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청장 노대래)은 4월 9일 잠수함 승조원의 함조종능력 숙달을 위해 국내기술로 개발한 손원일급 조종훈련 장비를 해군에 성공적으로 인도하였다.
해군은 그동안 잠수함 조종훈련 장비의 경우 독일에서 수입한 장보고급 조종훈련 장비를 사용해 왔기 때문에 손원일급 잠수함을 운용하는데는 일부 제한되는 부분이 있었다. 잠수함 운용환경을 실전과 같이 묘사해야 하는 조종훈련 장비 개발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동안 선진국은 조종훈련 장비 개발에 필요한 기술 이전을 거부하거나, 과다한 기술 이전비를 요구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이에 따라 독일에서 잠수함을 구매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독일산 조종훈련장비를 도입하여 운용해 왔다. 이번에 개발된 손원일급 조종훈련 장비는 실제 잠수함으로 훈련이 불가능하거나 제한된 상황을 육상에서 재현하여 함조종 및 비상조치 훈련 등을 숙달할 수 있도록 개발되어 해상에서 훈련하는 것보다 안전하게 만들어졌고, 약 4년여에 걸친 각고의 노력끝에 하드웨어와 잠수함 모의 및 운용 소프트웨어 등을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하였다.
방위사업청은 국내 기술로 잠수함 조종훈련 장비가 개발됨에 따라 잠수함의 운용능력 극대화와 약 45억원의 운용비용 절감 및 해외수출 등 다양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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