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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기도의 현대적 수련의 의미에 대한 이해
 
이호철 박사 기사입력  2014/11/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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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철 박사.    © 한국무예신문
합기도는 상대방이 가격하거나 잡았을 때 손목이나 관절을 누르거나 꺾음으로써 제압하는 Immobilization(상대방을 움직이게 하지 못하게 함)과 양손이나 옷깃이 잡혔을 때나 몸을 앞뒤에서 잡혔을 때 상대방을 던지는 기술인 Projection(상대방을 내침)의 특성을 지닌 대동합기유술의 특성인 유술을 유지하면서 더 나아가 한국 특유의 무예로서 진화하고 발전해왔다.
 
기본 호신술에다가 실전적인 다양한 발차기가 접목되고 먼저 공격하는 선술, 주먹을 막는 방권술, 발차기를 막는 방족술, 상대방의 옷을 붙잡거나 붙잡혔을 때 쓰는 의복술, 단봉, 장봉, 지팡이 등을 이용한 무기술, 상대방을 끌고 가는 연행술 등 다양한 형태를 지닌 무예로 진화하게 된다. 이러한 여러 가지 강술(공격적이고 타격위주의 기술)과 유술(방어적이고 상대방의 힘을 이용한 던지기나 꺾기 등의 기술)을 치기, 꺾기, 던지기 등의 기법으로 수련하는 것이 현대적 의미의 합기도이다.
 
호흡법을 통한 기(氣)를 이용한 상대방의 힘을 활용한 꺾기와 던지기 위주의 호신술에서 더 나아가서 발차기와 권법이 더해짐에 따라 “상대방의 힘을 이용한 급소와 관절을 제압하는 호신술로써 치기, 꺾기, 던지기 등의 기술을 쓰는 무술”로의 의미의 변화가 있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합기도의 전통적 수련의 관점을 고집하는 데서 일본의 아이기도와의 개념의 차별화에서 실패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고유의 특성에 맞게 발전되고 독특한 독자성을 지닌 무예로 발전해 오고 있는 합기도에 대한 명확한 현대적 의미의 정립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더불어 대중적인 교육이 절실하다.  
 
합기도의 수련적 단계의 이해는 현대적 의미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합기도의 수련에는 일반적으로 4가지의 단계를 거친다.
 
     (1) 1 단계 : 손과 발의 효율적 사용 (권법이나 발차기)
     (2) 2 단계: 손과 발 이외에 신체의 다른 부위 사용 (던지기, 꺾기)
     (3) 3 단계: 무기술 사용 (창, 검, 봉)
     (4) 4 단계: 공격보다는 상대방의 힘을 활용하여 상대방을 해하지 않고 그의 공격의지를 무력화시킴 
 
합기도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무예는 위의 4단계에 의해서 체계적으로 수련하게 되어 있다. 예를 들어 고대 무예의 진원지인 중국의 소림무예의 다양성과 장기간 수련기간은 이러한 맥락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근대 무예 즉 맨몸으로 하는 무예 중에 타격기 위주의 무예인 태권도, 킥복싱, 가라테 등은 손과 발의 효율적인 공방 기술의 습득에 있어서 1단계에 치중하고 유도나 브라질 주짓주, 씨름종류인 일본의 쓰모나 러시아의 삼보 등은 2단계, 검도나 펜싱은 3단계에 치중한 현대 스포츠 무예적인 면을 강조하는 경향이 되어가고 있다.
 
반면에 합기도는 여전히 1-3단계를 거쳐 4단계의 습득을 목표로 하기에 스포츠 무예의 특성을 살리기 힘든 반면에 전통적인 무예를 지향하는 데 있어 수련내용의 깊이나 효과적인 면에 있어서 우위의 개념에 둘 수 있다.
 
따라서 1단계에서 3단계까지의 수련이 4단계를 위한 필수적인 기본이 되기에 타 운동보다 다양하지만 수련의 기간이 더 오래 필요하다. 1단계에서 3단계를 무시한 4단계로의 운동위주는 비 실전적인 약점과 함께 내면적 에너지가 없는 무효한 무예로 전락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본의 아이기도는 이러한 1단계에서 3단계까지의 과정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고 기(氣)를 이용한 상대방의 공격의지를 무너뜨린다는 4단계를 너무 강조함으로써 무예의 기본 속성인 상호 공방에서 나오는 실전성에 있어서 비효율적인 무술로 막대한 비용을 둔 홍보적인 효과에 비해서 대중성을 크게 얻지 못하고 있다.
 
