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열리는 제 96회 전국체육대회 시범종목인 택견 경기가 지난 17~18일 양일간 태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렸다. 택견 경기는 대한체육회 KOC TV에서 인터넷 생중계되는 가운데 남자부 도, 개, 걸, 윷, 모 5개 체급, 여자는 개, 걸, 모 3개 체급에서 열전을 벌였다. 경기에 앞서 김상훈 대한택견연맹 회장은 “전국 각지를 대표해 이곳 태백까지 오신 선수단 여러분을 열렬히 환영한다. 비록 택견이 제92회 전국체전에서 처음으로 시범종목에 채택되어 아직까지 시범종목에 머무르고 있으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예종목이니 만큼 내년에는 기필코 정식종목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 그렇게 되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선수 여러분, 택견인의 자긍심을 가지고 수준 높은 경기력과 투혼으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길 바란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이면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어있는 택견. 그 열전의 현장을 찾아 남자부 도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상호(경기도, 26)선수를 만났다. -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소감은? 이번 전국체전은 다른 대회들보다 어렵게 준비한 만큼이나 성적이 좋고 경기 내용도 만족스러워 매우 보람 있었던 대회였습니다. 준비기간 감량과 훈련을 함께하면서 나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때문에 지금 제 목에 걸려있는 금메달이 더욱 값지게 여겨집니다. - 택견을 수련하게 된 계기와 수련경력은 어떻게 되나? 택견을 접하기 전에 태권도를 10년 정도 수련하였습니다. 어린나이에 태권도를 시작해 중학교 때는 태권도 지도자를 꿈꾸며 자랐습니다. 그런데 우연하게 접하게 된 택견이 제 인생을 바꿔 놓을지는 저 또한 상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특기적성으로 택견을 시작하여 용인대학교를 진학하고 지금까지 약 10년 동안 택견 수련을 수련하고 있습니다. 매우 매력적입니다.
| ▲ 남자부 도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상호 선수의 모습. © 한국무예신문 | | - 택견의 장점과 매력에 대해 이야기 해 달라. 첫째는 우리 전통 무예를 계승한다는 자부심입니다. 오래되었기 때문에 좋은 것이 아니라, 좋기 때문에 오래된 것이라고 하는 믿음과 확신이 있습니다. 둘째로 우리 몸짓이기에 우리 몸에 가장 적합한 운동이라 생각합니다. 직접 수련해 보면 동작 하나 하나에 담겨져 있는 철학과 의미, 또 특유의 기합과 보법은 그야말로 한국의 신명입니다. -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지금 저는 성남시 수정구 택견전수관에서 아이들에게 택견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또 택견 공연팀 발광(發光)의 단원으로 활동 중이기도 합니다. 택견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어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무예를 대표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문화재로 지정 될 만큼이나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지는 못합니다. 본업에 충실히 하여 택견 대중화와 발전에 일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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