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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무예의 가치와 전망
 
서인주 회장(국술원) 기사입력  2011/04/20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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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인주 회장     © 한국무예신문
필자는 얼마 전 영산대학교 동양무예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 적이 있다.

바로 이 칼럼의 제목과 동일한 제목으로 한 특강이었는데, 기대 이상의 반응과 뜨거운 관심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오늘날 무예를 전공하는 젊은이들이 이렇게 무예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과연 무예를 업으로 삼고 있는 기성세대들은 그 동안 어떤 노력을 기울여왔는지 다시 한 번 반성의 계기가 되었다.

현대는 가치 산업의 시대이다. 예전에는 필요한 것을 사고파는 실물 위주의 시장유통이 주를 이루었지만, 현대인들은 가치 자체에 가격을 매기고 그 가치에 대한 값을 치르길 주저하지 않는다. 혹자는 그 가치를 이미지라 부르기도 한다.

조금 동떨어진 얘기 같지만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타워 팰리스”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혹은 “래미안”은? 당신 머리에 어떤 하나의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가? 이것이 브랜드 이미지이고 하나의 가치이다. 타워 팰리스나 래미안은 주부들이 선망하는 가치가 되었고 그렇기에 같은 아파트라 할지라도 그냥 삼성아파트 라고 하면 값이 떨어지고 타워 팰리스 라고 하면 가치가 올라가는 그런 현상이 생겼다. 그것이 설령 동일한 아파트라 할지라도 말이다.

우리나라는 과거에 비해 많은 무예도장이 생겨났고 점점 더 체계화 된 네트워크를 갖추게 되었는데 이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올림픽 주 종목으로 선정 된 태권도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 역시 하나의 가치 창출에 성공한 대표적 예라고 할 수 있다.

무예와 연결된 세계적 상품의 예로는 소림사 무예나 닌자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하나의 무예에서 시작하여 수많은 파생상품을 만들어 냈고 그 부가가치는 전세계적으로 값을 따질 수 없는 정도로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무예는 과연 그런 가치 창출에 기여한 분야가 있는 걸까? 필자 역시 국술을 50년 이상 해온 당사자이지만, 앞으로 우리 무예인들이 해야 할 과제는 너무도 많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최근에야 무예진흥법이 공표되고 나라에서도 무예진흥을 위한 지원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등 이제야 많은 사람이 조금씩 우리나라의 무예가 얼마나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내재하고 있는지를 느끼고 있는 것 같다.

필자는 꽤 오랜 시간 미국에서 살았다.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많은 것을 느꼈지만 특히 무예 부문으로만 얘기하자면 필자는 한국인으로 태어나 한국의 무예를 하고 있다는 것이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었다.

우리에게는 그 어떤 민족보다 우수하고 유구한 ‘전통’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훌륭한 상품이나 산업이 있다고만 하면, 거의 모든 것들은 경쟁에서 이길 수 있고 인정받을 수 있지만 인력으로는 도저히 따라 잡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시간과 전통이다.

우리에게는 오랜 시간 조상이 남겨준 우리 고유의 자산, 전통무예를 할 수 있는 “특별한 재능”이 있지 않는가? 하지만 그것이 단지 있기만 하면 무엇 하겠는가. 아무리 멋진 고급보물이라도 혼자 어두운 다락방에서 보고 즐기면 그 가치가 빛을 발하겠는가. 결국은 남이 인정하고 가치를 평가 해주어야 그것이 진정한 보물이 되지 않겠는가.

지금 우리나라의 실정은 마치 우물 안 개구리 같은 것이다. 어린아이들만이 하나의 운동 수단으로 무예나 무술도장을 찾을 뿐이고 어른들은 모두가 이를 외면하고 있다. 안타깝긴 하지만 필자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더 늦기 전에 다른 나라 사람이 아닌 바로 우리 자신이 우리 무예의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의 무예는 세계인이 즐겨 찾고 인정하는 세계의 무예로 다시 한 번 성장 할 것을 확신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성 무예인들의 철저한 반성과 구시대적인 사고를 바꾸어야 하며 진정한 한국무예 발전을 위해 자기 욕심을 버려야 한다. 그리고 진정으로 준비된 무예인을 무수히 양성하고 발굴하는 것이 시급하다.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과 시장을 바라보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그런 무예인 말이다.

이런 정신으로 지금 모든 무예인들이 혼신을 다해서 노력한다면 국민정서가 다시 무예 쪽으로 올 것을 필자는 확신하는 바다.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은 입소문이라고 한다. 내가 좋아서 남에게 권유하면 그것은 성공한다. 서로의 권장으로 한두 명씩 늘다 보면 무예를 즐기면서 평생의 친구로 삼고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된다.

이것은 필자가 평생무예를 하면서 경험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유구한 역사를 지닌 한국의 전통무예의 전망은 단언컨대, 너무나 밝고 그 시장은 무한대로 넓기만 하다. 뿌리도 없는 국적 불명의 무예가 이런 세계 시장을 넘보고 과감히 뛰어드는 오늘날의 현실에 우리나라의 무예는 여러 강점을 지닌 무예산업으로 그 산업화에 성공 할 수 있다고 필자는 거듭 확신한다. 그것이 애국이고 또한 국위선양의 길이며 우리 무예인들이 가야 할 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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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4/20 [02:02]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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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심 2014/07/15 [15:59] 수정 | 삭제
  • 이보시요. 일본무술하지말고 중국무술명 이용하지말고 우리민족무예 인용하지 마시요 당시형제들보면 부끄럽소
  • Greengiant 2011/07/02 [19:17] 수정 | 삭제
  • 좋은글 감사합니다,내용에 전통무예의 가치를 더상세히 알려주시고,전통무예의전망에 대해서도 10년후의 전망또는 50년또는 그이후까지를 언급해주시면서 대안까지도 업급해 주시면 국태민안의 방안이될것으로 사료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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