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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주먹에는 집중력이 숨어 있다
 
서대경 박사(태권위더스 교육연구소장) 기사입력  2017/04/2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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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대경 박사(태권위더스 교육연구소장)     ©한국무예신문
흔히, 태권도 동작을 지도시 “근육이 기억한다” 또는 “세포가 기억한다”라는 표현을 하기도 하는데, 우리 인간의 근육 중 자신의 의지에 따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근육인 수의근(隨意筋)은 뇌 활성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태권도 수련시, 다양한 손동작과 움직임들을 미리 머릿속에서 그려보면서 움직임을 계획하고 뇌에서 명령을 내리면 운동뉴런(motor neuron)을 통해 정해진 근육(隨意筋)에 적당한 힘을 주어 태권도 동작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인간의 손은 “제 2의 뇌‘로 불리며, 머릿속에서 만들어진 명령을 구현하는 도구이지만, 반대로 손을 사용함으로써 새로운 생각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손을 사용하면 전두엽에 자극이 가해지고, 그 과정에서 인간 두뇌의 중추인 전두엽은 자극을 해석하는 것을 넘어선 창의적 활동이 가능하다. 

 그리고 손은 뇌의 계획과 프로그램에 따라 단순히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존재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집어 들고, 찌르고, 쥐어짜고, 만져보고, 구별하고, 밀치는 등의 행동을 하며, 뇌가 내리는 명령을 수행하는 운동기관으로서 뇌에 가장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감각기관이다. 이런 다양한 행동으로 터득하게 된 손의 감각이 뇌의 정교한 신경망을 창조해 낸다는 것이다.

 태권도 수련에는 주먹과 함께 손을 사용하는 다양한 손기술과 막기 동작이 있다.

 그 중에서 태권도의 주먹은 네 개의 손가락을 붙여 힘 있게 말아 쥐는 것으로써 사용부위는 집게손가락과 가운데손가락의 첫마디 앞부분이고, 이것은 상대를 목표로 지르는 기술에 이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태권도 주먹만으로 집중력을 높일 수 있을까? 

 집중력은 실제로 필요로 하는 정보를 선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으로, 한 가지 일에 관심을 두고 골몰하는 상태로 받아들인 여러 자극 중에서 중요하다고 선택된 것에 대한 집중적인 주의를 기울이는 정신적인 힘을 말한다. 

 태권도에서 주먹을 말아 쥐었을 때에는 주먹 안에 공기가 하나도 없는 상태가 되어야 하며, 근육의 수축(隨意筋)이 필요하다. 그리고 특히 엄지손가락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인간의 두뇌는 세포조직의 상당 부분이 손가락의 감각과 손가락을 움직이는 운동신경에 관여하고 있으며, 특히 엄지손가락과 다른 네 손가락을 맞닿게 하는 능력은 다른 생물들과 구별되는 인간만의 특징이다.

 그리고 엄지손가락에는 엄지벌림근과 엄지모음근이 유난히 발달해 있어서 작은 물체를 집어 살펴보는 등, 손의 발전은 눈과 손의 협력관계를 개선해 사고에 관여하는 대뇌의 여러 부분들과 균형을 유지하며, 연결되어 있는 소뇌 안의 뉴런(neuron)들이 네트워크를 훨씬 정교하게 만들어준다. 

  태권도 수련에서 이러한 의식적인 손의 자극들(주먹, 손기술 등)과 의도성을 내포한 반복연습과정(행동)을 통해 뉴런(neuron)이 활성화되어 집중력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킨다.

 태권도교본(국기원, 2006)에서 전체 방어기술 중, 총 94개의 막기 기술이 나타나며, 사용부위나 방향 등 다양한 목적에 따라 다른 형태로 나타나지만 거의 대부분이 손날 형태나 주먹을 말아 쥔 상태에서 이루어진다.

 잘 살펴보면, 태권도 수련생들 중 놀이영역(놀이경험)이 축소되어 있거나 발달이 늦은 경우, 그리고 연령이 낮은 아이들 일수록 주먹을 제대로 말아 쥐지 못하거나 금방 엄지손가락의 힘이 풀어져버리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따라서 태권도의 다양한 수련형태로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지만, 지르기와 막기 등에 쓰이는 주먹만 잘 말아쥐어도 주의집중력(선택적주의력, 자기통제력, 지속적주의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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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27 [08:53]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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