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기도카이(아이기도회)가 한자어 합기도(合氣道)가 동일하다고 또 문제를 제기했다. 합기도 무명(武名)에 대해서 저작권을 문제 삼는 억지식 주장을 제기하면서 국내외의 합기도인들 뿐만 아니라 일반 무예인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2008년에 합기도가 대한체육회의 승인종목을 받았을 때 합기도라는 이름의 저작권을 주장하며 문제 제기를 했고 올해에 들어서 (통합)대한체육회가 기존의 국민생활체육회에 소속의 합기도에 정회원 자격을 부여하자 합기도가 아이기도의 한자어 무명을 도용했다고 하면서 국제소송 운운하며 같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2010년에 합기도가 대한체육회의 인정단체 취소된 이유가 통합되지 못한 합기도내부의 문제들이지 합기도가 아이기도와 한자어의 무명의 동일성 때문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기도회에서는 합기도와 아이기도가 동일한 무명이라고 하는 어처구니없는 주장 때문에 취소된 것처럼 하더니 이제는 통합된 대한체육회가 다시 합기도에 정회원 자격을 주려고 하자 국제소송 운운하며 또 다시 분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아이기도카이의 주장은 합기도의 한자어 무명이 단순히 일본으로부터 전해 와서 사용하고 있다는 역사적 사실은 합기도가 아이기도의 잔류라는 결정적인 근거라면서 합기도는 아이기도와 동일한 이름이라는 것이고, 이 말만 믿은 개명론자들은 합기도는 일본무도이니 한국 무예로서의 정체성을 위해서는 ‘합기도’라는 무명을 한국의 전통적인 정서에 맞게 이름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통무예진흥법과 국제화 되어가는 다양한 무예 대회에서 한국무예의 신체적 특성과 정신을 담고 있는 합기도의 한국적인 명칭의 당위성을 그들은 언급한다.
또한 국제아이기도연맹이 합기도의 용어의 소유권을 위해 지적 재산권관련 국제소송(이러한 국제 소송 형식은 법적인 효력이 없는데도 마치 큰일인 것처럼 여겨지는 것이 문제이다)을 통해 강력히 요구하는 상황에 대해서 일부 개명론자들은 합리적인 대처의 필요성과 향후 일본과 중국의 무예의 패권주의를 부각시키면서 이에 맞설 수 있는 한국적인 신체문화의 특징과 특성을 반영한 용어로의 합기도 개명은 시대적으로 필수적인 사명임을 요구하고 있는 어처구니없고 안타까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엄연히 독자적인 한국 무예로서 발전해 오고 있는 ‘합기도’는 일본의 아이기도와는 다른 발음을 가지고 있고, 국제어인 영어의 철자도 ‘Aikido’와 ‘Hapkido’로 각각 달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의 합기도인들과 일본의 아이기도인들도 합기도(Hapkido)는 아이기도(Aikido)와 엄연히 다른 무예임을 천명하고 있다. 하지만 왜 유난히 동일한 한자어 운운하는 어이없는 분쟁이 한국에서 발생하는 이유는 일본과 한국이 글자마다 뜻을 가진 표의문자 한자어의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한자권 문화이란 데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방 후에 근대무예인 합기도의 형성과정에서 근대이전에는 단순히 무예의 기술용어들 중에 하나였던 합기를 사용한 합기유권술, 합기술 등의 여러 과정을 거친 후에 합기도라는 무명을 사용하게 된 것을 마치 일본의 아이기도라는 이름에서 바로 도용한 것이 사실이 아님을 이미 합기도 연구학자들에 의해서 밝혀왔지만 아직은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고 있다. 이 부분은 향후 ‘합기도의 국제화’에 부분에서 다시 심층적으로 다루기로 하고 여기에서는 반일 수구적인 감정적인 측면보다는 이성적이고 현실적으로 왜 합기도란 이름을 바꾸면 안 되는가에 대해서 언급하고자 한다.
1. 아이기도카이가 갑자기 ‘아이기도’를 ‘합기도’로 개명을 주장하는 배경에 대한 의혹과 의문점들 최근 아이기도카이가 이슈화시킨 본격적인 무명의 왜색 논란은 합기도의 형성기나 발전기에 일본무도와의 무명이나 기술적인 문제에 있어서 정체성 논란이 시작된 것이 아니라 합기도의 확장기 후반기인 2008년대에 시작되었다. 아이러닉한 것은 합기도가 정식으로 대한체육회에 가맹되었던 시점을 계기로 갑자기 문제의 그 단체가 합기도 무명에 대해서 대중적으로 이의를 제기한 시작했다는 것이다.
