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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경찰 실용 체포술 무장은 세계적 추세
경찰무도교육 개선 및 강화 통해 경찰방호와 시민안전 극대화해야
 
김태영 교수(중앙경찰학교 무도학과) 기사입력  2015/11/1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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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영 교수(중앙경찰학교 무도학과)     © 한국무예신문
복잡다단한 현대 사회에서 범죄는 불가피하게 양산된다. 더불어 그 범죄는 점차 강력화 될 뿐만 아니라 흉폭하고 잔인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러한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그것을 일선 현장에서 맞닥뜨려야 하는 경찰에 던져진 과제는 무수히 많다.
 
경찰관의 현장대응능력을 제고하는 경찰 무도(武道)의 향상은 대국민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찰로서는 강인한 정신적·육체적 자질을 갖추도록 하는 데 있어 필수적 요소라 할 수 있다.
 
경찰 무도는 무엇보다 ‘현장’에서 빛을 발해야 한다. 이에 무도교육의 초점 역시 현장대응력에 맞춰져야 한다. 급변하는 치안환경에서 경찰관이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능수능란하게 범인의 행위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보다 현실적인 무도교육 및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 경찰의 무도교육 시스템은 실전에 적합한 무도술보다 개별 종목의 기술 함양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신임경찰관 양성 과정에서 태권도, 검도, 유도, 합기도 4개의 정통 무도종목을 교육하고 그 과정에 호신·체포술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 무도교과와 체포술은 학습 목적이 각기 다르며, 각 교과목을 독립적으로 교육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률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또한 현직 경찰관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무도교육을 실시하고 전국경찰관무도대회를 통해 개별 경찰관의 무도능력을 키워내고 있으나, 실제 범인검거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서는 부족하다.
 
그간 개별종목 기술의 강화가 경찰관의 기초체력을 단련하고 현장 경찰관들의 신체 방어 능력을 보장 해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획일화된 무도 기술만으로는 실제 범인제압시 대응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어 왔고, 소위 격렬한 ‘몸싸움’을 대비한 호신과 체포술 등의 교육 훈련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경찰 내부에서도 대두돼 왔다.
 
그런 의미에서 온 신체 기술을 활용한 종합격투기 식의 신개념 무도술로 경찰관이 강력 범인을 맞닥뜨린 상황을 다양하게 시뮬레이션 하는 총괄적인 대응 방안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다.
 
이러한 필요성은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라 세계 경찰이 추세이기도 하다. 가까운 일본의 사례를 보면, 일본 경찰은 개별경찰관의 무도교육의 방향을 ‘범인과의 몸싸움에서 얼마나 잘 이겨내고 제압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신임 순경의 교육과정에서도 체포술 교육시간이 우리나라의 약 3배에 달하며, 연 1회 체포술지도자 전문화과정을 운영하여 신규체포술지도자 육성 및 현역 지도자의 기량 향상을 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년 경찰본부 주최로 체포술 대회를 열어 경찰관의 현장무도의 기량을 향상시키고 경찰서별로 연례 체포술 대회를 개최하여 지역주민에 공개하기도 한다.
 
미국 역시 경찰무도 교육의 무게중심이 실용적인 범인 체포술로 이동한 지 오래이다. 우리에 비해 총기사용이 자유로운 미국과 우리의 상황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겠지만, 강력한 팀워크를 기반으로 한 현장체포술을 정기적으로 훈련하는 미국의 사례를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찰관의 신체방호는 경찰의 궁극적인 임무이자 존재이유인 ‘국민의 생명보호’와 직결된 문제이다. 시시각각 발생하는 범죄 현장과 범인의 피격, 시위진압과정에서의 부상, 순직 등 공상자가 갈수록 많이 발생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경찰은 우선적으로 자기신체를 방호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진정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켜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장경찰관들이 강건한 신체와 실용적인 체포술로 자신감을 갖고 범죄에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경찰무도 교육의 개선은 조속히 고려되어야 한다. 이러한 토대 위에서 ‘깨끗하고 당당하고 유능한 경찰’로 국민에게 책임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 필자인 김태영 교수는 1997년에 경찰에 입문, 대통령경호실 제101경비단 무도사범, 성북경찰서와 종암경찰서 무도사범을 거쳐 현재 중앙경찰학교 무도학과 합기도 교수로 있다. 그는 무도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경찰호신체포술 개발 및 연구에 진력해 경호체조(경찰호신체포체조) 개발(2012), 삼단봉호신체포술 개발(2015), 수갑체포술 개발(2015) 등의 괄목한 성과를 이뤄내며 경찰무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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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11/16 [21:48]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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