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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 자칭인가,타칭인가?
 
김용철 재중대한태권도협회 회장 기사입력  2022/04/1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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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철 회장(재중대한태권도협회)     © 한국무예신문

세계태권도본부라는 국기원 정말 그렇게 지칭해도 되는 걸까?

국기원은 언제부터 세계태권도본부라는 거창한 명칭을 사용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태권도인의로서 대단한 자부심과 긍지를 지니게 하는 명칭임 에는 틀림이 없다.

 

그렇지만, 이처럼 중(重)한 명칭을 사용하고 유지하려면 국기원에 대한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지지와 긍정의 심()이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닐까?

 

국기원 정체성의 혼란

국기원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미망에 빠져 있는 것 같다.  

 

국기원이 2022310일 해외심사업무, 교육지원 및 무도태권도 사업을 진행하고자 WTMOU를 체결한 것은 국기원 정체성의 모호함과 깊은 관련이 있어 보인다.   

 

물론 WT산하 국가태권도협회를 통한 국기원 사업의 보급과 공유를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그 계획과 방법이 국기원의 본분에서 벗어났다

 

君君臣臣父父子子” 왕은 왕으로서, 신하는 신하로서, 아비는 아비로서, 아들을 아들로서 각자의 직분과 본분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충실히 실천해야만 한다. 이 범주를 초월하거나 미달하여 본분을 망각하고 혼란케 하는 행위는 서로의 불신과 분란을 초래해 궁극에 가서는 사회와 국가를 도탄에 빠트리니 이를 정히 삼가 해야 한다. 공자가 한 이 말을 국기원에 전해주고 싶다.

 

동상이몽

국기원의 직분과 본분은 태권도 무술적 기술과 태권도 문화, 교육을 전파하고 태권도에 내재된 개인적가치 및 인생관과 세계관의 정의를 정립 보급하는 것이며, WT (세계태권도연맹)의 직분과 본분은 각국의 태권도 대표선수들이 참가하는 시합의 주관 및 관리 더 나아가 새로운 겨루기 기술의 보급 및 변경된 시합 규정과 규칙의 교육과 홍보에 있다.

 

그리고 각 국가태권도협회의 직분과 본분은 유능한 태권도선수의 양성과 선발 및 세계대회와 올림픽경기에서의 메달 획득에 있을 뿐 한국 고유의 태권도 문화와 교육의 보급과는 거리가 있다.

 

국기원이 그토록 소망하고 바라는 우리 고유의 태권도 문화와 교육 그리고 단증 보급을 각 국가태권도협회를 통해 전파하고 보급하려는 계획은 허공의 뜬구름을 잡는 것과 같다.   

 

우리와 상이한 각국의 고유 문화와 정치 체제

국기원은 우리의 고유한 태권도 문화와 교육 이론 내지는 한국의 정치 체제와 상이한 국가들로부터 어떻게 보편적 긍정을 이끌어 낼 것인지 충분히 계획하고 준비했는가?

 

중국은 마르크스주의 유물론을 정치 이념으로 채택한 사회주의 국가 이므로 중국내 초, , , 대학 등의 기초 교육관과 모든 전문 직업의 직업관 중심 이론에는 마르크스의 유물론과 변증론이 공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 그러므로 중국내 태권도사범 교육 시 마르크스주의 이론에 입각한 직업관에 반하는 내용은 위법 행위에 해당한다. 아마, 위와 같은 차이는 여러 나라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국기원이 교황청?

항간에 떠도는 말에 의하면 국기원의 이상은 로마 교황청과 같은 위엄과 영향력을 갖춘 존재가 되는 것이다.”라고 하는데, 이상은 좋으나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은 망상이다.

 

국기원은 종교단체가 아니므로 결코 로마 교황청과 같은 존재가 될 수 없다.

 

국기원은 한국의 우수한 전통 문화를 대표하는 태권도 문화교육 기관으로써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에 걸 맞는 직분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 최상이다.        

 

국기원은 제발 태권도 단증 발급의 확대라는 잿밥에 더 이상 눈멀지 않기를 바라고 싶다. 국기원의 논리라면 각 국가태권도협회는 국기원 태권도 단증만을 인정하고 신청해야 한다는 것인데, 과연 실현 가능할까?

 

각 국가태권도협회는 태권도 보급 확대와 이에 따른 자체 단증 보급에 관한 나름대로의 계획들이 다 있을 터인데 이를 모른 척하는 것인지 아니면 알면서 무시하는 것인지 참으로 모를 일이다.

 

국기원은 본연의 직분과 본분이 무엇인지 명확히 했으면 한다.

 

국기원은 각 국가 태권도협회라는 소수와의 협치에만 집착하지 말고, 태권도 기술과 문화 속에 내재된 형이상학적인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부단히 발굴하고 체계화해서 이를 통해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건설적인 개인적 가치관과 인생관, 사회관, 세계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국기원이 마땅히 행해야 할 올바른 직분이며 본분으로서 한국의 우수문화 전파와 더불어 세계의 발전과 번영에 적극 참여하고 공헌하는 길이며, 자타로부터 진정으로 인정받는 세계태권도본부가  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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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4/11 [07:36]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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