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국적으로 독일 훈장, 독일 국적으로 한국 훈장”박수남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총재가 지난 1988년 한국 국적으로는 최초로 독일 철십자상을, 그리고 2013년 독일국적 대한민국 국민훈장 모란장 받았다. © 한국무예신문 | |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을 10년 간 맡아서 독일 태권도의 발전을 이끌었고,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 감독, 영국태권도협회장 등을 거쳐 현재는 독일태권도협회장으로서 유럽태권도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박수남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총재가 독일 정부에 이어 한국 정부로부터도 영예로운 훈장을 받는 이색 기록을 세웠다. 박수남 총재는 지난 10월 5일 한국에서 열린 ‘제7회 세계한인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정부가 재외동포 유공자들에게 수여한 시상식에서 해외 태권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한국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박수남 총재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한국이 아닌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10월 31일 한원중 총영사를 통해 전달받았다. 박수남 총재는 지난 1988년에는 독일 정부로부터 철십자상 훈장을 받은 바 있다. 한국인이 독일 철십자상을 받은 것은 작곡가 윤이상에 이어 두 번째,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으로는 최초다. 박수남 총재는 1975년 독일태권도팀 감독으로 독일에 간 이후, 만 37년 동안 한국 국적을 유지해왔으나, 2012년 전폭적인 지지로 독일태권도협회장에 당선된 후, 독일체육성의 권유로 2013년 독일 국적을 취득하게 되었다.
▲ 박수남 (右)총재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한국이 아닌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10월 31일 한원중 총영사를 통해 지난 10월 5일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해외 태권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수여된 국민훈장 모란장을 전달받았다. © 한국무예신문 | | 박수남 총재는 “평생을 태권도의 보급과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개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태권도 전파를 위해 노력한 해외 태권도 사범들에 대한 공로를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한 것이라고 받아들인다”면서 “태권도를 통해 한국과 독일 양국의 정부로부터 영광스러운 훈장을 받은 만큼, 앞으로 남은 인생도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독일태권도협회장으로서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박수남 총재는, 태권도가 세계 어린이들이 건전한 미래 동량으로 커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지난 2011년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을 창설해 태권도수련인구 대부분인 어린이들을 위한 태권도발전에 진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영산대학교 석좌교수로서 학생들에게 독일의 명문 퀠른체육대학을 포함한 민스터, 슈투트가르트, 프랑크푸르트 등 각 대학에 입학하여 학업을 할 수 있도록 지금도 열정적인 지원을 하며 태권도 미래 후학들의 교육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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