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무예도장발전연구회 주웅서 회장이 지역 센터 노인건강 강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 한국무예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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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와 ‘어린이통학버스 동승보호자 의무화’등의 국가정책으로 인한 그 여파가 영세 무예도장을 존폐위기로 내몰고 있는 요즘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손 놓고 있을 수 없는 법. 이 즈음에 뜻있는 무예지도자들이 발족한 대한무예도장발전연구회(회장 주웅서)는 무예도장 경영난 타개를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해 도장 밖으로 눈을 돌려 영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일선무예도장에 좋은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 불황과 저출산으로 인해 수련인원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각 무예도장은 관원확보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무예도장발전연구회 회원들은 무예지도 사범들의 특기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 오랜 연구와 꾸준한 시도의 결과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고령화 사회에 진입과 동시에 노인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요즘 추세에 맞추어 보건소 등 지역 단위별 노인센터의 프로그램인 ‘노인건강강좌’를 통하여 수익을 창출하며, 오랜 세월 무예를 지도하며 얻은 경험으로 연령에 맞는 운동방법과 건강관리법을 소개하며 큰 호평을 받고 있는 것. ▲ 노인대학에서 건강강좌를 하고있는 대한무예도장발전연구회 한 회원의 모습. © 한국무예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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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여러 곳의 지역 센터를 돌며 노인건강지도를 하고 있는 주웅서 회장은 “수십 년간의 무예수련을 통한 노하우가 노인운동관련 지식과 융합되어 노인들이 재미있고 손쉽게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찾고 전파하고 있다”면서, “무예지도자로서의 경험은 조금 더 쉽게 노인들에게 다가갈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계신 한 어르신은 “그동안 여러 강사들이 왔었지만 장황한 설명이 아닌 이렇게 직접 움직이고 함께 땀 흘리며 강의 하는 모습에 반해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참석 하려고 노력을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한무예도장발전연구회 회원들의 노력은 강좌에 참여한 어르신들에게 고스란히 몸과 마음으로 전해지며 새로운 강좌를 계획하고 있거나 시작하려는 다른 지역 센터에서도 참여도 높은 모습을 높이 평가하여 해당 강사를 꾸준하게 요청하고 있다. 이렇듯 무예지도자들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활용하여 새로운 방향의 수익창출을 연구하고 노력한다면 무예도장이 겪는 경영난을 타개하는 좋은 활로가 될 것이다. ▲ 대한무예도장발전연구회원의 한 회원이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한 가운데 보건소에서 건강강좌를 하고 있는 모습 © 한국무예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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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예도장발전연구회 주웅서 회장은 “경제가 어렵다고 도장운영도 어려울 것이라고 지레 패배자의식을 가져선 곤란하다”면서 “도장 운영 어렵다고 손만 놓고 있을 순 없지 않느냐. 우리들 사범들 스스로 함께 머리를 맞대고 도장경영난을 타개하려고 노력하면 도장활성화 방법은 얼마든지 있고 그것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 센터 노인건강강좌도 도장경영난 해소를 위해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모색하다보니 아이디어가 나온 것”이라면서 “그러한 노력을 통해 작으나마 도장경영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에게 무예도장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켜 궁극적으로 도장활성화에 도움이 되니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대한무예도장발전연구회는 일선의 무예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도장을 운영을 하면서 겪는 그들만의 고충과 애환을 공감하고 나누며 거기서 대안과 활로를 찾아내는 생산적인 모임을 추구하고 있고, 슬로건은 ‘함께하여 좋습니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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