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무예의 정수, 유럽 안방 찾는다...프랑스 국영방송 '조선의 활' 다큐 촬영프랑스 24·ARTE TV, 고령서 조선시대 무과시험 및 마상무예 재현 현장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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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무인의 기개, 프랑스 제작진의 카메라에 담기다 © 한국무예신문 |
프랑스의 국영 방송사 France 24와 자회사 ARTE TV가 한국의 전통 무예와 활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경북 고령을 찾았다. 이번 취재는 조선의 활과 무과시험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진행되었으며, 한국 전통 기마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유럽 전역에 소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조선 무인의 기개, 프랑스 제작진의 카메라에 담기다
이번 다큐멘터리 촬영의 핵심은 조선시대 과거제 무과시험의 재현이다. 촬영 현장에서는 무과시험의 주요 종목인 목전, 편전, 철전 시연과 함께 기사(騎射, 말을 타며 활을 쏘는 것), 기창(騎槍, 말을 타며 창을 쓰는 것) 등 역동적인 마상무예가 생생하게 펼쳐졌다.
특히 제작진은 빠른 기동성과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전통 마상 활쏘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프랑스 제작진은 한국 마상무예의 난이도와 예술성에 깊은 호응을 보냈으며, 이를 통해 조선시대 군사력의 근간이었던 기마 전술의 탁월함을 영상에 담아냈다.
'꿈의 활' 각궁과 국가 방위의 초석 '무과시험' 집중 조명
제작진은 한국 전통 활인 '각궁'의 독창적인 구조와 제작 방식에도 주목했다. 각궁이 지닌 복합적인 재료의 조화와 탄성,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심도 있게 취재하며 한국 활 문화의 우수성을 분석했다.
또한, 단순히 무예 실력을 겨루는 장을 넘어 국가 방위와 기마 전술 역량을 갖춘 핵심 인재를 선발했던 조선시대 무과시험의 제도적 중요성을 조명했다. 이는 조선의 국방 시스템이 얼마나 체계적이고 실전적이었는지를 유럽 시청자들에게 알리는 중요한 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 조선 무인의 기개, 프랑스 제작진의 카메라에 담기다 © 한국무예신문 |
전통 기마문화의 중심지, 대가야 고령에서 펼쳐진 재현
촬영은 경북 고령에 위치한 대가야기마문화체험장과 사단법인 한국마상무예협회에서 진행됐다. 이번 촬영에는 대가야 유소년 승마단과 대가야 기마무사단이 직접 참가하여 고령 대가야의 역사성과 전통 기마문화의 가치를 한층 드높였다.
석장균 한국마상무예협회 회장은 “프랑스 국영 방송 다큐멘터리를 통해 조선의 활과 무과시험, 전통 마상무예를 세계에 알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소중한 전통 문화유산인 기마문화를 올바르게 보존하고 계승해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무예 세계화의 신호탄... 유럽 전역 방송 기대
이번에 촬영된 다큐멘터리는 편집 과정을 거쳐 향후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 방송될 예정이다. 문화계 전문가들은 이번 보도가 한국 전통무예와 활 문화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전 세계적인 K-컬처의 외연을 무예와 역사 분야로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