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구리시태권도연합회(회장 강광섭) 주최로 개최된 생활체육태권도대회가 선수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이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음에도 대회장소인 구리실내체육관에 선수 600여명을 비롯, 대회 임원, 학부모 등 무려 1000여명이 북적거리며 성황을 이뤘다. 구리시연합회 등록도장이 20여개밖에 안되는 데다 대회출전 학생들 시험기간까지 맞물린 상황에 이룬 성과라 그 의미가 깊다. 애초 이번 대회는 대회개최 자체가 불투명했다. 연합회 등록도장수도 적은데다 경기불황여파로 대회출전 선수들의 호응마저 미지근했다. 거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학생들의 시험기간까지 맞물려버린 것.
▲ "어이쿠, 헷갈려!" 선수들이 교차착용한 호구와 헤드기어에 심판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 한국무예신문 |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가 규모면에서 나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타이틀은 구리시생활체육태권도대회였지만 구리시연합회만의 태권도대회가 아니었기에 가능했다. 참가문호를 개방했던 것. 이번 대회에 구리시 연합회를 비롯 여타 지역에서 31개 도장 600여명이 참가했다. 대회 실무책임자인 연합회 안준창 전무이사는 “대회개최 불과 며칠 앞두고도 선수등록이 얼마 되지 않아 인근 지역 협회, 지인들에게 도움요청을 했다”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에 경기도태권도협회 오현승 부회장을 비롯, 경기도 31개시군협의회 박복만 회장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한 태권도인은 “벌써부터 선거운동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의구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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