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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지도자 인성 중용
 
최선길 세계합기도연맹 회장 기사입력  2011/04/20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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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선길 회장     © 한국무예신문
맹자가 이르길,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공부하지 않으면 바른 사람이 될 수 없다고 하였다.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인데 우리 무예인들에게 있어서는 공부가 곧 수련이라 할 것이다.

아버지가 자식을 마땅히 사랑하고, 자식은 마땅히 효도하며, 신하는 마땅히 충성하고, 부부는 마땅히 분별이 있고, 형제는 마땅히 우애가 있고, 젊은이는 마땅히 어른을 공경하고, 친구는 마땅히 신의가 있어야 하는 것처럼 마땅히 해야 할 것을 마땅히 한 사람을 우리는 공부를 제대로 한 사람이라고 하는 것처럼 공부를 특별나게 해야 한다거나 아니면 특별한 사람이나 공부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행동을 할 때에 따라 각기 그 마땅함을 얻을 따름이지, 마음을 현묘(玄妙)한 데로 달려 신기한 효과를 바라는 건 아닌 것이다. 다만 공부하지 않은 사람은 마음이 꽉 막혀서 식견(識見)이 어둡게 됨으로 우리는 그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예지도자라 함은 반드시 책을 읽고 이치를 궁구(窮究)하여 마땅히 행하여야 할 길을 밝힌 뒤에야 공부의 조예(造詣)가 올바름을 얻고 실천함에 있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도(中道)를 얻어야 할 것이다.

맹자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스승이 될 수 없음을 부끄럽게 여겼다 한다. 지금 우리 지도자들은 제자들에게 스승이 될 수 없음을 과연 부끄럽게 여기고 있는가! 한번쯤은 뒤돌아보며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무예인이 道의 깨달음에 이르려면, 기질은 맑고 잡됨이 없이 순수함과 진실을 알고 실천하여 옛날에 물든 나쁜 습관을 버리고 그 본성의 처음을 회복하여 善을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무예지도자들에게 있어 습관의 중요성은 백번 강조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다. 잘못된 습관은 사람으로 하여금 뜻을 견고하게 하지 못하고, 행실을 독실하게 하지 못하게 하여 오늘 행한 것을 내일에 가서도 고칠 줄 모르고, 아침에는 후회하면서도 저녁에는 또다시 되풀이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예지도자는 반드시 크게 분발하여 용맹스러운 뜻을 가지고 한 칼로 그 뿌리를 잘라 없애서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내어, 자신을 더럽히는 나쁜 습관을 터럭만큼도 남지 않도록 하여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주 반성하는 공부를 하여 마음에 한 점이라도 구습(舊習)에 더럽혀짐이 없게 한 뒤라야만 비로소 무예지도자로서 나아가는 공부를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 오늘날 이 시대가 바라는 진정한 무예인상은 어떤 것일까.

대부분의 무예인들은 스스로 뜻을 세웠다거나 인내하며 수련했다고 하면서도, 힘써 행하지 않고 미적거리고 후일을 기다리는 것은, 명목은 뜻을 세웠다고 하지만, 실상은 공부와 수련을 하려는 뜻과 정성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자기 스스로의 의지로 공부와 수련을 한다면 진질로 뜻한 바를 이루게 될 것이다. 진정 사람을 구하려고 하며 후일을 기다리지 말고 뜻을 정직하게 세우는 것이 참 무예인이 아니겠는가, 공부(수련)함에 있어서 미치지 못할까를 걱정하여 생각하고, 생각하여 물러서서 우물쭈물 세월만 보내면 죽을 때까지 무슨 성취하는 일이 있겠는가.

오늘날 선배 무예인의 생각인 근대와, 지금21세기 현대 신세대 무예인의 생각차이와 교육관은 어디로 가는가, 다 같이 느껴보아야 한다.

근대의 선배 무예인은 이성중심(문자중심)이었다면, 현대는 감성중심(영상중심)이며, 지도에 있어서는 옳고 그름으로 판단했다면, 지금은 좋고 싫음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심사숙고가 감각적 순간 판단으로, 미래의 득실이 기준이였다면 지금은 현실적 좋고 싫음이 기준이며, 근대는 자기 절제가, 현대는 자기표현으로 바뀌어가며, 근대는 남에 대한 의식을 했다면 지금은 자기 지향적이고, 동질지향의 가치관이 이질지향의 가치관으로 변하고, 정적인 문화가 동적인 문화로 소유 욕구에서 사용가치 욕구로 변하고 있다.

지금 다문화 교육을 받고 있는 청소년에게 과연 지금 우리는 변하려고 했는지, 아니면 무시하려고 하는지 아직도 많은 무예인은 시대 흐름에 너무나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으며, 자기의 직분을 잊은 채 달려가는 기차에만 오르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이제는 기차에 승차가 목적이 아닌 같이 동승하면서 그들의 뜻을 알고 그 속에서 나의 철학을 정립해야 된 시기가 오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지금 이런 무한한 변화를 무예지도자의 자세가 올바른 도를 구하여야 하며, 세속의 잡된 일을 가지고 뜻을 어지럽히지 않은 뒤라야 무예의 예와 도의 기초가 이루어지는 것이라 본다. 공자는 “성실한 마음과 신의를 중심으로 삼아라”고 말했다. 주자는 이것을 해석하기를 ‘사람이 성실한 마음과 신의가 없으면 일이 모두 진실 되지 못하여 악한 일을 하기가 쉽고 착한 일을 하기는 어렵다’라고 했다.

이것이 오늘날 무예인에게 알리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겠는가. 지금 우리 무예인은 위 근대와 현대의 조화는 잘하고 있는지, 또 신의로서 모든 사람을 대하고 있는지, 성실한 마음으로 제자에게 공부(수련)시키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그러므로 진정한 무예인은 무예의 기법을 수련하고 가르쳐 주면서도 신의와 정의를 소중히 지키는 사람이란 것을 우리 무예인들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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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4/20 [02:17]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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