4단계의 완성은 다른 근대 무예와 구별되는 아주 상위개념의 단계인 동시에 1단계에서 3단계의 과정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즉 4단계의 완성을 위해서는 1 단계부터 시작되는 몸과 기술을 만들어가는 기초적인 외공(육체적 강함과 기술적 향상) 훈련으로부터 2, 3단계에서의 신체와 무기들의 응용동작과 기술들의 반복과정에서 올바른 호흡법을 통한 내면적 에너지인 기의 축적과 활용을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합기도는 강술과 유술을 치기, 꺾기, 던지기 등의 기법으로 수련하는 무예이며, 육체적, 정신적 강함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내면적 에너지(기)를 활용하는 건강과 양생을 꾀하는 평생 무예로서의 현대적 개념으로 다시 확립되어져야 한다.
 
    Understanding the modern approach to Hapkido Training
 
     As one representative martial art, Hapkido has steadily developed but has managed to maintain the traditional concepts and philosophy. Developments in Hapkido are reflected in the number of different Hapkido federations. However, the number of different Hapkido styles has created confusion about traditional techniques and training systems. Additionally, many Hapkido techniques are used in other martial arts so there is an adaptation of Hapkido techniques to other martial art styles. Changes have occurred because some martial arts now focus predominately on the sport component.
 
 However, the changes have resulted in martial arts tending to appeal to specific groups and losing some of the traditional basis. For example, Taekwondo now appeals to a younger age group because the martial art has become predominately sport orientated. Hapkido, however, still appeals to a broad age group and skill levels even though Hapkido has also developed as a sport. Although martial arts have developed most popular martial arts now tend to focus on specific training stages. 
 
       Generally, martial arts’ training incorporates 4 stages
1)  Effective use of arms and legs (punching and kicking).
2)  The use of other body parts (shoulder, waist, elbow etc).
3)  Use of weapons (spear, sword, stick, etc).
4)  Utilizing your opponent’s power and deploying the appropriate technique to
   neutralize attack capabilities.
 
 With some martial arts becoming more sport orientated there has been a shift away from traditional values and a greater emphasis placed on a specific skill requirement. Originally most martial arts required systematic training in each one of the 4 stages. Shaolin martial arts, one of the most ancient martial arts disciplines, is a typical example of a form of martial art which requires progression through the 4 stages.
 
 However, the proliferation of martial arts has tended to emphasize the sport aspect and this, together with widespread commercialization, has seen some disciplines focus on specific training aspects. For example, Taekwondo focuses on the use of kicking and punching, Judo emphasizes throwing through using waist power and Kumdo focuses on the use of a sword. However, despite becoming a popular sport, Hapkido has retained an emphasis on all 4 training stages.
 
Before moving on to the 4thstage of training, mastery of the other 3stages is essential. Competence in utilizing your opponent’s power and neutralizing his attacking capabilities requires development of inner energy (ki). This, however, requires initial mastery of the first 3 physical aspects. Hapkido remains one of the few truly popular martial arts that maintain a key focus on all 4 stages. Since Hapkido is closer to the original concept of a martial art then other popular martial arts, mastery in the 4 stages in Hapkido requires a greater amount of time than mastery of one or two stages in other martial arts disciplines. However, before the 4thstage is mastered, understanding the concept and relevance of Ki is cru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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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1/30 [10:05]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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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사범 2014/11/30 [22:06] 수정 | 삭제
  • 사용하는무기중 장술-지팡이 술기와 부채술기가 빠졌내요.
  • 베지밀 2014/11/30 [14:22] 수정 | 삭제
  • 영문본 까지 해서 역시 대단 합니다.합기도의 세계화 갈길은 벌지만 이박사의 노력에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 어이상실 2014/11/30 [13:51] 수정 | 삭제
  • 아이키도에 대해서 모르면 쓰지나 맙시다. 그리고 솔까말 킥복싱, 가라테, 유도, 주짓수, 삼보가 합기도보다 더 효율적이지. 이젠 진짜 산으로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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