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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매국노는 누구인가!
 
김경덕 경기도태권도협회장 기사입력  2020/03/2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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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덕 경기도태권도협회장겸 사단법인 국기원태권도9단연맹 회장     © 한국무예신문

선조대왕은 일본이 조선을 침략할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동인과 서인을 일본으로 보냈다. 당파 싸움에 눈이 멀어 황윤길과 김성일은 서로 유불리를 따지며, 상반된 의견을 표명하여 결국은 1592년 풍신수길이 임진왜란을 일으켜 파죽지세로 조선반도를 휩쓸었다.

 

침략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김성일의 변은 율곡이 주장한 10만 양병설을 일본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민심이 두렵다면서 모병과 그에 들어가는 세금을 빙자하여 그럴싸한 이유를 들어 국가 위기관리를 흐리게 하는 큰 우를 자초하였다.

 

일본은 자국에서 개최되는 하계올림픽을 이용하여 호시탐탐 태권도를 퇴출시키고 가라테를 진출 시키려는 온갖 꼼수를 쓰고 있다. 심지어 그들은 태권도를 가라테의 아류라고 비하하며 2024년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에서 가라테가 빠진 것을 땅을 치며 비통해 했다. 그들은 차차기 미국 올림픽에서 반드시 올림픽 진입을 재시도 할 것이다.

 

중국 이야기를 해보자.

 

옛 말에 이웃사촌은 먼 친척보다 가깝다는 말이 있다. 중국 청도나 심양은 우리와 한두 시간 거리에 있다. 그야말로 이웃사촌이다.

 

그러함에도 5000년 역사 이래 920여회의 외침 가운데 90%이상이 중국 측의 침략이었다. 그들은 지금도 동북공정이라는 중화사상을 중심으로 우리나라를 자기네 속국으로 머릿속에 담고 아리랑도 자기네 것, 태권도도 자기네 것, 백두산도 자기네 것이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이러한 고통스러운 역사의 상처를 안고 70여년 만에 세계경제 10위권으로 도약했다. 그러나 지금도 중국이나 일본의 경제 속국의 범주에 들어 있고 그들이 목조이면 경제파탄이 날 지경이다.

 

왜 우리는 이러한 우를 계속 범하는 것일까.

 

바로 민족 근성이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남이 잘 되면 배 아파하는 근성,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정신이다. 나는 괜찮고 다른 사람은 안 된다는 내로남불, 이런 고집과 아집과 자기편의주의가 이 나라를 이 꼴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태권도는 슬기로운 선진들이 물려준 천혜의 문화적 보고이다. 물론 그 안에 무도정신이라는 철학적 요소가 들어 있다. 이 사상을 가지고 해외로 진출한 사범님들이 오늘날 세계 속에 글로벌 태권도로 우뚝 서게 한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어떠한가. 무도스포츠 태권도는 괄목할만한 양적 팽창을 가져온 반면에 숭고한 무도 태권도의 정신은 오간데 없이 사라져버렸다.

 

수많은 사람들이 비즈니스 개념의 태권도를 무도였다는 냄새를 살짝 포장한 채 사람들의 눈을 가리며 먹고사는 삶의 수단으로 변모 시켰다.

 

도니 사상이니 무도정신이니 먹혀들지 않는 역사책을 꺼내들고, 대원군의 쇄국정책을 답습하듯 태권도를 그 틀 속에 집어넣어 고집하는 것은 스포츠 태권도에서는 불가능해져 버렸음에도

이 논리를 가지고 일부사람들이 태권도계의 발목을 잡고 날을 새우며 떠들고 있다.

 

성경에 나오는 한 장면을 소개하겠다.

 

간음한 여자에게 돌팔매질 하던 수많은 사람을 향하여 예수님은 여러분 중에 죄 없는 자만이 돌을 던지라는 말씀을 하셨고, 모두가 양심의 가책을 느낀 그들은 돌을 내려놓은 채 자리를 떠나갔다.

 

지금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 경기도태권도협회, 대구광역시태권도협회 등 태권도계 전체를 휘저으며, 단체장들은 도둑놈이고 사기꾼이고 파렴치한으로 취급하면서 자기주장을 합리화 하기위한 온갖 음해성 허위사실을 날조 유포하며 반대급부를 얻기 위해 본인들만이 태권도의 의로운 존재들인 것처럼 정풍운동이니 정의의 사자니 하면서 그럴듯한 어구를 붙여 마치 본인들은 1급수에 사는 특별한 고기처럼 위선의 탈을 쓰고 있는 분들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이 사는 신선들인가, 아니면 짐승들인가.

