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   이경명   김정록   김혁출   고성규   김용철   이호철   이지성   이송학   이창후   고영정   기고   역사산책   무협소설   무예이야기   축사
편집 2024.04.27 [16:01]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섹션이미지
신성대
이경명
김정록
김혁출
고성규
김용철
이호철
이지성
이송학
이창후
고영정
기고
역사산책
무협소설
무예이야기
축사
공지사항
회사소개
광고/제휴 안내
개인보호정책
청소년보호정책
기사제보
HOME > 칼럼 > 김용철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네이버
태권도 도(道)자의 含義에 관한 담론(十)
 
김용철 회장(재중대한태권도협회 기사입력  2022/06/10 [13:02]
광고
▲ 김용철 회장(재중대한태권도협회)     ©한국무예신문

맺음말

 

태권도 도 자에 함축된 의미와 의의를 명확히 드러내고자 한 까닭은 태권도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두 가지 조건을 갖추기 위함이었다.

 

첫 번째는 음양의 이치로 일체의 사물은 서로 짝을 이루고 있을 때 완전하듯 태권도 기술과 그 이면의 사상과 철학이 유형과 무형, 형이하와 형이상, 기와 리, 등과 같이 서로 짝을 이뤄 하나의 완전체가 되게 하는 것이고,

 

둘째는 태권도인의 사고와 행위가 도덕과 윤리의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당위의 근거를 만들어 태권도가 하급에서 고급문화로의 질적변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태권도의 도 자는 태권 자 와는 달리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의미를 담아내야 하기 때문에 철학과 사상의 토대 위에서 정립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러한 철학과 사상은 우리의 역사 및 문화와 관련이 있어야 한다.

 

오늘날 서양 문화에서 그리스와 로마의 흔적을 지워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듯, 21세기 대한민국의 사회안에서 오랜 세월 우리의 사고와 행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유, , , 그 중에서도 조선의 정치, 경제, 문화의 근간이었던 유교를 토대로 한 유교적 사상과 철학의 흔적들을 지워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태권도 도 자에 담아낼 추상적인 개념들은 바로 우리 전통 문화의 근간이었던 유교의 철학과 사상에서 찾아내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 

 

공자를 시조로 모시는 유학(유교)의 핵심 사상은 사랑의 인과 예의의 이다. 해방 이후에 급속도로 보급된 태권도 기술과 더불어 태권도 정신으로써 예의가 강조된 것은 유교의 핵심사상인 예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태권도 형이상의 영역 중심에 유학을 토대로 이론을 체게화하고 정립해 나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유교의 핵심 사상이라 할 수 있는 인仁과 예禮 외에도 맹자 사상의 핵심 의義,북송의 유학자 정이, 정호 형제가 중시했던 성, 남 송의 주희가 강조했던 경敬,조선의 대학자 송익필이 삶의 지표로 삼았던 사상 등 이러한 사상들은 개별적이거나 독립적이지 않고 상호 유기적 관계로 태권도와 깊은 관련이 있다.

 

특히 직 사상은 바르고 구부러지지 않는 순수하고 맑은 것, 공평하고 사사로움이 없는 것, 정직하고 바르고 마땅한 것, 굽지 않고 굽은 것을 바로잡는 것, 곧게 펴고 바르게 보는 것,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 등을 근본으로 삼고 있어 이는 태권도 기술의 습득과 태권도 정신의 함양이 오로지 바름과 곧음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하여 태권도 도 자의 사상과 철학을 대표하기에 가장 타당하다 할 수 있다.

 

이처럼 태권도 수련 중에 체득하게 되는 바르고 곧은 유형의 동작들과 무형의 직 사상은 하늘의 밝고 맑은 도리와 이치를 드러내고 따르는 것으로 외면과 내면을 다스려 심신합일에 이르게 하는 태권도의 심신 수양법의 핵심이 된다.    

 

우리는 상상할 수도 없는 약150억 년이란 나이의 우주가 존재 수 있었던 것은 마땅히 지켜야만 하는 일정한 규칙과 질서를 거슬리지 않고 잘 지켜왔기 때문이며, 인류가4, 5백 만년 동안 진화하며 생존할 수 있었던 것 역시도 마땅히 지켜야만 하는 일정한 규칙과 질서가 잘 유지돼 왔기 때문이다.

 

21세기 인류에게 닥친 자연재해는 인류가 마땅히 지켜야만 하는 자연의 규칙과 질서를 어긴 결과라 할 수 있다.

 

태권도 수련 시에 바름과 곧음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일상생활 중에 바름과 곧음을 유지하려 애를 쓰는 것은 자신과 자신에 속한 모든 것의 온전한 보호와 원만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마땅히 지켜야 할 행위이며 동양의 우수한 가치관과 인생관의 지침이 되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실현을 위한 적극적인 실천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태권도 도 자에 함의된 내용이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이어야만 하는 지를 두고 간략하나마 논증해 본 결과 태권도 도 자에는 ==라고 하는 구성체계가 갖춰져 있으며, 이는 도 자의 의미를 손쉽게 이해할 수 있고, 잘 드러나게 할 수 있는 가장 타당한 이론임을 알 수 있었다.

 

향후 태권도의 지속적인 발전과 진정한 세계화를 위해서는 사회의 요구에 맞게 지금보다 더욱 예술성이 가미된 위력적이고 세련된 새로운 태권도기술 연구와 더불어 더욱 풍부하고 심오한 태권도 철학과 사상의 이론적 확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므로 태권도 도 자의 의미를 탐구해 가는 과정은 커다란 의미가 있을 것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네이버
기사입력: 2022/06/10 [13:02]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최근 인기기사
광고
광고
광고
  회사소개광고/제휴 안내개인보호정책청소년보호정책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