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눔의 기쁨 우리도 잘 알아요.” 울산의 한 합기도장 수련생들이 나눔의 실천을 통해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 한국무예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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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국가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기간산업 등의 산업체가 집중돼 있는 덕분에 지난 IMF에도 다른 지역의 경기불황하고는 체감정도가 달랐다. 그런데 요즘은 예외가 아닌 것 같다. 거제에 이어 울산도 조선 경기불황으로 지역 경기침체가 심하다. 많은 조선업, 석유화학 공단이 밀집해 있는 곳인 만큼 대규모 적자로 인해 지역경제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호등만 깜빡이는 늦은 밤 수련도복을 가다듬고 무예도장으로 울산의 합기도 을지관 사범들이 모여든다. ▲ 매년 연말이면 울산 지역 합기도 사범들이 주축이 돼 수련생 및 학부모 등을 초청해 특별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 한국무예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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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밤이면 각자의 도장에서 수련생지도를 마치고 울산지역의 사범들끼리 다시 모여 도장운영 노하우 정보공유와 우의 등을 다지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 스승과 제자, 선후배 사이를 뛰어넘어 한주간의 수련계획 및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토의하며 합기도의 동반자로 공부하고, 연구하는 가장 값진 시간이다. 아울러 함께 모여 토의 끝에 내린 결과는 도장별 한 주의 계획이 되고, 큰 프로그램은 전체가 참가한 넉넉한 인적 지원을 통해 규모 있는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실천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을지관’이라는 프라이드를 내세우면서. ▲ 행사장은 입추의 여지가 없다. 그래서 감동이다. © 한국무예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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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2일 동부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울산 을지관 관장, 사범들이 지역경제가 위축되어 힘들어하는 수련생 가족, 친지, 친구들을 초대해 특별한 이벤트를 가졌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걱정도 많았지만 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운 인파로 오히려 추운 날씨를 잊을 만큼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늘 아이들과 함께 하는 생활에 긴장과 어려움도 많지만, 이날만큼은 교육의 동반자인 학부모님들을 초청해 합기도 수련 교육과정을 선보이며 자녀와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울산 을지관 K-Eagles 합기도시범단의 시범을 통해 합기도의 우수성도 선보였다. ▲ 나눔의 실천에 동참, 그리고 그 의미가 참여자들의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 한국무예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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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대한합기도협회(총재 오세림) 을지관 합기도장에서 매년 행해지고 있는 ‘사랑라면트리’ 기부행사를 통해 수련생들에게 나눔을 가르치고 지역사회에 기부까지 하고 있어 학부모님들로부터 많은 지원과 박수를 받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도 마무리를 하고, 새해에도 변함없이 울산지역의 사범들은 자선적 나눔의 실천을 통해 수련생들에게 사회를 사랑하고 따듯하게 만드는 방법을 지도할 것이다. 그런 나눔의 실천을 통해 오히려 더 기쁨을 얻는 건 알고 보면 우리 사범들이다. 늘 함께 참여하는 울산 합기도 을지관 사범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 사범 및 수련생 등의 따뜻한 마음들을 모아 '사랑라면트리' 기부를 통해 나눔의 실천이 이뤄지고 있다. © 한국무예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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