 

태권도 단체장들은 그들 나름대로 철학이 있고 정의감과 의무감과 사명감이 있는, 누구보다도 태권도를 사랑하는 지도자들이다.

 

그들의 평가는 역사가 말할 것이며 후진들이 평가할 것이다. 파란 안경을 쓰고 세상 모두가 파랗다는 편협 된 아집으로 속단하지 말라.

 

우환폐렴으로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이고, 태권도 일선도장들은 그야말로 죽지 못해 간신히 목숨만 연명하고 있는 위중한 사태에 그 좋은 문장력과 언변을 엉뚱한 곳에 소모하지 말고 일선도장을 위한 정부를 향해 쏟아 부을 생각은 없는가!

 

중국단증이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그게 왜 관심의 초점이고 공격의 대상인가.

 

중국을 제외한 여타국은 본인이 지도한 수련생에 한해 국기원에서 품·단증을 묻지도 않고 발급해 준다. 본인이 가르쳤는지 옆 사람 것까지 받아서 추천했는지 인터넷으로 신청자를 모집했는지 확인한 분들 계시나.

 

우리는 중국 태권도인들에게 감사해야 한다.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태권도도 중국 것이라고 우기는 판에 오로지 국기원 단증을 고수하며, 거대한 중국태권도협회와 맞서 외로운 고군분투로 중국인들에게 우리의 것을 보급해주는 것이 왜 손가락질 받아야 되는 것인가.

 

어떤 분은 중국 젊은 태권도 지도자에게 국기원으로 오지 말고 중국태권도협회로 가라는 막말을 서슴없이 내뱉었다. 그분은 이제 태권도도 중국의 것으로 만들어 주려는 매국노인가 협잡꾼인가.

 

중국의 태권도 인구는 어림잡아 50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 폭발적인 신장추세가 한국 내에서의 치고받는 볼썽사나운 이전투구의 소식으로 거품이 빠지기 시작한다고 들었다.

 

중국 태권도는 우리의 생각이나 사상이나 정신은 안중에도 없다. 돈이 되니까 너나없이 심지어 무단도, 1단도 태권도장을 차려 돈을 번다고 한다. 체육 산업의 상품이다.

 

어찌하였거나 거기에 힘입어 태권도 인구가 5000만 명이 된 것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다. 왜 우리의 잣대를 가지고 문화가 다른 그들에게 강요하는가.

 

우리 태권도는 종교가 아니다.

 

도덕군자를 논하려면 공자, 맹자를 찾아야 할 것이고, 종교를 이야기하려면 석가모니나 예수그리스도를 찾아야 할 것 아닌가!

 

보편화된 무도 스포츠의 태권도이다. 이미 단의 가치는 사라진지 오래 되었다. 누구의 말처럼 수련의 척도를 인증해주는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닌 것이다.

 

한국의 승·품단 심사 현장을 살펴보자.

 

우리의 현실은 그야 말로 태권도 본질이 훼손된 지 오래 되었다. 그냥 비즈니스 그 자체이다. 우리는 이래도 되고, 다른 사람은, 중국은 안 된다? 이게 무슨 해괴한 궤변인가. 이걸 지금껏 주장하면서 마치 도사를 키우는 태권도로 치부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정신 나간 사람들이 아닌가.

 

오로지 자기 이론이 맞는다며 에고이즘의 노예가 되어 남을 탓하려면 그분들만의 태권도 절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절이 싫으면 스님이 절을 떠나야 되는 것 아니겠는가.

 

프랑스 화학자 라부아지에의 질량 불변의 법칙이 있다. 국기원은 품·단증을 필요로 요청하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도 발급해 주아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그 틀 안에 남는 사람은 남아 있는 것이다.

 

해납 백천이라는 말이 있다. 바다는 수많은 강물을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국기원은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든 품·단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풀어줘라.

 

필요에 따랐던 아니면 호기심에서였던 품·단증을 획득한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자동 정리가 되는 것이다. 그것은 시간의 몫이다. 인위적으로 떠들지 말자.

