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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이대훈 선수 정말 멋지다!
 
김용철 박사 기사입력  2016/08/2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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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철 박사     ©한국무예신문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경제의 총체적인 위기와 참기 어려운 무더위까지 하루하루의 삶이 정말 고단하고 팍팍하다 느껴지는 요즘 브라질에서 이대훈 선수가 보여준 겸양의 행동은 새삼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를 성찰케 해 준 참으로 자랑스럽고 훌륭한 일이었기에 태권도 인으로서 아낌없는 찬사(讚辭)를 보내고 싶다.
 
적지 않은 스포츠 경기대회 중에 가장 규모가 크고 명예로운 올림픽 경기에서의 메달획득은 모든 스포츠 인들의 공통된 꿈이기에 메달획득을 위해 수년간 참기 어려운 고통과 수고를 감내해 온 선수들의 올림픽 본선 경기에서의 패배는 일반인이 상상키 어려운 심리적 고통과 절망을 수반할 것임이 틀림없다.
 
그렇기에 패배로 인한 좌절과 절망의 모습을 드러내며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선수들의 초췌한 모습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진정한 인격자의 태도
 
중국 주나라 때 관리의 선발은 대부분 지방 관료들의 추천에 의해 이루어졌는데, 그 선발 기준에서 가장 중요시 했던 것이 바로 활 시합에서의 태도였다. 즉, 백성들 중에 학문이 깊고 지혜로운 자들을 활 시합에 참가토록 해서 시합 중에 경기에 임하는 태도는 물론 승리와 패배 시에 참가자들의 태도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었다.
 
이는 활 시합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는 것만으로도 관료가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 자질인 인품과 인격을 파악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시합 중에는 경솔함으로 방정맞음을 들어내지 않아야 하며, 신중함과 온중함을 잃지 말아야 하고, 승리 시 교만하지 말아야 하며, 패배 시 침통함을 들어내지 않고 승자에게 찬사를 보내는 태도를 갖춰야 했기에 늘 마음수양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태권도 예의 실천자
 
이대훈 선수는 금메달 획득의 강력한 후보로서 예선전에서의 패배로 인해 받은 고통의 무게는 아마 태산으로 짓눌리는 것과 같이 참기 어려웠을 것이란 짐작이 간다.
 
하지만, 이런 상황 하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들어내지 않고 승자인 상대방을 향해 진심으로 박수를 보냄으로써 상대방의 승리를 축하하고 자신의 패배를 인정한 이대훈 선수는 그 순간 가장 위대한 승리자가 아니었나 싶다.
         
자신을 이긴 선수에게 박수갈채를 보내고 팔을 힘껏 들어 올려준 이대훈 선수는 자신의 인품과 인격을 만 천하에 드러내 놓은 것이다.
 
예의의 기본은 상대방을 존경하고 자신을 낮춘 것으로 서로가 이와 같이 행동하면 결코 불화가 일어나지 않으며 사람간의 교류와 소통이 부드러워져 만나면 만날수록 행복해 지고 서로 의지가 된다는 진리를 이대훈 선수는 아마 깨달은 것 같다.
 
하여간에, 이대훈 선수의 멋지고 밝은 미래를 위해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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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8/21 [22:22]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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