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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후기] 전통무예십팔기 집중 연수회를 다녀와서
1월 15~17 강원도 양양 낙산사, (사)전통무예십팔기보존회 주최
 
조중연 기자 기사입력  2016/01/19 [22:17]
▲ 전통무예십팔기 집중 연수회에서 본국검 연습을 하고 있는 수련 참가자들.     © 한국무예신문

지난 1월 15~17일 2박 3일간 강원도 양양 낙산사에서 전통무예십팔기보존회(회장 신성대) 주최로 2016년 1차 ‘전통무예 십팔기 집중 연수회’가 있었다.
 
일반 수련생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회 진행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하여 이번 연수가 3회 차이다.
 
‘무예도보통지’로 인하여 ‘십팔기보존회’와 연이 닿아 개인적으로 수련을 시작한 것이 2012년 1월이나 많은 수련이 이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던 터였다.
 
2016년 1차 집중연수회에서는 서울대 역사학과 대학원생인 일반 수련생 3명이 참여하셨고, ‘밀양검무보존회’에서는 회장님이신 김은희 선생님과 노한나 선생님께서 수련에 같이 참여 하셨다. 또한, 저녁에는 양양 낙산사에서 십팔기를 수련하고 있는 ‘비선무’ 팀과 만나 교류를 할 수 있었다.
 
십팔기보존회에서는 신성대 회장님과 박권모 부회장님 및 선배분이 같이 수련을 오셨고, 또한 저녁에는 낙산사 총무스님으로 계시는 무문스님이 오셔서 같이 수련을 하셨다. 무문스님은 십팔기를 수련하신 선배님이기도 하시다.
 
집중연수회는 말 그대로 어느 한 가지 목표를 정해 놓고 수련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1차 수련은 검술부분으로 ‘제독검’과 ‘본국검’에 중점을 두었다.
 
1월 15일(금) 첫 번째 수련은 참가하는 분들이 낙산사로 모이는 시간인 오후부터 시작되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수련이다. 기본 몸풀기, 내장세, 기본자세, 기본발차기를 하고나니 벌써 1시간의 시간이 흘렀다. 이어서 ‘격자격세(擊刺格洗)’ 연습만으로 2시간의 수련을 더하였다.
 
▲ 전통무예십팔기 집중 연수회에서의 이론수업. 읽다가 틀리면 다음 사람이 읽는 돌려 읽기를 하면서 설명을 듣는다.     ©한국무예신문

1월 15일(금) 두 번째 수련은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의 수련이었다. 다시 기본 몸풀기, 내장세, 외용세, 도인체조, 기본자세, 기본발차기를 하는데 1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검술 기본기 ‘격자격세’ 그리고 제독검 검보를 훑기 시작했다.
 
9시에 우리의 수련은 끝났으나 복병이 있었다. 낙산사 ‘비선무’ 수련팀이 물 만난 고기처럼 수련에 정진하고 계셨던 것이다. 십팔기보존회 사범님을 자주 보지는 못하는지라 기회가 닿았으니 궁금하셨던 사항들에 대하여 계속적인 질문이 나왔다.(낙산사 비선무 팀은 총무스님인 무문스님께서 이끌고 계신다.)
 
아래 사진 왼쪽에 계시는 어르신께서는 몸을 매우 가볍게 운용하셔서 사범님과 대련부분을  무척이나 좋아하셨다. 수련에 도움을 주신 차종문 사범님도 어르신의 몸 움직임에 대하여   아주 만족해 하셨다.
 
1월 16일(토) 아침 공양을 6시에 하고 나오니 동해에서 해가 떠오른다.
 
둘째 날 첫 번째 수련이 시작되었다. 다시 기본기에 대하여 1시간을 한 후에 다시 격자격세를 연습한다. 어제 나간 제독검을 다시금 연습하고 전체적인 제독검 검보를 쭉 훑어보았다. 오후에는 전체적으로 진도를 다 나가야하기 때문이다. 마무리 운동으로 ‘오금희’를 하였다. 다시 땀이 쭉 흐른다.
 
점심 식사를 한 후 낙산사 경내를 둘러보았다. 예전 산불로 인하여 낙산사가 입었던 피해의 모습은 이제 볼 수 없다. 고즈넉하기 보다는 낙산사는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찾아오시는 내방객들이 여전하다.
 
▲ 십팔기 보존회 차종문 사범님(가운데)과 수련중인 낙산사 비선무 팀.     ©한국무예신문

이후 오후 수련은 주로 검술기본기와 제독검을 집중적으로 수련하였다.
 
잘하지는 못하지만, 주기적으로 ‘격자격세’ 수련을 해온 것과 쌍수도 수련의 기억이 제독검을 익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격자격세를 하면서 서로 검을 주고받는 묘리에 대하여 추가적으로 설명을 듣고 연습하니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둘러앉아서 ‘무예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생각도 해보고, ‘무덕규범’에 대하여도 이론적으로 기초 지식을 쌓았다. 또한 검을 운용함에 있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파법(把法)과 배수(配手)’에 대하여 돌려 읽기를 하면서 즐거운 분위기에서 이론 공부를 하였다.
 
1월 16일(토) 둘째 날 저녁 수련은 역시나 건너뛰지 않는 기본기가 1시간이다. 다시 격자격세 연습을 한 후에 진도나간 제독검 반복 수련을 한다. 중간 중간 자세가 안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금 설명을 듣고 그 자세의 용법을 들은 후 다시금 연습에 정진한다. 연습이 끝날 즈음에 본국검을 조금 진도를 나갔다.
 
1월 17일(일)은 수련 마지막 날로, 오전 수련을 하면서 발표회가 있는 시간이다. 오전수련을 통해서 본국검 전체 검보만 훓었을 뿐 진도를 나가지 못하였기 때문에 수련발표회는 제독검만 하기로 하였다. 본국검은 움직임이 보다 영활해야 하며 화려한 흐름마저도 가지고 있는 듯한 검보로 느껴졌다.
 
▲ 2016년 1차 십팔기 집중연수회 단체사진.     © 한국무예신문

발표회가 끝나고 ‘십팔기보존회’ 신성대 회장님은 집중수련 연수회를 마치는 말씀에서, ‘정, 기, 신’의 어려운 말 대신에 ‘골, 기, 풍’으로 대신 말씀을 해주셨다.
 
진도를 나간 것에 만족하지 말고 매일 매일 기본기를 수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을 해주셨고 특히, 밀양검무회 노한나 선생님에게는 “검무에 검기의 예리함과 기세를 실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셨다.
 
십팔기보존회는 전통무예인 ‘무예도보통지’의 무예를 계승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조선후기에 언해본까지 만들어서 군영의 병사들이 소지하여 수련할 수 있도록 노력한 정조대왕의 노력처럼 이제는 일반 수련생들도 전통무예를 접하기 용이하도록 하는 일환의 노력이 바로 집중연수교육이다.
 
수련장소의 확보가 그리 녹녹한 것이 아님을 알았다. 사람들이 모여서 수련을 하기 위해서는 숙식이 해결되어야 하며, 그것은 수련자 위주로 편성이 되어야 수련을 하기가 편하다.
 
전통무예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서울에 있는 옛 군영 터에 십팔기연수원이 세워지기를 간절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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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1/19 [22:17]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구라 16/01/20 [21:23] 수정 삭제
  전통무예X 중국무술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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