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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스포츠발전 학술적 방향제시 앞장, 사회체육인 저변확대 및 인적네트워크화
한국스포츠학회 김사엽 회장
 
서민성 기자 기사입력  2011/04/2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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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사엽 회장     © 한국무예신문
스포츠는 국민건강의 꽃이요, 국력의 단단한 뿌리다. 21세기, 한국스포츠의 발전이 날로 증대되어 가고 현대인들이 하루 24시간 건강에 집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스포츠의 건전한 미래상 정립과 국민건강증진, 스포츠선진과학화 등 한국스포츠의 발전방향 모색과 더불어 사회체육인의 저변확대와 인적교류 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한국스포츠학회 김사엽 회장을 만나보았다.
 
Q. 한국스포츠학회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학회가 어떻게 창립되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A. 우리나라에서의 체육ㆍ스포츠분야의 학술단체는 해방이후 한국체육학회가 유일하게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 많은 체육ㆍ스포츠관련 학회가 만들어졌으나 관리와 운영, 그리고 재정의 어려움으로 인해 현재는 한국체육학회의 분과학회로 대부분 소속되어 있습니다. 한국체육학회가 설립된 시점에는 전국 체육관련 대학의 교수 및 학자가 500명도 안되었던 시기였고, 지금은 수만 명이 훨씬 넘는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그 수요와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 본 학회를 창립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학회활동을 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이 대학교수님이거나 교수가 되시려고 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각 대학들이 엄청난 변화를 겪으면서 교수임용은 물론 현직 교수평가에 있어서도 학회활동 실적을 점수로까지 반영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학문적인 흐름과 요구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한국스포츠학회를 창립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학회창립으로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회원들 사이의 우의와 친목을 다지며 학문적 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Q. 한국스포츠학회의 연현과 활동상황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A. 지난 2002년 10월 스포츠학회의 창립필요성이 제기돼 2003년 창립을 하였습니다. 저희 한국스포츠학회에서는 정기적인 학술대회, 세미나, 심포지엄 행사와 학회지 발간 등 활발한 학회활동과 더불어 학술 연구, 회원 상호간의 학술교류 증진을 통해 한국스포츠의 발전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국내 최고의 스포츠학술연구 단체입니다. 매년 스포츠학계의 중요한 문제를 주제로 선정하여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는 지난 5월에 ‘21세기 선진한국 생활체육의 방향모색’이라는 주제로 올림픽파크텔에서 제6회 학술발표대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Q. 학회 가입자격은 어떻게 되는지요?
A. 저희 학회의 회원은 정회원, 단체회원, 평생회원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우선 정회원은 학사이상의 학력을 가진 자 또는 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사람으로 규정돼 있고, 단체회원은 학회와 관련된 국·내외의 대학 또는 연구기관이나 단체(도서관연구소) 등이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평생회원은 정회원으로서 연속적으로 2년간 학회에 가입되고 평생회비를 납부한 사람으로 회원 자격 규정을 두었습니다.
저희 학회 홈페이지(www.ksso.or.kr)에 접속하시면 가입약관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Q. 현재 국내 주요 스포츠 학술단체는 어떤 게 있습니까.
A. 국내 스포츠 학술단체 현황은, 한국스포츠학회, 한국체육학회, 한국사회체육학회, 한국스포츠심리학회, 한국여성체육학회, 한국체육과학회, 한국여가레크리에이션학회, 한국초등체육학회 등이 있으며, 나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Q. 체육학자로서 그동안 저술한 책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원래 공부를 좋아하셨나 봅니다.
A. 제가 단독 저술한 스포츠 관련 저서로는 <현대스포츠사회학의 이해> <스포츠시설관리운영론> <스포츠사회학개론> 등 10여 권이 됩니다. 특히 <스포츠시설관리운영론>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연구한 서적으로 체육학계에서는 중요한 전공서적으로 기록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포츠시설관리학>은 전국의 많은 대학에서 중요한 교과목의 교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전에 공부할 때 한 3개월간을 책상에만 앉아 있던 때가 있었습니다. 거의 잠을 거의 자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쓰러진 적도 있었는데 무슨 일을 하나 하면 푹 빠지는 편입니다. 책고 마찬가지로 첫 장을 넘기면 마지막 장까지 완벽하게 보는 습관이 몸에 배였습니다. 지금도 그건 마찬가지입니다만 책을 덮어두었다가 중간에 보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완독 하고나서 다시 정독합니다.
 