합기도가 한국의 근대무예로서 해방이후로 지난 70여 년 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꾸준히 양적으로 질적으로 성장을 이루면서 발전해 왔다. 국내에서의 아이기도가 인지도가 낮고 수련인구도 많지 않은 것에 비하여 합기도의 대중적 인기에 따른 도장수와 수련인구의 증가는 합기도가 일본무예로서의 매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독창적이고 실용적인 술기시스템과 우수한 합기도 사범들 덕분이다. 즉 뛰어난 한국적 호신술 위주의 수련방식을 가진 합기도에 대한 매력과 인기 덕분이었다는 사실이다.
아이기도가 한국에 알려지게 된 상황은 유도, 검도, 또는 가라데와 같은 무예의 기술에 대한 우수성이나 뛰어난 사범들의 도장을 통한 기존의 일본무도의 유입과는 확연히 다른 상황임을 알 필요가 있다.
‘대한아이기도회’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본격적으로 해 온지는 20여년밖에 되지 않고 여전히 대중적인 성공을 보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아이기도가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 시기는 1980년대와 1990년대 중후반까지는 일본의 경기호황으로 세계적으로 경제 강국이 되면서 일본을 배우자는 세계적인 열기 속에서 일본문화의 급속한 대중화의 바람을 타기 시작한 시기였음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이 시기에 상업화된 아이기도 영화들 이를테면 스티븐 시갈 액션영화 등이 인기를 모으면서 아이기도는 한국에 서서히 알려지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아이기도협회’가 생겨났다. 그런데 대한아이기도협회의 시작이 국내에 기존의 여러 아이기도 도장들의 단합에 의한 조직적 형성이 아니라 극히 개인적인 주도로 이루어졌다는 특징이 있다.
이전에 무에타이나 킥복싱 등 타격기 위주의 강술을 수련했던 한 무예인이 일본의 아이기도의 유술적인 기술적인 매력에 심취된 계기로 그에 의해서 본격적으로 협회 활동이 시작 되었다. 즉 해방이후로 여러 도장들이 합기도의 발전을 위해 이합 집산을 반복하며 성장해 온 합기도 협회와는 근본부터가 달랐다.
하지만 1990년 후반기에 아시아 경제 위기를 맞아 일본의 거품경제의 문제가 터지면서 일본은 경기침체의 하락의 길을 겪으면서 일본문화와 무도의 국제 홍보 활동도 위축되었다. 특히 정치 사회적으로 민감한 한일 관계에 있어서 한국에서는 이미 스포츠화 된 검도나 유도와는 달리 가라데나 아이기도와 같은 일본식 무도는 반일본문화 정서로 인해서 태권도와 합기도의 비약적인 발전에 비해 매우 낮은 인지도와 비대중성의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 채 한국에서의 아이기도는 주변적인 무예의 일부로 잔류해 왔다.
하지만 규제가 심했던 일본문화가 점진적으로 개방되는 분위기와 통신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온라인상으로 일본무도에 대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조성되면서 아이기도카이는 낮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대중매체에 자주 노출을 시도하면서 대중성을 꾀해 갔다. 급기야는 이미 합기도라는 무예가 태권도 다음으로 대중적인 무예로 자리 잡은 상황을 이용하듯이 아이기도카이는 대한아이기도협회에서 대한합기도회로 바꾸면서 아이기도를 합기도라고 명명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왜 갑자기 아이기도카이가 합기도 무명의 동일성을 주장하면서 분란을 조장하기 시작하였을까?
첫째는, 한국에서 아이기도의 낮은 인지도(극소수의 도장수와 적은 수련생수)를 극복하기 위한 의도였을 것으로 본다. 이는 합기도의 양적인 팽창에서 불거져 나온 문제점들인 단체난립이나 다른 무예이름으로 다양화되는 분열과 갈등을 목격하면서 아이기도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러한 상황을 잘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
심각한 문제는 아이기도카이가 합기도와 아이기도가 동일한 무명이라고 주장하며 합기도에 대한 소유권의 주장이 그동안 합기도가 국내에서 꾸준하게 대중적인 인기에 힘입어 한국적인 무예의 특성으로 발전해 온 사항들을 완전히 무시하고 감정적이고 일방적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기도카이의 합기도 무명에 대한 문제 제기를 했을 때 합기도계에서 강력하게 잘못되었음을 지적하는 대응을 하기에는 상황이 좋지 않았다. 급증하는 합기도 도장들과 수련생들의 양적인 성장을 틈타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려는 합기도단체의 난립과 반목, 그로 인한 부패 등의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었다.
