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기원 한영훈 사범의 ‘새별’ 품새 시연 모습.     © 한국무예신문

태권도 경기에서 세부 종목으로 품새 종목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품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국기원(원장 오현득)과 ATU(회장 이규석)는 29(화) 오후 2시 국기원에서 2018 아시안게임을 위해 개발된 새 품새 발표회를 개최했다.
 
국기원은 ATU와 함께 지난 4월부터 2018 아시안게임을 위한 명품 경기 품새를 개발, 보급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새 품새 개발(위원장 손천택 국기원 연구소장) 및 제도(위원장 양진방 WTF 사무국장) 위원회를 구성하여 위원회 활동을 적극 지원해 왔다.
 
이에 따라 새 품새 개발위원회에서는 10개 경기 품새를 개발하고 제도위원회에서는 품새 경기규칙의 개선방안과 새 품새 보급방안을 마련하였으며 개발 결과를 제작, 홍보해 왔다.
 
특히 ATU는 7월 9일 ‘2016 아시안게임 태권도 경기를 위한 새 품새 개발 보고 및 토론’을 개최하는 등 태권도 품새의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채택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 국기원 새 품새 발표회가 개최되고 있는 국기원 경기장 모습.     © 한국무예신문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9월 25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서 태권도 품새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 내에 세부종목으로 채택되며 국제 경쟁력이 강화되는 성과를 거뒀다.
 
중국의 우슈(산타, 투로)와 일본 가라데(쿠미테, 카타)와 달리 태권도 겨루기 한 종목만 정식으로 채택되어 있었으나 이번 품새 종목의 채택을 통해 태권도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앞으로 OCA 조정위원회에서 2018 아시안게임 품새 종목 메달 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어 더 많은 메달수를 배정받기 위해 국기원과 ATU는 그동안 개발한 경기용 새 품새를 적극 홍보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오현득 국기원 원장은 “아시안게임에서 품새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태권도 품새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이 WTF, ATU, KTA와 협업하여 좋은 결과를 도출했다. 앞으로도 국기원이 주도하여 명품 품새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국기원 새 품새 발표회 관계자들의 기념사진 모습(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부터 이규석 아시안태권도연맹 회장, 최창신 대한민국태권도협회 회장, 오현득 국기원 원장)     © 한국무예신문

이규석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은 “태권도의 품새 경기가 가라데의 ‘가타’, 우슈의 ‘투로’와 비교하여 경기내용이나 진행, 기술구사 등에서 우위를 점하여 관중과 시청자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국기원과 세계태권도연맹의 지원과 협력 하에 연구와 보급을 지속할 예정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국기원은 앞으로 다양한 태권도 기술을 포함한 모든 연령층이 수련할 수 있는 품새 개발에도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발표한 일부 품새의 발차기 부분에서 택견의 ‘핵심’ 발차기(째차기)로 보이는 기술이 적용, 구현돼 향후 나래 품새의 보급에 따른 태권도의 정체성 또는 택견과의 기술적 차별성 등과 관련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