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짓수 경기 상황별로 Q&A를 하고 있는 심판위원들.     © 한국무예신문

아무리 잘하는 블랙벨트 주짓떼로라도 시합이 벌어진 매트위에서는 심판의 지시와 정해진 경기규칙을 따라야 한다. 그 만큼 심판의 권위는 절대적이다.
 
3월 29일(토) 서울 강서구 까치산역 인근에 있는 ‘에볼루션 주짓수’에서 제3회 생활체육 전국브라질리언주짓수대회 준비를 위한 심판교육이 열렸다.
 
이번 대회는 IBJJF Rule에 따라서 심판규정을 적용하기로 되어 있다. Gi, No-Gi 부문에서 적용되는 규칙은 동일하다.
 
이번 심판교육에는 IBJJF 국제심판으로부터 2회 이상 교육을 받은 심판경력자가 3명이나 참가하여 심판교육의 질을 높였고, 이미 룰북(Rule Book)을 숙지한 상태에서 파트별로 정리된 문건을 통해 질의응답의 시간이 주를 이뤘다.
 
심판들이 가장 구분하기 힘들어하는 Take down(테이크 다운)에서 Counter(카운터)가 발생했을 때와, Sweep(스윕) 하다가 서로 빠르게 굴렀을 때 그리고 터틀 자세에서의 경기규칙에 대하여 변장원(에볼루션) 심판위원이 정리된 항목으로 설명하였다.
 
그리고 최상위 포지션인 마운트로 올라갔을 때 밑에 깔린 선수가 저항의 행위로 하위 포지션으로 내려왔을 때와 위에 있는 선수가 스스로 하위포지션으로 내려왔을 때의 점수 부여 상황에 대하여 박진호(리스펙트 주짓수) 심판위원이 설명하였다.
 
김상림(주짓수락) 심판위원은 가드패스를 하면서 포지션으로 갔을 때의 중복점수 부여와 스윕을 통해서 포지션을 잡았을 때의 중복점수 부여, 스탠딩에서 테이크 다운으로 가면서 포지션을 잡았을 때 상황별 중복점수 부여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였다.
 
또한, 정리를 통해서 TOP(탑)은 패스를 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어야 하며, Guard(가드)는 상대를 뒤집기 위한 움직임이 기본적으로 선행되어야 하므로, 탑이 가드의 잡기를 뜯어내고 계속 물러나는 행위와 가드 안으로 공격적으로 들어가지 않는 행위, 탑 자세를 홀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명백히 페널티를 부여하기로 하였다.
 

▲ <뒷줄 좌측부터 : 최승환(F4W), 조중연(강북도장), 변장원(에볼루션주짓수), 김상림(주짓수락), 박진호(리스펙트주짓수), 장성훈(그레이시바하 코리아)><앞줄 좌측부터 : 정군하(청주mma주짓수), 허광회(body&seoul instructor), 이상곤(액션리액션), 이영수(그레이시바하 코리아), 차민하(액션리액션)>     © 한국무예신문

또한, 체급경기 및 앱솔루트(무제한급) 경기에서 서로 점수가 동률일 때 판정근거는 룰북에 명시되어 있듯이 ‘경기 중에 어느 선수가 더 공격적이었고, 포인트에 근접한 상황까지 갔거나, 또는 서브미션 시킬 수 있었던 상황에 가까운 공격을 한 적이 얼마나 있었는지를 고려’ 하는 것이지 다른 어떤 잣대를 임의적으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심판교육이 끝날 즈음, 김상림 심판위원은 심판의 기본자세에 대하여 “심판은 매트위에서 경기를 이끄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바른 자세로(팔짱을 끼거나, 짝 다리를 짚거나 또는 다른 매트를 쳐다보거나 하는 행위를 하지 않으며) 선수들을 리드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심판위원들을 위하여 생활체육주짓수연합회에서는 룰북 하드카피본을 칼라로 제공하였으며,변장원 심판위원은 별도로 항목별로 정리된 콤팩트 판을 위원들에게 배부하였다.
 
최승환 심판위원은 자체적으로 룰북을 숙지하고 김상림 심판위원으로부터 심판숙달 교육까지 받고 왔지만, 질문할 사항이 매우 많다고 교육 시작 시에 말하였으나 교육이 시작되고 난 후 그냥 진행된 상황에서 자신의 궁금한 사항이 다 풀렸다면서 교육의 유익함을 전했다.
 
현재 6개 매트로 경기운영을 하기로 잠정 확인된 상태에서, ‘인천광역시 생활체육주짓수연합회’ 심판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확인하였다.
 
주요 사항은 다음과 같다.
 
- 선수들이 시합을 하는 매트에 코치 및 선수관계자가 들어올 수 없다.(세컨은 없다.)
- 시합에 들어가는 선수는 심판이 들어오라는 신호를 할 때까지 매트 밖에서 기다려야 한다.
- 노기 어덜트 이상 비기너는 하체관절기로 Straight foot lock(일명 앵클락, 아킬레스 홀드)만 허용한다.
- 노기 어덜트 이상 어드밴스는 블루(GI 승급체계에서는)벨트부터 참가하고, 또한 생활체육으로 진행되는 것인만큼 하체관절기는 비기너와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결정하였다.
- DQ(disqualification) : 실격사항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하였다.
  (Slam(슬램) 또는 Straight foot lock에서 안쪽으로 무릎을 돌리는 행위, Overhook 상황     에서 DQ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
- 영상판정은 없다.
- 선수 관계자(지도자 및 코치 포함)가 임의로 경기장 안으로 진입할 경우, 그 참가팀에게는 당해연도 생활체육대회 참가를 불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