더욱이 이러한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에 회의를 느낀 합기도 사범들은 외국으로 가거나 새로운 무예를 창시하거나 합기도 대신 다른 무명들을 만들어 사용하여 지도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일부 대학과 무예학자들도 합기도를 일본무도의 콤플렉스를 벗어나서 진정한 합기도의 발전을 위한 명분아래 개명을 주장하는 분위기였다.
아이기도카이는 이렇게 그들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좋은 기회를 놓쳤을 리가 없었을 터이다. 아이기도를 합기도라고 칭하기 시작하고 편협한 일본무예사 자료들을 제시하면서 합기도는 일본 무도라는 억지식 주장들로 몰아가기 시작한 것이 최근까지 계속되고 있는 합기도계의 서글픈 자화상이다.
물론 이러한 배경 이면에는 아이기도카이가 합기도를 현재 한국에서 스포츠화 되어 정착된 검도와 유도와 같은 일본무도의 국제 운영 시스템과 동일하게 이끌려는 잘못된 판단도 작용했다. 게다가 권위에 의한 상하 수직적인 일본의 아이기도단체의 상명하달식 의사결정적인 시스템과 대한아이기도카이를 이끄는 한 개인의 권위적인 집착도 한몫했을 것으로 본다.
둘째는, 이러한 합기도의 국내의 위치와 공헌도를 무시한 적대적이고 감정적인 무명 문제의 제기는 대한체육회에 합기도의 최종 승인종목이 되었을 때 가뜩이나 낮은 인지도와 비대중적인 어려움 속에 처해 있던 아이기도카이의 위기감에서 촉발되었을 수도 있다.
사실 오래전부터 합기도는 청와대, 경찰, 군부대에 이르기까지 치안과 경호를 위한 우수한 한국무예종목으로 공헌해 오고 있었다. 또한 국민생활체육종목으로 합기도는 전국적으로 국민들의 호신과 건강을 위한 생활체육의 주요한 한 종목으로 자리 잡아 온 것에 비해서 아이기도의 한국에서의 대중성은 매우 취약하고 생활체육으로서의 공헌도도 전무할 정도이다.
이러한 국내의 낮은 아이기도의 인지도를 국제적으로 만회라고 하듯이 경기 지양적인 무도의 속성을 지닌 아이기도는 경기스포츠조직인 IOC에 가입을 위해 노력중이다. 그러한 취지에서 아이기도의 스포츠지향적인 정치적 성격의 국제적 활동을 부풀리고 있다.
가령 어느 신문의 “아이기도는 국제기구인 국제합기도연맹(IAF, 회장 피터 골즈버리)을 대표조직으로 스포츠어코드, IWGA 등 국제스포츠기구에서 합기도라는 무술을 대표해서 활동해왔으며, 최근에는 IOC의 인정을 받은 AIMS를 통해서 더욱 국제활동을 공고히 하고 있다”같은 내용에서 보듯이 낮은 대중성과 감소하고 있는 수련생 숫자에 대한 대안으로 마치 아이기도가 더 국제적으로 수련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호도하고 있다. 따라서 대한 아이기도카이의 합기도 무명의 문제 제기는 진정한 자기무예의 보호적인 측면이 아닌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의도에서 나왔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해서 아이기도카이에서는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합기도 무명에 관한 문제 제기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더욱이 안타까운 것은 합기도가 해방 후 70여 년간 어떻게 한국의 근대무예로서 정착해 왔는가에 대해서 전혀 알려고 하지 않고 아니면 인정을 하지 않는 것이 큰 문제이다. 그 대신 일방적으로 합기도에 대해서 비방만 하고 일본 무도라고 몰아가는 태도들은 아이기도의 수련이념인 평화와 조화방식이 아니라 싸움을 거는 위협적이고 방자한 태도들임을 아이기도카이는 깨달아야 한다.
2. 세계화되고 국제화된 '합기도' 무명을 개명하였을 때 감당해야 하는 엄청난 경제적, 사회문화적 손실과 비용들 합기도라는 이름을 새로운 무명으로 바꾸는 것은 그냥 한 가게의 상호를 바꾸는 것처럼 간단한 일이 아니다. 우선 국내외의 일선 도장의 간판이나 차량에 이름과 로고를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들여서 전면적으로 바꿔야 안다. 게다가 수련생들과 부모님들에게 왜 개명을 해야 하고 왜 이러한 새로운 이름을 지었는지를 설명해야 한다.
