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가 추진중인 체육정책 '스포츠비전 2018'을 진두지휘했던 문화체육관광부 노태강(사진) 체육국장이 전격 교체됐다. 체육계의 자정을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연말까지 체육단체 운영에 관해 전방위 감사에 들어간 상태에서 이뤄진 이번 인사에 대해 일각에서는 체육계 자정 운동이 청와대의 기대에 못미처 경질된 것이라고 관측하고도 있다. 이에 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정부 차원에서 체육계의 고강도 개혁작업을 추진했는데 다소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내부부터 새롭게 다져서 개혁작업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려는 의미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최근 체육계는 프로스포츠 승부조작 사건,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문서조작, 그리고 지난 5월 태권도 전국체전 서울시 선발전에서 편파판정으로 패한 고교생의 아버지가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사건 등 크고 작은 비리로 몸살을 앓아 왔다.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체육계의 강력한 자정 운동을 유진룡 문체부장관에게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박위진 체육국장은 2010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체육정책과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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