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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미사일과 중국태권도
 
김용철 박사 기사입력  2016/08/1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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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철 박사     © 한국무예신문
올여름 중국산동지방과 상해를 처음 방문한 지인은 체온 온도 38~41도를 오르내리는 중국의 폭염은 차치하더라도 후텁지근한 공기 중에 묻어 나오는 형용키 어려운 매캐한 냄새는 한마디로 여름밤의 악몽이라 했다.
 
하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올해 중국에서의 여름밤의 악몽은 “사드”가 아닌가 싶다.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한중간의 사드(THAAD;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한 마찰은 정치와 외교의 국지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경제, 문화의 영역까지 전 방위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띠고 있어 심히 염려스럽다.
 
나라의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정당한 방어 수단의 설치를 반대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중국에서 그것도 중국인을 상대로 생활하다보니 어느 한쪽을 대놓고 지지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반한감정으로 인한 한인태권도 도장의 부정적 영향
 
요즘은 핸드폰과 컴퓨터를 통해서 한국의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문장이나 한국의 부정적인 면을 들춰내서 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저속한 내용들을 읽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필자가 중국에 거주한지 13년이 되었지만, 이처럼 강하게 한국에 대한 반한 감점을 불러일으킨 적은 없었다.
 
중국은 급진적으로 이루어진 경제발전으로 인해 물질적으론 많이 풍요로워졌다지만, 사회가 요구하는 시민의식의 발전은 경제발전의 속도와는 달리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 않나 싶다.
 
그렇다보니, 어떠한 사건과 사실의 진위를 이성적으로 파악하고 이해하려는 성숙된 시민의식의 사고방식이 아닌 순간적인 감정에 휩쓸려 맹목적인 행동으로 대응하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태도는 국가 간의 외교적 마찰로 인해 시민들이 대처하는 방법을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다. 물론, 어디에도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존재하겠지만!
 
중국 전역에 퍼져있는 태권도장 수를 정확히 헤아릴 수는 없지만, 대도시, 중소도시, 심지어 촌 단위까지 태권도장이 없는 곳이 없으니, 대략 수십만 곳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많은 도장중에 관원수가 오백 명 이상 수천 명에 이르는 관원생들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도장의 관장들은 대부분 중국인들이며, 이들이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것이 바로 한국 사범들보다 지도를 더 잘 한다는 것으로, 관원생들을 모집하는 과정 중에 한국인 사범들을 비하하는 언어를 쏟아내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드사태까지 겹쳤으니, 한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를 이용해서 얼마나 많은 비난을 무기로 한국인 사범들이 운영하는 도장들을 싸잡아 매도하겠는가!
 
지혜로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아직도 사드의 심각성을 이해 못하는 태권도 사범들을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는 국기원의 금전적 수입은 물론 중국태권도 인들과 관련이 있는 한국의 태권도 사범들과도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음으로 이에 대한 방비가 필요하다 보여 진다.
 
유비무환이라 했듯이, 설마, 태권도 관원을 모집하는데 무슨 영향이 있겠나, 한중태권도 교류에 무슨 영향이야 있겠는가, 너무 앞서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안이한 생각 보단 지혜로운 대책마련에 고심하는 것이 현명하리라 본다.
 
어찌되었든, 세상의 모든 객체들은 외부의 영향으로부터 결코 자유롭고 독립적일 수 없듯이, 사드가 중국의 태권도 발전에 적지 않은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국기원을 주축으로 중국에서의 태권도 활동과 관련이 있는 우리태권도 사범들과 중국으로 진출하려는 사범들이 합심해서 이에 대한 신속한 대책마련을 위해 고심할 때인 것 같다.
 
*본 칼럼의 내용은 신문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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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8/18 [00:17]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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