 보니 맨발로 자연스럽게 수련하지 않았을까 추측 해 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그러면 맨발 수련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자.
 
사람이 다른 동물들과 다른 점이 두발로 서서 활동 하는 것인데, 서서 활동하면서 두 손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도구를 사용하고 두뇌의 발달을 가져왔다.
 
발의 구조적 기능은 몸무게를 지탱시켜 주어 바른자세를 유지하도록 하며 몸을 앞으로 전진시키는 운동성과 지렛대 역할, 완충작용을 한다.
 
발은 손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부위이며 손에 비하여 육중한 무게를 지탱하는 구조로 인하여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발끝까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의 혈액이 원활하게 흐를 수 있게 하는 것은 건강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발은 심장에서 제일 먼 곳에 위치 해 있으며 심장에서 펌프질을 해서 발로 내려간 혈액을 되돌려 올리기 위해서는 심장이 더욱 강력하게 운동을 하여야 하는데, 발을 지속적으로 움직이면 발로 내려온 혈액을 쉽게 심장으로 올려 보낼 수 있어 심장의 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이처럼 혈액순환 이외에 임파액의 순환에도 발의 운동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 발 반사구(이미지출처:네이버)     © 한국무예신문

또한, 한의학에서는 발을 ‘인체의 축소판’으로 보며 발바닥에 우리 신체의 내장과 연관된 연결점(발바닥 반사구)이 있으며 맨발운동을 하면 이 연결점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발이 인체의 각 기관과 연결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문명의 발달에 따라 인간은 신발을 신게 되었고, 기본적으로는 발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제한하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사실 발의 건강이라는 점에서만 본다면 맨발이 제일 좋은 상태지만 현대사회에서는 맨발인 상태로 생활하는 것이 극히 제한적이다.
 
문제는 현대인의 발이 부드러운 운동화나 신발 등에 갇혀져 발의 잘못된 감각을 느끼게 하고 걷기나 달리기시 운동화 등에 의존하는 자세로 변형되며, 이로 인해 힘을 분산시켜주는 아치궁(족궁)이 점점 약해질 뿐 아니라 발가락을 움직이는 근육도 퇴화 될 수 있다.
 
우리 인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발은 인체 206개 뼈 중 4분의 1인 52개를 차지하고 있으며 38개의 근육, 214개의 인대로 형성되어 있고 51억개의 모세혈관 중 60%가 분포된 신체 기관이며, 자율신경이 다른 어느 부위보다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따라서 태권도의 맨발 수련은 발바닥과 발가락의 다양한 자극으로 신체외부 압력에 의해 혈관을 통과하는 혈류가 증가하고 심장으로 혈액을 돌려보내는 기능이 증대되어 전신의 혈액순환이 좋아지며, 체내에서 만들어진 해로운 노폐물을 배출 할 수 있다.
 
또한 발은 수 많은 관절과 인대, 신경, 혈관 등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조화를 이룬 정교한 인체의 기관으로, 맨발 수련은 수많은 소근육 및 인대 활성화를 통해 균형능력을 향상 시키고 발바닥에서 받아들이는 많은 정보(감각)는 뇌로 전달되어 체성감각(피부, 운동, 평형 등의 감각) 능력을 향상 시키며 뇌신경계에도 활발한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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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2/25 [17:44]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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