특히 수련생들은 합기도란 무예이름을 통해 쌓아왔던 모든 기술과 수련 원리에 대해서 정체성의 혼란을 가져 올 것이다. 특히 전 세계의 합기도를 수련하고 있는 외국인 사범들이나 수련생들은 개명의 이유와 정당성에 대해서 이해보다는 의문점과 반감이 올 것이다. 더 큰 문제는 기존의 모든 합기도에 관련된 이름이나 수련체계들은 하루아침에 우리가 전혀 의도하지 않게 일본무예로 둔갑되고 고착화 된다는 것이다.
합기도가 이름만을 바꾼다면 더 한국적인 발전 지향적인 무예로 거듭날 수 있다는 매우 위험하고 어리석은 생각은 이제 접어야 한다.
합기도의 발전을 위해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는 태권도를 보면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태권도가 택견보다 더 한국적인 이름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성공한 한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무예가 되었는가? 국기화를 통한 통합의 단체와 올림픽 종목화와 성공적인 세계화 등의 위로부터의 노력에서부터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수련 방식의 실기적이고 학문적인 연구 그리고 국내외에서 열심히 한국적 무예교육관으로 지도해 온 일선의 사범들과 한국무예로서 열심히 수련을 한 태권인들에 의한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통해서 이루어 낸 것임을 우리는 인식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합기도는 일본 무도라는 편견과 비난속의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이 만큼 발전을 해 온 것은 태권도보다 더 큰 업적과 성취감을 이루어왔다고 볼 수 있다. 국내적으로는 합기도는 태권도 다음으로 많은 수련인들과 도장을 보유하여 오면서 관원들이나 아니면 관원들의 부모들로부터 합기도가 일본무예이니까 이름을 바꿔야한다고 사회적 문제가 된 적이 있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오히려 합기도를 지도하는 국내외 일선관장들이나 사범들은 합기도를 한국의 우수한 무예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지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이러한 합기도를 한국적인 이름으로 바꾸자는 이유 때문에 그렇게 큰 경제적 사회적문화적 손실을 감당해야 하겠는가? 특히 합기도라는 무예의 이름뿐만 아니라 속성까지도 아이기도에 매몰당하는 수치와 굴욕을 겪으면서까지 말이다.
3. 이제 합기도 개명 논란은 그만하자 그동안 필자는 본 칼럼을 통해 합기도가 왜 아이기도와는 다른 독자적인 한국무예인가를 증명하기 위한 실증적 설명으로 가치성과 역사성, 그리고 기술체계와 수련이념에 대해서 꾸준하게 글을 써 오면서 그리고 ‘합기도와 아이기도는 엄연히 다른 무예이다’관련 책을 집필을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인식하게 된 점은 합기도를 일본무도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무예수련이나 합기도 수련 경험이 전무하거나 무예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의외로 많은 태권도인들이나 다른 무예인들조차도 합기도를 일본 무도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러한 합기도 개명의 필요성에 대한 논란은 쉽게 해결되지 않는 어려운 문제이다. 하지만 합기도라는 이름만을 바꾼다고 해서 새로운 한국적인 무명이, 합기도의 속성들, 즉 기술체계, 수련방식, 수련이념 등이 한국적으로 바뀌어 지겠는가에 대한 답은 거의가 ‘No’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따라서 특정 무예의 체육행정이나 스포츠 활동의 증진을 위한 정치적이고 상업적인 수단이 되는 합기도 개명의 이유는 절대 되어서는 안 된다.
이제 아이기도의 개명 요구에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그냥 무시하면서 합기도 개명 논란은 이제 종식시키도록 하자. 지난 반세기동안 국내외적으로는 많은 신생무예의 탄생 속에서도 오히려 무예의 실기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교육적이고 생산적인 가치로 인해 세계적인 무예로 진화되고 발전되어 온 합기도의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위해서 고민하고 노력을 해야 한다.
따라서 이번을 계기로 합기도를 무작정 일본무도라고 비난하는 아이기도인들이나 다른 무예인들을 탓하기 전에 우선 합기도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인식을 주지 못한 합기도인들은 반성해야 한다. 더 나아가서 합기도의 왜색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일선 도장에서 학교에서 또는 외국의 무예 수련장에서 합기도의 근대역사와 형성과정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합기도 기술을 전달하기 위한 자정적인 노력을 기울일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