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무예' 합기도, 전 세계 15개국 부산으로…내달 한민족합기도 주최 세계 무술 축제 개막문체부 장관상 지원 대회 선정…외국 선수단 150명 포함 총 2,000여 명 참가
전 세계 15개국 2,000여 명의 합기도인이 부산에 모여 'K-무예'의 진수를 선보인다.
사단법인 한민족합기도무술협회는 오는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동아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제14회 세계합기도무술 축제 및 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 전통 무예인 합기도의 역사적 가치를 계승하고 전 세계 수련인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15개국 참가하는 글로벌 축제…문체부 장관상 지원
이번 대회는 미국, 독일, 스웨덴, 캐나다, 브라질 등 15개국에서 150명의 외국 선수단이 방한하며, 국내 선수 2,0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무예 축제다. 특히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지원 대회로 선정되어 행사의 공신력과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대회는 1998년 첫 개최 이래 2년마다 열리며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행사를 주최하는 서성일 협회장은 "이번 축제는 국적과 상관없이 합기도를 통해 모두가 하나가 되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한민족합기도가 전 세계 K-문화와 K-무예의 향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본 시합은 20일과 21일 양일간 치러진다. 출전 종목은 무기부, 낙법부, 호신술부, 격파부, 형부, 발차기부, 대련, 단체연무 등 총 8개 부문으로 나뉜다.
무기부에서는 봉술, 검술, 쌍절곤 등 다양한 종합 무기 기술이 펼쳐지며, 낙법부는 멀리 넘기 실력을 겨룬다. 또한, 4단부터 7단까지의 고단자 사범과 관장들이 참여하는 '마스터클래스부'도 마련되어 지도자들의 수준 높은 경연을 확인할 수 있다.
단순한 시합을 넘어 교육과 교류의 장도 열린다. 개막 전날인 19일 오전에는 서인선 총재가 직접 지도하는 '합기도 원형보존회 세미나'가 진행된다.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국내외 관장들이 함께 수련하고 우애를 다지는 연수와 만찬이 예정되어 있다.
70년 역사 '합기도', 세계 45개국 40만 명 수련
합기도는 상대의 힘을 역이용해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제압하는 원리를 바탕으로 한 한국의 대표적인 호신 무술이다. 현재 한민족합기도무술협회는 전 세계 45개국에 400여 개의 지관을 운영 중이며, 수련생 규모는 40만 명에 이른다.
이러한 글로벌화의 배경에는 1961년 대한국술원을 창관한 합기도 최고 원로 서인선 총재의 노력이 있었다. 서 총재는 1978년 하와이 이주 한인 75주년 기념행사에 무술 사절단으로 파견된 것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 합기도를 보급해 왔다.
외국 참가자들의 기대감도 높다. 독일의 데트레프 콜로스 원로 관장은 "서인선 총재님의 깊은 무도 철학과 정통 술기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소중한 기회"라며 "한국 무도의 정수를 올바르게 전파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의 리카드 라르슨 관장 역시 "합기도의 본산인 한국을 방문해 세계 회원들과 교류하고 한국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어 감동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문화 교류와 장학 지원
공식 행사는 21일 오전 11시에 열리며, 국내외 시범단이 나서 호신술, 낙법, 격파 등 시범을 선보인다. 대회 종료 후 외국 선수단은 부산과 서울의 국내 도장을 방문해 수련을 이어가며, 부산, 경주, 서울의 주요 유적지를 탐방하며 한국 문화를 체험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국내외 선수들에게는 선발 과정을 거쳐 이성철장학재단을 통해 장학금이 수여된다. <저작권자 ⓒ 한국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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