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 정만순 원장이 5월 26일자로 2년 5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2013년 12월 31일부터 국기원 원장직무대행을 맡아오던 정만순 원장은 2014년 2월 6일 국기원 이사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국기원 원장에 선출되며 국기원 행정 수장으로서 국기원을 이끌어왔다. 정 원장은 재임기간 동안 ▲ 태권도 승품·단 심사 활성화 및 공정성 제고 ▲ 태권도 교육의 체계화 ▲ 해외 태권도 네트워크 구축 ▲ 태권도 문화가치 창출 ▲ 태권도시범단 육성 ▲ 태권도 가치 제고를 위한 학술연구 활성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 국기원 원장실에서 집무를 보고 있는 정만순 원장. © 한국무예신문 | | 특히 정 원장은 국내 승품·단 심사를 위한 감독관 및 심사평가위원 교육을 실시하고 파견하며 해외 승품·단 심사위원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태권도 승품·단 심사에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었으며 태권도 4품·단 전환 보수교육을 시행함으로써 사범의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한 해외 태권도 보급을 위해 해외 조직을 체계적으로 조직하고 관리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노력해 왔다. 정 원장의 주도로 국기원은 태권도계의 염원이던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폐지된 태권도 체육지도자 자격요건의 회복을 위해 노력한 결과, 5월 19일 국회 본회의서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조성 등에 관한 법(이하 태권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됨으로써 태권도지도자 자격요건을 국기원 4단 이상 보유자로 원상 회복시켰다. 이에 앞서 국기원은 지난 2월 정부와 협력하여 태권도 승품·단 심사를 위한 주민등록번호 수집을 위해 태권도진흥법을 개정한 바 있다. 2015년 7월 3일에는 한국연구재단이 국기원에서 발간하는 ‘국기원 태권도연구’를 태권도학술지로는 처음으로 등재후보학술지로 선정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1974년 국기원이 창단한 태권도시범단은 지난해부터 국기원에서 정기공연을 선보이며 종주국 태권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태권도의 문화상품으로서의 가치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 세계태권도한마당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정만순 원장. © 한국무예신문 | | 태권도 해외보급을 위해 파견되고 있는 사범도 19명에서 현재 33명으로 늘리며 정부의 태권도 관련 지원을 확대해 가고 있다. 그 밖에 자랑스러운 태권도인상을 제도화하고 국기원의 성지화를 위한 공원조성계획을 서울시로부터 승인받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를 주도적으로 이끈 정 원장은 1945년생으로 청주대학교 사범대학장을 역임한 학자 출신의 정통 태권도인이다. 정 원장은 “취임하면서 국기원 임‧직원 간의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기원 미래 성장 토대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했으며 아쉬움은 남지만 훌륭한 임원들이 국기원을 잘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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