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를 통과한 ‘어젠다 2020’에 따라 올림픽 개최도시가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종목을 올림픽 정식 종목에 포함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개최도시가 제안할 수 있는 추가 종목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1차 심사를 통과한 종목은 총 26개 종목 중 야구-소프트볼, 공수도, 스쿼시, 볼링, 스케이트보드, 스포츠클라이밍, 서핑, 우슈 등 총 8개이다.
이중 9월 28일 도쿄올림픽 조직위(TOCOG)에서 발표한 최종 추가종목 추천서에는 5개 종목(공수도, 야구-소프트볼, 스포츠클라이밍, 서핑, 스케이트보드), 474명의 선수와 18개의 금메달이 제안되었다.
추가종목 추천위원장인 Fujio Mitarai는 “이번 추가종목은 환상적인 조합”이라는 견해를 밝혀왔다,
공수도 이벤트는 형(kata) 부분에 남·여 각 1개 금메달 대련(kumite) 부분에 남·여 각3개의 세부종목으로 도합 총 8개의 금메달로 추천종목 중 가장 많은 메달 수를 보유한 종목이 되었다.
이제 남은 최종판단을 하게 될 IOC는 내년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직전에 열리는 IOC 총회에서 종목 추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현재 공수도는 최종 IOC의 선택에서도 여유로운 입장이다. 별 다른 이변이 없는 한 IOC는 도쿄조직위의 제안서를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라 예측되며, 설사 1~2개 종목이 빠진다 하더라도 공수도의 위상은 확고하다고 관계자는 전해왔다.
현재 세계공수도연맹 회장인 Antonio Espinos(스페인)는 “오랫동안 준비해온 것이 이제야 이루어졌다고 모두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소감을 전해왔다.
공수도는 현재 192개국의 가입국과 1억 2천명이 넘는 전 세계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입식타격을 대표하는 정통무도이며, 올림픽에서는 세계공수도연맹(WKF)룰에 따라 경기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우슈, 스쿼시, 볼링 종목은 아쉽게도 최종 추전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