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martial art를 무술, 무도, 무예라 칭합니다.
무술(武術)이란 “~무기쓰기, 주먹질, 발길질, 말달리기에 관한 기술”이며, 무도(武道)란 “무술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고, 무예(武藝)란 “무도에 관한 재주”라고 정의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무술<무도<무예의 개념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한국무예신문 서민성 편집장은 태권도를 무예라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구상에서 수련되고 있는 martial art 중에서 가장 강한 martial art는 바로 우리의 국기(國技) 태권도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태권도는 무예라 표현해야 한다고 굳은 신념으로 주장하는 그의 모습에서 태권도를 사랑하는 그의 진실함이 내 마음에 와 닿아 이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태권도인이여!
태권도 전문기자가 “태권도는 강해야 살아남는다. 태권도는 우리 민족의 혼이 숨어있는 것이다.”라고 큰 소리로 외치고 있습니다. 선배님들이 정권(正拳)에서 피를 흘리며 발전시켜 놓은 무예 태권도가 지금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심히 우려 됩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가 수련하고 가르치는 태권도가 더 강해져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까?
태권도 지도자들도 태권도 위기론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태권도가 나약해졌고, 유약해졌다는 것입니다. 도장에서 지도하고 수련하는 방법에도 문제가 있지만, 무엇보다 태권도 경기를 보면 닭싸움 하는 형태로 변하였습니다.
선수들은 경기규칙에 따라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경기 규칙을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발 발바닥 몸통 밀어차기 기술”, “뒷발 발바닥 몸통 밀어차기 기술”, “발 들어 방어하는 기술”을 경기에서 금지시킨다면 태권도 경기는 기술발휘가 활발해지고 멋진 경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태권도를 사랑하는 이야기들이 이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현상에서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력하고, 생각하고, 바꾸지 않으면 퇴보됩니다. 우리는 유구한 5,000년 역사 속에서 거친 호흡으로 만들어진 태권도를 1,000만년 후손들이 자랑스럽게 여길 문화유산으로 발전 시켜야 합니다.
207개국 태권도 가족들이 거친 호흡 속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태권도의 본산인 대한민국에 와서 마음껏 펼쳐보고, 깊고 심후한 정신세계도 체험하고, 아름다운 금수강산도 구경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태권도를 통하여 세계가 하나로 되고 친구가 되는 미래를 꿈꾸며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태권도인이여!
우리 다 함께 마음을 합하고 뜻을 합하여 태권도 발전에 대한 생각과 노력을 함께 합시다. 태권도가 세계 70억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듣고, 가장 아름다운 무예이며 가장 강한 무예라는 인정도 받을 수 있도록 더 땀을 흘리고, 더 거친 호흡을 내 뿜으며 수련에 수련을 합시다.
태권도는 무예입니다. 또한 아름다운 무예입니다. 그리고 지구촌의 모든 martial art 중 가장 뛰어난 발 기술을 가진 무예입니다.
태권도여, 영원 하라!
대한민국의 얼!
대한민국의 정신!
대한민국의 마음 태권도!
2014.10.02. 국기원 연수원장 김 현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