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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라이프, ‘느링느링 해피엔딩’ 출간
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는 어른들에게 전하는 삶의 눈부신 순간을 붙잡는 법
 
한국무예신문 기사입력  2017/08/31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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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라이프가 2년간의 기록을 담은 ‘느링느링 해피엔딩’을 출간했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항상 시간에 쫓기며 산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며 한탄만 하기엔 너무나도 짧은 인생이다.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과학자가 된 볼프 퀴퍼 역시 평생을 시간에 쫓기며 살아왔다. 성공하는 삶이 인생의 목표였던 그는 유엔의 지원을 받는 감시관으로 활약하면서 항상 전속력으로 내달렸고 이내 평생의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그의 딸 니나의 한마디는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아빠, 우리한테 백만 분의 시간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주 멋진 일만 생기는 백만분, 그치?”

볼프 퀴퍼는 딸이 건넨 한마디에 잊고 있던 어린 날의 꿈, ‘세계여행’을 떠올리며 ‘백만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바로 딸 니나, 아내 베라와 아들 시몬이 백만분, 즉 2년 동안 태국과 호주, 뉴질랜드를 여행하는 프로젝트다.

볼프 퀴퍼의 딸 니나는 남들과 다른 시간을 산다. 빵 먹는 데 19분, 100미터 떨어진 상점까지 25분, 찍찍이 신발 한 쪽을 신는 데 4분이 걸린다. 운동실조증을 앓는 니나는 세상과 마주하면서 찾아온 절망을 이겨내는 데 익숙했고 덕분에 인내심도 남달랐다. ‘느링느링’ 살아가는 니나의 삶에서 볼프 퀴퍼는 ‘언제나 시간은 그 자리에 있었다’는 새삼스러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바쁘다는 핑계로 여행을, 꿈을, 모험을,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을 ‘미래의 언젠가’로 조금씩 미뤄왔던 자신의 지난날을 떠올리며 느린 시간을 사는 니나와 함께 걷기로 결심한다. 저자는 2년간의 여행을 통해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지금이 몇 시인지 재지 않았고 함께여서 가능한 패배를 배웠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여행은 꿈이고 꿈은 모험이고 모험은 삶이고 삶은 여행’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볼프 퀴퍼와 니나의 여행은 끝났지만 여전히 그들은 백만 분의 연속을 살고 있다. 때로 오래 여행하는 사람들은 여행이 끝난 뒤에도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곧잘 잊는다. 여행 후에 찾아올 무기력한 일상에 좌절하기도 한다.

그러나 돌아온 곳에서는 여행과는 다른 새로운 생활이 시작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꿈꾸며 살아갈 수 있다면 어느 곳에서든 두근거림과 마주할 수 있다. 어쩌면 이 책을 덮는 순간 당신의 인생에도 눈부신 백만분이 새롭게 시작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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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8/31 [04:34]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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