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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한류 그리고 문화산업
- 태권도가 한류의 미래다!
 
이경명 태권도문화연구소장 기사입력  2011/12/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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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명 태권도문화연구소장 
태권도의 경사! 반겨야할 일들이 잇따라 열렸다.

엊그제(9일) 국기원이 주최한 WTA 기술 공청회에 이어 어제(13일) 국회 귀빈식당(국회의사당 3층)에서 열린 ‘태권도가 한류의 미래다!’ 글로벌 한류시대, 태권도의 새로운 가능성‘이 그것이다.
 
국회문화관광산업연구포럼 ․ 태권도진흥재단 공동 주최, 후원은 문화체육관광부였다. 개회사의 키워드는 이러하다. 태권도 평화오페라, 태권도 문화브랜드, 태권도 문화산업(국회의원 원혜영). 태권도는 한류의 근간, 태권도 문화 콘텐츠, 태권도의 생산적․창조적 대안 제시(국회의원 장윤석). 맨주먹 무예 태권도 전파, 태권도 문화관광콘텐츠, 핵심공간인 태권도공원(TPF 이사장 배종신).
 
축사에서도 ‘아바타’ ‘쿵푸팬더’ 영화, 태권도 문화관광산업의 핵심요소, 태권도를 통한 청소년 중독성 장애 치유, 과학적 ․ 체계적 우수 콘텐츠, 정책적 지원 ․ 제도적 마련, 그리고 근력을 키우는 핵심 콘텐츠 태권도가 그것이다.(국회의원 전재희)
 
20년 전 도복 한 벌 달랑 들고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임스 오(미국 태권도 평화 오페라 단장) 사범은 기조 강연에서, “끝나지 않은 나의 꿈”을 감동적인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하게했다.
 
제자 로버트(Robert Erb)는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제임스 오는 제자에게 용기와 강인한 태권도 정신을 불어넣어 준다. 로버트는 월남전에서 얻은 고엽제 후유증으로 인한 말기 암 판정을 받는다. 그 절망을 희망으로 삼는 동력은 “최고의 태권도 사범”이 되는 드림이다. 그는 강인한 태권도 정신으로 아프고 지친 몸을 극복하고, 어렵고 힘든 승단심사(4단)에 통과하는 자신과 약속한 꿈을 이룬다.
 
1백여 명 넘는 청자들은 실화 스토리에 숨을 멈춘다. 귀와 눈이 마음에 진한 감동의 파도를 일으킨다. 제임스 오는 이렇게 말한다. 저는 태권도를 통해 자신의 운명과 삶을 바꿀 수 있는 최고의 무도이자 철학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라고.
 
그리하여 오 사범은 제자의 스토리를 오페라에 옷을 입힌다. 무도 철학을 예술로 승화시킨 태권도 오페라가 탄생된다. 태권도를 배운 제자들에 의해 작곡에서부터 지휘가 이뤄지고 사범이 가사를 만드는 과정의 결실이 “Life of an Artist" (오페라)이다.
 
제임스 오는 ‘끝나지 않은 꿈’이 있다. 동양의 무도와 서양의 음악이 하나가 된 태권도 오페라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인에게 알릴 수 있는 최고의 문화상품이 될 수 있다. 나아가 태권도를 단순한 격투기나 무술로 생각하고 외면하는 사람들에게 태권도의 가치와 우수성을 전달하는 훌륭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우리가 할 일은 태권도의 종주국인 대한민국을 해외 태권도인들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태권도의 성지이자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감동의 태권도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것, 곧 태권도의 한류는 이제 세계인이 한국을 찾아 우리의 말과 글, 우리의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그 사람들이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라고 제임스 오가 모국에 던지는 간절한 주문이다.
 
 ‘태권도 한류의 재조명 및 경제적 ․ 산업적 성장 가능성’(홍익대 교수 고정민), ‘태권도, 세계인의 몸과 마음을 깨우다’(쥬스컴퍼니 대표 이한호) 주제발표에 이어 최봉현(산업연구원 서비스산업센터 연구위원), 남경읍(뮤지컬배우, 예장연극영화학원 대표), 황순길(한국청소년상담원 복지개발실장), 길은배(한국체대 스포츠청소년지도학과 교수) 네 분의 종합토론이 있었다.
 
태권도 한류 확산으로 콘텐츠를 통한 태권도 홍보강화 -영화, 드라마, 공연, 음악 등 문화콘텐츠를 통한 글로벌 홍보. 네트워크를 통한 위상강화 즉 세계 각지의 퍼져있는 태권도를 하나의 공감대로 형성. 태권도공원의 역할 확대 등.(고정민)
 
태권도는 단순한 육체적 수련 스포츠가 아닌 철학적 개념과 정서적인 공감을 기반으로 하는 한국의 대표 브랜드로 포지셔닝해야 한다. 청소년 인터넷 중독에 태권도가 청소년 중독문제 해결을 위한 콘텐츠와의 연결 가능성 진단, 태권도가 세계인으이 몸과 마음을 다시 깨울 수 있도록 조언 부탁 등.(이한호)
 
토론자로 나선 최봉현은 대한민국 태권도의 위기를 짚고 있다. 국내에서의 수련인구 급감. 국제사회에서는 일본 가라데와 중국 우슈의 도전에 직면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성장 정체와 위기상태에 빠지고 있다.
 
남경읍은 태권도를 알리는 방안 중 하나는 태권도의 여러 가지 소재 발굴하여 뮤지컬로 제작해서 홍보, 이러한 문화상품을 요즘 한류의 주역이 되고 있는 K-Pop의 원동력이 되었던 SNS를 활용하여 파급효과의 극대화 등.
 
황순길은 태권도 콘텐츠의 청소년 중독치유 개입방향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길은배는 태권도라는 무예를 단순히 반복적 동작연습으로 정형화하지 말고 화랑 수련활동의 예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내용과 방법을 다양화하는 콘텐츠로 구성해 낼 수 있다면 현대 청소년들이 경험하는 수많은 약물 및 행위 중독의 예방, 치료 모형으로서 기능할 가능성이 높다.
 
이 세미나를 통해 필자는 우리들이 알고 있는 것을, 그러나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다시 짚고 있다는 범위 너머 그 깊이를 더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태권도가 단지 이대로 간다면, 반세기 후에는 태권도는 박물관에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경고성 발언에 청자들은 가슴이 덜렁 내려앉았을 듯싶다.
 
▲ 좌로부터 이봉 교수, 필자, 문대성 IOC위원과 함께
태권도를 밖에서 보는 주제 및 토론자의 시각은 예리했다. 태권도는 태권도인들만의 고유 무예(?)라고 고집하고 있는 현실에서 입법부인 국회귀빈식당(국회의사당 3층)에서 열린 ‘국회문화관광산업연구포럼’과 ‘태권도진흥재단’ 공동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에 의한 세미나는 제도권 태권도단체와 태권도인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우리(태권도인)들이 태권도의 가치와 의미를 미처 인지 및 발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태권도의 가치를 내재하고 있는 그 무궁한 가능성을 우리들이 아닌 다른 시각에서 “태권도가 한류의 미래다!” 라고 진단하고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태권도인들 스스로가 그 물음에 답을 제시하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 길은 태권도인들 간의 소통과 화합 그리고 중지를 모아 국기원과 태권도진흥재단에서 추진하는 일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을 깨우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할 듯싶다.
 
태권도진흥재단 전 이사장 이대순이 참석하여 더욱 자리를 빛내줬다. 그 식을 줄 모르는 태권도열정에 숙연해지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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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12/14 [11:33]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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