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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과 패기, 그리고 도전이 낳은 성공지향 태권도장
경기도 수원시 화서동 익스트림 철권태권도장 최철권 관장
 
서민성 기자 기사입력  2011/04/2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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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철권 관장     © 한국무예신문
절차탁마(切磋琢磨)란 말이 있다. 옥이나 돌 따위를 갈고닦아 빛을 낸다는 의미로, 부지런히 학문이나 덕행을 배우고 닦음을 이르는 말이다. 절차는 학문(學問), 탁마는 수양(修養)을 뜻한다. 역경을 극복하며 절차탁마와 같은 수행과정을 거쳐 성공의 길로 접어들었거나 이룬 사람을 입지전적 인물, 또는 난사람이라 하며 우린 그걸 부러워도 하지만 닮으려고도 한다. 과정 없이 결과 있겠는가. 그러므로 오늘의 충실한 절차탁마는 내일의 난사람을 담보하는 안전장치가 될 것이다.
 
“하루 한 시간 운동이지만, 그 한 시간은 아이들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경기도 수원시 화서동에서 익스트림 철권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최철권 관장(30)이 입관 상담시 늘 하는 말이다. 도장에서 수련생들에게 비록 하루에 한 시간 교육이 이뤄지지만, 그 시간의 활용정도에 따라 성장기에 놓인 어린 수련생들에게 미치는 교육적 영향이 엄청나다는 것을 최 관장이 염두하며, 교육적 효과를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지도자로서 매사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이다.

최 관장의 도장 주위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비롯해 화양초등학교, 숙지중ㆍ고등학교 등이 밀집해 있다. 도장입지조건으로 최적인 곳이다. 그러다보니 근처에 태권도장만 5곳이나 돼 경쟁이 치열하다. 도장을 개설한지 이제 햇수로 4년차에 접어든 ‘신참’ 최 관장으로서는 ‘최선의 노력’은 여지가 없는 선택일 수밖에 없다.

최 관장은 지난 2006년 도장운영을 처음 시작했다. 도장을 인수할 당시 관원은 27명. 지금은 사범만 서너 명일 정도로 도장이 활성화돼 있다. 최 관장의 나이와 도장운영의 경력을 고려한다면 엄청난 결과다. 그렇지만 최 관장을 인터뷰하면서 그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일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최 관장은 달랐다. 그의 일주일은 여느 사람과는 판이한 토요일, 일요일이 없는 ‘월화수목금금금’이다. 거기에다 거의 매일이 새벽 3~4시까지 수련생 교육을 위해 자기계발을 하거나, 뜻을 함께하는 일선지도자들과 토론모임을 갖는 등의 스케줄로 채워져 있다. 자신의 선택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초인적인 스케줄로 자신을 혹사시키고 있는 것이다.
최 관장의 책상머리에는 그가 평소 존경하는 미국의 유명한 이준구 태권도 사범의 지도철학인 ‘머리에는 지식, 마음에는 양심, 몸에는 힘’이라는 글귀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다. 그리고 상담실 한쪽 벽면 책장엔 자신에게 영향을 끼친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비롯해 천호식품 김영식 대표의 성공스토리인 ‘10m만 더 뛰어봐’ 등 성공신화에 관련된 책들로 빼곡하다. 난사람을 좇는 최 관장인 것이다.
 
▲ 최철권 관장이 수련생들에게 태권도 수업을 하고 있다     © 한국무예신문

최 관장은 천호식품 김영식 대표가 쓴 ‘10m만 더 뛰어봐’란 책을 가장 감명 깊게 읽었다고 했다.

“사람들은 살아가는데 있어 누구든 목표가 있을 것이고, 그 목표를 거창하게 세우기보다는 할 수 있을 만큼 세우고, 그렇게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목표가 이뤄지게 마련이죠. 다시 말해 100m를 달린 사람에게 200m를 달리라고 하는 게 아니라 10m만 더 달리자고 하는 거죠. 10m만 더 달리자고 하는데 못 달릴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최 관장은 세운 목표를 달성하려면 인내심을 갖고 조금씩 그리고 꾸준히 목표에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었다.

익스트림에 대해 물었다. “동양적 무술이 서양으로 건너가 마샬아츠(martial arts)가 되었고, 그게 다시 동양으로 돌아온 게 익스트림이라고 할 수 있죠. 국내에는 2004년도 무렵부터 보급되기 시작했고, 현재 전국에 대략 100여 곳의 도장에서 익스트림 교육이 진행되고 있어요.”

익스트림 마샬아츠가 전국으로 확산이 이뤄진 데는 최 관장의 공도 크다. 최 관장이 직접 운영하는 인터넷카페 마사모(익스트림 마샬아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과 전국을 돌며 강연과 시범을 보였고, 거기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는 그의 든든한 자산이 됐다.

최 관장은 익스트림의 화려함 때문인지 학부모들이 자신의 자녀가 언제부터 배울 수 있는지 등 질문을 많이 한다고 했다. 그렇지만 익스트림의 기술적 고난이도를 고려해 중ㆍ고ㆍ성인부만을 대상으로 지도하고 있다고.

최 관장은 태권도지도자 자격취득과 함께 익스트림을 보급하면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장을 비교적 일찍 운영하기 시작했다. 성격도 급한 데다 의욕마저 강했던 탓에 도장운영 경험미숙에서 오는 시행착오가 많았고, 그 과정에 호된 신고식도 치렀다. 관장으로서 신경써야할 사범들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도 않았고, 그 스스로도 어설픈 ‘관장권위’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이내 잘못된 것을 깨달은 최 관장은 자신을 낮추는 하심(下心)과 함께 초심(初心)으로 돌아갔다. 아울러, 도장은 사범들과 함께하는 공동성장의 발판이란 인식 속에 매사에 진지, 그리고 성심으로 임했다. 작년에 결혼한 유아체육전문가인 그의 아내 송선아(28)씨의 도움도 컸다. 송씨는 최 관장이 도장운영에 대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곁에서 격려하며 정신적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 수련생들과 함께 "파이팅!!"     © 한국무예신문

최 관장에게 꿈을 물어보았다. “아이들에게 위대한 꿈을 심어주는 최고의 지도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일까. 최 관장의 도장에는 유난히 최고를 지향하는 자기암시적 글귀들이 많다. 아이들의 수련이 이뤄지는 도장벽면에 적힌 글귀가 눈에 띄었다. ‘천재를 이기는 자는 노력하는 자이고, 노력하는 자를 이기는 자는 즐기는 자이다.’ 노력하되 즐기고, 즐기면 최고가 될 것이라는 의미로 아이들이 즐기면서 수련했으면 하는 최 관장의 마음과 의지가 돋보인다.

여하튼 그렇다. 의욕을 앞세운 젊은 패기로 태권도지도자의 길로 나선 최 관장. 신고식도 톡톡히 치렀다. 그러면서도 최고를 향한 꿈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도 미래를 향한 힘찬 도전의 페달을 밟고 있다. 가장 낮은 자세에서 자신만의 성공신화 스토리보드를 차근차근 구성해 가는 최 관장이 인터뷰 말미에 이렇게 말했다.

“마음에 우러나오는 진심일 때 통했습니다. 처음엔 겉만 따라하려고 한 경향이 많았지만 지금은 저 자신이 진심으로 배워 그걸 아이들에게 전하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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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4/21 [06:23]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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