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무예 택견이 전통스포츠로서 한층 발도움하게 됐다. 택견이 시범종목 9년만에 대한체육회 정식종목으로 확정됐다. © 한국무예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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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 대한체육회(이기흥 회장) 제31차 이사회에서 대한민국 전통스포츠 택견이 전국체육대회 정식종목으로 확정됐다. 지난 1월 20일 제14차 전국종합체육대회위원회(안용규 위원장)에서 만장일치로 안건이 통과된 지 22일 만이다.
국가무형문화재 76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된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이 전국체전 정식종목으로 확정되면서 스포츠 종목으로서의 위상까지 확보하게 된 것이다.
사실 택견은 2011년에 이미 전국체전 시범종목에 채택되었으나 지난 9년간 역대 최장기 시범종목에 머물러 왔다. 이 때문에 이번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택견을 정식종목으로 채택한 것은 그 의미가 상당하다. 그동안의 설움과 아픔을 극복하고 택견인 한 사람 한 사람의 땀과 눈물로 만들어낸 값진 결과가 아닐 수 없다.
▲ 대한체육회 31차 이사회 모습. 2월 11일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 대한체육회(이기흥 회장) 제31차 이사회에서 대한민국 전통스포츠 택견이 전국체육대회 정식종목으로 확정됐다. © 한국무예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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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한택견회 회장에 당선되며 관리단체 해제를 이끌어 낸 이일재 회장은“전국체전이 다시 국민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올림픽, 아시안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전국체전에서만 볼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의 경기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택견의 정식종목 채택을 요구해 왔다.
이러한 택견인들의 노력으로 오는 10월 8일부터 14일까지(7일) 경상북도 구미에서 개최되는 제101회 전국체전에서 46개 정식종목 중 유일하게 우리 전통복식(철릭)을 선수복으로 착용하고, 체급(도, 개, 걸, 윷, 모)과 기술용어(발따귀, 두름치기 등)를 순 우리말로 유지하고 있는 택견을 정식종목으로 만나 볼 수 있게 되었다.
전국체육대회는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며, 전국 각 시도를 중심으로 개최되는 종합체육대회로 100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최고권위의 대회이다. 택견이 어떤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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