 

국기원은 개싸움 판에 휘말리지 말고 갈 길을 가면 된다. 옆에서 떠든다고 눈치 보지 말라.

세계 15천만 태권도 인구 중에 떠들고 있는 분들은 불과 몇 명에 불과하다.

 

심사권을 일선관장들에게 돌려주라는 인기성 동조자 구걸 발언은 곧 태권도 행정체계를 무너트려 태권도 자체를 없애버리려는 무정부주의자들이나 하는 말장난이 아닌가!

 

세계태권도 인구 1/3을 차지하는 중국 태권도를 비롯한 태권도 후발국에 대한 국기원 정책은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23단이라도 교범자격제도를 도입하여 체계적으로 교육을 시켜 라이선스를 발급하고 그들이 직접 품·단증을 추천토록 한다면 지금과 같은 온라인이니 오프라인이니 설왕설래가 있을 수 있겠는가.

 

국기원은 각국에 태권도 분원을 설치하여 보다 세심하고 조직적인 운영을 앞당겨야 하며 현실에 맞는 신 태권도 상품을 제공하는 태권도경영생산본부로 거듭나야 한다.

 

호시 우보라는 말이 있다. 여러 가지 좋은 의미의 말이기도 하지만, 호랑이가 노리고 있는 데 소걸음 하고 있다는 말의 뜻도 내포 되어 있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수만 가지가 바꿔가는 현실에서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지 못한다면 수많은 인기 스포츠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처럼 태권도가 그러지 말라는 법이 있는가.

 

편협 되고 사익추구를 위한 분들의 좌충우돌은 태권도에 향후 미칠 결과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태권도를 공멸시키는 어리석은 짓은 그만 두었으면 한다.

 

본인들이 옳다고 부르짖는 그 나 홀로 행동들이야 말로 호시탐탐 올림픽에서 태권도 퇴출을 노리는 중국 우슈나 일본의 가라테 이익에 힘을 보태주는 꼴이 될 것이며, 그들이 원하고 있는 이이 제이’(오랑캐를 이용해 다른 오랑캐를 침)전법에 말려드는 것이 아니겠는가.

 

400여 년 전의 사익에 치우쳐 임진왜란의 국난을 야기 시킨 김성일과 같은 존재가 되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태권도의 매국노가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깊이 성찰해 주기바란다.

 

평소 인생의 좌표인 서산대사의 시 한수를 소개하며 글을 맺는다.

먼 훗날 우리 모두는 과연 이 시처럼 살아왔는지 되돌아 볼 날이 올 것이다.

 

踏雪野中去

답설야중거

不須胡亂行

불수 호란행

今日我行跡

금일아행적

遂作後人程

수작후인정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어지러이 걷지 마라

오늘 내가 걸은 발자국이

뒤따라오는 사람의 길이 되리니

 

2020.3.22

경기도태권도협회 회장

사단법인 국기원태권도9단연맹 회장

김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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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3/22 [22:32]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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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범 2020/03/25 [15:22] 수정 | 삭제
  • 지도자가 이정도의 철학과 실천의지는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다들 눈치만 보고 중간만 할려고 하는 시대에 용기있는 말씀입니다. 정치군들이 철학없이 눈치만 보고 있으니 코로나 19가 안 없어지는것이고 고스란히 피해는 태권도인들이 보는 겁니다.
  • 강사범 2020/03/23 [10:30] 수정 | 삭제
  • "우리의 현실은 그야 말로 태권도 본질이 훼손된 지 오래 되었다. 그냥 비즈니스 그 자체이다. 우리는 이래도 되고, 다른 사람은, 중국은 안 된다? 이게 무슨 해괴한 궤변인가. 이걸 지금껏 주장하면서 마치 도사를 키우는 태권도로 치부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정신 나간 사람들이 아닌가" 전국에서 규모가 제일 큰 협회장이자 9단연맹회장이라는 분의 태권도관이 이러하다니 도저히 믿을수가 없네요 ㅠㅠ 태권도계가 개판이니 어런들 저런들 어떠하냐? 비즈니스적으로 돈만 벌면 된다는 생각... 무섭고 그러한 태권도 최전선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는 내 자신이 서글퍼지네요 ㅠ 하지만 역사는 냉철하게 평가해줄 겁니다. 더럽고 추악한 자의 행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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