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식 이사장(62)이 제17대 충남태권도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나동식 이사장은 9월 21일 대전 유성에서 열린 충남태권도협회장 선거에서 최대윤 씨(53)를 8대 6(무효표 1)으로 제치고 신임 회장이 됐다. 나동식 회장의 당선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나 후보측은 최 후보의 대의원 추천서(후보 등록)에 문제가 있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하면서도 투표에 강한 자신감을 보여준데다 서울에서 함께 내려와 협회장 선거에 나오려 했던 박현섭 전 국기원 총무이사가 출마를 철회함으로써 나 후보의 부담을 덜어주기도 했다. 나동식 회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회원들의 마음과 성심이 헛되지 않도록 충청남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나 혼자만이 하는 일이 아니다. 시.군협회 회장들과 회원들이 모두 같이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많이 도와달라"고 밝혔다. 충남 서천 출신으로 서울 은평구태권도협회 회장과 대한태권도협회(KTA) 경기위원장, 그리고 2002년 이후 태권도계를 떠나 정치에 입문해 은평구의회 의장을 역임했고, 현재 서울 은평구 증산동 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있는 나동식 회장은 지난 8월 22일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충남태권도협회가 필요한 건 첫째도 치료, 둘째도 치료"라고 말했었다. 나동식 회장의 임기는 전 회장의 잔여 임기를 포함해 4년 3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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