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2024.04.24 [10:43]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섹션이미지
공지사항
회사소개
광고/제휴 안내
개인보호정책
청소년보호정책
기사제보
HOME > 행사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네이버
‘임진왜란 불패신화’ 정기룡 장군, 마당극으로 부활
하동군·큰돌문화예술센터, 9월 18일(목)~19일(금)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마당극 정기룡》공연
 
정윤주 기자 기사입력  2014/09/15 [18:41]
광고
임진왜란 당시 해전에서 큰 업적을 남긴 이순신 장군을 다룬 영화 『명량』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같은 시기에 육지에서 큰 활약을 펼치며 ‘63전 63승’ 불패신화를 남긴 또 한명의 영웅 정기룡 장군에 대한 이야기가 마당극으로 꾸며진다.
 
정기룡(1562~1622) 장군은 조선 중기의 무신으로 하동군 금남면에서 출생하여,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국란에서 나라를 구하는데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 《마당극 정기룡》포스터.     © 한국무예신문

선조실록에는 ‘정기룡 장군이 없었으면 영남을 지킬 수 없었고, 영남을 지키지 못했으면 조선이 없었을 것’이라 기록되어 있다. 그렇지만 유감스럽게도 ‘바다에는 이순신, 육지에는 정기룡’이라 일컬어 질 정도로 정기룡 장군이 세운 공은 컸으나 아쉽게도 오늘날 장군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그런 이유로, 이번 작품은 장군의 업적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우리 역사 속에 정기룡이라는 위대한 인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에 의의를 두고 관객들의 눈과 귀를 유쾌한 질감으로 사로잡을 예정이다.
 
액자식으로 구성된 《마당극 정기룡》의 내용은 하동에 살고 있는 할매, 할배가 금오산에 나들이를 갔다가 뜻밖에도 400년 전의 정기룡 장군을 만난다는 설정에서 시작된다.
 
정기룡 장군은 무슨 사연이 있어 400년이 지난 지금 다시 금오산에 나타난 것일까? 드라마 보다 재미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는 정기룡 장군을 따라 이야기가 전개된다.
 
할매, 할배는 하동에서 나고 자라 용맹한 장수로 성장한 정기룡 장군을 만나게 된다. 70평생을 정기룡 장군을 모르고 살았던 할매 할배의 마음속에 비로소 정기룡 장군이 자리하게 되고, 장군 또한 400년 만에 다시 찾은 고향 산천을 가슴에 품는다는 내용이다. 
 
▲ 《마당극 정기룡》공연단원들이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     © 한국무예신문

《마당극 정기룡》은 용맹과 지략의 장수로 알려진 정기룡 장군에게 극적인 재미를 불어넣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었다.
 
임진왜란의 또 다른 공신인 이순신 장군에 비해 정기룡 장군에 대한 자료는 부족한 편이다.
 
극작을 맡은 임경희 작가는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하여 창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그것은 오히려 자유로운 상상을 할 수 있는 이점이 되기도 했다”며 “이번 작품은 역사 인물극이 가지는 무게의 한계를 벗어나 유쾌하고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 마당극을 즐길 수 있게 스토리텔링을 했다”고 밝혔다.
 
신출귀몰 유격전과 기상천외한 지략으로 난공불락의 상주성을 탈환하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백성들을 구하는 정기룡의 활약상이 이번 공연의 재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왜군과의 전투에서 허수아비를 동원해 군사의 수가 많아 보이게 하고 함성, 횃불 등으로 적을 교란시키는 등 뛰어난 지략으로 수적 열세를 극복했던 장군의 전술들이 재미나게 표현된다. 서른 한 살 청년 장수의 젊은 기상에 맞게 작품은 시종일관 활력이 넘치고 경쾌하다.
 
섬진강 모래밭을 내달리고 금오산을 오르내리며 호연지기를 키우는 어린 정기룡의 모습은 유쾌하고 재기발랄하기 그지없다. 유쾌하고 발랄하기만 하면 뭔가 허전할 터. 《마당극 정기룡》은 한바탕 시원한 웃음 속에 마당극이 가지는 시대정신 또한 놓치지 않는다. 
 
▲ 극작을 맡은 임경희 작가는 이번 공연에 대해“이번 작품은 역사 인물극이 가지는 무게의 한계를 벗어나 유쾌하고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 마당극을 즐길 수 있게 스토리텔링을 했다”고 밝혔다.     © 한국무예신문

전쟁이 발발하자 백성의 안전은 뒤로 한 채 제 살길부터 챙기는 관리들의 모습은 현 시대와 닮아있다. 정기룡 장군이 익살과 용맹스러움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면 그의 아버지이자 스승이었던 형 정인룡은 정기룡에게 장수가 걸어야 할 길을 알려주는 것으로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가슴 짠한 감동과 울림을 준다.
 
퓨전과 웃음, 유쾌하고 발랄한 분위기 속에 가슴 찡한 감동과 울림이 함께 하는 《마당극 정기룡》은 9월 18일 (목) 오후 7시, 19일(금) 오후 3시에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큰들문화예술센터(055-852-6507)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네이버
기사입력: 2014/09/15 [18:41]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최근 인기기사
광고
광고
광고
  회사소개광고/제휴 안내개인보호정책청소년보호정책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