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무술사 임남필 대표와 주짓수락 김상림 관장이 도복 품질에 대하여 논의하고 있다(左). Pearl Weave 형태의 직물이며 국내에서 제작 보풀이 일지 않고 100% 면을 사용하였다(右). © 한국무예신문 | |
“설마 내가 입은 주짓수 도복도 중국산?”
2012년 미국 ABC 방송은 미국 올림픽 대표팀 유니폼 원산지를 조사한 결과 모두 중국산이라고 발표했다. 한 바탕 소동이 일었고, 이후 러시아 소치 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표팀은 ‘소재부터 염색단계까지 이르는 전 과정이 미국에서 진행된’ 유니폼을 입게 된다.
주짓수를 수련하는 사람이라면, ‘코랄(KORAL)’, ‘아타마(ATAMA)’, ‘케이코’ 등의 외국산 도복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2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도복의 가격은 그리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
주짓수를 수련하는 수련생의 입장에서 저렴한 입문용 유도복 또는 중국산 도복을 구입하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고가의 외국제품을 사야 했었다.
주짓수의 수련인구가 급증하면서 각국의 브랜드 도복들과 수입도복들이 치열한 경쟁을 시작한 가운데 무술사가 새로운 주짓수 브랜드를 런칭하였다. 무술용품 전문업체인 무술사(武術社)는 지난 3년간 입문용 주짓수 도복을 개발하여 좋은 품질의 100% 국내산 도복을 보급하여 왔다.
▲ 그레이시 바하(Gracie Barra) 코리아 홍주표 관장(주짓수 블랙벨트)이 ‘데블콘트롤’을 착용한 모습. © 한국무예신문 | |
4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무술사에서 「데블컨트롤(Devil Control)」 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한 것은 국내 주짓수의 발전에 투자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동안 입문용 도복이라는 이미지에 많은 각인이 된 점과 외국 유명선수와 브랜드의 동경사이에서 얼마나 큰 인기를 누릴 지는 미지수다.
무술사의 임남필 대표는 제품의 퀄리티를 위해 수많은 샘플작업과 수정작업을 거치고 저가의 수입직물(중국산 등)을 사용하지 않고 직물, 실에서부터 조립, 100% 국내산을 고집하고 있으며 그 자부심 또한 남다르다.
실제로 입문용 도복을 입어본 수련자라면 면에서 느껴지는 감촉은 잘 알 것이며 어느 브랜드 도복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직물부터 조립까지 100% 국내산 도복이 내세우는 또 한 가지의 장점은 도복의 치수가 160부터 185까지 5단위로 나뉘어 사이즈 선택의 폭이 쉬워졌다는 점이다. 이번 런칭한 Devil Control 컴페티션 도복은 입문용 도복보다는 조금 상향조정된 가격인 10만원 중반에 판매될 예정이다.
주짓수락 김상림 관장은 3년 전 무술사에 입문용 도복의 제작에 도움을 주게 되면서 품질이 좋은 주짓수 도복 제작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2년 반 동안 무술사측을 설득하여 디자인과 기능성을 보완한 컴패티션 도복 브랜드 ‘데블컨트롤’이 탄생하게 되었다.
▲ 사진설명. 2013년 아시안컵 주짓수대회(일본 부도칸 체육관)에서 데블 콘트롤 도복을 착용한 액션리액션 광명 박진호 관장(左). ‘멀티 챔피언’루카스 레프리(Lucas Lepri)에게 데블 콘트롤 도복 증정(右). © 한국무예신문 | |
이미 무술사의 입문용 주짓수 도복은 많은 주짓수 도장에서 호응도가 높으며 주짓수 수련 초년생들에게 적정한 가격으로 착용되어 왔다.
수련이 깊어가면서 주짓수 테크닉의 숙련도가 깊어지듯이 도복 또한 더 고 품질의 것을 추구하는 마음은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워 보인다.
데블 콘트롤 도복은 현재 성인위주로 사이즈를 정하였지만, 더 작은 사이즈는 사용자 편의를 위하여 직접주문에 의하여 제작을 하고 있다.
현재 무술사의 주짓수 도복에 대한 열망은 데블컨트롤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블랙벨트도 찾는 도복, 입고 싶은 도복 그리고 Made in Korea!를 계속 추구할 것이며, 한 단계 더 완성도 높은 도복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