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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 사무총장은 태권도인으로 임명돼야 한다
비전문 태권도인 사무총장 임명으로 인한 문제점 노출 많아, WTF 과다 경희대 인맥도 문제
 
김정록 세계태권도연구소장 기사입력  2015/01/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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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록 세계태권도연구소장
조정원 총재가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로 선출된 지 올 해로 11년째를 맞이한다.

조정원 총재가 선출되게 된 것은 2004년 1월 김운용 총재가 사퇴함으로써 2004년 6월 11일 인천국제공항 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세계태권도연맹(WTF) 비상총회에서 세계 176개국 태권도협회장과 집행위원 등 참석 투표권자 149명(유효투표 147표) 가운데 106표를 얻어 41표에 그친 박차석 전 범아메리카태권도협회장을 누르고 제2대 총재에 당선됐다.
 
조정원 총재는 출마 연설에서 "WTF의 재정 투명성을 높이고 비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다"며 특히 핵심공약으로 "서울에 WTF 본부건물을 신축해 국제기구로서의 위상을 갖추는 동시에 태권도 취약국가 지원을 위해 200만 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고 각국 협회에 2만5천 달러씩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조정원 총재가 대한태권도협회 이사를 역임했고 1983년 부친 조영식 박사가 이사장으로 있던 경희대학교에 일찌기 4년제 태권도학과를 설립하는 등 태권도 발전에 힘써왔지만 태권도를 사랑하기 때문에 본인은 태권도인이라 말해도 ‘태권도 전문인’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래서 가정으로 비유한다면 총재는 가장의 역할을 하고 사무총장은 어머니 역할을 할 수 있는 태권도인으로서 행정 경험이 있는 자를 사무총장으로 임명해 WTF를 이끌어 가길 바랐다.
  
그러나 조정원 총재는 2004년 10월 5일 전임 이금홍 사무총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문동후(72년 행정고시 15회) 전 한일월드컵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신임 사무총장에 임명했다.
 
WTF의 실질적 행정을 총괄하는 사무총장까지도 태권도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을 임명해 지난 아테네 올림픽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치루는 과정에서 경기가 중단되는 등 리더십과 판단력, 결단력 부재로 인한 여러 문제점이 노출되었다.
 
또한 WTF 기술위원회도 여러 차례 연기 끝에 발표를 했지만 집행위원과 겸직을 하게하고 어떤 분과는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공석이고, 태권도의 특이성인 단(段)과 무력(武力), 연령(年齡) 등을 무시하며 임명한 것에 분별력을 상실한 졸속 인사 행정이라는 지탄이 뒤따랐다.
 
문동후 사무총장은 결국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2007년 1월 3일 사임을 하고 말았다. 조정원 총재는 2007년 2월 7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코테마데라 시장과 시의원을 지낸 재미교포 양진석 씨를 WTF 신임 사무총장에 임명했다.
 
양진석(7단) 사무총장은 경희대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1966년 미국으로 건너가 콜로라도 주와 캘리포니아 주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했고 미 공군사관학교에 태권도부를 만들었다. 1976년부터 1986년까지 주한미군 마약 및 알코올 담당관으로 활동하기도 했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력을 어필하곤 했다.
 
조정원 총재는 사무총장과, 직원, 기술위원회 위원장 등 유난히 경희대학교 출신을 기용했다. 대수의 태권도인은 “세계태권도연맹이 아니라 경희대학교태권도연맹”이라고 까지 말하기도 했다.
 
또한 양진석 사무총장이 부임하면서 WTF의 공용어인 한국어를 빼고 영어로 공용어를 하게 함으로써 국가적 손실과 함께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조정원 총재는 3선에 성공한 이후 2009년 11월 29일 2013년까지 올림픽 종목으로서 태권도를 관장하는 WTF의 행정을 맡을 사무총장에 양진석 총장을 유임시켰다.
 
그러나 2012년 2월 14일 조정원 총재는 양진석 사무총장 후임으로 2006년 9월부터 WTF 스위스 로잔 사무소에서 국제 업무와 마케팅, 홍보 등을 수행한 장 마리 아이어(Jean-Marie Ayer) 소장을 임명했다.
 
외국인 사무총장 임명은 1973년 WTF 창설 이후 39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WTF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의 수뇌부이기 때문에 태권도계가 혁신적이고 성역 없는 HR(human resource)경영을 통해 '글로벌 태권도'를 지향하고자 임명했다고 한다.
 
39년 만에 처음으로 임명한 외국인 사무총장도 임기 3년도 채우지 못하고 지난 1월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WTF 임시 집행위원회에서 장마리 아이어(Jean-Marie Ayer) 사무총장의 보직을 해임했다. WTF 사무총장이 스위스 로잔에서 상주하면서 업무를 보게 하는 것은 스위스 로잔과 한국 사무소와의 이원화된 행정구조로 인한 업무 행정의 비효율성이 컸다.
 
이렇듯 조정원 총재는 사무총장과 임원, 직원 등의 인사에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조정원 총재는 2013년 7월 14일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4선이 됐지만 이제 2년 반 정도가 남았다. 세계태권도연맹의 행정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이금홍, 행정의 달인이라는 문동후, 경희대학교 출신의 양진석, 외국인 장마리 아이어 이렇게 4명의 사무총장을 겪었다.
 
2015년 1월 16일 조정원 총재는 “현재 스위스 로잔 WTF사무국에 상주하는 사무총장과 대부분의 기능이 이뤄지는 한국에 위치한 WTF 사무국간의 거리적 차이로 인한 구조적인 상황으로 인한 WTF 업무 행정의 비효율성이 가장 큰 이유”라며 “스포츠 세계가 급변하는 현 상황에서 WTF은 더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정원 총재는 1947년 12월생이니 나이 70을 바라보고 있다. 초기에는 IOC 위원도 되고 싶었지만, 현재 IOC 위원의 정년은 70세이니 IOC 위원이 되는 것은 어렵게 됐다. 2년 후 WTF 총재 선거에 출마할지는 모르겠지만 임기 동안 사무총장을 행정에 경험이 있는 태권도인으로 사무총장으로 임명을 해서 WTF의 본부인 한국에서 상주케 하여 신속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처토록 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세계태권도연맹(世界跆拳道聯盟, World Taekwondo Federation)을 창설하고 30여년 태권도 세계화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도록 헌신한 김운용 전 총재를 WTF 명예총재로 옹립하고 태권도 발전을 위해 함께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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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1/28 [08:30]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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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허 2015/06/24 [04:08] 수정 | 삭제
  • 머야 밥그릇 싸움을 그럴듯하게 기사로 쓰네..누가 되던지 결과가 좋으면 되지.런던 올림픽이후 .태권도 잘나가고 있잖아..
  • 진돗개 2015/01/30 [01:01] 수정 | 삭제
  • 뼈속부터 영혼까지 진정한태권도인이 사무총장으로 임명돼셨으면 좋겠습니다 눈크게 뜨고 지켜봐야겠어요.
  • 몽이 2015/01/29 [22:07] 수정 | 삭제
  • 진정한 태권도인이 나오셔서 태권도앞날에 많은 발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진~~심으로.....
  • 태백산 2015/01/29 [14:06] 수정 | 삭제
  • 기사 잘 보고있습니다 올 해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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