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   이경명   김정록   김혁출   고성규   김용철   이호철   이지성   이송학   이창후   고영정   기고   역사산책   무협소설   무예이야기   축사
편집 2024.04.18 [15:05]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섹션이미지
신성대
이경명
김정록
김혁출
고성규
김용철
이호철
이지성
이송학
이창후
고영정
기고
역사산책
무협소설
무예이야기
축사
공지사항
회사소개
광고/제휴 안내
개인보호정책
청소년보호정책
기사제보
HOME > 칼럼 > 기고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네이버
“일선 무예도장에서도 지진 안전교육이 꼭 필요하다”
도장 수련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지진 발생시 행동요령 교육 및 적극 홍보 필요
 
서대경 기자 기사입력  2016/09/22 [21:59]
광고
▲ 서대경 기자     © 한국무예신문
'7월 5일 저녁 8시 33분 울산 해역에서 규모 5.0의 지진'
'9월 12일 저녁 8시 32분 경주지역 규모 5.8의 지진'
'9월 19일 저녁 8시 33분 경주지역에서 규모 4.5의 지진'
 
지난 19일(월) 저녁 8시 30분경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4.5의 지진으로 대한민국이 흔들리고 있다.
 
 1주일 전 경주지역 규모 5.8의 여진이 발생하였는데 국민안전처와 기상청의 재난문자 지연 발송과 국민안전처의 홈페이지 접속 불능 상태가 지속되어 불만이 높은 것도 문제이지만, 앞으로 경주의 여진이 최대 1년간 이어질 가능성과 규모 6.5 이상의 지진이 올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엇갈리는 견해들이 있어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일(월) 지진 후 KBS 재난방송을 보면서도 느낀 것이지만 방송에서는 지진 발생시 ‘머리를 보호하고 탁자 밑으로 피하라’는 영상과 자막이 계속 나오는데, 함께 방송하는 지진 전문가는 ‘빨리 밖으로 대피하라’고 하는 것을 보고 어떻게 해야 할지 시청자 입장에서는 헷갈릴 수밖에 없었다.
 
 지진의 규모나 장소 등의 여러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이 달라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그동안 지진에 대해서 제대로 된 시스템이나 상황별 매뉴얼이 없는 실정이고 지진에 관한 전문가도 부재인 이 상황에서 우리 무예지도자들은 도장 수련생들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지진 발생시 행동요령’ 등에 관한 ‘안전교육’에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필자도 최근 3회의 지진을 도장 수련생들과 수업중(저녁 8시부)에 함께 경험하면서 뒤늦게나마 ‘지진 발생시 안전교육 및 행동요령’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실정이다.
 
 첫 지진(7월5일/ 5.0)의 경험은 도장에서 줄넘기 수업을 하고 있는데 건물이 흔들려서 잠시 지진이 ‘이런 거구나’ 하면서 지나갔다.
 
 문제의 두 번째 지진(9월 12일/ 5.8)발생은 학부모들을 초청한 공개수업 중이었다. 지진으로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수련생들은 일제히 비명을 질렀고 학부모들도 깜짝 놀라 의자에서 일어나 우왕좌왕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당시 도장에는 약 50여명의 수련생과 학부모들이 있었는데 공개수업을 진행하던 필자도 놀랐지만 순간적으로 “침착하라”고 외치며 지진에 사람들을 진정시키려고 애썼다.
 
아울러 ‘도장에 많은 인원이 밖으로 한꺼번에 움직이면 안 되겠다’는 찰나의 판단으로 학부모들과 아이들을 진정 시키면서 진동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은 정말 길게만 느껴졌다.
 
 다행히 수련생들과 학부모들은 필자의 지시에 따라 진정하며 자리에 앉았지만 ‘이러다가 건물이 무너질 수도 있겠구나’ 할 정도의 강한 진동으로 도장에서 고스란히 지진의 ‘공포’를 체험 할 수밖에 없었다.
 
 진동이 멈춘 후 애써 태연한 모습으로 위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제일 먼저 “침착하자”라는 말과 함께 ‘안전교육’을 잠시한 후, 공개수업을 끝까지 마무리 하였다.
 
 그리고 공개수업을 마치자마자 또 생길지 모르는 여진을 생각하며 도장 ‘밴드’에 ‘지진 발생시 대피 행동요령’ 등을 공지하고 뒤돌아보니 그나마 별다른 사고가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아찔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세 번째 지진(19일)은 도장에서 신나는 음악과 함께 체력훈련을 하고 있는 와중에 아이들이 ‘지진’으로 진동이 느껴진다하여 운동을 멈추고 보니, 그나마 강도가 작은 규모라 도장의 외벽 쪽에 앉아서 진동이 멈출 때까지 기다렸다가 곧장 수련생들과 함께 ‘지진 발생시 안전교육’에 대하여 토론을 하며 수업을 마쳤다.
 
 앞서 얘기했듯이, 지진의 규모나 장소 등의 여러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이 달라야 하며, 여러 전문가들의 견해도 엇갈려서 ‘안전교육’의 어려움은 다소 있을 수 있지만 무예도장의 입장에선 수련생들이 함께 수련하는 공공의 장소이기때문에 더더욱 안전교육이 절실하다.
 
 그리고 부산, 경남, 울산, 경북 지역은 특히, 원자력과 방사능의 직접 2차 피해 지역이라서 더 심각한 사항이지만 괜히 ‘불안감’만 조성 할 수 있다는 생각보다는 더 늦기 전에 우리 무예도장들이 앞장서서 ‘지진’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하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국기원이나 대한태권도협회 등 제도권 태권도단체에서도 이런 것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네이버
기사입력: 2016/09/22 [21:59]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최근 인기기사
광고
광고
광고
  회사소개광고/제휴 안내개인보호정책청소년보호정책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