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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유독 강조하는 '섭생', 도대체 뭔고 하면..
70대 할아버지가 20년 젊게 사는 비결 알고보면 섭생(攝生) - '고른 식생활 습관'
 
김혁출 전략기획실장(국민생활체육회) 기사입력  2012/03/14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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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출 전략기획실장(생활체육회)
지난 주말 아파트 단지 노인정 앞에서 어르신 몇 분이 해바라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문득 ‘삶’에 대해 생각해 본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호호호 팽이치기 하던 어린 시절, 썰매를 타느라 온종일 얼음판에서 놀던 학창시절, 30대, 40대 때 겨울모습이 파노라마처럼 스치고, 50대인 지금의 내 모습과 훗날 자화상을 그려본다. 가진 것 별로 없는 인생, 내 한 몸이라도 건사해야 가족들에게 부담이나 들지 않을까.
 
당신의 건강나이는 몇 세입니까
 
 좀 지나간 이야기지만, 6~7년 전에 일본의 산악인 미우라 유이치로(三浦雄一郞)씨는 70세의 나이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의 정상을 밟아 최고령 등정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보통 사람들은 70대가 되면 걸음걸이마저 부자연스러운데, 70대의 할아버지가 세계 최고봉을 등정했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한편으로는, 자연의 법칙인 노화 현상도 노력여하에 따라서는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진진하다. 더욱이 미우라 유이치로 옹은 에베레스트 등정 5년 전만 해도 해발 531m 뒷산도 오르기 힘들 정도로 체력이 약했다고 한다. 물론 5년간의 강행군 끝에 일궈낸 개가다.
 
나이가 들면 생리적인 기능이 떨어진다. 활력이 넘치는 20세를 기준으로 45세가 되면 2/3정도의 기능을 유지하고, 65세가 되면 그 절반으로 감소한다. 그런데 이런 기능적 차이는 나이가 들수록 개인 차이가 커지는데 이것을 건강나이라고 한다.
 
 30대에는 건강나이와 출생나이의 차이는 ±10 정도이다. 출생나이가 35세인 사람이 몸 관리를 잘하면 25세의 건강나이를 가질 수도 있고, 몸 관리를 잘못하면 45세의 중년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출생나이와 건강나이의 차는 더욱 커져 50대에는 ±20이나 차이가 난다.
 
 출생나이가 55세인 사람이 75세 할아버지의 몸이 될 수도 있고 35세의 젊은이로 살아갈 수도 있다. 미우라 유이치로씨는 예외로 치더라도 우리 주위에는 70대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젊은 노인’을 종종 볼 수 있다.
 
70세가 넘어도 힘이 불끈 솟는 비결은?
 
 언젠가 미국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놀라운 노인들을 소개한 적이 있다. 오하이오주에 사는 에버렛 호색 옹(당시 100세)이 그 주인공이다.
 
 에버렛 호색 옹은 75세 이상 노인 100m 달리기 세계기록 보유자다.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노인체육대회에서 75~81세의 젊은이(?)들과 겨뤄 우승한 바 있다. 그는 해머던지기, 원반던지기, 투포환, 멀리뛰기 등 필드경기 종목에서도 세계기록을 보유 중이다. 또 다른 노익장인 캘리포니아주의 론 손턴(당시 70세) 옹은 시니어 수영선수로 각종 시합에서 3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자료사진. 마라톤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 종목으로 국민건강 복지실현에 이바지 하고 있다. 
 이처럼 70세가 넘어도 체력이 왕성한 사람들. 20년을 젊게 살아갈 수 있는 그들의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양방과 한방이 한 목소리로 강조하는 것이 섭생이다. 즉 먹는 것과 생활습관에 달려있다. 우리 세포가 늙는 것을 막아주는 항산화제(비타민과 미네랄)가 풍부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한다면 20년을 더 젊게 살 수 있다는 얘기다.
 
 앞서 소개한 미국의 두 '노 철인'의 공통점은 꾸준히 운동을 하고 야채·과일을 즐긴다는 것이다. 156㎝에 70㎏의 균형 잡힌 몸매를 자랑하는 호색 옹은 날씨가 나쁜 날만 빼고 매일 달린다. 손턴 옹은 1차례에 45분씩 1주일에 2회 정도 수영을 하며, 매일 부인과 함께 걷는다고 한다. 그 역시 "꾸준한 운동과 적게 먹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국내에도 노익장을 과시하는 사례들은 흔하다. 일례로, 요즘 건강달리기 대회에서 고희를 넘긴 마니아들이 역주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서울 성동구의 ‘장수축구단’은 22명 전원이 70세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심지어는 세상에서 가장 지독한 운동경기로 알려진 트라이애슬론을 즐기는 실버세대도 있다.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에 수영 3.8㎞, 사이클 180㎞, 마라톤 42.195㎞로 이뤄진 226㎞를 쉼 없이 주파하는 이들을 두고 감히 노인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부모님께 드리는 최고의 선물은 ‘운동복’
 
 나이가 들면 근력이 떨어진다. 협응력, 민첩성, 평형성 등 모든 운동기능이 서서히 떨어진다. 관절도 뻑뻑해지고 심폐지구력도 떨어지고 뼈도 약해진다. 반대로 체지방과 비만은 증가하고 혈압이 올라가고, 불안과 우울이 증가한다.
 
 한마디로 좋은 것은 없어지고 몸에 나쁜 것만 많이 생긴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힘도 떨어지고 아프고 하는 것이다. 이런 모든 것을 ‘노화’라고 한다. 생활체육은 이런 노화과정을 지연시켜 준다. 더 나아가 역전시키기도 한다. 나이가 들면서 꼭 생활체육을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나이가 들면 젊을 때 보다 훨씬 더 운동이 필요하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운동을 시작하자. 보약도 건강할 때 먹어야 효과가 있다. 젊었을 때 꾸준히 한 운동이 늘그막에 보약의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부모님께 용돈 몇 푼 드린다고 다 효도가 아니다. 가장 큰 선물은 몇 첩의 보약이 아니라 운동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드리는 것이다. 만물이 생동하는 올 봄에, 따뜻한 운동복과 운동화 한 켤레 준비해서 부모님을 찾아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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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3/14 [03:26]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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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쿠퍼 2012/03/15 [11:49] 수정 | 삭제
  • 규치걱인 운동으로 20년을 벌 수 있다.......많이 남는 장사네요...ㅋㅋㅋㅋ좋습니다.
  • 생활체육 2012/03/15 [00:35] 수정 | 삭제
  • 생활체육 통해 몸만들어 노익장 과시하는 분들 많죠.......도시에만 치중된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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