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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고영정 박사 기사입력  2018/07/1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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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정 박사     © 한국무예신문

학생들은 이제 곧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방학에는 학기 중보다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휴식을 취하기에 좋고,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거나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기에도 좋은 기회이다.
 
도장에서 운동을 하는 수련생이라면 방학이라는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 방학이 되면 시골 친척 집 방문이나 여행 등으로 장기간 휴관을 하는 경우가 잦은데, 운동을 쉬게 되면 운동 목적에 차질이 생기게 되고, 생리학적으로 발달이 지연된다.
 
트레이닝 원리 중에 가역성의 원리가 있다. 운동을 하다가 중단하게 되면 몸은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는데, 이를 가역성의 원리라고 한다. 왕년에 체력이 좋았던 사람들도 운동을 꾸준히 지속하지 않는다면 예전 체력으로 돌아가고, 열심히 운동을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이 운동습관을 유지하지 못해 다시 뚱뚱해지는 것도 바로 가역성의 원리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운동습관과 식습관을 서서히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하거나 단 기간에 다이어트를 하면 십중팔구 요요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꾸준한 운동과 식습관의 개선으로 몸이 천천히 바뀌게 해야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신체를 유지할 수 있다.
 
운동은 크게 연습과 훈련으로 나눌 수 있다. 태권도, 합기도, 검도와 같은 무술을 수련함에 있어 연습과 훈련은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의미를 가진다.
 
연습은 몸의 고유감각을 향상시킨다. 고유감각이란? 자기 신체에 대한 감각을 말하는데, 연습을 통해 습득된 고유감각은 연습을 중지해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특성을 가진다. 예를 들면 도장에서 익힌 주먹 쥐는 방법, 발차기 기술이나 무기술 등은 비교적 오랜 기간 운동을 쉬어도 감각이 남아 있게 된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군대나 사회에서 한 번쯤 태권도나 합기도, 검도와 같은 무술을 경험해 봤을 텐데,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자녀 앞에서 어느 정도 시범을 보일 수 있는 것은 연습을 통해 발달한 고유감각 때문이다. 자전거나 골프, 탁구, 스케이트와 같이 기술적인 요인이 강한 운동일수록 감각이 오래 남아 있기 때문에 어른이 되어서도 운동수행이 가능한 것이다. 도장에서 이루어지는 기술 연습(기술 발차기, 무기술, 줄넘기 등)은 주 1회 연습으로도 실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연습을 자주 하면 할수록 향상 속도는 더욱 배가된다.
 
반면 훈련으로 향상된 체력은 훈련 중에는 그 효과가 점진적으로 증가하지만, 중단 시 ‘디트레이닝(Detraining)’ 현상에 의해 훈련 전 상태로 돌아간다. 일반적으로 48시간 이후부터 서서히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훈련으로 자극받았던 근육은 훈련 중단 시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 최소한 2~3일 이상 운동을 해야 다양한 체력의 요소를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은 주 5회 정도의 수련이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방학기간 동안 운동을 중단하게 되면 그동안 키웠던 체력이 훈련 전 상태로 돌아가게 되고, 체지방이 증가하여 체중도 늘게 된다. 어린 학생들의 경우에는 성인에 비해 인지기능이 상대적으로 덜 발달하였기에 열심히 외웠던 품새나 형을 잊게 되는 경우가 잦다. 특히 운동을 쉬게 되면 그동안 형성했던 운동하는 습관이 몸에서 잊히면서 다시 운동습관을 만들기가 상당히 어려워진다. 수련생들의 휴관이 퇴관으로 이어지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연습과 훈련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서 ‘하루를 쉬면 내가 알고, 일주일을 쉬면 지도자나 상대가 알고, 한 달을 쉬면 관중이나 팬들이 안다’는 말이 있다. 이는 꾸준한 연습과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특히 프로의 세계에서는 더욱 그렇다.
 
누구에게나 운동을 하는 목적이 있다. 운동의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꾸준함이 중요하다. 운동뿐만 아니라 사회 각 분야에서 성공을 하는 사람에게는 꾸준함이라는 무기가 있는데, 그 꾸준함은 즐거움에서 비롯된다. 운동하는 즐거움을 알고 꾸준하게 지속한다면 몸은 더욱 건강하고 활력 넘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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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19 [22:12]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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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권 2018/07/20 [18:36] 수정 | 삭제
  • 좋은내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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