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1일 용인대학교 컨벤션홀에서 KTA 주최로 개최된 제6회 KTA 태권도장 경진대회에서 전국에서 1200여명의 태권도지도자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 한국무예신문 | |
제6회 전국 태권도장 경영 및 지도법 경진대회(이하 경진대회) 대상은 엄재영(지도자부, 대망 태권도장) 관장, 반은아(학생부, 용인대) 학생에게 돌아갔다.
12월 1일 용인대학교 무도대학 1층 컨벤션홀에서 지도자부와 학생부로 나뉘어 진행된 경진대회에서 엄재영 관장은 ‘품새 속에 숨겨진 실전 풀이 지도법’이라는 주제로 지도자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학생부 대상에는 ‘판미트를 활용한 다양한 태권도지도법’을 주제로 발표한 반은아(용인대 대학원)씨가 뽑혔다.
전국의 지도자 1,2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프레젠테이션 및 수련생과 함께 시연을 펼치는 방식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KTA는 지난 11월 참가를 신청한 팀들을 대상으로 심사위원들의 1, 2차 예심과 실사를 거쳐 본선진출팀을 확정한 바 있다.
도장지원 특별위원회 위원, 대학교수, KTA 도장분과위 위원 등 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도장 활성화 기여도 ■청소년 및 성인활성화 기여도 등의 기준을 중심으로 참가자들을 평가했다.
심사위원장인 이호열 도장분과위원장은 이번 대회에 대해 "참가자들 모두 열심히 준비도 하고, 태권도계의 변화에 직접 앞장서려는 모습이 좋았다. 특히 학생부가 신설된 것은 태권도계가 해야할 중요한 일을 KTA가 앞서 실행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KTA는 발표자들의 프레젠테이션 외에도 노하우를 배우러 온 일선 태권도장 지도자들에게 KTA 태권도 교육과정, 인성교육 지도 매뉴얼 책자를 배포했다. 일선 도장의 관장과 사범 및 태권도 관련학과 학생 등 1200여 명의 태권도인이 참여한 가운데 준비된 책자가 모두 동나기도 했다.
▲지도자부문 대상을 차지한 엄재영 관장(右). | |
이날 경진대회에서는 각종 특강도 함께 열렸다. 김경수 관장이 실버태권도를 성공시키기 위한 전략과 접근방식, 그리고 운영노하우를 소개했고, 정성희 세무사가 일선 도장 지도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세무관련 사항을 알려주고 상담을 진행했다.
소나무향기 태권도장의 정종수 관장(KTA도장분과 부위원장)의 인성교육을 통한 도장성공사례 및 이종천 연구원의 KTA교육과정 발표, 그리고 임태희 교수, 정문자 관장, 최중구 관장의 인성교육 강의도 마련되어 일선 도장의 지도자들을 위해 알찬 정보를 제공했다.
이번에 경진대회에 처음 참관하러 왔다는 이정철(43, 울산 충효태권도장) 관장은 "자극이 될 수 있을까 해서 보러 오게 됐다. 신체 밸런스를 비롯한 발표 내용들이 매우 좋았다. 기존에 알려진 내용을 더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었다. 다만 도장 상황에 따라 현장에서 시행하기엔 약간의 애로사항이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추후 KTA에서 진행하는 지도자교육을 통해 구체적으로 배워 현장에 적용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부산 형제태권도장의 김광욱관장은 많은 관장들이 자신의 경영과 지도법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진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지도자들의 새로운 목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는 단체로 버스를 대절해 오고 제주도에서도 8명의 지도자들이 오는 등 경진대회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대회 시작 전부터 입장을 시작해 컨벤션홀은 좌석과 계단에사람들로 가득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시상이 끝날 때까지 참관자들이 자리를 함깨했고, 지금까지 개최된 경진대회 중 가장 성공적이었다는 평이 흘러나왔다.
오전에 치러진 개회사에서 대한태권도협회 양진방 사무총장은 "6회 경진대회는 청소년 및 성인활성화라는 단일주제와 학생부 신설이라는 부담감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미래를 준비하고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앞으로도 도장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12월 1일 개최된 이번 경진대회 지도자부 대상에는 500만원, 금상 300만원, 은상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으며, 학생부 대상에는 300만원, 금상 200만원, 은상 1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또한 지도자부문 본선 진출자에게는 대한태권도협회 강사 자격이 부여된다. 결선에 오른 모든 팀에게는 상장, 상패, KTA 현판이 제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