Q. 한국스포츠의 선진화 방안이 요즘 많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회장님께서 생각하는 한국스포츠의 문제점이 있다면 무엇이고, 발전 방안이 있다면 또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지금까지 우리나라 체육은 엘리트체육을 통한 국위선양에 중점을 두고 정책이 추진되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미래사회의 체육은 이제 국민 모두를 위한 체육,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복지체육으로 전환되어야 할 것입니다. 미래 사회에 있어서는 체육 참여의 기회와 시설, 프로그램의 혜택이 노인, 장애인, 빈곤층, 여성 등 사회적 소외집단과 저개발 지역 등 모든 사람에게 균형 있게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엘리트스포츠와 생활스포츠가 상호보완적으로 균등하게 유지되고 발전될 수 있는 정책으로의 전환을 모색해야 할 것이며, 한국 생활스포츠 정책개선의 방향을 질적으로 개선하고 향후 생활스포츠 통한 선진 복지국가 건설과 미래지향적인 스포츠비전에 힘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학교체육, 생활체육, 전문체육, 스포츠산업이 잘 연계되어 발전 할 수 있도록 지원과 체계를 구축하여 스포츠 선진국의 기초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Q. 현재 한체대 사회교육원의 원장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사회교육원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한국체육대학교 사회교육원은 생활체육을 통하여 지역사회에 적극 봉사함으로써 교육의 기회평등과 평생교육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여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사회교육원내 프로그램으로는 생활체육과정으로 테니스, 주말성인테니스, 주말청소년테니스, 골프, 댄스스포츠 등이 있고, 장애청소년생활체육과정으로 ‘희망튼튼파라포츠’ 프로그램과 스케이트교실 및 방학 중에는 영어캠프 등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Q. 그 과정 중 최고경영자과정(WPTM)이 인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주로 어떤 분들이 지원하며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요.
A. 우리대학의 최고경영자과정이 인기가 있게 된 배경은 첫째, 등록금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에 비하여 경비가 별로 들지 않는 국립대학의 이점을 갖고 있으며 둘째로는 서울에 위치하고 있고 접근성이 용이한 현대인들의 생활에 적합하고 셋째로는 프로그램이 현대인들이 요구하는 고급정보의 제공을 위한 특강과 생활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스포츠적인 골프, 댄스스포츠, 수영 등 수요자의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도 전, 건설교통부 장관을 역임하시고 현재 한라대학교 총장으로 계시는 이정무 박사님께서 열악한 우리대학의 재정확보를 위하여 고심하던 중에 사적으로 지인 여러분들을 초대하기 시작하여 오늘의 토대를 마련하셨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 관계 인사는 물론 연예인, 사업가 여러분들로 그 직종은 다양하고 현재 한 기수별 100여명 정도씩 선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WPTM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학생들에게 많은 복지혜택을 주고 있기도 합니다.
 
Q. 평소 한국 무예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태권도와도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아는데 한국무예 발전을 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A.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 전통 무예로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태권도는 우리나라 고유의 무예이며 10대 문화의 상징으로 선정되어있으며, 우리 민족의 얼이 담겨져 있습니다.
전 세계의 160여 개국에서 약 5천만 명이 수련하고 있으며 1994년 9월 5일 파리에서 열린 IOC총회에서는 만장일치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세계인의 스포츠로서 자리를 굳히게 되었고, 이와 같은 결과로서 태권도는 우리나라가 체육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태권도뿐만 아니라 한국 무예로서 합기도, 택견, 선무도, 해동검도, 국술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얼이 담긴 우리고유의 전통 무예를 생활화ㆍ대중화할 수 있도록 정부의 재정적인 지원 및 정책적인 지원으로 한국 무예가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 무예인들은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합기도의 경우 난립된 단체들이 모여 통합을 이뤘다는 보도를 접했습니다. 합기도 발전을 위해서는 참으로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Q. 체육학자로서, 앞으로 미래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A. 먼저 저에게 관심을 가져 주시는 것에 감사드리고 우선은 학자로서 현재 맡고 있는 한국스포츠학회를 대한민국 최고의 학술단체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고 앞으로의 일과 계획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 주십사 부탁드리고 다만, 우리 인간이란 항상 무엇인가 최선을 다하고 자기 일에 충실할 수 있다면 최고의 행복이 아닌가 합니다. 누구에게나 항상 미래는 열려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가 하면, 스포츠는 현대사회에 있어 인간의 삶, 특히 복지문제와 연관이 됩니다.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인간의 건강문제, 흔히 얘기하는 정신적인 건강과 육체적인 건강 등 근원적인 건강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근원적인 경향성을 순화시켜주는 것이 바로 스포츠의 본질입니다. 체육학 자체가 아직은 개척분야이기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스포츠발전을 위한 연구에 더 애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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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4/23 [06:44]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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